13억 달러가 넘는 복권 ‘잭팟’이 터졌다. 7일 로이터통신은 서부 오리건주에서 판매된 파워볼 복권에서 이날 미국 역사상 8번째로 큰 약 13억달러의 당첨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새해 첫날 마지막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온 뒤 3개월 넘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은 이월돼 계속 불어났고, 41번째 추첨 만에 마침내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자는 구매한 복권의 두 자리 숫자 6개가 모두 일치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당첨번호는 흰색 공 22, 27, 44, 52, 69, 빨간 공 9였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맞혀야 한다. 이 6개 숫자를 모두 맞힐 확률은 2억9220만분의 1이다. 이번 당첨금은 약 13억달러이지만, 일시금으로 수령하면 6억890만달러로 작아진다. 당첨금을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받을 수도 있다. 파워볼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 세 번 추첨한다.오리건주 당첨자 당첨자 탄생 서부 오리건주 파워볼 복권
2024.04.07. 20:34
오리건주 최초의 한인교회로 사용된 건물에 화재가 발생, 철거가 결정됐다. 교계와 한인사회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포틀랜드 사우스웨스트 10가와 클레이 스트리트에 위치한 구 포틀랜드 영락교회에서 불이 난 것은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쯤으로 80여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해 1시간 만에 진화했다. 1905년 건축된 이 건물은 3층 3000스퀘어피트 규모로 1978년 이후 포틀랜드 영락교회와 포틀랜드 한인교회 성전으로 사용됐다. 그러던 2015년 지역 치과의사에게 매각된 뒤 빈 상태로 방치됐고 지난 2020년 9월에 첫 불이 난 뒤 시 정부로부터 출입하기 위험한 건물로 지정된 상태였다. 이날 화재는 방화로 알려졌다. 경찰은 27세 용의자를 붙잡아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인근 업소 관계자들은 “홈리스들이 들락거리며 위험하게 방치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주변 건물로 번지지도 않았지만 4일 이뤄진 안전점검에서 철거 승인이 내려졌다. 시 당국은 교회 건물에 대한 철거를 5일부터 시작했으며 철거 기간 중 주변 교통통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한인언론 ‘시애틀엔’은 교계와 한인사회가 비통함에 빠졌다고 전했다. 구 포틀랜드 영락교회 초창기에 출석했던 음호영 장로는 “오리건 최초의 이민교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돼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오리건주 한인교회 포틀랜드 한인교회 건물 전소 포틀랜드 영락교회
2023.01.05. 20:12
30대 한인이 오리건주 공화당 의장이 됐다. 한인이 의장직에 오른 건 공화당 역사상 처음이다. 오리건주 공화당은 “사업가인 저스틴 황(37·한글 이름 세진·사진)을 오리건주 공화당을 이끌 의장으로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황 신임 의장은 지난 5월 오리건주 공화당 부의장에 선임됐지만, 의장으로 활동했던 헤르만 베르치거 주니어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대신 의장직을 맡게 됐다. 황 의장은 성명을 통해 “나와 우리 공화당원들은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올해 선거에서 더 많은 공화당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오직 하나의 비전만 갖고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1.5세인 황 의장은 포틀랜드 지역 등에서 18개 이상의 테리야끼 레스토랑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인물로 지역사회에 정평이 나 있다. 민주당 텃밭인 오리건주에서 공화당 후보로서 2018년(하원 의원), 2020년(상원 의원) 선거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특히 2018년 하원 선거에서는 상대인 민주당 현역 후보와 맞붙어 열세를 딛고 5%포인트 이내 표차로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리건주 공화당 측은 성명에서 “매우 불안정한 정국으로 인해 올해 중간선거는 공화당에 유리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우리는 40년 만에 공화당 주지사 당선도 바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 의장은 우리에게 확실한 전환점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리건주 공화당 의장은 당을 대표해 주 국무장관에게 연락이 가능하며 정당위원회 인사권, 회의 소집 권한 등을 갖는다. 또, 풀뿌리 조직 등을 구성해 유권자 참여 활동도 펼치며 선거를 돕는 역할도 맡는다. 장열 기자오리건주 공화당 오리건주 공화당 우리 공화당원들 공화당 후보
2022.07.07. 22:07
캘리포니아 출신 뮤지션 부부가 오리건주에서 와인 메이커로 변신해 화제다. 주인공은 한인 2세 데이브와 로이스 조(CHO) 부부. 오리건 주의 한 지역 언론은 “오리건 주의 첫 코리안아메리칸 와인 메이커가 와이너리 부지와 테이스팅룸을 마련했다며 10년 노력의 결실을 보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의하면, 조씨 부부는 남가주 와이너리에서 곡을 연주하며 포도주 양조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이들은 꿈을 찾아서 오리건 주로 이주하고 농업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오리건 주립대에서 포도주 양조 및 재배학을 공부했다. 조씨 부부는 지역 와이너리에서 와인용 포도를 조달했지만, 곧 그들만의 포도 품종을 심고 경작했다. 한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부부는 와인 상표로 ‘조(CHO)’를 선택했다. CHO는 자신들의 ‘성’이기도 하지만 생명체를 구성하는 기본 원소인 C(탄소), H(수소), O(산소)를 뜻하는 이중의 의미를 갖는다고. 데이브는 포도와 와인의 경작 및 생산을 맡고 있고 아내인 로이스는 제품 및 웹사이트(getchowines.com) 디자인,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담당한다. CHO와인의 주 상품은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이다. 오리건 윌라멧밸리에서 2020년부터 본인들의 와인 라벨을 붙인 와인을 소량 생산하고 있다. 내년 봄이면 새로운 와이너리에서 테이스팅룸을 열고 시음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씨 부부는 “방문자들과 와인 나누는 걸 넘어서 인생도 함께 논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진성철 기자오리건주 메이커 와인 메이커 한인 와인 와인용 포도
2022.03.29.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