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에 대한 반발이 심화하는 가운데, 무역과 이민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LA 경제는 이번 이민 단속 강화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0일 LA타임스는 연방 정부의 이번 대규모 체포 작전으로 불법 체류자들의 노동력이 집약된 건설업과 의류.봉제업계를 비롯해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건설업, 요식·숙박업, 건강 및 의료업, 농업 등 다양한 산업들이 외국 출신 노동자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 근거다. 싱크탱크인 전국기업연구소의 니콜라스 에버스타트 정치경제학자는 “미국 경제는 외국 출신 노동자에게 점점 더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가주에서는 그 비율이 더욱 높다”며 “전국적으로는 5명 중 1명꼴로 외국 출신이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주는 3명 중 1명꼴”이라고 말했다. 지난 팬데믹 초기 인구가 감소했던 가주는 2023년 7월부터 1년 동안 23만여 명의 인구가 늘었지만, 이는 36만 명 이상의 해외 이민자들로 충족된 것으로, 가주 경제는 이민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센서스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음식점과 물류창고 노동자의 3분의 1, 요양 및 아동 돌봄 분야의 40%, 트럭 및 숙박업종의 50%, 조경 및 청소 서비스업의 60%가 외국 출신 노동자들이다. 이번 단속은 건설업계에 가장 먼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정책연구소(CEPR) 딘 베이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단속이 계속되면 일용직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고, 중소 건설업체는 인력을 구하지 못해 일부 프로젝트를 포기하거나 시작조차 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의류업계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오전 단속이 이뤄진 한인 소유 의류 유통업체 ‘앰비언스’가 있는 LA 패션디스트릭트는 지난 2023년 기준 약 1만5000명이 종사 중이다. 업계는 “다수의 봉제공장이 이민 노동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불법 체류자도 많다. 단속이 계속되면 업체들이 줄줄이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최근 국내 전반의 고령화와 단순 노동 기피 현상 속에서 문제는 더 심화할 것으로 봤다. 관광산업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제 및 국내 여행객의 모두 이민 단속 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해 방문을 꺼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LA가 다양한 문화와 음식, 사람들로 구성된 글로벌 도시로서의 이미지가 지역 관광의 핵심인데, 이번 사태는 그 브랜드 자체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경한 불법 체류자 추방 정책이 장기적으로는 임금 하락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의 최근 논문에 따르면, 국내 불법 체류자가 모두 추방될 경우, 5년 뒤 가주 주민의 평균 임금이 연간 970달러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보스턴대 경제학자 타렉 하산 교수는 “생산성 있는 인구가 많을수록 경제는 커진다”며 “이민은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이민자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직격탄 체류자 불법 체류자들 지역 경제 박낙희 ICE 경제 LA 관광 건설 요식업 의류 단속 추방
2025.06.10. 22:35
다수의 한인이 요즘 불고 있는 K-푸드의 유행으로 요식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창업하고 있다. 특히 주에서 식당 사업권매매 시 영업양도(Asset Sale) 방식이 급부상하고 있다. 일반 매매보다 세무 부담이 적어 중소 레스토랑 오너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LA다운타운에서 20년간 운영해온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트라다’는 최근 이 방식으로 매매를 완료했다. 새 주인인 로버트 켈리씨는 “부채 없이 주방 장비와 레시피만 18만 달러에 구매했다”며 “인테리어를 리모델링해 새 컨셉으로 다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약 23%의 식당이 영업권 매각을 고려 중”이라며 “특히 50만 달러 미만 소규모 매장은 영업양도가 68%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그럼 이런 기회로 창업에 필요한 몇 가지 사항을 살펴보자. 가주에서는 영업양도 시 반드시 주 보건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새 소유주는 식품 시설 허가를 재발급받아야 하며, 주류 판매 시 ABC(주류관리위원회)의 추가 심사를 거쳐야 한다. 