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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우파, 성경 오역 전쟁 두둔”

시카고 남부의 유명 종교지도자 마이클 플레거(Michael Pfleger) 신부가 이란 전쟁과 관련한 평화 촉구 발언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을 산 ‘시카고 출신’ 교황 리오 14세를 옹호했다.   플레거 신부는 지난 주말 미사를 마친 후 “교황의 메시지는 정치적 발언이 아니다. 성경에 근거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교황은 정치적 발언을 하는 정치적 인물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교황의 메시지는 정치적 발언이 아니라 성경을 인용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교황 비판은 단순한 정치적 의견 차이를 넘어 컴패션(compassion)과 평화라는 가치에 대한 광범위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위시한 일부 ‘기독교 우파’들이 미국에 해로운 정책과 행동을 정당화하는 데 성경을 오용하고 있다”면서 “도덕적 나침반을 되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이란 전쟁과 관련, 교황 리오 14세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교황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발발 후 평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교황 리오 14세는 최근 게시물을 통해 “하나님은 어떤 갈등도 축복하지 않으신다”며 지도자들은 전쟁이 아닌 평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이 일부 사안에 대해 잘못 알고 있고, 외교 정책에 취약하다며 반발했으나, 교황은 “비판을 두려워 하지 않고 복음과 평화의 메시지를 계속 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황리오14세 #트럼프 #플레거신부 #시카고   Kevin Rho 기자기독교 우파 기독교 우파 오역 전쟁 대이란 전쟁

2026.04.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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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의 기류를 읽는다…25일 CPAC 행사 막올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텍사스주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인사들이 집결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보수 진영 연례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USA’가 25일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 소도시 그레이프바인에 있는 게이로드 컨벤션 센터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이번 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열리는 두 번째 CPAC이다. 지난해가 트럼프 2기 정권 출범을 기념하는 자리였다면, 올해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현 정부 정책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대거 나서 국정 운영 현황도 공유한다.   톰 호먼 국경 차르를 비롯해 린다 맥마흔 교육부 장관, 스콧 터너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브렌든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등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이 참석한다. 테드 크루즈, 릭 스콧 연방 상원의원 등 공화당 중진 의원들도 참여해 입법 과제와 정당 정강·정책에 대한 보수 진영의 담론을 나눈다.   CPAC은 글로벌 보수 진영의 연대의 장이기도 하다.   CPAC 지부를 둔 한국, 일본, 헝가리, 호주 등 8개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국제 서밋 연사로 나선다. 이 밖에도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 리즈 트러스 전 영국 총리 등 전·현직 해외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보수 진영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특히 이번 행사는 최근 발발한 이란 전쟁을 둘러싼 보수 진영 내부의 시각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자 팔레비 전 이란 왕세자가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이란 전쟁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CPAC은 보수 진영의 기류를 읽을 수 있는 자리다. 이란 전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열리는 이번 CPAC에서 개입주의적 성격을 띤 미국 우선주의 외교 노선의 향방이 어떻게 정립될지도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번 행사는 트럼프 1기 및 2기 정권을 통틀어 처음으로 텍사스주에서 열린다. 공화당 거점 지역으로 꼽히는 텍사스의 상징성과 맞물려 보수 진영 결집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2016년 이후 한 번도 빠짐없이 CPAC에 참석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참석하지 않는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마지막 날 기조연설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란 전쟁 상황 등 국정 현안으로 인해 불참하기로 했다.   그레이프바인=김경준 기자   ☞ CPAC은  미국보수연합(ACU) 주도로 1974년 처음 열린 보수 정치 행사다. 현대 미국 보수주의의 흐름을 결정짓는 상징적인 행사로 꼽힌다. 특히 최근 10년간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인 ‘마가(MAGA)’ 운동의 거점으로 기능하며 공화당의 정치적 정체성을 재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CPAC 미주중앙일보 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보수 우파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 ICE 이란 전쟁 미국 보수 좌파 민주당 공화당 김경준

