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연금 수혜자들이 월 200달러, 연간 최대 2400달러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모든 수혜자에게 월 200달러가 일괄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인디펜던트는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이 추진 중인 ‘소셜시큐리티 확대법안(Social Security Expansion Act·S.770)’에 따라 수백만 명의 수혜자가 월 200달러의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2일 보도했다. 이른바 ‘버니 범프(Bernie Bump)’다. 다만 기존 수령액에 월 200달러를 일률적으로 더해주는 방식은 아니다. 소셜연금 기본급여(PIA) 산정 공식을 변경해 수령액 자체를 높이는 구조다. 구체적으로 급여 산정 시 첫 번째 소득 구간에 적용하는 반영률을 현행 90%에서 95%로 높이고 적용 범위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실제 인상액은 개인의 평생 소득과 가입 기록 등에 따라 달라진다. 사회보장국(SSA)의 과거 분석에서도 이 같은 차이가 나타났다. SSA측은 2023년 샌더스 의원이 발의한 유사 법안을 분석하면서 저소득 근로자의 급여는 약 15%, 고소득 근로자는 약 5~7% 인상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현재 법안은 당시 분석 대상과 세부 내용이 달라 개인별 인상액을 정확히 산출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샌더스 의원 측은 대부분 수혜자의 혜택을 연간 2400달러 확대하는 방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직 확정된 혜택은 아니다. 법안은 지난해 2월 발의된 뒤 상원 재무위원회에 회부됐지만 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시행일도 정해지지 않았다. 샌더스 의원은 급여 확대와 함께 소셜시큐리티 재정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법안은 연소득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소득에 급여세를 다시 부과하는 한편, 생활비조정(COLA)을 산정할 때 고령층의 의료비와 주거비 지출 등을 지금보다 더 반영하도록 했다. 샌더스 의원 측은 이 경우에도 전국 가구의 91%는 세금이 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소셜시큐리티의 재정 고갈 우려와도 맞물려 있다. 별도의 의회 조치가 없으면 노령·유족보험(OASI) 신탁기금은 2032년 고갈될 전망이다. 샌더스 의원은 최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회가 향후 6년 안에 행동하지 않으면 소셜시큐리티 급여가 22% 삭감될 것”이라며 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한편 의회에는 실제로 월 200달러를 일괄 지급하는 별도의 법안도 상정돼 있다. 엘리자베스 워런, 척 슈머, 론 와이든 연방상원의원 등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소셜시큐리티 긴급 인플레이션 구제법안’이다. 소셜연금과 생활보조금(SSI), 일부 재향군인 혜택 수혜자에게 월 200달러씩 6개월간 최대 1200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 법안도 상원 재무위원회에 계류된 채 진전이 없다. 당초 2026년 7월까지 6개월간 지급하는 내용이었지만 예정된 지급 기간도 이미 지났다. 강한길 기자연금 온라인용 소셜시큐리티 확대법안 소셜시큐리티 재정 소셜 수혜자들
2026.09.03. 13:21
젊은 근로자들은 은퇴 후 소셜연금을 주된 소득원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낮지만,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이러한 인식은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복리후생 컨설팅업체 NFP의 '2026 은퇴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셜연금 의존도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35세 미만 근로자 가운데 소셜연금을 은퇴 후 주된 소득원으로 상정한 비율은 12%에 불과했다. 그러나 35~54세에서는 22%로 높아졌고 55세 이상에서는 41%까지 상승했다. 직원복리연구소가 발표한 '2026 은퇴 자신감 조사'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여줬다. 25~34세 근로자 가운데 소셜연금이 은퇴 생활의 주요 소득원이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2%였지만 55~64세에서는 44%로 증가했다. 은퇴자 절반은 소셜연금만으로 생활할 수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직원복리연구소의 크레이그 코플랜드 자산복리후생 연구 책임자는 “41%라는 수치는 지나치게 높다”며 “소셜연금만으로 생활이 가능한 사람은 많아야 10% 정도일 것이며 그마저도 여유로운 은퇴 생활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은퇴 설계 업계에서는 소셜연금이 은퇴 생활에서 어느 정도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 재무설계사들은 소셜연금을 보완하기 위해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 규모의 은퇴자금을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표적인 기준 가운데 하나는 은퇴 전 연간 소득의 10배 정도를 은퇴계좌에 저축하는 것이다. 또한 금융회사들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편안한 은퇴를 위한 목표 자산을 제시하는데 최근 한 조사에서는 약 12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은퇴 매직 넘버'는 오히려 사람들의 불안감을 키운다는 지적도 나온다. NFP의 스티브 얀스 자산관리 부문 책임자는 “'은퇴하려면 200만 달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사람들은 겁을 먹는다”고 말했다. NFP 조사에서는 근로자의 69%가 편안한 은퇴를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고 답했고 70% 이상은 자신의 은퇴저축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지난 7월 결과가 발표됐다.