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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44% “소셜연금 반만 줄어도 생계 위협”

은퇴자 상당수가 소셜연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혜택이 줄어들 경우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은퇴연구소(NRI)가 발표한 ‘2025 소셜연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4%는 평생에 걸쳐 연금 기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고 83%는 제도의 장기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응답자의 44%는 “월 소셜연금 수령액의 절반만 받지 못해도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재 소셜 연금은 2034년 고갈이 예상되면서 자동으로 약 19%의 삭감이 불가피하다. 평균 월 수급액 2006달러(올해 7월 기준)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약 4573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 은퇴자 대부분이 별도의 저축이나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노후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근 몇 년간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고정 소득에 의존하는 은퇴자들의 재정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연금을 받는 은퇴자들의 52%가 생활비 상승으로 외식·여행 등 비필수 지출을 줄였으며 31%는 식료품·약품 같은 필수 지출까지 줄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9%는 저축 및 은퇴연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8%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겨 소셜연금의 생활비조정(COLA)으로는 생활비 상승을 따라잡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관세가 물가 상승을 장기화시킬 경우 고정 소득에 의존하는 은퇴자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소셜연금의 구조적 한계도 문제로 꼽힌다. 사회보장제도는 1935년 대공황 시기에 노인층이 빈곤에서 벗어나고 이들에게 기본적인 소득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원래 근로소득의 약 40%만 대체하도록 설계됐고 나머지는 401(k), IRA와 같은 개인 은퇴연금과 저축으로 보완해야 한다. 그러나 다수의 은퇴자는 은퇴계좌 저축액이 충분치 않고 비상금도 부족한 상태다.     연금고갈 시한이 불과 10년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은퇴자들의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셜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 생활이 불가능하다”며 “근로 소득이 있을때부터 은퇴연금 저축을 확대하고 은퇴자도 가능한 한 비상자금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더 해리스 폴이 6월 2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한 달여간 실시했으며 성인 1812명이 참여했다.  이은영 기자연금 은퇴자 은퇴자 상당수 은퇴자 대부분 소셜 설문조사

2025.09.0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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