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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대법원 선거, 전국적 주목

위스콘신 주 대법원 선거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대리전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위스콘신 주 대법원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 비용이 지출된 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 선거(4월 1일)를 일주일 앞둔 지난 26일 기준, 이미 34만5000개 이상의 사전 투표가 접수됐고, 이는 2년 전 같은 시기에 기록된 23만3000표를 훌쩍 넘어섰다.   이번 선거는 진보주의 성향의 위스콘신 주 대법관 앤 월시 브래들리가 30여년 만에 은퇴를 선언하면서 실시된다.     브래들리 대법관의 은퇴 선언으로 4대3으로 진보주의 성향의 대법관이 많았던 위스콘신 주 대법원이 현재의 구도를 유지할 지, 아니면 보수주의 성향으로 바뀔 지 관심이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화당 후보인 브래드 스키멜(오른쪽)을 공개적으로 지지했고, 머스크가 주도하는 단체는 스키멜에게 1700만 달러를 후원한 것으로 기록됐다.     스키멜의 상대인 민주당 후보 수잔 크로포드(왼쪽)도 25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그의 지지자 명단에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와 일리노이 주지사 JB 프리츠커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선거에 총 투입된 비용은 8100만 달러 이상인데 이는 종전 위스콘신 주 대법관 선거 지출 최고 비용인 2023년의 5600만 달러와 비교, 약 45% 늘어난 수치다.     주 검찰총장 출신인 스키멜은 워키샤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이며 크로포드는 데인 카운티 순회법원 판사로 재직 중이다.     Kevin Rho 기자위스콘신 대법원 위스콘신 대법원 대법원 선거 대법관 선거

2025.03.2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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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 경합주’ 위스콘신에서 50억불 인프라투자 발표

 인프라투자 위스콘신 인프라투자 발표

2024.01.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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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델스 소재 맥도날드 '지구촌 아름다운 매장 13곳' 포함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McDonald's) 매장의 외관 평가서 위스콘신 주 소재 매장이 가장 아름다운 매장의 하나로 평가 받았다.     건축과 디자인 전문 월간지인 '아키텍츄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는 최근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날드 매장 13곳'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평가서 위스콘신 델스 소재 맥도날드 매장이 전체 13위에 올랐다. 맥도날드의 공식 1호점이 있는 일리노이 주의 매장 중에는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아키텍츄럴 다이제스트는 델스 매장에 대해 "통나무집 형태로 생겼으며 위스콘신특유의 느낌과 문화를 갖고 있다"며 "나무로 깎은 곰 모형과 무스 장식 등이 매장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 크리스탈 샹들리에, 아치형 출입구 등으로 꾸민 포르투갈 포르투의 매장이 전체 1위로 평가됐다.     이 외에도 기차역 안에 위치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매장을 비롯 유리 돔 형태의 조지아(국가) 바투미 매장, 세계서 가장 오래된 맥도날드 매장인 캘리포니아 주 다우니 매장, 우주선 형태의 뉴멕시코 주 로스웰 매장, 콜로니얼 스타일의 주택처럼 꾸민 메인 주 프리포트 매장 등이 아름다운 맥도날드 매장에 포함됐다.  Kevin Rho 기자위스콘신 맥도날드 맥도날드 매장 소재 맥도날드 소재 매장