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은퇴자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실제로 은퇴자 상당수는 많은 저축 없이 은퇴하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센터가 발표한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은퇴 가구의 평균 저축액은 약 12만6000달러였다. 다른 조사에서는 은퇴자의 절반 정도만 은퇴저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은퇴자는 자신의 재정 상황에 만족하고 있었다. 지난 4월 갤럽 조사에서는 은퇴자의 82%가 현재 생활을 하는 데 충분한 돈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연방정부의 2025년 가계경제 및 의사결정 조사에서도 60세 이상 미국인의 83%가 재정적으로 '편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괜찮은 편이다'라고 응답했다. 갤럽 조사에서는 은퇴자들이 실제로 얼마나 소셜연금에 의존하는지도 확인됐다. 주요 소득원을 묻는 질문에 은퇴자의 62%가 소셜연금을 꼽았으며, 은퇴저축을 주요 소득원으로 답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얀스 책임자는 “농촌 지역을 방문해 보면 소셜연금이 은퇴자들의 핵심 소득원인 경우가 매우 많고 실제로 그에 맞춰 생활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연금이 주된 소득원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현실적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모든 은퇴자가 소셜연금에 의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저소득 근로자는 은퇴 후 소셜연금이 근로 시절 소득의 상당 부분을 대체해 줄 가능성이 높다. 소셜연금은 소득이 낮을수록 더 높은 비율을 보전해 주는 구조로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으로 월 소득 1286달러까지는 약 90%를 대체하며, 월 1286달러에서 7749달러 구간은 32%, 그 이상 소득은 15% 수준의 대체율이 적용된다. 또 모기지 대출을 모두 상환한 주택 소유자처럼 고정지출이 적은 은퇴자는 소셜연금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안유회 객원기자연금 주소득원 은퇴자 절반 은퇴자 상당수 소셜 의존도
2026.08.30. 19:16
내년 소셜연금 생활비조정(COLA·Cost of Living Adjustment)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금을 지금 신청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은퇴 예정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COLA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가능한 한 연금 수령을 늦추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CNBC는 최근 전문가와 연구기관 분석을 인용해 2027년 COLA가 3.4~3.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적용된 2.8% 인상률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최종 인상률은 사회보장국(SSA)이 올해 10월 발표하는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토대로 결정된다. 이 같은 전망에 일부 은퇴 예정자들은 높은 COLA를 받기 위해 연금을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반대라고 설명한다. 사회보장연금은 만기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 이후 연금 수령을 연기하면 70세까지 매년 약 8%씩 기본 연금액이 증가한다. 여기에 COLA는 이미 늘어난 연금액을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연금을 늦게 받을수록 매년 인상되는 금액 자체도 더 커진다. 은퇴 전문 컨설팅업체 ‘매버리커스 은퇴서비스’의 재무설계사 제임스 마헤이니는 “사회보장연금은 오래 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은퇴자산”이라며 “단순히 COLA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신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동일한 조건의 가입자가 62세에 연금을 받는 경우와 70세까지 기다리는 경우를 비교했다. 기본 연금이 월 3000달러인 가입자의 경우 62세 조기 신청 시 월 수령액은 약 2250달러지만, 70세까지 연기하면 3960달러로 늘어난다. 여기에 매년 적용되는 COLA까지 반영하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연구에서는 70세까지 기다린 가입자의 월 연금이 5091달러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COLA가 크게 오르는 해일수록 연금을 늦게 받는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린다. 예를 들어 2023년 적용됐던 8.7% COLA의 경우 62세 수령자는 월 225달러가 늘어난 반면, 70세 수령자는 월 395달러가 증가해 매달 170달러, 연간 2040달러의 차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차이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모든 COLA가 더 높은 기준금액에 적용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COLA 전망만 보고 서둘러 연금을 신청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자산, 기대수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해마다 상황을 점검하면서 연금 신청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연금 인상률 소셜 인상률 최종 인상률 내년 소셜
