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미주총연, 북한국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 반대 성명 발표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서정일, 이하 미주총연)가 북한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에 우려를 나타내며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해 강력한 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미주총연은 10월 28일(월)자로 낸 성명서를 통해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대다수의 미주 270만 동포를 대표하는 단체로서 본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인도적 차원, 국제 평화, 그리고 지역 안정을 고려하여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갈등에 개입하는 것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서정일 총회장, 김일진 이사장, 그리고 미주총연 임원 및 회원 명의로 발표된 이번 성명서를 통해 미주총연은 북한군의 군사 개입은 국제법과 주권 국가 간의 평화로운 관계를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으로, 모든 국가는 다른 국가의 주권을 존중해야 하며, 무력 사용은 국제 사회의 안정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으로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개입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미주총연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이 개입할 경우, 해당 지역 및 국제적인 긴장이 더욱 고조될 수 있으며 이는 잔혹한 인도적 위기를 초래하고 이미 고통 받고 있는 수많은 민간인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길 것이기 자명하기 때문에 미주총연은 이에 적극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채 기자〉 북한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전쟁개입 성명서 발표 반대 성명

2024.10.31. 15:00

썸네일

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이 워싱턴 지역경제 좌우한다

      양당 대선 후보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약이 워싱턴 지역 경제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가장 직접적으로 군부대 재배치 계획이 엇갈리는 지점이 많다.   버지니아의 노폭과 햄튼 로드 지역은 전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 기지가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 경제는 전적으로 해군 관련 예산에 의존하고 있다. 새로운 대통령이 어떤 정책을 펴느냐에 따라 지역경제가 커다른 부침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양당 후보는 국방비 지출을 더욱 늘리겠다는 입장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도 워싱턴 지역에 널리 분포한 대규모 부대를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중부 대서양 연안을 따라 형성된 군부대 벨트가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여전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노폭 등의 해군기지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폭과 햄튼로드 해군 기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NATO와 거리를 두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공약으로 제시한 만큼, 중부 대서양 지역 해군기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매우 친하다”면서 “취임 후 24시간 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협상해 전쟁과 위기를 종식시키겠다”고 단언했다.   두 후보의 대중국 정책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완강한데, 결국 유럽에 편중된 미군 역량을 중국을 겨냥한 태평양 전력 강화로 선회해, 중부 대서양 해군력 약화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캠프의 제프 라이어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군부대 재정비 및 미사일 방어 시스템의 일대 개혁을 추진하기 때문에, 워싱턴 지역 수혜 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에너지 정책은 마치 양당 후보가 마치 물과 불처럼 다른 면면을 보이고 있어 이 또한 상당한 영향이 예상된다.   한편 현재 6개 경합주 중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위스콘신과 미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앞서고 있으며 조지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는 엎치락 뒤치락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2004년 이후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적이 없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우크라이나 지역경제 우크라이나 전쟁 워싱턴 지역 대통령 대선캠프

2024.10.09. 7:50

썸네일

연방하원,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지원 예산안 통과

 우크라이나 연방하원 연방하원 우크라이나 대만 지원

2024.04.21. 17:39

썸네일

한미여성회 우크라이나 아동들에 목도리 전달

  한미여성회(The KAWA)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손수 만든 모자와 목도리들을 전달했다. 여성회측은 얼어붙은 추위와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한미여성회 제공]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한미여성회 우크라이나 모자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2024.02.08. 20:42

