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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부터 난독증 검사…가주, 읽기능력 평가 의무화

가주 정부가 공립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기초 읽기능력 평가를 의무화하고, 난독증 등 언어발달이 느린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주정부가 마련한 표준화된 평가 도구를 활용해 학습 초기의 읽기 어려움을 조기에 진단하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7일 개빈 뉴섬 주지사실과 LA타임스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LAUSD)를 비롯한 각 교육구는 지난 2023년 주 의회를 통과한 예산안법에 따라 이번 회계연도부터 킨더가튼~초등 2학년까지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초 읽기능력 평가(Early identification of reading difficulties)’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지역 학교들은 오는 11월부터 킨더가튼 학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평가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난독증(dyslexia) 등 초기 언어발달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학업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뉴섬 주지사실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약 120만 명의 저학년 학생이 언어발달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가는 교사가 컴퓨터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해 약 10~15분 동안 실시한다.   주요 검사 항목은 ▶알파벳 인식 ▶어휘력 ▶사물 이름 말하기 ▶청각 기억력 ▶시각 처리 등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교사는 학생별 언어능력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읽기·쓰기·발음 등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소그룹으로 구성해 집중 언어교육 및 전문가 중재교육을 제공한다. 난독증이 심한 경우에는 외부 전문검사나 특수교육으로 연계된다.   난독증은 글자를 보고 단어를 정확히 읽거나 기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언어처리 장애로, 이름을 쓰기 어렵거나 단어와 사물을 연결하지 못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일례로 ‘s와 sh’, ‘snake와 nake’, ‘school과 cool’ 등을 구분하지 못해 음운 인식 능력이 부족한 경우다.   한편, 평가 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월 출범했다. 김영숙 UC어바인 교육학 교수를 포함한 9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주정부는 이번 조치로 저학년 시기의 언어발달 격차를 조기에 해소하고, 장기적으로 학습 성취도 향상과 교육 불평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유치원생 읽기능력 기초 읽기능력 학생별 언어능력 초기 언어발달

2025.10.07. 21:28

개학 코앞인데...영유아 필수 백신 접종 저조한 까닭은

코로나 팬데믹 백신 공포 탓   조지아주의 영유아 예방접종률이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번진 백신 공포가 가라앉지 않은 탓이다.   질병예방통제예방센터(CDC)는 2023~2024학년도 조지아 영유아 필수 백신 예방접종률이 88%로 전국 영유아 접종률 93%는 물론, 집단면역 기준(95%)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조지아 기준 영유아 대상 필수 예방접종 백신은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HepB(B형간염) ▶IPV(소아마비) ▶MMR(홍역·볼거리·풍진) ▶수두 ▶A형간염(HepA) 6종이다. 12세(7학년)이 되면 여기에 뇌수막염 백신(MenACWY)을 추가로 맞아야 한다.   이는 팬데믹 이전 2019학년도 접종률 93%에서 크게 감소한 수치다. 조지아 접종률은 2023학년도 83%로 크게 감소한 뒤 회복되지 않고 있다. 데브라 하우리 CDC 최고 의료책임자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가짜뉴스와 부작용 우려가 널리 퍼진 탓에 백신 신뢰도가 낮아졌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아울러 공중보건 개선으로 홍역과 소아마비 같은 감염병이 드물어진 탓에 백신의 필요성을 잘 알지 못하는 부모가 늘어난 것도 한몫했다. 백신 미접종자 중 종교적 신념 또는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을 의도적으로 회피한 이들은 3.8%로 파악됐다.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서 가장 큰 위험으로 떠오른 질병은 홍역이다. 미국은 2000년 ‘홍역 종식’을 공식 선언했지만 지난 2019년 31개 주에서 128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해 1992년 이래 최다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조지아 홍역 환자는 4명으로, 모두 백신 미접종자다. CDC는 “홍역은 5세 미만의 아동에게 폐렴과 뇌염을 포함한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유치원생 접종률 백신 접종률 영유아 예방접종률 조지아 접종률

2024.08.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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