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내 여러 식당에 투자하며 이름을 알린 유명 한인 외식업자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인물은 낸시 실버튼, 아키라 백 등 유명 셰프들과도 협업해 외식업계에서 주목받아 왔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로버트 안씨가 지난 20일 한인 외식사업가 로버트 김씨를 상대로 계약 위반, 신의성실 의무 위반, 민사상 절도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안씨는 한인타운 내 웨스턴 애비뉴와 6가 인근 술집 ‘마마 라이언(Mama Lion)’의 투자자다. 소송을 제기한 안씨는 21일 본지에 “김씨는 마마 라이언 투자자 중 한 명으로, 개업 초기부터 업장 관리를 맡아 왔다”며 “마마 라이언 계좌 접근 권한도 갖고 있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피고 김씨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개인 신용카드 대금 최소 313만1517달러를 마마 라이언 계좌를 통해 납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투자자 동의 없이 업체 명의로 23만6600달러 상당의 고금리 대출을 받은 것으로도 소장에 적시됐다. 이 밖에도 마마 라이언 인력을 자신이 투자한 다른 식당에 투입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안씨는 “김씨가 장부에 개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업무 지출로 명시하고 세부 내역을 밝히지도 않았다”며 “그가 마마 라이언 자금을 자신이 투자한 식당들로 옮긴 정황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피소된 김씨는 마마 라이언 맞은편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파바’와 일식당 ‘노리카야’의 투자자로도 알려져 있다. 라파바에는 유명 셰프 낸시 실버튼이, 노리카야에는 한인 셰프 아키라 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식당은 이번 소송에서 명목상 피고(nominal defendant)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김씨는 채프먼 플라자에 오픈을 앞둔 프라이빗 클럽 ‘클럽 휴’〈본지 3월 19일자 A-4면〉의 기획자로도 알려져 있다. 관련기사 채프먼 플라자에 한국식 프라이빗 클럽 ‘휴’ 연다 김씨를 둘러싼 의혹은 마마 라이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노리카야 투자자 중 한 명인 토마스 박씨는 21일 온라인 매체 페이지식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마마 라이언 관련 사안으로 변호인을 선임했으며, 자금이 부적절하게 배분된 정황을 발견했다”며 “노리카야 재정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이지식스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현재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맞소송으로 대응하고 있다. 김씨는 이미 지난주 안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정신적 고통 유발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안씨는 “내가 제기한 소송과 달리 김씨는 명확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자신을 깎아내렸다는 식으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경준 기자외식업체 투자자 투자자 동의 주요 투자자 로버트 안씨
2026.05.21. 22:09
가주가 전국 최초로 식당 메뉴에 식품 알레르기 유발 물질 표시를 의무화한다.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지난 13일 식당이 주요 알레르기 성분을 고객에게 공개하도록 하는 법안(ADDE)에 서명했다. 새 법은 2026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은 전국적으로 2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외식 업체에 적용된다. 우유, 계란, 생선, 조개류, 견과류, 땅콩, 밀, 참깨, 대두 등 9가지 주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표시해야 한다. 다만, 20개 미만 매장 운영 외식 업체와 푸드트럭과 푸드카트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다. 해당 식당은 관련 정보를 기존 메뉴나 별도의 알레르기 전용 메뉴, 또는 QR코드 형태로 안내할 수 있다. 현재 치폴레, 올리브가든, 레드 로빈 등 일부 체인 식당은 이미 알레르기 정보를 표기하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캐롤린 멘지바르(민주·20지구) 가주 상원의원은 “가주의 수백만 명의 알레르기 환자와 어린이들이 이제 두려움 없이 외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식당들도 알레르기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주 레스토랑협회(CRA)는 “이 법이 일부 사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야기할 수 있다”며 법적 부담 가능성을 우려했다. 송윤서 기자알레르기 외식업체 알레르기 식품 식품 알레르기 알레르기 정보
2025.10.15. 20:56
드라마와 영화 등 K콘텐츠를 통해 K푸드 인기가 더욱 확산하면서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가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식, 치킨을 비롯해 분식, 베이커리, 디저트 등 다양한 K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려는 모습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2 외식기업 해외진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미국으로 기업 수는 총 124개, 브랜드 141개, 매장 수는 3833개에 달한다. 한국 외식기업 진출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단연 LA이다. LA 한인타운은 BBQ치킨, 한신포차, 백정, 홍콩 반점 0410, 신마포갈매기, 죠스떡볶이, 육대장 등 한국을 대표하는 외식기업들의 미국 시장 본거지다. 최근에는 LA를 넘어 가주 전역으로 한국 외식 기업 진출이 빠르게 확장되는 추세다. 북가주는 샌호세,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이 활발하다. 지난달에는 2012년 LA 한인타운에 첫 식당을 열은 바비큐 체인 강호정 백정이 북가주 첫 매장인 샌호세점을 개장했다. 백정은 남가주에서 LA, 로렌하이츠, 부에나파크, 어바인 등 6곳, 동부 뉴욕에 이어 지난해 9월 워싱턴주 시애틀에 문을 열었다. 백정 샌호세점은 베이 지역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센터인 웨스트필드 밸리 페어에 위치한 9000스퀘어 피트 규모로 자개, 고풍스러운 가구, 민화 등 한국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백정을 운영하는 기정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최고 경영자(CEO) 마이클 천 대표는 이터샌프란시스코와의 인터뷰에서 “목표는 한국의 맛과 문화를 미국 대중 시장에 알리는 것”이라며 “야시장 음식을 재현하고 재밌고 활기찬 음식 문화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샌호세 지점은 처음으로 풀바를 갖추고 동치미 마티니와 김치 베이컨 버거 등도 선보인다. 지난 6월에는 K포차 인기에 힘입어 더 본 코리아 백종원 한신포차가 북가주 버클리 오클랜드에 문을 열었다. 한신포차는 2020년 미주지역에 처음 개장한 이후 타인종 고객이 40%까지 늘어났다. 한신포차는 올해 어바인과 뉴저지에 매장 개장 외 3곳 이상을 준비 중이다. 어바인과 LA한인타운에서 매콤한 육개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육대장은 지난 7월 샌디에이고 키어니 메사에 문을 열었다. 이터샌디에이고에 따르면 미라 메사와 출라 비스타 등에도 개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봄에는 죠스떡볶이도 샌디에이고에 진출했다. 부에나파크 소스몰, LA 한인타운 점에 이은 세 번째 지점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애너하임과 웨스트민스터에 매장 오픈을 협의 중이다. K디저트의 미주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 3월 디저트 카페 설빙이 샌호세에 미국 설빙 1호점을 열고 차별화된 K디저트 문화를 선보였다. 레드빈 인절미 빙수, 딸기 빙수 등 10가지 빙수와 허니 버터 브레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 곱창 이야기가 뉴욕, 뉴저지 등 동부에 이어 LA와 샌프란시스코에 개장을 협의 중이다. 홍콩 반점 0410은 가주에만 11곳이 성업 중이다. 가장 공격적으로 매장 확장에 나선 곳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으로 지난 6월 LA 웨스트할리우드에 가주 내 40번째 매장을 개장했다. 한국 외식기업이 공격적으로 가주를 포함해 미주지역 매장을 확장하는 것은 한국이 가맹점을 늘리기 어려운 과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고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매출, 수익 향상을 기대한다”며 “미국은 FDA 기준을 맞추고, 임대, 원활한 식재료 공급, 현지 법과 문화 파악 등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외식업체 한국 한국 외식기업 한국 프랜차이즈 외식기업 해외진출
2023.09.17.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