썸네일

“러, 우크라이나 개신교 파괴” 전쟁 종식 촉구

    한미양국의 개신교 지도자들이 워싱턴DC에 모여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촉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했다.     미국-우크라이나 파트너쉽이 주최하고 우크라이나-아메리카 하우스, 포워드 우크라이나 미니스트리 등 모두 8개의 미국, 우크라 단체가 후원한 ‘우크라이나 주간(Ukrainian Week) 행사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규탄하고 한미양국이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지고 기도하며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1일 오전 7시30분 워싱턴DC 성경박물관에서 열린 조찬기도회 행사에서는 한국 사랑의 교회 오정현 담임목사가 메인 설교자로 나섰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가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상처 입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한량없는 사랑으로 치료될 수 있도록 함께 마음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제국주의 폭압에 신음하는 전세계 사람들이 민주공화주의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합심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결국 신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승리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가 우크라이나 난민의 슬픔을 위로하고 지원과 복구가 활발히 이뤄지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행사에서 한국과 미국 단체 간 가교역할을 담당했던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는 “한국에서 교계 및 정치 지도자가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과 우크라이나 지도자와 함께 교제를 나누며, 하루 속히 우크라이나에 새로운 역사가 일어나고 평화가 임하기를 기도하는 의미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오는 5일(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행사의 의의와 결과에 대해 보고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연합(UN)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발발 이후 지금까지 500개 이상의 우크라 교회와 종교시설을 파괴했다. 특히 파괴된 종교시설 중 ⅓ 이상은 복음주의 개신교 교회였다.   우크라이나 타브리스키 기독교 연구소의 발렌틴 시니야 소장은 “러시아는 우크라 복음주의 개신교 교회를 ‘미국의 스파이’ 혹은 ‘분열주의 집단’으로 매도하며 우리 교회들을 끊임없이 파괴하고 있다”면서 “교회 시설을 약탈한 후 파괴하는 짐승같은 짓을 서슴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러시아를 향해 개신교 시설 파괴 행위와 신자 살육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일부 우크라 교계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러시아정교회(ROC)와 형제관계인 우크라이나정교회(UOC) 소속 교회보다는 복음주의 개신교 교회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이날 기도회에는 선교적 예배를 세워가는 딥 앤 와이드 재단(대표 성보영 목사)이 찬양 인도를 했으며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찬양팀이 특송하고, 우크라이나 찬양팀 공연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주간 행사는 지난달 29일(월) 시작해 3일(토)까지 이어진다.     지난 30일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제 1차 종교자유 국제정상회의, 비영리 씽크탱크 헤리티지 재단 전문가 좌담,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등 대표단간담회를 가졌다.  31일 제 2차 종교자유 국제정상회의, 베크코브나 라다 우크라이나 국회의원 간담회, 한국-미국-우크라이나 교회 지도자 환영회, 1일 성경박물관 조찬기도회,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전시회, 미국-우크라이나 군종목사 포럼, 전쟁 복구를 위한 우크라이나-미국 투자포럼, 환영만찬 등이 열렸으며, 2일 각국 정치인 환영 오찬, 우크라이나 지원 기획 전시회,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포럼, 성경박물관 투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갈라 콘서트, 3일 인도주의 포럼 등을 앞두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우크라이나 개신교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지도자 우크라이나 주간

2024.02.02. 14:51

썸네일

바이든 “이스라엘·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긴급 안보지원”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대규모 긴급

2023.10.20. 21:27

썸네일

한인회, 우크라이나 한인 후손에 구호기금 전달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한인 후손을 위한 구호기금 2차분을 전달하기 위해 몰도바로 출국한 제임스 안 LA한인회장과 박윤숙 LA화랑청소년재단 총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몰도바 국경 인근 난민촌에 도착해 지원금 일부를 전달했다고 LA한인회가 밝혔다.     한인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크라이나 동포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는 난민촌(F.I.M. CaleaFericirii din Moldova)에 도착해 한인 후손들과 난민을 만나고 시설을 둘러봤다”며 “현지 피난처 담당자인 한호진 선교사와 시설 책임자인 빅토리아 벌피 대표를 만나 취사시설 개선 공사 지원비로 2만1000달러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한인회는 “안 회장이 현지 시설에서 그동안 피난민들에게 음식과 숙소를 제공해왔고 장기 피난민들이 현지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베게, 식탁보 만들기 등 간단한 직업교육도 한 것을 확인했다”며 “이번 지원금은 음식 조리 선반, 식기 운반기, 튀김기, 오븐, 환풍기, 밀가루 반죽기, 음식 진열대 등 취사시설 구매 및 공사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인회에 따르면 안 회장과 박 총재는 오늘(19일) 차량으로 수도 키이우로 이동해 주우크라이나 한국대사관에서 정수리 학교 관계자를 만나 학교 시설 지원금을 전달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사설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성금 앞줄 오른쪽