특히 임대차 계약 문제가 빈번히 발생한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베트남 음식점은 지난달 건물주의 동의 없이 영업양도 매매를 진행했다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사례가 있다. 현지 부동산 전문 변호사 사라 존슨은 “상업용 임대계약서 79%에 ‘승계 불가’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며 반드시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무 처리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매도자는 자산 매각 차익에 대해 연방양도세(15~20%)와가주세금(최대 13.3%)를 중복으로 납부해야 한다. 반면 매수자는 취득한 장비 등에 대해 감가상각비를 공제할 수 있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LA의 한 회계사는 “30만 달러 장비를 살 경우 5년간 연간 6만 달러를 비용 처리할 수 있다”며 단 무형자산은 별도로 분류해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거래를 위해선 M&A 변호사와 회계사의 협업이 필수다. 애너하임의 일본식 라멘집 ‘토쿠토쿠’는 지난해 전문가를 통해 보건 허가 이전, 종업원 계약 재체결, 공급업체 협상 등을 사전에 완료하며 매매 3개월 만에 매출을 120% 회복시켰다. 현지 비즈니스 브로커 협회장 마이클 첸은 “평균 4~6개월이 소요되는 영업양도 과정에서 73%의 실패 사례가 법적 문제에서 비롯된다”며 계약서 검토와 허가 확인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공 사례를 보자면 한 LA 한식당 매매 당시 기존 장비·메뉴 레시피만 20만 달러에 영업을 양도, 매수자는 새 상호로 리브랜딩 후 6개월 만에 매출 150% 성장했다. 실패를 보면 샌프란시스코 카페 매매 시 건물주 미협조로 임대차 승계 실패, 매수자 새 장소 확보, 추가 비용 5만 달러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영업양도 시 필요한 전문가를 추천한다. 첫째는 M&A 변호사를 고용하여 계약서 리뷰와 임대차 승계 협상 지원을 받아야 한다. 둘째, 공인회계사와 컨설팅하여 세금 최적화 구조 설계하는 것이 좋다. 셋째, 비즈니스 매매 전문 브로커 에이전트를 통해 거래 가격 조정 지원을 받아야 한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마스터 리얼티 대표부동산 영업양도 요식업 영업양도 매매 임대차 계약 상업용 임대계약
2025.05.06. 23:33
가주의 요식업 종사자들이 받는 팁 액수가 50개 주 중 19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 서비스 플랫폼 스퀘어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주의 시간당 평균 팁은 4.81 달러에 불과했다. 가주의 요식업 노동자들이 팁을 많이 받는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중위권에 머문 것이다. 〈표 참조〉 전체 소득에서 팁이 차지하는 비중에서는 가주 요식업 종사자들이 소득의 20%에도 미치지 못해 45위를 기록했다. 가주보다 비율이 낮은 곳은 미시시피, 오클라호마, 아칸소 등으로 이 주들은 시간당 팁 수입이 3달러에도 한참 못 미치는 곳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짠물 팁’이 가주 요식업 종사자들의 팁 수입이 적은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2024년 가주의 평균 팁 비율은 식사비의 14.1%로 이는 50개 주 중 가장 낮았다. 지난해도 14.3%로 전년 대비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높은 기본임금이 가주의 팁 비중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한 가장 큰 이유라는 지적도 있었다. 가주는 요식업을 포함한 최저임금이 시간당 16달러 이상이며 매장을 60곳 이상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에서는 20달러를 지급해야만 한다. 실제로 올해 4월 시급 20달러가 현실화되자 한인을 포함한 프랜차이즈 점주들은 대책회의를 하고 직원 수를 줄이자는 의견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팬데믹 이후 요식업계에서는 팁 문화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들도 강제적인 팁 문화에 대한 반감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리아데일리닷컴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9.6%가 ‘의무화되는 팁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금융정보사이트 뱅크레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팁 문화가 ‘도를 넘었다’고 말한 국내 소비자의 비율은 35%에 달했다. 실제로 2024년에 커피숍과 테이크아웃 레스토랑 등에서 팁을 주는 소비자의 비율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팁을 가장 많이 받는 주는 알래스카로 드러났다. 알래스카의 요식업 종사자들은 시간당 평균 7.59달러의 팁을 받아 평균액수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워싱턴(7.01달러), 뉴욕(6.64달러), 메인(6.48달러), 버몬트(6.44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인밀집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조지아와 버지니아는 각각 37위(3.93달러)와 39위(3.87달러)로 하위권을 맴돌았다. 팁 수입이 가장 적은 주는 2.36달러의 미시시피였다. 알래스카와 비교하면 30%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요식업 종사자들의 주별 팁 수입 차이가 3배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오클라호마(2.55달러), 아칸소(2.86달러), 켄터키(3.21달러), 인디애나(3.24달러) 등이 하위 5곳에 이름을 올렸다. 조원희 기자요식업 종사자 요식업 종사자들 가주의 요식업 가주의 시간당