2026.08.30. 19:01
미국 세법은 연방 국세청(IRS)과 주 정부에 각기 따로 세금을 납부 하도록 이원화되어 있다. IRS에 납부하는 연방 소득세는 미국 어느 주에 거주하든지 모두 같다. 하지만 주별 세금은 납세자가 거주하는 주마다 다르기 때문에, 은퇴 후 재정 상황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한 주로 이주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일단 주마다 은퇴 후 수령하는 소셜 연금(Social Security)에 대한 세금이 다르다. 401(k) 같은 직장 연금 계좌 또는 IRA와 같은 개인 은퇴 계좌에서 발생하는 은퇴 소득에 대한 세금도 다르며, 재산세, 물건 구매 시 납부해야 하는 판매세, 그리고 증여 또는 상속 시 납부해야 하는 상속세 등도 주마다 상이하다. 예를 들어 납세자가 67세 이상이 되어 수령하는 소셜 연금의 경우, 대부분의 주에서 소득세가 면제된다. 그러나 콜로라도, 코네티컷, 미네소타, 몬태나, 뉴멕시코, 로드아일랜드, 유타, 버몬트 등 8개 주에서는 소셜 연금 소득에 대해서도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소셜 연금과는 달리 직장 연금 계좌인 401K 또는 IRA와 같은 개인 은퇴 계좌의 경우에는 전국 50개 주 중에서 28개 주에서만 은퇴 소득에 대한 소득세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나머지 22주에서는 은퇴 소득에 대한 세금 혜택이 전혀 없다. 공무원 연금에 대해서는 9개 주에서, 직장 연금 계좌에 대해서는 16개 주에서 세금 공제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다. 납세자들은 거주하는 주에 따라 소득으로 간주 되는 연금 소득의 종류가 다르며, 소득세율 또한 다르기 때문에, 은퇴 후 주 거주지를 어디로 정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결정이 될 수 있다. 일례로 뉴저지의 경우 소셜 연금에 대한 소득세는 없다. 2025년 기준 부부가 공동으로 세금 보고를 하는 경우 개인 연금 소득 최대 10만 달러까지는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경우, 소셜 연금 소득에 대해서는 별도의 세금이 없지만, 10만 달러 이상의 연금 소득이 있는 경우 약 4000달러에 달하는 개인 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한편 IRA 또는 401(k)와 같은 직장 연금 계좌를 가지고 은퇴한 납세자들은 매년 은퇴 계좌로부터 의무적으로 일정 금액 이상을 배당받아야 한다는 점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많은 부를 축적하고 은퇴한 납세자들이 은퇴 후 추가 소득 없이 보유한 자산으로만 생활하는 경우 더는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게 된다. 정부 측은 이에 대한 세수를 확보하기 위해 최소인출 규정을 통하여 73세 이상인 납세자들이 매년 반드시 배당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 배당소득은 일반적으로 해당 연도의 과세 대상이 되는 수입이 된다. 배당 소득이 높은 납세자의 경우 올해의 배당을 내년으로 미루는 것도 해당 연도의 세금을 절세하기 위해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문의: (213) 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연금 은퇴 은퇴 계좌 은퇴 소득 소득세 면세
2026.08.30. 11:50
내년 소셜연금 생활비조정(COLA·Cost of Living Adjustment)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금을 지금 신청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은퇴 예정자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COLA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더라도 가능한 한 연금 수령을 늦추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 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CNBC는 최근 전문가와 연구기관 분석을 인용해 2027년 COLA가 3.4~3.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적용된 2.8% 인상률보다는 소폭 높은 수준이다. 최종 인상률은 사회보장국(SSA)이 올해 10월 발표하는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토대로 결정된다. 이 같은 전망에 일부 은퇴 예정자들은 높은 COLA를 받기 위해 연금을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하지만, 전문가들은 오히려 반대라고 설명한다. 사회보장연금은 만기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 이후 연금 수령을 연기하면 70세까지 매년 약 8%씩 기본 연금액이 증가한다. 여기에 COLA는 이미 늘어난 연금액을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연금을 늦게 받을수록 매년 인상되는 금액 자체도 더 커진다. 은퇴 전문 컨설팅업체 '매버리커스 은퇴서비스'의 재무설계사 제임스 마헤이니는 "사회보장연금은 오래 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은퇴자산"이라며 "단순히 COLA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신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를 통해 동일한 조건의 가입자가 62세에 연금을 받는 경우와 70세까지 기다리는 경우를 비교했다. 기본 연금이 월 3000달러인 가입자의 경우 62세 조기 신청 시 월 수령액은 약 2250달러지만, 70세까지 연기하면 3960달러로 늘어난다. 