2023.04.18. 21:52

썸네일

LA한인회 ‘기금 전달’ 우크라이나 방문

LA한인회가 다시 한번 기금 전달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     제임스 안 LA한인회장과 박윤숙 LA화랑청소년재단 총재는 오는 15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이우와 몰도바 국경 지역을 방문해 그동안 한인회에서 모금한 구호기금 2차분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안 회장과 박 총재는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인 몰도바와 루마니아에 있는 전쟁 난민 수용소를 방문해 1차 지원금을 전달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수도 키이우까지 들어가 현지 한인 후손들에게 지원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한인회에 따르면 현재 남아 있는 기금 약 11만여 달러 중 2만2000여 달러는 한인 후손들이 머무는 몰도바 난민 수용소에 주방시설을 설치하는 데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한국에서 정착하길 원하는 후손들의 항공권 구매(1만여 달러)와 현지인에게 나눠줄 지원 물품 발송(5000여 달러)에 사용한다.   남은 기금은 우크라이나의 유일한 한국학교인 정수리 학교 건물의 보수 비용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우크라이나 la한인회 la한인회 기금 우크라이나 국경 그동안 la한인회

2023.04.12. 20:51

[기고] ‘개전 1년’ 우크라이나 전쟁의 의미

2월 24일! 1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이다. 6월25일이 한국인의 뇌리에 전쟁과 공포의 날로 박힌 것처럼 이날은 우크라이나인과 세계인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만과 오만의 날로 각인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팬데믹 만큼이나 지구촌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과 변화를 주었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개전 1년이 된 요즘 정세가 긴박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폴란드 방문에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브를 깜짝 방문,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대통령을 5시간 동안 만났다. 이 만남은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치안을 담당하지 않은 전쟁 국가를 찾은 전대미문의 방문’으로 현대 역사에 남게 됐다고 한다.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얼마나 계속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한다는 미국 정부의 비난이 나온 시점에서의 미 대통령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고의 지지 및 격려다.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한다면 세계는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의 네 나라와 미국, 유럽, 아시아의 우방국들이 대결하는 위험한 구도로 재편된다.     작년에 미국은 전쟁, 경제, 인도적 차원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인 1130억 달러를 지원했다. 출발 이틀 전에나 확정된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에서도 460억 달러의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의 지원 목적은 민주주의의 수호와 우방에 한 약속의 이행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해 러시아의 확장주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싶은 우크라이나의 희망과 광대한 영토와 힘을 가졌던 소련연방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푸틴의 꿈이 부딪친 결과다. 푸틴은 소련연방이 해체된 1991년 이듬해부터 이웃 국가인 조지아와 몰도바를 지원하고 독립을 요구하던 체첸은 강경 진압을 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에 굴복하는 대신 전쟁을 택했다.     이제 푸틴의 위상은 추락했고 외교적 고립에 빠졌다. 러시아군의 잔학 행위와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시설들에 퍼붓는 미사일 공격에 대한 비난도 높다. 하지만 푸틴은 국내적으론 권력 강화, 반대파 숙청, 서방의 전쟁 책임론을 주장하며 러시아를 자기 생각대로 주무르고 있다. 돈줄인 원유와 천연가스가 암흑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어서 국민의 지지는 여전하다.   러시아는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전략, 전력 재정비, 그리고 병력 충원으로 ‘봄 대공세(offensive)’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도 질질 끄는 전쟁이 부담스럽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counteroffensive) 지원을 위해 독일산 레오파드 탱크를 비롯해 강력한 첨단 무기들을 수송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기사에 의하면, 미국은 “올해가 서방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교착상태를 깰 마지막 기회”라고 우크라이나에 주문했다.   바이든에게 전쟁은 “권위주의에 대항하는 자유에의 투쟁”이다. 푸틴은 전쟁이 “러시아의 존속을 위한 권리”라 한다. 젤린스키는 전쟁으로 21세기 가장 용감한 지도자로 거듭났다.     몇 달의 준비와 결단으로 성사된 깜짝 방문에서 바이든은 작년 2월 24일 밤 러시아의 폭격 소리를 배경으로 젤린스키가 걸어온 첫 번째 통화를 회고했다. “무엇을 원하느냐?”는 바이든의 재차 질문에 젤린스키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부탁해 달라”고 대답했다.     한국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결기로 민주국가로의 발전이 가능했고, 우크라이나는 바이든의 끈기 덕분에 민주국가 건설에의 꿈을 아직 잃지 않았다. 그 꿈이 빨리 이루어지면 좋겠다. 정 레지나기고 우크라이나 개전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 대통령

