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구나우즈에 사는 K씨는 지난해 유럽 크루즈를 다녀온 뒤부터 크루즈 여행에 빠졌다. 올해는 다른 코스로 유럽을 도는 크루즈 여행을 즐긴 뒤 국내로 돌아와 다시 남미 크루즈에 올랐다. 올해에만 한달반 가량을 바다 위에서 보낸 것이다. 아내와 크루즈 여행을 통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은퇴 생활을 보낼 생각에 집을 처분하려 알아보고 있을 정도다. 사상 최대 규모 은퇴 인구 증가가 목전에 다가온 가운데 크루즈에서 장기간 생활하는 ‘바다 위 은퇴’가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에만 65세를 넘는 인구가 400만 명이 넘을 것이라면서 은퇴자들이 크루즈에서 생활하는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고 CBS가 최근 보도했다. 은퇴촌 입주 등 기존의 은퇴와는 다른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CBS와 인터뷰를 한 조 존스턴은 최근 80일 이상 가는 장기 크루즈를 여덟번이나 다녀왔다고 밝혔다. 크루즈에서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존스턴은 “바다 위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모든 걸 다 팔았다”라며 주거, 식사, 여행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크루즈 은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가장 최근에는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발리, 케이프타운, 바르셀로나를 거쳐 케이맨 제도까지 가는 124일짜리 크루즈를 탑승했다. 그가 밝힌 1년간 크루즈에서 생활하는 비용은 10만 달러 정도다. 실제로 장기 크루즈 시장은 확대되는 추세다. 여행 정보 사이트 크루즈 크리틱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크루즈 회사가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지속하는 장기 항해 상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만 해도 12개 이상의 세계 일주 크루즈가 운영될 예정이다. 한인들 사이에서도 크루즈 여행이 보편화 되면서 바다 위 생활을 즐기는 은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다양한 여행지를 방문하는데도 숙소가 하나고 짐을 싸고 푸는 번거로움이 없어 시니어들이 크루즈를 선호한다. 편안한 여행을 찾는다면 크루즈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엘리트투어의 빌리 장 대표는 “예전에는 여행을 계획 할 때 크루즈는 생각도 안 했는데 이제는 당연한 옵션 중 하나로 생각하는 분위기가 된 것 같다. 특히 유명인과 함께 크루즈를 타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크루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인들이 많이 가는 여행사를 통한 그룹 크루즈 일정은 보통 10일 전후다. 은퇴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크루즈를 연속적으로 가기도 하고 1달 이상의 장기 크루즈를 개인적으로 예약해 즐기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은퇴자들이 크루즈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비용’을 꼽았다. 가파르게 올라가 버린 물가와 주거비를 생각하면 크루즈에서 여행하는 것이 오히려 쌀 수 있다는 것이다. 크루즈 전문 온라인여행사 크루즈웹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1년 이상 크루즈에서 생활하면서 비용을 절약하는 고객들이 있으며 이는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가주는 은퇴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크루즈에서 생활하는 것이 오히려 쌀 수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으로 직접 스케줄을 짜서 유럽 곳곳을 크루즈로 다녀왔다는 한 한인은 “영어가 되지 않으면 크루즈 안에서 친구도 없고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한인들이 많아 놀랐다”며 “식사부터 숙박까지 신경 쓸 일이 없어 정말 편하게 다녀왔다”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크루즈 은퇴 크루즈 은퇴 크루즈 여행 장기 크루즈 박낙희 베이비부머 은퇴생활 크루즈 투어
2025.03.20. 0:40
어느 순간 성큼 다가온 100세 시대, 2024년을 살아가고 있는 50대 이상의 인구 대다수는 별일 없으면 90세가 넘을 때까지 산다는 게 정설입니다. 이처럼 길어진 삶의 시간이 축복인지 아닌지는 이런 시간을 어떻게 준비하고 활용하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인간의 삶을 3단계로 나누어 본다면, 성장과 발견의 과정이 있는 청소년기와 경력과 가정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주로 다루는 시기인 중년기, 그리고 퇴직 후 자신이 이룬 것들을 되돌아보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노년기로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보통 60세 이후의 삶인 노년기에 대한 준비는 단순히 재정적인 준비를 넘어, 삶의 질과 의미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기에 더욱 지혜롭게 준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평생 끊이지 않는 소득을 준비하라 흔히들 은퇴하게 되면 생활비가 그리 많이 들어가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퇴직 후에도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서는 퇴직 전 소득의 최소 70~80%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또한 인간의 기대수명에 길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퇴직 후의 시간도 길어집니다. 