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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스포츠·날씨외에 미국은 하나'…오바마 '인사 때 지역안배 없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행정부 각료와 백악관 보좌관 기용에서 지역 요소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과의 인터뷰에서 '새로 임명된 각료와 보좌관중 남부 출신은 2명에 불과하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행정부 인사 중 남부 출신은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앨라배마)과 리사 잭슨 환경보호국(EPA) 국장(루이지애나) 등 2명에 불과 남부지역을 푸대접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오바마는 "적재적소의 인재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지역적 요소는 고려하지 않았다. 이유는 음식 스포츠팀 날씨를 제외하고 우리는 한 나라이기 때문"이라 대답했다.

2009.03.12. 19:58

백악관 정보 책임자, 비벡 쿤드라 임명

행정부의 정보화 부문을 총괄하는 백악관 최고정보책임자(CIO)에 비벡 쿤드라 (34) 전 워싱턴 DC의 최고기술담당관(CTO)이 임명됐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CIO를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는 기술혁신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지가 담겨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5일 성명을 통해 "비벡 쿤드라가 정보화 기술에 대한 자신의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정부 운영의 비용을 낮추는 일에 헌신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정부운영의 성과를 개선하고 비용을 낮추기 위해 개혁의 정신과 기술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그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쿤드라는 행정부의 정보기술 정책과 전략을 담당하고 연방 기술예산도 책임지며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과제인 기술혁신 문제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2009.03.06. 19:28

LA지역 연방하원 라틴계 힐다 솔리스 의원, 노동장관 내정

LA지역의 라틴계 여성 연방하원의원인 힐다 솔리스 (51·민주·사진)가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노동장관으로 지명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익명의 노동부 관리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솔리스 의원은 LA 한인타운 인근의 히스패닉 밀집지역에서 연방하원으로 지난 11월 선거까지 합쳐 5번 당선됐다. 멕시코와 니카라과 출신 이민자의 딸인 솔리스는 중남미 출신으로 유일한 하원의원이며, 이민과 환경 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해왔다. 솔리스 의원이 공식 지명되면 빌 리처드슨 상무장관 내정자, 켄 살라자르 내무장관 내정자에 이어 히스패닉계로는 3번째 예비각료가 된다. 솔리스 의원에 대한 노동장관 지명 발표는 앞으로 며칠 이내에 있을 전망이다.

2008.12.18. 22:33

오바마 내각…·인종·성별·연령 골고루 '무지개 군단'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의 조각을 마무리지었다. 첫 흑인 대통령 오바마와 내년 1월 20일부터 손발을 맞추게 될 예비각료들에 대한 이번 인선은 연령, 인종, 성별로 균형감있는 배합을 하면서 행정과 의회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전진배치해 대통령 총력지원 체제를 갖추는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노.장.청 조화 = 이번 각료내정자의 평균 연령은 53.5세다. 올해 47살인 오바마 당선인의 연령을 감안하면 대부분 연배가 위인 셈이다. 그러나 오바마 당선인은 경륜과 참신함 전문성과 개혁성을 안배하기 위해 노.장.청을 '황금비율'로 배합했다. 각료 및 각료급 내정자 20명 가운데 연령별로는 40대 6명 50대 6명 60대 7명이다. 30대는 39살인 피터 오재그 백악관 예산국장이 유일하다. ◇의원.주지사.관료서 대거 발탁 = 오바마 당선인은 거의 모든 자리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을 포진시켰다. 캐비닛 구성원의 대부분이 전 현직 의원과 주지사 관료들로 채워진 것. 상원의원 출신은 힐러리 켄 살라자르 2명이며 전직인 톰 대슐까지 포함하면 3명에 달한다. 하원의원은 람 이매뉴얼 레이 라후드 힐다 솔리스 3명이 모두 현역이다. 주지사 출신으로는 빌 리처드슨 재닛 나폴리타노 톰 빌색이 차출됐다. 관료 출신으로는 에릭 홀더 수전 라이스 티머시 가이트너 리사 잭슨 숀 도노번 로버트 게이츠 등이 꼽힌다. ◇인종적 안배 = 소수인종 출신 첫 대통령 당선인인 오바마는 내각에 인종적 다양성을 불어넣는데도 상당히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흑인 출신으로는 에릭 홀더 론 커크 수전 라이스 리사 잭슨 등 4명을 지명했다. 대선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히스패닉계도 이번 인선에서 섭섭지 않은 대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빌 리처드슨 켄 살라자르 힐다 솔리스 등 3명이 입각했다. 아시아계에 대해서도 배려했다. 일본계인 에릭 신세키 중국계 노벨물리학 수상자인 스티븐 추 등 2명이 진입했다. ◇여성 5명.공화당 인사 2명 지명= 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여성 라이벌과 사투를 벌인 오바마는 5명의 여성을 차기 각료로 지명했다. 또 대선 기간부터 대통령에 당선하면 초당적인 인사를 단행하겠다고 예고한 것 처럼 공화당 인사를 2명 내정했다. ◇시카고 인맥 =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출신인 오바마는 백악관과 내각에 지역 연고가 있는 인물 3명을 각료(급)로 데려다 쓰기로 했다. 람 이매뉴얼 백악관 비서실장은 대선승리 직후 발탁해 곁에 두고 있고 라후드와 농구 파트너 아니 덩컨 시카고 교육감을 보탰다. 시카고 인맥은 백악관 선임고문에 내정된 데이비드 엑슬로드 발레리 재럿을 비롯해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사무국장에 지명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대 교수 등이 있다. 신복례 기자