여기에 매년 적용되는 COLA까지 반영하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연구에서는 70세까지 기다린 가입자의 월 연금이 5091달러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COLA가 크게 오르는 해일수록 연금을 늦게 받는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린다. 예를 들어 2023년 적용됐던 8.7% COLA의 경우 62세 수령자는 월 225달러가 늘어난 반면, 70세 수령자는 월 395달러가 증가해 매달 170달러, 연간 2040달러의 차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차이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모든 COLA가 더 높은 기준금액에 적용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강이 좋지 않거나 기대수명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당장 생활비가 필요한 경우에는 조기 수령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부부의 경우에는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가능한 한 연금 신청을 늦추는 것이 본인의 연금뿐 아니라 배우자가 받을 유족연금까지 늘리는 효과가 있어 유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COLA 전망만 보고 서둘러 연금을 신청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자산, 기대수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가능하다면 해마다 상황을 점검하면서 연금 신청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인상률 소셜 인상률 최종 인상률 내년 소셜
2026.08.28. 9:30
사회보장국(SSA)이 부정 수급이 의심되거나 자격 요건에 의문이 제기된 수급자를 대상으로 자택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금융계좌 직접 조회와 출입국 기록을 통한 해외 체류 확인 등 수급 자격 검증을 강화〈본지 7월 22일 자 A-1면〉한 데 이어, 자격 재심사와 자택 방문까지 병행하며 부정 수급 차단을 위한 사실상의 현장 조사에 나서고 있다. 관련기사 한인 시니어, SSI<생활보조금> 자격 박탈 주의보 남가주 지역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SSA는 일부 은퇴연금과 장애연금(SSDI), 생활보조금(SSI) 수급자를 대상으로 필요시 자택을 직접 방문해 개인정보와 실제 거주 여부, 수급 자격 등을 점검하고 있다. LA 지역의 한 사회복지단체 관계자는 “최근 수급 내용에 의문이 있거나 자격 재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역 SSA 사무소 직원이 자택을 직접 점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직원이 사전 통보 없이 방문해 당황하거나 언어장벽으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고 전했다. 점검 대상은 주로 SSI와 SSDI 수급자다. SSA에 따르면 주소지 변경, 취업·퇴직 여부, 건강 상태, 소득·자산 변동 등 수급 자격에 영향을 미치는 변경 사항은 즉시 신고해야 한다. 이를 제때 신고하지 않을 경우 현장 방문이나 추가 서류 제출 요구 등 고강도 검증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 SSA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2026 SSI 연례보고서’를 통해 비의료적 자격 재심사 역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질병이나 장애 여부가 아닌 소득과 자산, 거주지, 가족 구성, 생활환경 등 의료 외 수급 자격 요인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절차다. 재심사 과정에서는 수급자 인터뷰를 통해 신고 내용과 실제 상황을 대조하고, 필요시 추가 증빙서류 제출을 요구한다. 한 복지기관 관계자는 “SSI는 소득과 자산, 거주 요건 등을 지속해서 충족해야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신고 내용이 실제와 다르거나 변경 사항을 제때 알리지 않으면 추가 확인 절차가 진행될 수 있다”며 “주소나 소득, 자산 등의 변동 사항은 즉시 SSA에 신고하고 인터뷰나 서류 제출 요청에도 성실히 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SSA는 지난해 9월부터 임금정보교환(PIE)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SSI 수급자의 임금 정보를 매달 자동으로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SSI 신청자와 기존 수급자를 대상으로 금융기관정보조회(AFI) 시스템을 적용해 미신고 계좌까지 추적하고 있다. 앞서 올해부터는 국토안보부(DHS)의 출입국 기록을 활용해 SSI 수급자의 해외 체류 여부도 확인 중이다.〈본지 2월 25일 자 A-1면〉 해외에 30일 이상 체류할 경우 출입국 기록을 토대로 수급 자격을 재심사하게 된다. 관련기사 한달 넘게 해외 머물면 SSI<생활보조금> 바로 끊긴다 강한길 기자연금 사회보장국 부정 수급 수급 자격 최근 수급
2026.08.02. 20:42