그래서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를 모아둔 자산으로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에 매년 오르는 물가상승까지 생각한다면 이렇게 모아둔 자산을 끌어 쓰기보다는 매달 꾸준한 수익이 평생 지급 보장되는 소득원(인컴 소스)을 준비해 두시는 게 훨씬 현명한 방법입니다.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의료비용 지출에 대비하라 보통 롱텀 케어라고 하는 장기간 병에 대한 상황은 나에게 특별한 지병이 없더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고령으로 인한 체력저하로 인해서도 올 수 있고, 혹은 지병으로 인한 신체의 손상으로 인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3개월이 넘어가는 입원이나 재활, 또는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상태에서는 의료비용 모두를 자비로 부담하셔야 합니다.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나 치매와 같은 장기간의 돌봄이 필요한 경우는 그 돌봄 기간이 몇 년이 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 돌봄 기간은 평생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롱텀 케어 보험을 통한 보상과 전문적인 케어를 받지 못하는 경우라면 결국 가족들에게 경제적, 심리적으로 큰 부담과 고통을 줄 수밖에 없게 됩니다. 따라서 롱텀 케어 보험은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은퇴 후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철저한 재정 준비가 필수적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효과적인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한 준비입니다. 또한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안전하게 지키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노후 준비를 기원합니다. ▶문의:(562)644-4560 라이언 우 / 블루앵커 재정보험은퇴 준비 은퇴생활 소득원 은퇴생활 대비 케어 보험 의료비용 지출
2024.11.17. 17:06
▶문= 곧 은퇴를 맞이하는 60대입니다. 요즘 금리가 좋아서 연금상품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연금으로 은퇴 후 생활비를 준비한다면 효과적일까요? ▶답= 어렸을 때 재미있게 보았던 "인디아나 존스"라는 영화가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대학교에서 고고학을 가르치며 시간이 날 때마다 보물을 찾기 위해서 여행을 떠납니다. 특히, 안전장치 없이 낭떠러지를 걸어가고 목숨을 노리는 수많은 덫을 지나 숨겨져 있던 보물을 찾는 장면이 기억납니다. 사실 알고 보면 우리의 삶도 스릴과 모험이 가득한 영화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은퇴 생활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나요? 만약 우리가 살면서 은퇴 전까지만 예상할 수 없는 어려움이 발생하고 은퇴 후에는 평안만이 있다면 굳이 계획이라는 것이 불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재정적인 위험을 포함한 다양한 사건, 사고와 동행하며 인생을 마감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여러분의 성공적인 은퇴생활을 위해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은퇴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조력자는 누구일까요? 현재 미국 시니어의 은퇴자금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연금상품이라고 합니다. 그중에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소득을 지속적으로 보장하는 연금의 경우 예금액의 소진과 상관없이 평생 생활비를 지급한다는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은퇴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후 파산으로부터 효과적인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의 연금의 역사는 100년이 넘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목적을 지원하는 연금 상품도 많이 있습니다. 현재 효과적인 생활비를 지급하기 위해서 연 이자 10%를 제공하며 원금을 불려주는 연금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한적인 자금을 가지고 준비한다고 해도 생활비를 보장받는 연금을 통해서 은퇴 후 발생하는 지출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뭔가를 준비한다면 오늘이 가장 빠른 날입니다. 영화처럼 스릴과 모험이 가득한 우리의 은퇴 생활이지만 평생 생활비가 보장된다면 영화처럼 해피엔딩이 있는 은퇴생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의: (213)800-4256 송상협 재정전문가미국 은퇴생활 은퇴 생활 평생 생활비 노후 파산