2023.01.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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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10살짜리가 엄마 총격 살해 ‘충격’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살짜리 소년이 엄마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애초 이 사건을 '비극적인 사고'로 판단하고 소년을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가 재조사를 통해 소년이 고의로 총을 겨눈 뒤 발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성인에 준하는 1급 무모한 살인 혐의를 적용,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소년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사주지 않는 엄마에게 불만을 품고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다.   1일 밀워키 지역매체 저널센티널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1일 오전 7시께 소년의 집에서 일어났다.   소년은 애초 경찰에 "엄마 침실에서 총을 찾아 엄마가 빨래하고 있던 지하 세탁실로 내려갔다. 총을 손가락에 걸고 돌리는 장난을 치다가 총이 손에서 빠지며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의가 아닌 우발적 사고로 보고 소년이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하루 뒤 소년을 임시로 맡게 된 친척이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었다. 소년에게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물어보니 "엄마에게 총을 겨눴고 엄마가 '총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했다"고 털어놓았다는 내용이었다.   친척들은 소년이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거나 자책하는 기색이 전혀 없다면서 심지어 엄마가 숨진 직후 엄마의 인터넷 쇼핑몰 계정에 접속해 오큘러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친척들은 소년이 네 살 때 강아지를 심하게 학대한 일이 있고 사건 발생 6개월 전에는 인화성 액체를 넣은 풍선에 불을 붙여 집안 가구와 카펫을 태우는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다시 실시된 심문에서 소년은 고의로 엄마를 겨냥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소년은 엄마가 VR 헤드셋을 사주지 않는데 대해 불만이 있었으며 사건 당일 본래 기상 시간인 오전 6시30분보다 이른 6시에 잠을 깨워 엄마 침실로 가서 잠금 보관함을 열고 총을 꺼냈다"고 부연했다.   소년은 현재 청소년 구금 시설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저널센티널은 위스콘신 주법상 10세 이상 어린이도 1급 고의적 살인, 1급 무모한 살인, 1급 의도적 살인미수 등 특정 중범죄를 저지른 경우 성인에 준해 처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년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을 '가정 비극'으로 일컬으며 "성인 시스템은 10세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다. 소년 법정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위스콘신 엄마 엄마 침실 직후 엄마 위스콘신 주법상

2022.12.02. 15:39

위스콘신 호수서 3천년 전 원주민이 타던 카누 인양

위스콘신 주에서 3천년 전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만들어 탔던 것으로 추정되는 '덕아웃 카누'(통나무 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위스콘신 역사학회 해양 고고학자들과 위스콘신 원주민 호청크?배드 리버 부족 출신 주민들은 전날 위스콘신 주도 매디슨의 멘도타 호수에서 기원전 1천년 경 건조된 카누 한 척을 인양했다.   약 4.5m 길이의 이 배는 참나무의 일종인 화이트오크 통나무로 만들어졌다.   역사학회 측은 "오대호 일원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카누"라며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약 3천년 전인 기원전 1천년 경 건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카누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수상 이동수단이다. 3천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달라진 카누 설계의 기술, 문화, 스타일 변화를 비교 연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인양 작업에 참여한 고고학자 겸 스쿠버 다이버 타마라 톰슨은 지난 5월 멘도타 호수에서 아이들에게 다이빙을 가르치다 우연히 이 카누를 발견하고 위스콘신 역사학회에 보고했다.   그는 앞서 지난해에도 이 호수에서 여가활동으로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다 건조된 지 1천200년 된 카누를 발견하고 역사학회 보고를 거쳐 작년 11월 인양 작업을 주도했다. 1년 새 2차례나 우연히 중대한 역사적 발견을 한 것이다.   역사학회 측은 "톰슨이 지난해 발견한 카누는 서기 850년경 건조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카누는 흠 없이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인양 작업에 참여한 호청크 부족 대표 말론 화이트이글은 "우리가 얼마나 오래 이곳에 살아왔는지를 알려주는 과학적 증거"라고 말했다.   호청크 족은 16세기 위스콘신, 일리노이, 아이오와, 미네소타, 미주리 등에서 번성한 원주민 부족이다.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위스콘신이 주(州)가 되기 한참 전부터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원주민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유물의 기원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아내고 배울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 카누를 위스콘신 주 역사 기록물 보관소로 이동해 세척?보존 처리한 후 보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위스콘신 원주민 위스콘신 원주민 위스콘신 역사학회 위스콘신 일리노이

2022.09.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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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골프 지형 바꾼 '콜러' 회장 별세