소셜연금 개혁이 이뤄지지 않아 2032년부터 지급액이 22% 삭감될 경우 LA카운티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융정보 플랫폼 스마트애셋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LA카운티의 소셜연금 수급자가 150만 명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경제의 소셜연금 의존도는 은퇴 인구 비중이 높은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임페리얼카운티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LA카운티= 소셜연금 수령자는 150만 명 이상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연금이 22% 삭감되면 로컬 경제에서 소비 감소 규모는 전국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저소득 은퇴자와 장애인, 유족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수령자는 약 52만 명으로 전국 기준으로 많은 편이다. 하지만 평균 가계소득이 가주 최고 수준이어서 소셜연금이 로컬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리버사이드나 샌버나디노보다 낮다. 다만 해안 지역의 높은 주거비 때문에 소셜연금을 받는 일부 은퇴자들의 생활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샌디에이고카운티= 약 56만 명이 소셜연금을 받고 있어 LA 다음으로 영향이 클 수 있다. 예비역 군인과 은퇴자 비중이 높지만 경제 규모도 큰 편이어서 지역 전체의 충격은 비교적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비가 비싼 지역인 만큼 개인이 체감하는 부담은 클 수 있다. ▶리버사이드카운티= 약 43만5000명이 수령자이며 은퇴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은퇴자들이 많이 이주한 지역으로 소셜연금 삭감이 소비 감소와 로컬 상권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남가주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샌버나디노카운티= 약 33만7000명이 소셜연금을 받고 있다. 평균 소득이 오렌지카운티나 벤투라보다 낮고 고령층 비중도 적지 않아 연금 삭감 시 로컬 경제의 충격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 ▶컨카운티= 수령자는 약 15만5000명. 평균 소득이 가주 평균보다 낮아 소셜연금이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은퇴자들의 소비 감소가 로컬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벤투라카운티= 약 14만6000명이 소셜연금을 받고 있다. 은퇴자 비중은 높지만 평균 소득도 높은 편이어서 충격은 중간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생활비와 주거비 부담이 커 은퇴자 개인의 체감 영향은 적지 않을 수 있다. ▶샌타바버러카운티= 약 7만4000명이 수령하고 있다. 부유한 지역으로 소셜연금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지만 고령 인구가 적지 않아 연금만으로 생활하는 은퇴자들은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임페리얼카운티= 수령자는 약 2만9000명으로 남가주 주요 카운티에서 가장 적다. 이 지역은 평균 소득이 낮아 소셜연금이 차지하는 생활비 비중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수령자 수는 적더라도 로컬 경제와 저소득층이 받는 충격은 남가주에서 가장 클 수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연금 소셜 소셜 수령자 소셜 삭감 소셜 의존도
2026.08.02. 19:12
소셜연금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면 빨리 신청하는 것이 좋을까. 2032년 소셜연금의 일괄 삭감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특히 60대 초반의 예비 은퇴자가 고민하는 중요한 질문이다. 연금이 17~22% 정도 삭감될 수 있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받을 수 있을 때 먼저 받자”는 유혹을 받을 수 있다. 무료 온라인 연금 분석 프로그램인 '오픈 소셜 시큐리티'를 개발한 마이크 파이퍼는 “분위기는 확실히 조기 신청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삭감 충격이 다른 여러 요소를 모두 압도하는지 사람마다 다르다고 지적한다. 파이퍼는 '오픈 소셜 시큐리티'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든 신청 시점에서 평생 받을 연금의 현재가치를 계산해 최적의 신청 시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은 2033년 초부터 연금이 22% 삭감된다는 것과 수령자의 건강 상태가 평균보다 양호하고 기대수명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을 조건으로 했다. 분석 결과는 결혼 여부와 성별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우선 부부에게 최적인 신청 시기는 '가능한 한 늦게'로 변화가 없었다. 가상의 부부는 모두 2027년 1월에 만 62세가 된다고 가정했다. 남편의 기본 연금액은 월 2000달러, 아내는 월 1000달러로 설정했다. 연금 삭감이 없을 경우 가장 유리한 전략은 남편은 70세까지 기다렸다가 신청하고 아내는 62세 1개월에 신청하는 것이었다. 2033년부터 연금이 22% 삭감된다고 가정해도 최적의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 싱글 남성은 조기 신청이 훨씬 유리했다. 가상의 싱글 남성이 2027년 1월에 만 62세가 되고 기본연금액이 월 2000달러라고 가정했다. 연금 삭감이 없을 경우 최적의 신청 시기는 67세 11개월이었다. 그러나 2033년부터 연금이 22% 줄어든다고 가정하면 최적 신청 시점은 62세 3개월로 5년 이상 앞당겨졌다. 싱글 여성도 신청 시기가 앞당겨졌다 같은 조건의 싱글 여성은 연금 삭감이 없을 경우 최적 신청 시기가 68세 11개월이었다. 그러나 장래 연금이 22% 삭감된다고 가정하면 최적 신청 시기는 65세 5개월로 약 3년 이상 빨라졌다. 현재가치 계산만으로 연금 신청 시기를 결정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노년기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신청을 늦춰 월 연금액을 최대한 키우는 전략이 유리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언제 연금을 신청하든 실제 삭감이 발생하면 모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다. 결국 수령액이 적은 연금의 78%를 받는 것보다 수령액이 많은 연금의 78%를 받는 편이 유리하다. 이 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연금 신청을 늦추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근거가 된다. 또 다른 가능성도 있다. 연금이 일시적으로 삭감되더라도 고령 유권자들의 강한 반발로 정치권이 결국 연금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시킬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조기에 신청한 사람은 결정을 되돌릴 수 없다.연금 부부 최적인 신청 최적 신청 신청 시기