2024.12.26. 21:36
프랜차이즈와 요식업계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법률 세미나가 오는 29일 열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FA) 미국지회(지회장 이호욱)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지사장 김민호)와 공동 주관으로 프랜차이즈 관계자 및 요식업주를 위한 법률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세미나는 29일 오후 2~6시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1층 갤러리아홀에서 열리며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당일 행사에선 업계 관련 전문 변호사와 공인회계사(CPA)가 강사로 나서서 프랜차이즈 등록 및 운영 시 유의사항과 관련 노동법과 세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문의: (213)487-3690, [email protected]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프랜차이즈 요식업 프랜차이즈 관계자 세법 무료 프랜차이즈 등록
2023.11.08. 0:44
LA한인타운에 강원도 토속음식점 ‘보릿고개’가 문을 열자 사람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강원도식 시골밥상을 한 상 차려내는 보릿고개는 건강식 메뉴를 찾는 미식가들 사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경기 둔화에도 점심시간 대기줄이 길다. 최근에는 한정식을 맛보려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방문으로 타인종 고객이 부쩍 늘었다. ‘보릿고개’는 형제갈비, 동해막국수, 춘천닭갈비에 이어 주부권·정성희 대표가 지난해 11월 개장한 한식 전문점이다. 양념을 최소화하고 식재료 본래의 맛을 살린 시그니처 메뉴인 보리밥 정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다음 달 1주년을 앞두고 매출이 100% 이상 늘었다. 보릿고개는 강원도 원주에서 3대에 걸쳐 운영된 100년 된 식당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국에서 인기인 시골밥상 한 상 차림은 LA에서도 통했다. 두 부부는 한국 퇴계로에 있는 정성희의 동해막국수 포함 총 6곳의 식당을 운영 중이다. 주 대표는 “이윤보다 맛난 음식을 저렴하게 제공하자는 게 아내의 장사 논리”라고 말했다. 부인 정성희씨로 인해 요식업에 뛰어든 주대표는 “6남매 모두 요식업이 일터”라고 밝혔다. 2남 4녀 중 셋째인 주 대표가 식당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6남매 모두 ‘음식’이라는 공통된 콘텐트를 공유하게 됐다. 주 대표의 큰 누나 주금화, 둘째 누나 주금연씨는 한국에서 한식당을 운영했다. 주부권 대표 보다 먼저 요식업에 뛰어든 형 주문권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23개 식당을 운영한 요식업계 베테랑이다. 마당쇠, 나고야 스시, 포 5.5, 장터보쌈, 한양족발에 이어 현재는 이조캐더링, 진솔국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주 진솔국밥 부에나파크 2호점을 개장하고 11월 초에는 LA 한인타운 8가에 3호점 개장을 준비 중이다. 주 대표의 바로 밑 여동생 주금숙 대표는 신선정육을 17년 동안 운영하다 은퇴하고 주문권 대표와 진솔국밥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막내는 상록수캐더링을 운영 중인 주금희 대표다. 주부권 대표는 2015년 칠보면옥 자리에 형제갈비를 개장하고 이어 정성희의 동해막국수 LA 직영점, 춘천닭갈비를 연이어 오픈했다. 동해막국수는 지난해 11월 화재로 전소되어 재건축 중이다. ‘런치플레이선’ 시대 형제갈비는 아침 메뉴 12.99달러, 런치 메뉴 14.99달러로 제공해 가성비 좋은 식당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형제갈비는 매니저가 없고, 캐시어 없고 마감하는 직원도 없는 3무 경영체계”라며 “서로 믿고 일해 주방 직원 대부분은 2015년 개장부터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대표는 강원도 강릉 임곡리에서 태어났다. 6남매가 살기에 방 두 칸 집은 좁았지만, 정이 넘쳤다. 강원대학교에 입학한 후 지도교수와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학을 마치며 그는 나눔 실천을 다짐했다. 