위스콘신 주에 기반을 둔 고급 욕실·주방 제품 전문 제조업체 '콜러'(Kohler)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허버트 콜러 주니어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7일 위스콘신 현지 언론과 CNN 등에 따르면 149년 역사를 지닌 거대 가족기업 콜러의 3세대 경영인이자 위스콘신 주를 세계 골프 지도에 올려놓은 골프 사업가 콜러 회장이 지난 3일 영면에 들었다.   콜러 회장은 콜러 창업주 존 마이클 콜러 2세(1844~1900)의 손자로, 1972년 33세의 나이에 콜러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에 선임돼 40여년간 콜러를 이끌었다.     콜러의 연간 매출액은 1972년 1억3300만 달러서 2015년 60억 달러로 늘었다고 밀워키저널센티널은 전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80억 달러였다.   콜러 회장은 2015년 CEO 자리를 아들 데이비드에게 물려준 이후에도 이사회 의장 자리를 지켜왔다.   콜러 회장이 1988년 콜러 단지 내에 지은 '블랙 울프 런'(Black Wolf Run) 골프장은 한국 여자 골프계의 전설 박세리 선수가 지난 1998년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때 '맨발 투혼' 끝에 우승을 거머쥔 곳으로 유명하다.   당시 박 선수는 연장전 18번 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해저드에서 20cm 떨어진 급경사로 빠져들자 맨발로 물에 들어가 공을 쳐내 극적인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곳에서는 2012년 US여자오픈이 다시 열렸다.   아울러 콜러가 인근 미시간호변에 조성한 미국의 대표적인 링크스 스타일 골프장 '휘슬링 스트레이츠'(Whistling Straits GC·1998)는 '미국 10대 퍼블릭 골프장'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곳에서는 PGA 챔피언십(2004·2010·2015), US시니어오픈(2007), 라이더컵(2021) 등이 개최됐다. 콜러는 이외에도 2개의 골프장을 더 소유하고 있다.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삶에 대한 그의 열정과 모험심, 영향력은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그는 목표한 일에 '올인'했고, 우리 삶의 방식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며 애도했다.   회사 측은 "콜러 회장은 비즈니스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갖고 있었다"며 수도꼭지·세면대·욕조·변기 등 욕실·주방 전용 제품을 만들면서도 단순 기능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 기억에 남을 경험을 선사할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1970년대 콜러가 내건 슬로건 '콜러의 대담한 모습'(The Bold Look of Kohler)은 단지 마케팅 구호에 그치지 않았다. 콜러 회장이 기업을 이끌고 직원들을 단합시키는 기업 정신이었다"고 부연했다.   콜러 회장은 CEO 재임기간 다수의 경쟁업체와 가구회사들을 인수하기도 했다.   콜러 사가 1918년 외국에서 이민한 직원들을 위해 지은 숙소 '아메리칸 클럽'(The American Club)은 1981년 5성급 리조트형 호텔로 전환돼 블랙울프런·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장을 찾는 고객에게 콜러 제품 '쇼룸' 역할을 하고 있다.   위스콘신주의 골프 전문기자 게리 디아마토는 "콜러 회장은 위스콘신주 골프 지형을 바꿔놓았다. 그의 노력 덕분에 위스콘신주가 미 전역 골퍼들의 목적지가 됐다"며 "위스콘신 골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골프 위스콘신 콜러 회장 콜러 최고경영자 제조업체 콜러

2022.09.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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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대법원, 무인 거리투표함 '위헌' 판결