2023.02.27. 21:05

전쟁 1주년…LA 우크라이나 이민자들 평화 기원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LA지역에 거주하는 2만여명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성금으로 제작한 조각 작품 ‘평화기원 여신상’이 우크라이나 문화센터에서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계 이민자들은 25.26일 대규모 행진, 추모 촛불 기도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김상진 기자     김상진 기자사설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계 이민자들 우크라이나 교민들

2023.02.24. 20:50

썸네일

[기고] ‘개전 1년’ 우크라이나 전쟁의 의미

2월 24일! 1년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날이다. 6월25일이 한국인의 뇌리에 전쟁과 공포의 날로 박힌 것처럼 이날은 우크라이나인과 세계인에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야만과 오만의 날로 각인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팬데믹 만큼이나 지구촌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과 변화를 주었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개전 1년이 된 요즘 정세가 긴박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폴란드 방문에 앞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브를 깜짝 방문, 볼로디미르 젤린스키 대통령을 5시간 동안 만났다. 이 만남은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치안을 담당하지 않은 전쟁 국가를 찾은 전대미문의 방문’으로 현대 역사에 남게 됐다고 한다.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얼마나 계속할지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지원한다는 미국 정부의 비난이 나온 시점에서의 미 대통령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최고의 지지 및 격려다.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한다면 세계는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의 네 나라와 미국, 유럽, 아시아의 우방국들이 대결하는 위험한 구도로 재편된다.     작년에 미국은 전쟁, 경제, 인도적 차원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규모인 1130억 달러를 지원했다. 출발 이틀 전에나 확정된 바이든의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에서도 460억 달러의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의 지원 목적은 민주주의의 수호와 우방에 한 약속의 이행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해 러시아의 확장주의 위협에서 벗어나고 싶은 우크라이나의 희망과 광대한 영토와 힘을 가졌던 소련연방의 영광을 되찾으려는 푸틴의 꿈이 부딪친 결과다. 푸틴은 소련연방이 해체된 1991년 이듬해부터 이웃 국가인 조지아와 몰도바를 지원하고 독립을 요구하던 체첸은 강경 진압을 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에 굴복하는 대신 전쟁을 택했다.     이제 푸틴의 위상은 추락했고 외교적 고립에 빠졌다. 러시아군의 잔학 행위와 우크라이나의 인프라 시설들에 퍼붓는 미사일 공격에 대한 비난도 높다. 하지만 푸틴은 국내적으론 권력 강화, 반대파 숙청, 서방의 전쟁 책임론을 주장하며 러시아를 자기 생각대로 주무르고 있다. 돈줄인 원유와 천연가스가 암흑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어서 국민의 지지는 여전하다.   러시아는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전략, 전력 재정비, 그리고 병력 충원으로 ‘봄 대공세(offensive)’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도 질질 끄는 전쟁이 부담스럽다.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counteroffensive) 지원을 위해 독일산 레오파드 탱크를 비롯해 강력한 첨단 무기들을 수송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기사에 의하면, 미국은 “올해가 서방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교착상태를 깰 마지막 기회”라고 우크라이나에 주문했다.   바이든에게 전쟁은 “권위주의에 대항하는 자유에의 투쟁”이다. 푸틴은 전쟁이 “러시아의 존속을 위한 권리”라 한다. 젤린스키는 전쟁으로 21세기 가장 용감한 지도자로 거듭났다.     몇 달의 준비와 결단으로 성사된 깜짝 방문에서 바이든은 작년 2월 24일 밤 러시아의 폭격 소리를 배경으로 젤린스키가 걸어온 첫 번째 통화를 회고했다. “무엇을 원하느냐?”는 바이든의 재차 질문에 젤린스키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부탁해 달라”고 대답했다.     한국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의 결기로 민주국가로의 발전이 가능했고, 우크라이나는 바이든의 끈기 덕분에 민주국가 건설에의 꿈을 아직 잃지 않았다. 그 꿈이 빨리 이루어지면 좋겠다. 정 레지나기고 우크라이나 개전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지원 러시아 대통령

2023.02.24. 19:03

"우크라 돕기, 한인 성원 감사"