2026.03.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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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에 ‘정치영화’ 열풍…이념 따라 선호 갈려

  남가주 지역 한인 극장가에 한국 역사와 관련한 정치 영화 바람이 불고 있다.   열풍 이면에는 정치적 이념에 따라 보이지 않던 갈등도 드러나고 있다. CGV LA, 부에나파크 지점 등에는 최근 ‘건국전쟁’, ‘길 위에 김대중’, ‘서울의 봄’ 등 한국 근대사를 그려낸 정치 영화가 잇따라 개봉했다. 정치 관련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스크린에 걸린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먼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CGV에 따르면 지난 16일 남가주 지역에서 정식 개봉한 건국전쟁은 상영관마다 전석 매진되고 있다. 국가원로회의 서부지부(상임의장 김향로)의 경우 지난 20일 CGV LA에서 각계 원로 80명을 초청, 건국전쟁을 단체로 관람했다.   이 단체 최만규 사무처장은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된 부분이 많았다”며 “영화가 끝나고 대부분의 관객이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고, 눈물을 흘리는 이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본지가 21일 CGV LA 측에 문의한 결과 이날 영화 티켓 역시 모두 매진됐다. 이날 극장 앞에는 평일임에도 표를 구하지 못한 한인 수십명이 아쉬워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정균(59·LA)씨는 “온라인에서 표를 구할 수 없어 혹시나 하고 극장에 직접 왔는데 역시 매진이었다”며 “다른 정치 영화들은 표가 많이 남아있는데 별로 보고 싶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증 사진, 후기 등을 적은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는 단순히 영화를 관람했다는 인증 차원을 넘어 정치적 이념에 대한 일종의 ‘커밍아웃’과 같다.   진영훈(37·어바인)씨는 “SNS에 건국전쟁 티켓 사진을 올렸더니 페이스북 친구를 끊어버리거나 시비를 거는 이들도 있더라”며 “그들도 다른 정치 성향의 영화를 보고 인증샷을 올리면서 왜 남이 올린 걸 보고 불편해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봉한 영화들은 정치적 색채가 짙어 이념적으로 관람객 성향이 확연하게 갈린다. 쉽게 말해 보수와 진보 진영이 각기 선호하는 영화가 다르다.   12·12사태를 다룬 ‘서울의 봄’, 김대중의 일대기를 기록한 ‘길 위에 김대중’은 대체로 보수 성향을 가진 건국전쟁 관객층과 겹칠 일은 거의 없다. 이미 지난해 12월 LA에서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의 경우 한동안 만석을 이뤘다.   재정 전문가이자 문화 평론가로 활동 중인 문선영(와이즈캘리포니아 대표)씨는 네 번에 걸쳐 CGV LA에서 서울의 봄 상영회를 진행했었다. 당시 600명 이상의 한인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문 대표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정치적 성향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건국전쟁은 안 봤다”며 “지금은 사실상 ‘이념 전쟁’으로 봐야 하는데 그만큼 사회가 불안정한 것이 영화를 통해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해석도 분분하다. 그만큼 첨예한 이념적 갈등을 보여준다.   일사회 박철웅 회장은 “영화 건국전쟁은 잘못된 한국사를 정립하는 이정표”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UCLA 옥성득 교수(한국기독교학)는 SNS에 ‘이승만 미화 지나치면 독’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승만 신화 작업이 지나치다”라고 지적했다.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는 김성원 대표(그라운드 C)는 서울의 봄에 대해 “허구가 많은데 사람들은 거기에 감정을 이입하고 있다. 사실을 왜곡한 정치 선동 영화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한국에서는 영화 건국전쟁의 누적 관객 수가 79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유명 가수 나얼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건국전쟁 포스터를 게재했다가 악성 댓글 등 비난에 시달리면서 결국 댓글 창을 폐쇄하기도 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건국전쟁 서울의봄 길위에김대중 보수 진보 CGV 장열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LA 이승만 전두환 좌파 우파

2024.02.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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