위스콘신주 최고 법원이 투표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투표소가 아닌 곳에 무인 투표함을 배치하고 사전투표(부재자 투표) 용지를 수거하는 것을 '위헌'으로 판시했다.   위스콘신 주 대법원은 8일, 지난 대선에서 논란이 불거진 사전투표 무인 투표함(drop boxes)이 현행 주 헌법에 위배된다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사전투표 하려는 유권자는 부재자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후 우편으로 선거관리사무소에 되돌려 보내거나 지정된 투표소를 직접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며 "부재자 투표함은 선거관리 사무소 안에만 설치할 수 있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위스콘신주 선거법상 부재자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는 선거관리 사무관 또는 사무관이 권한을 위임한 대리인에게 투표용지를 직접 전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원래 선거 당일 특정 사유로 주소지 밖에 머물게 된 유권자를 위한 투표 방식인 '부재자 투표'와 투표 참여를 용이하게 한다는 명목의 '사전투표 무인투표함'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급속히 확대됐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2020 대선에 참여한 유권자의 69%가 비(非)전통적인 투표 방법을 선택했다.   이 가운데 43%는 우편투표, 26%는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사상 유례 없는 수치로 2016년 대선 당시만 해도 사전투표율은 40%(우편투표 21%•사전투표소 19%)에 불과했다.   선거 보안 강화 및 투표 시스템에 대한 신뢰 회복 필요성을 주장해온 공화당 측은 이번 판결을 "선거의 (완전)무결성을 위한 승리"라며 반색했다.   공화계 유권자 다수는 2020 미국 대선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거리투표함이 선거 결과 조작 가능성을 높힐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대선의 주요 경합주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위스콘신주의 2020 대선 득표율은 조 바이든 49.45%, 도널드 트럼프 48.82%로 단 0.63%P 차에 불과하다.   민주당 측은 이번 판결이 위스콘신 주민들의 투표권을 제한하고 투표 접근성을 축소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공화당 측은 "유권자들은 안전하고 공정한 선거, 선거에 대한 신뢰 회복을 더 절실히 원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위스콘신 대법원 재판부는 보수 성향 대법관 4명, 진보 성향 3명으로 구성돼있다.   한편 위스콘신 대법원은 이번 사례와 관련해 유권자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투표용지를 대신 발송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다수의 매체는 "누구든 사전투표 용지를 수집해 우편으로 발송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측은 고령의 노인과 장애인 등은 다른 사람 도움 없이 사전투표 하기가 어렵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공화당 측은 투표용지 수집 관행이 부정선거로 이어진다며 반대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거리투표함 위스콘신 부재자 투표함 위스콘신주 선거법상 사전투표 무인

2022.07.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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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14세 소년이 알고 지내던 10세 소녀 강간살해

14세 소년이 평소 알고 지내던 초등학교 4학년 여자 어린이를 성폭행한 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위스콘신주 치페와폴스 경찰은 "집 근처에서 실종돼 하루만인 지난 25일 숨진 채 발견된 일리아나 릴리 피터스(10) 살해 용의자를 체포•수감했다"고 밝혔다.   피터스는 일요일인 지난 24일 밤 9시께 집에서 약 400m 떨어진 이모집에 다녀오다 사라졌다.   가족은 피터스가 귀가하지 않자 곧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당일 밤 피터스 이모집으로부터 약 1km 떨어진 숲에서 피터스의 자전거를 발견했다. 이어 다음날 오전 9시 15분께 숲 산책로 인근에서 피터스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8학년 소년(14•한국 중2)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지난 26일 밤 체포해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며 "소년과 피터스는 서로 알던 사이"라고 밝혔다.   소년은 사건 당일 피터스가 이모집을 나온 후 뒤따라가 성폭행하고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계획된 단독 범행으로 추정했다.   소년은 1급 살인•1급 강간•1급 아동성범죄 등의 혐의로 기소돼 27일 법정에서 보석금 100만 달러를 책정 받고 수감됐다.   검찰은 유죄 확정시 소년은 최대 무기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폭스뉴스는 "위스콘신주는 1급 살인사건 피고인이 10세 이상이면 성인 법정에 세울 수 있다"며 "용의자는 성인으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변호인단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사건을 청소년 법정으로 이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페와폴스는 인구 1만4700명 규모의 소도시로 위스콘신주와 미네소타주 경계 지역에 위치해있다.   지역주민들은 경찰이 피터스 실종 신고를 접수한 후 '앰버 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앰버 경보는 어린이 실종 사건 발생시 개인 휴대폰•TV•라디오•교통정보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실을 즉각 알리는 시스템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피터스 실종이 납치에 의한 것이고 신체적 상해 또는 사망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경보가 신속히 울려 공공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청원운동에 나서 28일까지 6만3천여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한편 사건 용의자에 대한 다음 심리는 내달 5일로 예정돼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위스콘신 강간살해 청소년 법정 피터스 이모집 피터스 실종