월드쉐어 USA(대표 강태광 목사)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강남회관에서 우크라이나 겨울나기 돕기 중간보고 및 기독교 문학 산책 1, 2권 판매 수익금 1만 달러 전달식을 열었다.   강 목사는 "지난 5년간의 여정에 감사한다"면서 "특히 우크라이나 1차 지원에 이어 2차 지원 활동에도 사랑과 관심으로 돕고 기도해 주시는 지도위원 목사님들과 사랑으로 격려하고 후원해 주시는 지역교회와 목회자들 및 일반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월드쉐어 USA가 진행한 우크라이나 지원은 주택 수리 및 피난민, 전쟁고아 등에 정기적 후원을 도왔으며 전기지원이 안 되는 지역을 위한 태양열 배터리 제공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목사는 "내년부터는 종합 선교활동을 위해 생명의 빵 나눔 운동 본부 (Sharing Bread for Soul 이하 SBS)로 확대 재편한다"며 "선교(World Share USA 사역), 인문학(출판 강의, 목회자를 위한 인문학 자료 제공) 그리고 부흥 운동(기도운동, 다민족 기도 운동 등)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 외적인 도전과 요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위한 확대 개편이다.   ▶문의: (323)578-7933   김예진 기자우크라이나 월드쉐어 우크라이나 지원 전달식 월드쉐어 월드쉐어 대표

2022.12.30. 15:36

썸네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미국 깜짝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 워싱턴DC를 깜짝 방문,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오른쪽)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18억5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한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로이터]바이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2022.12.21. 19:59

썸네일

"우크라이나 승리, 음악으로 기원"…한인·우크라단체 연합 음악회

한인 단체와 우크라이나 커뮤니티 단체가 연합해 개최하는 '우크라이나 승리 기원 음악회'가 이번 주말 열린다.   남가주음악가협회, 우크라이나 문화센터와 아트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음악회는 18일 오후 5시 30분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선보인다. 음악회의 후원금은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의 국립병원으로 전달돼 전쟁 부상자를 치료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의 송정명 미주대표 회장은 "이번 음악회는 우크라이나와 한국 전통음악을 접하고 서로의 문화를 배울 좋은 기회"라며 "한인 1세들은 6.25의 아픔을 겪어 우크라이나의 현 상황을 이해한다. 반면 1.5~2세는 이런 아픔이 생소할 수 있어 이번 음악회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한인음악가협회이동율 회장은 "서로 언어는 달라도 음악으로 통합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음악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음악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화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번 음악회에는 140여명의 음악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9명의 우크라이나 및 한국 솔로이스트가 양국의 전통 노래를 공연하게 된다. 또 9살 바이올리니스트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을 앞둔 오위영 테너는 "평화를 위한 음악회를 연다"며 "음악을 통해 평화와 위로를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음악회가 열리는 나성순복음교회는 약 700명의 관객을 받을 수 있다. 티켓은 30달러이며 웹사이트(www.simpletix.com/e/glory-to-ukraine-concert-fundraiser-ticket-114139)로 구매할 수 있다.     ▶문의: (213)663-2228 박인호 목사 글·사진=김예진 기자우크라이나 음악회 우크라이나 자선 우크라이나 단체 우크라이나 한국

2022.09.11. 14:17

썸네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뉴욕증시 개장 벨 울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 개장 벨을 원격으로 울렸다. 화상으로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에 의해 파괴된 공장과 산업을 재건하기 위한 민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로이터]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뉴욕증시 NYSE

2022.09.06. 17:06

썸네일

오렌지카운티 한인회, 우크라이나 성금 전달

 우크라이나 한인회 oc한인회 우크라이나

2022.09.06. 16:54

썸네일

OC호남향우회 우크라이나 난민 돕기 성금 전달

    호남향우회 우크라이나 oc호남향우회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난민 장정순 oc호남향우회장

