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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3곳 '우수 한식당' 선정…농식품부·한식진흥원 지정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발표한 ‘우수 한식당’ 명단에 LA지역 3곳의 한식당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맛·품질·한국산 식재료 사용 등 27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전 세계 7개 매장을 신규 지정했으며 LA에서는 수원갈비, 바루, 대도식당 LA점이 선정됐다.     1996년 LA 한인타운에서 문을 연 수원갈비는 생갈비와 USDA 프리미엄 블랙앵거스를 48시간 숙성해 구운 양념갈비가 유명하다. 지난해 전면 리모델링을 통해 매장을 3500스퀘어피트 규모로 확장하며 모던 바비큐 전문점으로 단장했다. 김치찌개, 불고기 비빔밥, 잡채, 된장찌개 등 다양한 한식 메뉴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트의 바루(어광·박미나 셰프)는 직접 발효한 김치·콩·장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소스를 만드는 ‘발효 중심 한식’으로 주목받는 모던 한식당이다. 7코스 구성의 파인다이닝 스타일을 유지하며 한식의 실험성과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6가와 웨스턴의 대도식당 LA점은 앵거스 비프 프라임 스테이크, 불고기, 깍두기 볶음밥, 육전 등 전통 한식 바비큐의 맛으로 고객층을 넓혀왔다.     이번 선정에는 파리의 순그릴, 싱가포르의 내음, 서울레스토랑, 엄용백 등도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2022년 시작한 해외 우수 한식당 지정제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이미지 제고와 한식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정 식당에는 홍보·식재료 구매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농식품부는 “2030년까지 우수 한식당을 100개소로 확대해 한식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한식진흥원 농식품부 우수 한식당 대도식당 la점 김치찌개 불고기

2025.11.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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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 힘든 ‘우수 한식당’ 선정 기준

한국 정부가 올해 처음 뉴욕일원에 적용한 '우수 한식당' 선발 기준이 중국 시장 단속을 위해 도입된 2020년의 시행규칙을 재활용한 것으로, 뉴욕 사정을 반영하기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한식진흥원이 한식 확산을 위해 ▶미쉘린 ▶트립어드바이저 기준 상위권 랭크 식당이 많은 뉴욕을 미국서 특정해 우수 한식당 표준을 지정하려 했지만, 현지 사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한식진흥법 시행규칙' 제4조 제1항에 따라 ▶한식의 품질 및 서비스 실태(5개 항목, 40점) ▶식당의 위생관리 실태(8개, 25점) ▶식당의 외관, 정리정돈 및 안내 실태(4개, 25점) ▶한식의 확산 실태(4개, 20점) 등 21개 항목(총점 110점)을 중점 평가해 최종 지정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현장 평가단에게는 이를 토대로 요약된 별도의 책자 지표가 전달됐으며, 상당수 주관에 의존해 진행됐다.   농림축산식품부·한식진흥원은 이달초와 지난 1월  ▶꽃 ▶수길 ▶주아 ▶정식 ▶윤 해운대 갈비 ▶아토믹스를 뉴욕일원 우수한식당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전통한식 표준을 정립하겠다고 밝혔지만 ▶수길 ▶주아 등은 뉴코리안·모던·퓨전을 키워드로 내세우는 곳으로, 전통한식의 기준을 세우겠다는 취지와는 상반된다. 퓨전한식을 전통한식으로 인정할지에 대한 내부 협의를 이루지 못한 채 선정을 강행해 벌어진 일이다.     더구나 선정된 한식당들은 모두 맨해튼에 위치했으며, 정작 한식당들이 밀집된 퀸즈나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한식당은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했다.     정부는 이들 식당을 선정하기 전 ▶이메일·SNS를 통한 직접 메시지 ▶뉴욕한국문화원·재외공관·한인단체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했다고 설명했지만, 연락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는 미지수다. 연락이 어려운 한식당의 경우 부득이 제외했다는 것이다. 접수하지 못한 한식당의 경우는 아예 심사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   한국정부는 이름도 생소한 '뉴욕한식협의체'를 통해 원활히 소통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제대로 안내가 됐을지는 미지수다. 관계자와 이 '협의체' 사이의 연락도 단 한 번에 국한되는 등 빈번하지 못했다.   익명의 전문가 평가단을 통한 현장 암행 심사를 했다는 부분도 주관에 의지해 그 투명성에 의문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서 구성된 ▶교수 ▶조리 전문가 ▶위생 전문가 ▶유명 셰프 등이 비밀리에 뉴욕일원 한식당을 방문했는데, 당초 계획과 달리 암행심사는 불발됐다. 위생심사 등의 경우 암행심사를 하지 못하고 일정을 조율해야 했다. 한국에서 구성된 별도의 위원회가 한 번 더 심사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이조차 기준과 구성원은 공개하지 않는다.   선정은 지난 정부에서 2020년 제정한 시행규칙에 따라 이뤄졌다. 지난 정부가 우수 한식당을 중국에서 정하려 한 것은 한식을 전공하지 않은 중국인들이 한식당을 내걸고 영업하는 등 문제가 많아 정부 차원에서 표준을 지정하려는 목적이었다.   이 때문에 중국 현지 사정을 정부 차원에서 시정하기 위해 ▶ 한식당 대표자 및 종사자 명단(국적 및 한국어 사용 가능 여부 포함) ▶ 조리장의 자격·경력 증명 서류(한식교육과정 이수현황) ▶메뉴판(주메뉴의 명칭 및 사진) ▶ 한국산 한식 식재료 구입·거래 내역 등을 포함하게 했다.   그러나 이를 뉴욕일원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오래된 전통 한식당을 대부분 시민권자가 운영하고, 한국 국적자를 종업원으로 고용하기 힘든 뉴욕 사정을 배려하지 못했다.   위생 기준에서 파인다이닝 식당이 받은 점수(110점 만점에 85점 이상)를 일반 전통한식당이 넘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정부는 향후 ▶전통한식당 ▶파인다이닝 한식당을 분리해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 유명 한식당들을 한국 국적자가 아닌 미국 시민권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등 교민들이 인정하기 힘든 간극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내년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새 지표를 넣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한식당 뉴욕일원 우수한식당 정작 한식당들 우수 한식당

2023.12.2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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