2008.12.18. 21:35

USTR대표 후보 하비에르 베세라 '하원의원으로 남겠다'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로 거론됐던 하비에르 베세라 연방하원의원(민주·LA)이 하원의원으로 계속 남아있겠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하원 민주당 코커스 부의장에 선출된 베세라 의원은 성명서에서 부의장직을 수행하는 데 집중하고 하원 세입위원회의 선임자로 봉사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사회간접자본과 근로자들에 대한 투자, 포괄적 헬스케어, 종합적인 이민 개혁 등 미완성 과제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베세라 의원은 2주 전 가장 유력한 USTR 후보로 급부상했으며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과 시카고에서 면담하기도 했다. 한편 베세라가 후보군에서 빠지면서 USTR 대표 후보로 대니얼 타룰로 조지타운대 교수와 해롤드 포드 전 하원의원, 론 커크 전 댈러스 시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연화 기자

2008.12.17. 21:17

상원의원은 '가문의 대물림' 오바마 정부 장관 되면서 생긴 공석, 혈연 바탕으로 넘겨주기 속출할 듯

버락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상원의원 자리를 혈연을 바탕으로 대물림하는 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17일 보도했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에 내정되면서 그 후임으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딸 캐롤라인의 지명 가능성이 높아진 것을 비롯해 내무장관에 임명된 켄 살라자르(민주.콜로라도) 상원의원의 빈자리는 그의 형 존 살라자르 연방 하원의원이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캐롤라인 케네디가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지명되면 그의 삼촌인 에드워드 케네디(매사추세츠) 의원과 함께 상원에서 의정생활을 함께하게 된다.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의 사퇴로 공석이 된 상원의원직은 장남 보 바이든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오바마의 사퇴로 공석이 된 일리노이주의 상원의원 자리는 민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의 아들인 제시 잭슨 주니어 하원의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매관매직' 스캔들에서 그가 살아날 수 있을 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상황이 이쯤되면 공화당의 비아냥거림이 나올 만도 하다. 공화당 전국의원위원회 의장을 지낸 톰레이널즈 하원의원은 민주당이 선거로 의석을 늘리기보다는 의석 넘겨주기 식으로 혈연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대중들이 의아해하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문의 후광을 입고 정계에 입문하는 경우는 민주당만의 현상이 아니다. 공화당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동생으로 2010년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꿈꾸고 있다. 이들 형제의 아버지는 미국 대통령을 지냈다. 96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의 아내 엘리자베스는 2002년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유독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가문의 대물림이 빈번한 것은 주 전체에서 단 2명만 뽑는 상원의원 선거에 막대한 선거운동 자금이 필요한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다. 캐롤라인이 힐러리의 뒤를 이어 상원의원에 임명되면 뉴욕주법에 따라 2010년 선거에서 이겨야 힐러리의 잔여임기를 유지할 수 있고 재선을 위해서는 2012년 선거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여기에 드는 선거운동 자금이 7000만달러로 추산되며 이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유력 정치가문 출신이 아니고서는 힘들다는 것이 설명이다.