사업 추진력이 빠른 그는 4학년 때 학교 교육 자재 및 납품 회사인 한백종합상사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솔로몬대학교(총장 백지영)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 대표는 강원대학교 경영대학 직선 회장 출신이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 대통령을 꿈꾸기도 했다. 대학 장학재단 도움으로 공부를 마친 그는 ‘벌어서 기부’가 꿈이다. 주 대표는 “부부의 각각 이름 한자씩 조합한 부성그룹을 만들고 장학재단 부성회를 운영하고 있다”며 “모교인 강원대학교에 총 45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최근 강원 특별자치도 캘리포니아 도민회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강원 도민들의 상호 교류 활성화와 강원도에 있는 소외 이웃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요식업 한식 정성희 대표 주부권 대표 강원도식 시골밥상
2023.10.08. 18:00
BC한인창업 희망자를 위해 열린 세미나에서 밴쿠버에서 한인들의 창업 트랜드는 요식업인 것으로 확인됐다. BC의 대표적인 한인 경제단체 중 하나인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박만호)는 지난 13일 오후 3시에 한인실업인협회 사무실(6373 Arbroath Street, Burnaby)에서 2022년 교민을 위한 비지니스 창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재단과 밴쿠버 총영사관 그리고 한인신협 등이 후원했다. 세미나는 박만호 회장의 환영사로 한인실업인협회에 대한 소개를 하면 시작됐다. 이어 본격적인 업종별 전문 패널들의 비즈니스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창업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로는 그로서리업에 김성수 실업인협회 전 회장, 요식업 중 한식에 임채호(왕가마,K-Chichen대표, 실업인협회 요식업분과 이사) 사장, 일식에 박신순(Mega Sushi Group) 회장 등이 나왔다. 우선 김 전 회장은 메트로밴쿠버에서 한인 그로서리 사업주는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인도계는 오히려 증가한다며, 지역을 어떻게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로서리는 편의점이기 때문에 집 가까운 곳에 편하게 구매를 하는 소비자 중심으로 지역을 정해야 하는데,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은 피해라고 권했다. 백인 등 오래 캐나다에 거주한 주민이 많은 곳은 여전히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타민족인 한국 과자를 사기 위해 찾아오는 등 아이템에서도 기회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매장을 구입할 때 실사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고, 매출도 세금신고 등 공신력을 바탕으로 조사하고, 혹 나중에 건물이 개발을 위해 철거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임 왕가마 사장은 한식당이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인상, 경기 침체, 식재료 인상, 건물 임대비 인상 등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지역 선정과 함께 가격, 맛, 차별화를 통해 성공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식에 대한 기대에 맞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양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박 회장은 많은 부분이 그로서리나 한식당과 마찬가지로 어떤 업종이던 지역 선택에서 실제 매출 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같이 했다. 그러나 기존 가게를 인수할 때 철저하게 수익률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구글고객평가 리뷰의 점수가 식당 운영에 절대적이기 때문에 평점을 4.0 이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한인신협의 애드리안 전 상무가 나와 비지니스 창업 할 때 Business Loan 관련 정보와 관련 상품들을 소개했다. 전 상무는 한인신협이 기존 조합원이나 신규조합원 누구가 5만 달러까지 까다로운 자격조건 없이 5분 안에 대출승인을 하고 48시간 이내 대출 완료를 할 수 있는 퀵론(Quick Loan)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가진 패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본 기자가 금융기관으로 어느 업종이 가장 한인들의 관심업종이고 신용도도 높으냐는 질문에 대해, 전 상무는 요식업이라고 대답했다. 