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퇴연구소 2025 소셜연금 설문조사 2034년 소진 예상 약 19% 삭감 불가피 연 4573불 손실…74% “기금 고갈 불안” 전문가 “은퇴 저축·비상 자금 확보해야”
은퇴자 상당수가 소셜연금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혜택이 줄어들 경우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국은퇴연구소(NRI)가 발표한 ‘2025 소셜연금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74%는 평생에 걸쳐 연금 기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고 83%는 제도의 장기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응답자의 44%는 “월 소셜연금 수령액의 절반만 받지 못해도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답했다.
현재 소셜 연금은 2034년 고갈이 예상되면서 자동으로 약 19%의 삭감이 불가피하다. 평균 월 수급액 2006달러(올해 7월 기준)를 기준으로 하면 연간 약 4573달러의 손실이 발생한다. 은퇴자 대부분이 별도의 저축이나 투자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노후 생존권을 위협하는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최근 몇 년간의 높은 인플레이션은 고정 소득에 의존하는 은퇴자들의 재정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연금을 받는 은퇴자들의 52%가 생활비 상승으로 외식·여행 등 비필수 지출을 줄였으며 31%는 식료품·약품 같은 필수 지출까지 줄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9%는 저축 및 은퇴연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