2008.12.17. 19:43

교통장관에 공화당 출신 지명…SEC엔 첫 여성위원장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공화당 출신인 레이 라후드 하원의원(일리노이)을 교통장관에 지명할 예정이라고 한 민주당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이로써 오바마 정부에 참여하는 공화당의 장관급 인사는 유임이 결정된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 이어 두 명으로 늘게 됐다. 올해 63세로 의회에서 14년간 활동해온 라후드 의원은 10년전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 논의와 투표를 주도했었다. 한편 차기 정부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이끌 위원장에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메리 샤피로(53) 현 금융서비스감독원(FSRA) 원장이 지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주요 정부 각료로는 노동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대표 인선만이 남게 됐다.

2008.12.17. 19:39

고아 출신이 농무장관 오르다…빌색 전 주지사의 '아메리칸 드림'

"고아원에 버려진 아기가 농무장관에 오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에 의해 차기 행정부의 농무장관에 발탁된 톰 빌색(58.사진)은 고아라는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주류사회에서 일가를 이룬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 인물이다.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태생인 빌색은 태어나자 마자 가톨릭 고아원에 버려진 후 몇개월 뒤 버드와 돌리 빌색 부부에게 입양됐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자였던 양어머니 돌리는 소년 빌색에게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양어머니는 종종 다락방으로 사라져 몇 주일간 술을 마시곤 했다. 침대에 누워있다 보면 다락에서 술병이 굴러다니는 소리가 들렸다는 게 빌색의 회고담이다. 빌색은 한때 자신의 이런 유년시절을 회고하면서 "내일이 오늘보다 반드시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없었다. 나는 젊은이들이 내가 겪었던 상황을 겪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아버지는 부동산 중개와 보험 판매업을 했으나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늘 힘들어 했다고 빌색은 기억하고 있다. 빌색은 이런 역경을 딛고 가톨릭 신앙에 의지해 반듯하게 성장했고 양부모들도 결함이 있기는 했지만 빌색을 뉴욕 해밀턴대에 진학시킬 정도로 뒷바라지에는 열성적인 편이었다. 그는 알바니 로스쿨을 다니면서 크리스티 벨을 만나 결혼한 뒤 아내의 고향인 아이오와주 마운트 플레전트에서 장인과 함께 변호사업을 하면서 성공을 향한 본격적인 기초를 닦기 시작했다. 1987년 마운트 플레전트 시장에 당선 정계에 입문한 뒤 아이오와주 상원의원 아이오와 주지사를 거쳐 이번에 농무장관에 발탁됐다.

2008.12.17. 19:32

오바마, 빌색 전 아이오와 주지사 농무장관 내정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의 농무장관에 톰 빌색 전 아이오와 주지사(사진)를 내정했다고 CNN방송이 16일 보도했다. CNN은 오바마 정권인수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오바마 당선인이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농무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이번주 후반에는 내무장관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빌색 전 주지사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예비선거에 출마했으나 초반 탈락했으며 이후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다.