전 상무는 "밴쿠버는 제조업보다 소비 위주 도시여서 결과적으로 한인들이 창업 할 수 있는 분야는 요식업이 가장 쉽고, 또 가장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최근 밴쿠버는 물론 세계적으로 한국식 치킨 붐이 일고 있고, 메트로밴쿠버에도 많은 한국식 치킨 체인점이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모든 분야에서 인력난이 발생하며, 닭고기 공급이 되지 않아 재료를 제 때 공급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돌발적인 변수를 감안하여 위기 관리 경영도 포함된 창업 계획을 세울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편 실업인협회는 앞으로도 한인 창업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세미나나 개인적인 방문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상이나 지면에 올라오는 비즈니스 광고 상당 부분이 미끼 상품으로 현혹하고, 매출 등을 조작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한 제일 좋은 방법은 판매자 편 리얼터의 말보다 구매자 편에서 매물을 찾아주는 리얼터를 잘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영태 기자창업세미나 요식업 한인실업인협회 사무실 bc한인창업 희망자 회장 요식업
2022.09.15. 14:33
요식업 매출이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은 "지난 3월 캐나다 요식업계 매출이 처음으로 코로나 대유행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라며 "지난 3월에 매출은 68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3월 매출은 지난 2021년, 2020년,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 62.9%, 4.9% 증가했다. 특히 온타리오주의 요식업 매출 증가 액수는 캐나다 전역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경제 전문가들은 "요식 업계의 매출 상승은 코로나 방역 규제가 해제되고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주민들의 외식 횟수가 평소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다"라며 "뿐만 아니라 요식업계 전반에 걸친 음식 가격 상승 또한 매출 증가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외식업계 평균 음식 가격은 2021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상승한 나타났다. 김원홍 기자요식업 코로나 요식업 매출 캐나다 요식업계 요식업계 전반
2022.06.03. 10:00
"한국 길거리 음식을 들고 '벨트라인'을 걷는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요식업 사업가인 세븐 첸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애틀랜타의 랜드마크인 폰스 시티 마켓에 한국식 길거리 음식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첸씨는 3월 또는 4월 중 폰스 시티 마켓 내부에 840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한국 길거리 음식점 식당인 '엄브렐라 바(Umbrella Bar)'오픈을 준비 중이다. 엄브렐라 바에서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인 핫도그, 꼬치, 김밥, 비빔밥은 물론 한국 소주와 맥주도 판매할 예정이다. 길거리 음식 답게 주로 테이크 아웃을 타겟으로 하고 있어 내부 공간은 좁은 편이다. 첸씨가 이 식당을 오픈하는 이유는 한국 여행 도중 길거리 음식에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한국 여행을 갈 때마다 야시장의 음식들을 보고 여기 애틀랜타로 가져오고 싶었거든요"라며 "이 사업을 5년 정도 계획했지만 적절한 공간이 없었고 마침내 오픈할 수 있게 됐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먹는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서 '벨트라인'을 걷는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라며 "한국과 아시아 문화에 익숙치 않은 미국인들에게 신선한 충격이 될 것 같아요"라고 했다. 올 봄 엄브렐라 바가 오픈한다면 벨트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음식을 들고 걸어 다니는 모습을 자주 찾아보게 될 것이다. 애틀랜타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의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그리고 한국인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모든 미국인들에게도 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첸씨는 한인 여자친구는 물론 레시피를 만드는 데 한인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가진 배경의 친구들로부터 새로운 음식을 소개받았을 때의 경험을 모두와 공유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챈씨는 공동사업가인 켄 유씨와 함께 애틀랜타 도심에 위치한 포케부리, 리프팅 누들 라면 등의 체인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두 사람은 20년 전 음식점을 오픈하고 현재까지 애틀랜타는 물론 미 전역에 두개의 한식당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메일= [email protected] 박재우 기자요식업 사업가 요식업 사업가 프렌차이즈 음식점 한국식 길거리
2022.01.20.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