2023.02.28. 20:57
최근 세미 은퇴를 하는 고객들을 많이 만난다. 아직 풀 소셜연금을 받을 나이는 되지 않았지만,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비즈니스를 계속한다는 것은 노동적, 정신적 소요대비 수익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구조가 되어 버려 차라리 비지니스를 접고 파트타임 일로 필요한 생활비를 조달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결정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집은 페이오프 되었고, 아이들도 장성해 각자 인생을 잘살고 있고, 매달 들어가는 페이먼트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남편이나 아내 둘 중 한 사람은 조금은 적은 금액이라도 62세부터 일찍 소셜연금을 신청해서 매월 필요한 생활비의 일부를 충당하겠다는 계획과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세미 은퇴를 결정하는 경우 다운사이징을 고려하고, 실질적으로 다운사이징으로 필요한 은퇴자금을 조달하는 고객도 꽤 많다. 다운사이징(Downsizing)이란 기업체나 조직뿐만 아니고,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하는 전략이다. 소득이 줄어든 상황에서 그것에 맞게 쓰임새를 줄여야 함을 뜻하는데 은퇴를 앞둔 많은 은퇴자가 고려하는 방법의 하나기도 하다. 은퇴 이후에는 어떤 노후를 보낼 것인지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가, 가족, 건강, 일, 재무, 사회활동 등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리해 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막연히 행복한 삶을 꿈꾸기보다는, 누구와 어디서, 어느 정도의 경제 규모로 생활을 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는 것이 좋다. 목표를 세웠다면 은퇴 후 소득과 지출을 파악해야 한다. 수령 가능한 연금액과 기타 소득 등을 확인하고, 내가 목표로 삼은 생활비 금액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파악한다. 또 모아둔 은퇴자금을 어떻게 운용해야 자금이 고갈되지 않고 편안한 은퇴가 가능한지 예측할 수 있다. 은퇴를 앞둔 은퇴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은퇴자금 인출 방법으로 ‘4% 인출법칙(The 4% Rule)’이라는 것이 있다. 은퇴자금 4% 인출법칙(The 4% Rule)은 1994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재무관리사로 일하는 윌리엄 벤지가 제안한 가장 간단하고 편리한 은퇴자금 인출방법이다. 은퇴자금에서 매달 또는 매년 얼마의 비율로 인출하면 중간에 은퇴자금이 고갈되는 일 없이 인출이 가능한가를 알려주는 법칙으로 매해 4%를 인출하고, 이후에는 매년 인플레이션 만큼 증액하여 인출하면 30년 정도는 버틸 수 있다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금융시장 데이터를 활용해 검증한 방법이므로 한인들에게는 맞지 않은 방법일수도 있다. 대부분 은퇴자금은 401k나 IRA 등에 기반을 두고 있고, 자산이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되어 있을 경우와 사례를 적용한 것이기에 한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 CD나 현금 등의 노후자금과는 비교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노후자금을 어떻게 얼마만큼 쓸 것인가를 결정할 때에는 참고할 만하다. 또한 은퇴자금을 설계하는 부분에서 가장 크게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자금운용이다. 은퇴자금이 충분할지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는 한 방법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연금(annuity) 상품이다. 불확실한 연방 사회보장 소셜연금이나, 얼마 있지 않은 펜션 혹은 은퇴계좌들에만 의지할 때, 그 소득 걱정을 덜 수 있는 한 방법이다. 가장 대표적인 연금종류로는 즉시연금(Immediate Annuity)과 나중인출연금(Deferred Annuity)으로 나뉘는데, 즉시연금으로부터는 현재 당장 필요한 생활비를 조달하는 것이고, 나중인출연금으로부터는 일정기간 이자수익을 통해 자금증식을 꾀한 후 소득원으로 활용할 수 있기에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특히 요즘 가장 핫한 단기확정 금리 마이가(MYGA)는 예치 기간에 따라 최저 4.25%에서 최고 5.4%까지 확정 고정이자를 주는 연금이므로 이를 통해 자금운용을 한다면, 주식사장의 변동과는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내 자산을 키울 수 있고, 은퇴자금 4% 인출 방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투자전략일 수 있다. 인생의 제2막인 멋진 은퇴생활 혹은 세미 은퇴를 계획 한다면, 은퇴자금 4% 인출방법과 은퇴자금 운용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먼저 계획돼야 할 것이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아메리츠 파이낸셜 Field Manager재정설계 은퇴생활 다운사이징 은퇴자금 인출 은퇴자금 운용 대부분 은퇴자금
2022.11.23.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