2026.08.02. 19:11
사회보장국(SSA)이 장애연금 신청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서비스 '마이 소셜 시큐리티'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이에 따라 장애연금 청구와 항소 절차를 진행하는 신청자들은 많은 업무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청구 진행 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주요 기능 가운데 하나는 장애심사 관련 서류의 온라인 제출이다. 신청자는 이제 마이 소셜 시큐리티 계정에서 ▶최근 의료 치료 명세서(양식 HA-4631) ▶복용 약물 정보(양식 HA-4632) ▶직업 및 근무 경력(양식 HA-4633) 서류를 직접 작성하고 제출할 수 있다. 장애연금 청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청구 진행 상황 추적기(Claim Status Tracker)'도 이용할 수 있다. 장애연금을 신청했거나 항소 절차를 진행 중인 사람, 최근 심사가 완료된 신청자는 온라인에서 자신의 사건 진행 단계를 확인할 수 있다. 추적기로는 ▶심리 요청이 접수됐을 때 알림 ▶심리 준비와 자료 검토 진행 상황 ▶심리 결정이 내려졌을 때의 상태 업데이트 ▶항소심 재심 접수와 처리 현황을 알 수 있다. 또 심리 이후 새로운 증거가 추가됐을 때 발송되는 '프로퍼 레터(Proffer Letter)'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프로퍼 레터는 심리가 끝난 뒤 새 증거를 제출할 경우 신청자가 해당 자료를 검토하고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주기 위해 발송하는 공식 통지서다. 안유회 객원기자연금 사회보장국 사회보장국 장애 온라인 서비스 서비스 확대
2026.07.26. 20:00
은퇴한 근로자가 받는 평균 소셜연금은 연 2만4000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파트타임 소득을 더하면 평균 연소득은 4만~4만5000달러 정도다. 여기서 소셜연금이 줄어들면? 최근 소셜연금 기금 고갈 논란이 커지면서 부족분을 보충할 포트폴리오 투자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트폴리오 투자의 장점은 안정적인 고정 수익이다. 단점은 생각보다 훨씬 큰 자산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저배당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면 필요한 자산은 100만 달러가 훨씬 넘는다. 하지만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잘 활용해 다른 고정소득과 연계하면 100만 달러가 아니더라도 필요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 ▶배당수익률 3.5% 안정형 포트폴리오의 평균 배당수익률을 3.5%선로 잡으면 리스크를 낮추면서 연간 4만2000달러의 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초기 투자금으로 120만 달러나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정형에 속하는 배당왕 기업은 50년 연속 배당을 늘린 기업이 많다. 이 정도 배당금은 물가상승률 이상인 경우가 많고 기업 가치도 함께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존슨앤드존슨은 배당수익률 약 2.3%로 64년 연속 배당을 인상했다. 프록터앤드갬블은 배당수익률 약 3%로 1890년부터 단 한 번도 배당을 중단하지 않았다. 배당수익률 2.7%의 코카콜라는 60년이 넘게 배당을 늘렸다. ▶배당수익률 5% 중간형 배당수익률을 5%까지 높이면 연 4만2000달러의 소득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자산이 84만 달러로 줄어든다. 안정형 전략보다 36만 달러 정도 덜 모아도 된다. 중간형 전략에서는 리츠와 고배당 우량주가 중심이 된다. 대표적인 종목은 리얼티인컴과 버라이즌이다. 리얼티인컴은 배당수익률이 약 5.4%이다. 114차례 연속 배당을 인상했다. 배당금을 매월 지급해 정기 소득처럼 사용하기 편하다. 버라이즌은 배당수익률이 6.2% 수준이다. 중간형은 배당 증가 속도가 상당히 느린 것이 단점이다. 예를 들어 리얼티인컴의 월 배당은 지난 1년 동안 0.2685달러에서 0.2705달러로 0.2센트 증가에 그쳤다. 소득은 유지되지만 성장성은 높지 않다. ▶배당수익률 8~12% 공격형 배당수익률을 8~12% 수준까지 높이면 투자금은 크게 줄어든다. 평균 10% 수익률이라면 연간 4만2000달러를 확보하는 데 42만 달러 정도면 된다. 커버드콜 ETF, 모기지 리츠, 고수익 채권펀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알트리아는 배당률 6% 정도지만 공격형에 가까운 종목으로 분류된다. 배당률이 높은 것은 분명히 단점도 있다.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고 원금 일부를 배당 형태로 돌려주는 경우도 있어 장기간 보유하면 원금 자체가 감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자산이 성장해서 발생한 소득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자산 자체를 조금씩 소비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배당 소득 전략에서는 현재 배당수익률만 보면 안 된다. 장기 은퇴생활에서는 배당이 얼마나 꾸준히 증가하는지가 더 중요할 수 있다. 배당 증가율이 괜찮으면 구매력을 유지할 수 있고 나중에 리스크가 큰 고배당 상품을 찾아 나설 필요도 없다. 배당주를 고를 때는 배당수익률과 함께 10년 이상 총수익률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배당수익률이 3%지만 배당 성장률이 높은 종목과 배당수익률이 10%나 되지만 배당 성장률이 거의 없는 종목을 비교하면 배당성장주가 누적 배당소득과 원금 보존 측면에서 결과가 더 좋은 경우가 많다. 세금도 중요한 요소다. 존슨앤드존슨과 프록터앤드갬블, 코카콜라, 버라이즌, 알트리아 같은 적격배당은 세율이 낮은 장기양도소득세율이 적용될 수 있다. 반면 리얼티인컴의 리츠 배당은 일반 소득으로 과세되는 경우가 많다. 연방 소득세율이 22%인 구간에서는 작아 보이는 세율도 실질 소득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연금 배당종목 평균 배당수익률 저배당 포트폴리오 포트폴리오 투자