2008.12.16. 20:00

교육부 장관 안 던컨·내무부 장관 켄 살라자 내정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안 던컨 시카고 교육감을 차기 교육부 장관에 켄 살라자 콜로라도주 상원의원을 내무부 장관에 내정했다고 CNN이 15일 정권인수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던컨은 시카고 교육감을 7년째 맡으면서 공립학교 교육을 크게 개선시킨 경력으로 이름이 높다. 하지만 동성애 학생들이 마음편히 다닐 수 있는 학교설립과 교육과정 운영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내무부 장관에 내정된 살라자 의원은 히스패닉 출신으로 콜로라도주 검찰총장을 지냈으며 콜로라도주 자연자원부를 맡아 에너지 자원과 공유지에 대한 전문가로 알려졌다. 쿠어스 맥주로 유명한 쿠어스가의 피트 쿠어스 공화당 후보를 꺾고 초선에 당선됐지만 중도적인 노선으로 초당적인 의정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신복례 기자

2008.12.15. 19:27

보건부 장관에 대슐 지명, 의료보험 개혁 칼빼드나 관심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차기 행정부의 보건부 장관에 톰 대슐 전 상원의원(사진)을 지명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시카고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슐 전 의원을 보건부 장관에 지명하고 백악관에 신설되는 보건담당 부서 책임자로 진 램브루를 기용했다고 밝혔다. 대슐 보건부 장관 내정자는 연방 하원의원과 상원의원으로 26년간 의회에서 활동한 후 2004년 낙선이후 부터 미국진보센터(CAP)에서 의료보험 개혁 문제에 관해 연구활동을 해왔다. 특히 대슐은 오바마의 대선 출마를 적극 권유하고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등 오바마의 정치적 스승과 같은 존재다. 오바마가 의회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베테랑 정치인 대슐을 보건부 장관에 지명한 것은 의료보험제도 개혁을 반드시 관철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2008.12.11. 19:47

노벨상 받은 중국계 과학자, 에너지 장관에 지명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바이오 물리와 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 박사(사진)를 에너지부 장관에 지명할 예정이라고 CNN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스티브 추 박사는 중국계 과학자로 지난 97년 원자냉각 방법를 개발한 공로로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스탠퍼드대 물리학과장, 벨 전자공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추 소장은 현재 아시아와 유럽을 방문 중으로 오는 15일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 측은 추 소장의 에너지장관 내정 보도에 논평을 회피했다. 오바마는 대체 에너지 개발을 촉진하고 수백만개의 그린 에너지 일자리를 창출을 정책으로 내세워왔으며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해결책과 대체-재생 가능한 에너지 연구를 주도해왔다.

2008.12.10. 19:11

73% '오바마 대통령 돼서 좋다' 79% '오바마 정권인수 잘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와 각료 인선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LA타임스와 블룸버그 통신이 공동실시해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당선인의 정권인수에 대한 지지도는 무려 79%에 이른다. 97%의 지지율을 보이는 민주당원들 외에도 중도파 사이에서 78%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도 과반 이상인 55%에 달한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국무장관에 지명하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유임키로 한 결정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는데 힐러리 국무장관 기용에 대해선 65%가 찬성했고 반대는 28%에 불과했다. 게이츠 국방장관 유임에 대해서는 찬성 75% 반대 12%로 힐러리 경우 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더 높았다. 오바마가 "클린턴 행정부 시절의 각료를 많이 임명한 것과 관련 그가 주창한 변화에 배치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들이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62%이고 29%만이 변화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에 대해서는 73%의 국민들이 희망적이거나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2008.12.10. 19:07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경건하고 소박하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시카고 단골 양복점에서 새 턱시도를 맞췄다.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날 입을 옷이다. 취임일에는 오바마의 모교인 하와이 푸나호 고교 마칭밴드가 취임 축하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국내 1400여개 밴드 중에서 특별히 뽑혔다. 축가는 샌프란시스코 소년.소녀합창단이 부른다. 미국 역사상 최대 인원인 150만 명 이상이 현장에서 지켜볼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오바마 취임식은 이전 대통령들의 행사와 마찬가지로 아침 예배 취임 선서 축하 퍼레이드 무도회 등으로 구성된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 탄생이란 의미를 지나치게 축소해선 안 될 것이라는 주장도 많지만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어떻게 하면 경건하면서도 의미 있게 치르느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이 진행 중인 데다 대공황 이래 최대 금융위기와 실직자 급증이란 상황에서 화려하고 요란한 취임식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준비위원회의 린다 더글러스 대변인은 "취임식 행사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을 묘사한 TV 드라마 '웨스트 윙'을 만든 아론 솔킨은 "취임식 자체가 충분히 극적이므로 연출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통령 사학자 로버트 달렉은 "낭비가 심한 거창한 취임식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오바마는 지금의 미국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인물이어서 사려 깊지 않은 행동을 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준비위원회 측은 취임식 무대를 화려하게 꾸미지 않으면서도 축제 분위기를 살리는 데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일부에선 오바마와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 날 전에 워싱턴 지역 사회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에 나서는 것도 계획 중이라고 한다. 공식 행사와는 무관하게 할리우드 스타들도 대거 워싱턴DC에 나타날 계획이다. 오바마 지지자인 오프라 윈프리는 취임식 주간에 워싱턴DC에 있는 케네디센터에서 최소한 1회 이상의 공연이 포함된 파티를 열기로 했다. 브루스 스프링스틴 스티비 원더 비욘세 등 유명 가수들이 나온다 해도 비공식 파티에만 출연할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스는 내다봤다.