2022.08.26. 10:30

썸네일

우크라 돕기 자선 음악회 연다

한인 단체와 우크라이나 단체가 손잡고 우크라이나 돕기 자선 음악회를 개최한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와 우크라이나 커뮤니티는 지난 17일 JJ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18일 오후 5시 30분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우크라이나 승리 기원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가주음악가협회, 우크라이나 문화센터와 아트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각각 4명의 한인과 우크라이나 음악가들이 나와 연주할 예정이며 각 나라의 전통음악도 선보인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공동대표인 진유철 나성순복음교회 담임목사는 "미국에 계시는 우크라이나분들과 한인들이 함께 뜻을 모아 전쟁으로 힘든 난민을 돕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정명 공동대표(목사)는 "우크라이나 커뮤니티와 협력해 행사를 주최하는 건 처음"이라며 "LA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맥심 쿠진 UC샌타바버러 교수는 "우크라이나 문화센터를 대표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한인분들과 우크라이나가 함께 지원해 음악회를 열 수 있게 돼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티켓 가격은 30달러, 50달러, 100달러로 모금된 후원금은 우크라이나영사관을 통해 오데사지역의 국립병원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 국립병원은 전쟁 중에 다친 군인이나 난민들을 치료하고 있다.   한편 성시화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에도 은혜한인교회에서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해 LA지역의 한인 교회 및 성도들이 모금한 1차 지원금 약 3만 달러를 전달한 바 있다.   ▶티켓 문의: (213)820-3850 이사장 김재권 장로 글·사진=김예진 기자우크라이나 연합음악회 우크라이나 승리 우크라이나 문화센터 우크라이나 커뮤니티

2022.08.18. 21:17

썸네일

[기고] ‘수저계급론’과 우크라이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날 듯하면서 지속하고 있다. 가능한 외출을 삼가다 보니 평소 안 하던 체조도 하고, TV를 보기도 한다. TV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한국 드라마에도 맛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가끔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는 외국어, 한국어와 영어를 합친 신조어들이 등장하곤 한다.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고 한국말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자주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프랑스 말인데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도 자연스레 쓰이고 있다. ‘노블레스’는 영어로는 ‘노블(noble)’이고, 귀하다는 뜻이다. ‘오블리주’는 ‘obligation’으로 책임이라는 뜻이다. 귀족 층은 일반인들이 누리지 못하는 여러 가지 특권을 누리면서 살기 때문에, 그 특권에는 의무가 따른다는 뜻이다.     한국에서는 또 ‘수저’에 관한 단어들이 사회 계층을 지칭하는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나무수저, 흙수저 하는 식이다. 마치 한국에 새로운 ‘수저 계급제도’라도 등장한 듯하다.     계급과 신분이 우리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계급이란 재산, 직업, 교육 정도가 비슷한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정의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한국에는 계급제도가 없지 않은가? 계급이나 신분은 사실상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계급은 법으로 정해진 사회의 불평등이고, 신분이란 의식적 불평등이라고 한다. 미국이나 한국은 법적인 불평등은 없지만, 의식 속에서는 불평등의 관념이 아직도 자리 잡고 있는지 모른다. ‘수저계급’도 그런 현상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수저계급론의 시초는 미국이다. 아무개는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는 표현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과연 어느 수저 계급에 속할까? 어디에 속하던지 상관없이, 나는 동수저가 좋다. 동(銅)은 광물질 브라스(brass) 또는 코퍼(copper)를 뜻하는데, 여기서 한국에서 쓰는 동수저라는 말 속의 동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뜻한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인류가 발견하고, 발전시킨 물질 중 가장 획기적인 것이다. 약 110년 전에 영국인 헤리 브리얼리가 녹슬지 않고 단단한 총기를 만들려고 우연히 크로미움(동위원소 Cr)을 철에 섞으면서 발명된 것이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의학기구, 주방용기, 오븐, 자동차 부속품, 건축자재로 다양하게 쓰인다.  그뿐 아니라 맥주 발효 통, 비행기, 잠수 TV, 세탁기 등 어떤 물질을 장시간 동안 저장해도 부식하지 않는 유용하고 좋은 물질이다.     귀족 계급이 없어진 지 오래되지만 의식적 불평등 속에서 사는 지금, 어떤 사람들과 계층이 노블레스에 속할까? 여기에 수저계급론을 접목해서 생각해 본다. 이들 중에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수저 계급은 누구일까? 금수저와 은수저까지일 것 같고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만, 동수저, 나무수저 계급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얼마든지 실천하면서 살 수 있다. 누구든지 경제적으로 나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면 의무의 완수가 될 것이다.     한국전쟁을 겪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적극적이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한인 후손을 돕기도 하고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 동문회는 미국에 유학 중인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많지도 않고, 영구적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72년 전, 6·25전쟁으로 공부할 시기를 놓쳐 대학 진학이 불가능했던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유학의 길을 열어 주었던 미국 시민들이 실행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다. 그들은 거부가 아니라 우리처럼 평범한 미국 시민들이었다. 류 모니카 / 종양방사선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기고 수저계급론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학생들 노블레스 오블리주 수저 계급제도