2026.07.12. 20:00
연방 의회가 소셜연금에 대한 개혁 작업을 미룰 경우 채권시장 불안은 물론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지메이슨대 ‘메르카투스센터(Mercatus Center)’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셜연금 개혁이 신탁기금 고갈 직전까지 지연될 경우 정부의 재정 부담이 급증하고,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이어져 국내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순히 시니어들의 연금 축소에 그치지 않고 적잖은 파급을 몰고 올 것이라는 경고다. 센터의 이번 연구는 최근 발표된 소셜연금 신탁기금 보고서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령·유족연금(OASI) 신탁기금은 2032년 4분기 고갈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예상보다 3개월 앞당겨진 시점으로, 기금이 바닥나면 예정된 연금의 78%만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의회가 적기에 개혁하지 못하면 부족한 연금 재원을 일반 재정에서 충당하기 위해 막대한 국채를 발행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노령연금(OASI)과 장애연금(DI) 신탁기금을 통합하면 기금 고갈 시점을 2034년 3분기까지 늦출 수 있지만, 연구진은 이는 시간을 버는 임시방편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소셜연금 적자가 2033년 약 6000억 달러에서 2036년에는 7000억 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미 예상되는 막대한 연방 재정적자와 국가부채에 추가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연구진은 개혁이 지연될 경우 국채 공급 증가로 국채 금리가 오르고 기업과 가계의 차입 비용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이 연방 정부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인플레이션 압력도 다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연구진은 소셜연금 부족분을 일반 재정으로 충당할 경우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4%에서 6.6%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현재 약 6.3%에서 9% 가까이 오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민간 경기에는 매우 치명적인 폐해가 되며 복구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공동 저자인 베로니크 드 루지 선임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30년대 초 신탁기금 고갈은 재정위기의 분기점이 될 수 있으며 기금이 바닥나기 전에 최대한 신속히 입법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셜연금은 근로자의 급여세를 주요 재원으로 운영된다. 지금까지는 과거 적립한 신탁기금으로 부족한 재원을 보충해 왔지만, 기금이 모두 소진되면 일반 재정을 투입하거나 대규모 차입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조속한 개혁이 오히려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은퇴연령을 점진적으로 조정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한편, 개인 은퇴저축 확대와 연금제도 개선을 병행하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경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소셜연금은 가장 중요한 노후소득인 만큼 정치권이 기금 고갈 직전까지 결정을 미루기보다 초당적 합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인성 기자연금 국가경제 소셜 신탁기금 소셜 개혁 신탁기금 고갈
2026.07.08. 17:53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거나 시민권자가 되면 삶의 기반은 미국으로 옮겨가지만, 한국에 남겨둔 연금·부동산·건강보험 문제는 그대로 남는다. 이 과정에서 많은 교민이 인터넷 정보나 주변 사례만 믿고 판단하다가 권리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세금과 법적 위험을 떠안기도 한다. 신분 변경 이후에는 국민연금, 양도소득세, 건강보험을 각각 다른 기준으로 살펴봐야 한다. 먼저 국민연금은 미국 시민권 취득으로 한국 국적을 상실했다고 해서 자동으로 받을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가입 기간과 수급 요건을 충족했다면 시민권 취득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 국민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미국 시민권자가 해외에서 한국 국민연금을 수령하고 있다. 다만 한국 국적 상실이나 외국인 신분 변경 사실은 국민연금공단에 정확히 신고해야 한다. 미국 현지 계좌로 연금을 송금받으려면 해외 송금 신청과 관련 서류 제출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수령 시점이 다가오기 전에 절차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금을 받을 수 있느냐의 문제와 해외에서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구분해서 준비해야 한다. 