2008.12.09. 19:55

오바마-고어, 세계 기후변화 대처방안 협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9일 시카고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앨 고어 전 부통령을 만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탁월한 업적을 쌓은 고어 전 부통령으로부터 듣고 배우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모임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기후변화는 긴급한 국가안보 차원의 문제이며 진지하게 다뤄질 필요가 있다고 우리는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만남 후 고어 측은 이번 오바마와의 만남이 고어에게 특정 자리를 제안한 자리가 아니었음을 재차 확인시켰다.

2008.12.09. 19:51

'한미 FTA 재협상 없다' 오바마측 '풀텍스트 안고친다'

차기 미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의 '큰 틀'에 대해 재협상할 뜻이 없다는 의사를 한국정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사진) 대통령 당선인측이 "한미 FTA의 '풀 텍스트(Full Text)'는 고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FTA 재협상론에 대한 미국측의 분명한 의사가 확인된 것으로 정부와 한나라당은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은 FTA 재협상 대신 '부속서한(Side Letter)' 형태로 자동차 문제를 다룰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8일 "한국측 최고위급 관리들이 오바마 당선인측 통상정책 관련 고위 담당자들을 접촉해왔고 이들을 통해 '미국이 한미 FTA 협정 본문에 대한 재협상할 뜻은 없다'는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미국이 내년 하반기쯤 한.미 FTA 협정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자동차 문제가 매듭지어지는 것을 전제로 내년 하반기쯤 미 의회에서 한미 FTA 이행법안들을 다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는 지난달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이미 서명한 협정의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은 국제관례에도 어긋날 뿐만 아니라 진행 중인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등에서 미국 정부의 대외 신뢰도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다"며 "미국이 재협상을 쉽게 제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2008.12.08. 21:20

오바마 정부, 일본통 뜬다…보훈장관 신세키 등 일본계 약진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백악관 인선에서 일본계나 지일파가 약진하고 있다. 오바마는 7일 일본계 2세를 행정부 각료로 지명했다. 행정부처 가운데 둘째로 큰 보훈부 장관에 내정된 육군참모총장 출신 에릭 신세키(66)다. 그는 2003년 이라크전 개전을 앞두고 도널드 럼즈펠드 당시 국방장관과 수시로 충돌할 정도로 소신이 강한 인물이다. 그런 그가 보훈장관으로 지명되자 일본 언론은 반기고 있다. 백악관에선 피트 라우스(62) 선임고문 내정자가 일본의 이익을 대변할 사람으로 꼽힌다. 그는 일본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혼혈 일본계다. 그는 상원에서 30여년 이상 여러 의원을 보좌했으며 오바마 비서실장을 지냈다. 현재 정권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백악관에서 오바마의 정무적 판단을 돕게 된다. 재무장관으로 지명된 티머시 가이트너(47)도 일본이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는 백인이지만 일본에서 살았고 일본어를 잘하는 지일파다. 아시아 전문가인 아버지 피터(하버드 대학 아시아센터 고문)를 따라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생활했으며 재무부 소속으로 도쿄 주재 미국 대사관에 파견돼 근무한 경력도 있다. 다트머스 대학에서 행정학과 아시아학을 전공하면서 일본어와 중국어를 배웠다. 그가 재무장관으로 지명되자 일본 언론인 다카하시 고스케는 칼럼에서 "일본에 동정적인 가이트너가 입각하게 돼 다행"이라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때 아시아통화기금을 설치하려 했던 일본의 계획을 좌절시킨 로런스 서머스가 재무장관에 지명되지 않아 일본은 안심하고 있다"고 적었다. 의회에선 일본계 2세로 상원의원 8선을 자랑하는 대니얼 이노우에(84.민주.하와이)가 상원에서 가장 큰 위원회인 세출위원장을 맡게 된다. 지난해 하원에서 가결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강력히 반대하는 등 일본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가 예산심사권을 가진 세출위원장에 내정됨에 따라 의회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12.08. 19:37