2022.08.15. 21:11

[기고] '수저계급론'과 우크라이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날 듯하면서 지속하고 있다. 가능한 외출을 삼가다 보니 평소 안 하던 체조도 하고, TV를 보거나, 유튜브로 요리를 배우기도 한다. TV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한국 드라마에도 맛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가끔 한국어로 번역되지 않는 외국어, 한국어와 영어를 합친 신조어들이 등장하곤 한다. 이해하기 힘들기도 하고 한국말이 없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자주 등장하는 것 중 하나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다. 프랑스 말인데 한국, 그리고 미국에서도 자연스레 쓰이고 있다. ‘노블레스’는 영어로는 ‘노블(noble)’이고, 귀하다는 뜻이다. ‘오블리주’는 ‘obligation’으로 책임이라는 뜻이다. 귀족 층은 일반인들이 누리지 못하는 여러 가지 특권을 누리면서 살기 때문에, 그 특권에는 의무가 따른다는 뜻이다. 이 멋진 뜻은 기원전 600 년 경, 호머의 ‘일리아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또 ‘수저’에 관한 단어들이 사회 계층을 지칭하는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나무수저, 흙수저 하는 식이다. 마치 한국에 새로운 ‘수저 계급제도’라도 등장한 듯하다.     계급과 신분이 우리의 삶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계급이란 재산, 직업, 교육 정도가 비슷한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정의한 것을 읽은 적이 있다. 그런데 한국에는 계급제도가 없지 않은가? 계급이나 신분은 사실상 불평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계급은 법으로 정해진 사회의 불평등이고, 신분이란 의식적 불평등이라고 한다. 미국이나 한국은 법적인 불평등은 없지만, 의식 속에서는 불평등의 관념이 아직도 자리 잡고 있는지 모른다. ‘수저계급’도 그런 현상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     수저계급론의 시초는 미국이다. 아무개는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는 표현에서 시작되었다.  나는 과연 어느 수저 계급에 속할까? 어디에 속하던지 상관없이, 나는 동수저가 좋다. 동(銅)은 광물질 브라스(brass) 또는 코퍼(copper)를 뜻하는데, 여기서 한국에서 쓰는 동수저라는 말 속의 동은 스테인리스 스틸을 뜻한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인류가 발견하고, 발전시킨 물질 중 가장 획기적인 것이다. 약 110년 전에 영국인 헤리 브리얼리가 녹슬지 않고 단단한 총기를 만들려고 우연히 크로미움(동위원소 Cr)을 철에 섞으면서 발명된 것이다, 철에 약 11% 분량의 크롬을 섞으면 녹 쓰는 것도 방지하고, 단단하고, 오래갈 뿐 아니라, 섭씨 1200도의 고열을 견디며, 값도 무척 싸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물질이 무척 위생적이라는 것이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의학기구, 주방용기, 오븐, 자동차 부속품, 건축자재로 다양하게 쓰인다.  그뿐 아니라 맥주 발효 통, 비행기, 잠수 TV, 세탁기 등 어떤 물질을 장시간 동안 저장해도 부식하지 않는 유용하고 좋은 물질이다.     귀족 계급이 없어진 지 오래되지만 의식적 불평등 속에서 사는 지금, 어떤 사람들과 계층이 노블레스에 속할까? 여기에 수저계급론을 접목해서 생각해 본다. 이들 중에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수저 계급은 누구일까? 금수저와 은수저까지일 것 같고 그래야만 한다. 그렇지만, 동수저, 나무수저 계급도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얼마든지 실천하면서 살 수 있다. 누구든지 경제적으로 나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으면 의무의 완수가 될 것이다.     한국전쟁을 겪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우크라이나를 돕는 데 적극적이다. 우크라이나에 있는 한인 후손을 돕기도 하고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 동문회는 미국에 유학 중인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많지도 않고, 영구적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이것은 72년 전, 6·25전쟁으로 공부할 시기를 놓쳐 대학 진학이 불가능했던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유학의 길을 열어 주었던 미국 시민들이 실행했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같다. 그들은 거부가 아니라 우리처럼 평범한 미국 시민들이었다. 류모니카 / 종양방사선 전문의·한국어진흥재단 이사장기고 수저계급론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학생들 노블레스 오블리주 수저 계급제도

2022.08.08. 18:4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