2022.04.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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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2020 대선 부정선거 의혹 조사 확대

위스콘신 주 공화당이 2020 대선과 관련해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조사를 확대했다.   위스콘신 공화당 소속 인사들이 주도하는 2020 대선 의혹 특별조사팀은 주도(州都) 매디슨과 최대 도시 밀워키, 그린베이 등 5대 도시의 선거관리 공무원•정보기술(IT) 및 재무 총책들에게 지난달 28일 추가 소환장을 보냈다고 위스콘신 현지 언론과 뉴스위크 등이 4일 보도했다.   소환 대상자들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민간단체들로부터 받은 2020 대선 지원금, 선거 예산, 투•개표에 이용된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에 관한 상세 정보, 그리고 2020 대선 관련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개인 또는 단체와 주고 받은 문자 또는 문서, 유권자 등록 서류 및 데이터를 조사팀에 제출해야 한다. 또 내달 14일에는 조사팀 사무실에 출석해 증언해야 한다.   위스콘신 주는 펜실베이니아•미시간•애리조나•조지아•네바다 등과 함께 2020 대선 부정선거 의혹이 강력히 제기된 주요 경합주 가운데 하나다.   위스콘신 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검표까지 간 끝에 얻은 최종 득표율은 49.45%대 48.82%로 단 0.63%P 차에 불과하다.   로빈 보스 위스콘신 주하원의장(공화)은 진상 규명을 위해 작년 여름, 위스콘신 주 대법관(2008~2018)을 지낸 보수 성향의 법조인 마이클 게이블먼에게 특별조사를 맡겼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연말 조사가 종료됐어야 하나, 게이블먼 전 대법관은 조사범위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   게이블먼 팀이 초점을 둔 조사 중 하나는 매디슨을 비롯한 진보 성향의 위스콘신주 대도시들이 페이스북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 부부가 돈을 댄 비영리단체 '테크 앤드 시빅 라이프 센터'(CTCL)로부터 900만 달러의 부적절한 선거 지원금을 받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코로나19를 이유로 대폭 확대한 우편투표 처리 문제도 주요 조사 대상이다.   위스콘신 주 5대 도시 시장들과 선관위 주요 인사들은 앞서 소환장을 받았다.   하지만 선관위 측은 조사팀의 추가 요구 자료가 지나칠 정도로 광범위하다며 "협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게이블먼 전 대법관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처벌받아야 한다"며 법원에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반면 저시 카울 주 검찰총장(민주)은 미건 울프 주선거관리위원장 등의 소환에 반대하며 별도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소환장을 받은 사티야 로즈-콘웨이 매디슨 시장(민주)은 3일 특별조사에 대해 "시간과 세금 낭비"라며 "위스콘신주 대선에 대한 감사가 이미 있었고, 가장 큰 두 개 카운티에서 재검표가 실시됐으나 그 어느 것도 광범위한 사기 또는 불법행위를 적발하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그는 "여러 주에서 공화당이 지원하는 수많은 소송이 있었지만 분명한 부정선거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매디슨시는 자격 있는 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더 쉽게 투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데 계속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스 하원의장은 "이번 조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직 알 수 없다"며 추가 예산이 들더라도 강행할 의지를 보였다.   조사팀이 소환 대상자 심문을 공개적으로 진행할지, 비공개로 할지는 오는 10일 법원이 판단할 예정이다. 또 조사와 관련된 정보를 일반에 공개할 지 여부도 이달 말 법원이 결정하게 된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위스콘신 부정선거 대선 부정선거 위스콘신 공화당 부정선거 의혹

2022.01.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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