보훈장관에 '일본계' 신세키 육참총장 내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 차기 행정부의 보훈부 장관으로 에릭 신세키(66.사진) 전 육군 참모총장을 내정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시카고의 인수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신세키 전 총장을 보훈부 장관에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신세키 장군이야말로 미군들이 임무를 마치고 귀환했을 때 그들을 명예롭게 맞이할 수 있도록 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신세키 보훈부 장관 내정자는 "퇴역군인들이 실패하지 않고 무난하게 민간인으로 잘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신세키 내정자는 하와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으로 그의 보훈부 장관 내정 발표가 이뤄진 날이 일제의 진주만 공격 67년을 기념일이어서 역사적으로 각별한 의미를 지녔다.

2008.12.07. 21:14

오바마 대선 모금 신기록, 총 7억5000만불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운동본부가 선거일을 앞둔 몇 주 동안 1억400만 달러를 모으는 등 기록적인 후원금을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에 따르면 오바마가 대선 운동 기간을 통틀어 받은 모금은 모두 7억5000만달러 가량. 이를 바탕으로 오바마는 엄청난 선거운동 공세를 벌이고도 3000만달러를 남기고 대선에서 승리했다. 선거비용 지출 규모면에서도 그는 9-11월 3억4900만 달러를 지출해 같은 기간 7890만 달러를 쓴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를 압도했다. 특히 선거일을 6주 앞두고는 1억3600만 달러를 선거운동에 투자 2650만 달러를 지출한 매케인보다 5배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08.12.05. 19:46

오바마 연설문 담당 27세 파브로 '힐러리 가슴(?)' 만져 사표 제출

27세에 백악관의 대통령 연설문 작성 책임자로 내정돼 화제를 모았던 존 파브로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한순간에 추락의 위기에 처했다. 파브로는 지난 4년동안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감동적인 연설문' 작성에 참여하며 실력을 발휘해 최연소 참모로 백악관에 입성한 오바마의 '원더 보이'였다. 그런데 그가 최근 친구들과 함께 한 파티에서 장난삼아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의 실물크기 사진을 끌어 안은 채 왼손으로는 힐러리의 머리를 만지고 오른손으로는 '힐러리의 가슴'을 만지는 모습을 연출한 것. 또 파브로와 같이 힐러리 사진을 껴안은 다른 친구는 맥주병을 힐러리 입술에 갖다 대고 술을 먹이려 하면서 볼에 키스하려는 포즈를 취했다. 문제는 이 사진이 누군가에 의해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지면서 파문이 확산됐고 결국 파브로는 힐러리 국무장관 내정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다. 놀란 오바마 정권인수팀은 이에 앞서 또 다른 사진이 유포됐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파브로에게 그가 사용하고 있는 모든 웹사이트의 주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힐러리가 그의 사과를 관대하게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그는 지금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3년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의 홀리 크로스 대학을 졸업한 존 파브로는 2004년 대선 당시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선거운동본부에서 공보담당 업무와 연설문 작성에 참여했으며 그 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담대한 희망'의 명연설을 준비하던 오바마를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신복례 기자

2008.12.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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