한국 부동산을 처분할 때도 국적보다 중요한 것은 거주자 여부다.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 부동산을 판다고 해서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높은 양도소득세율을 적용받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국 세법상 비거주자로 분류되면 거주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 1세대 1주택 비과세나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의 혜택이 제한될 수 있다. 문제는 한국 세금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미국 시민권자나 세법상 미국 거주자는 전 세계 소득을 미국 국세청(IRS)에 신고해야 한다. 한국에서 세금을 줄였다고 해도 미국 신고 과정에서 추가 세금 부담이나 신고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국 부동산 매각은 양국 세법이 동시에 적용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계약 전에 한국과 미국의 세무 기준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건강보험은 더욱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해외로 이주해 한국에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다면 한국 건강보험 자격은 원칙적으로 유지되기 어렵다. 한국을 잠시 방문했을 때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과거 자격 기록이나 전산 처리 문제만으로 이를 계속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 의료 혜택이 필요하다면 적법한 거주 요건을 갖춘 뒤 건강보험 자격을 다시 취득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일시적인 방문이나 형식적인 주소 이전만으로 건강보험 혜택을 유지하려 하면 나중에 자격 문제나 보험료 추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미국 영주권이나 시민권 취득은 단순한 신분 변경이 아니다. 한국의 연금, 부동산, 건강보험 문제와 미국의 세금 및 자산 신고 의무가 함께 얽히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국민연금처럼 국적과 관계없이 보호되는 권리도 있지만, 양도소득세와 건강보험처럼 거주 요건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제도도 있다. 따라서 신분 변경이나 한국 자산 정리를 앞두고 있다면 한 가지 제도만 따로 보지 말고, 한국과 미국의 세법·사회보험·자산 신고 문제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 초기 단계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합법적이고 안전한 자산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불필요한 분쟁과 비용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문의: www.lawts.kr / [email protected]연금 미국 시민권자가 한국 건강보험 문제 양도소득세 건강보험
2026.07.06. 16:50
소셜연금 기금이 이르면 6년 안에 고갈될 수 있다는 새로운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초당적인 증세 개혁안이 제시됐다.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와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 상원의원은 최근 뉴욕타임스에 실린 공동 기고문에서 사회보장세의 소득 상한선 폐지를 제안했다. 현재 사회보장세는 연소득 18만4500달러까지 12.4%의 세율을 적용한다. 이 이상의 소득에는 사회보장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개혁안은 18만4500달러를 초과하는 고소득자들도 전체 소득에 대해 사회보장세를 납부하게 된다. 향후 10년 동안 수조 달러의 추가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레노와 워런 의원은 사회보장세 부과 상한선을 폐지해 소득 전체에 사회보장세를 적용하자고 제안했다. 두 의원은 기고문에서 "대다수 미국인은 자신의 소득 100%에 대해 사회보장세를 납부하는 반면 최고소득자들은 소득 일부에 대해서만 세금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당파 성향의 피터슨연구소는 이 방안이 실현되면 앞으로 10년 동안 약 3조4000억 달러의 추가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정책만으로도 사회보장제도의 장기 재정 부족분 절반 이상을 메울 수 있다. 과세 상한선 폐지를 담은 아직 법안은 정식으로 발의되지 않았다. 두 의원은 기고문에서 관련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발의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터슨연구소는 상한선 폐지의 대안으로 세율을 현재 12.4%에서 13.4%로 1%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경우 앞으로 10년 동안 약 6010억 달러의 추가 세수가 발생해 전체 재정 부족분의 4분의 1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연방하원은 사회보장제도 개혁 방안을 마련할 독립위원회를 설치할 초당적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현재 세입위원회와 규칙위원회에서 심의하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의회 지도부와 대통령이 임명하는 13명의 위원으로 구성한 독립위원회는 사회보장제도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개혁안을 마련하게 된다. 비영리 싱크탱크 어번 인스터튜트는 개혁을 미룰수록 필요한 조치가 더 많이 필요하고 시행도 어려워진다며 사회보장제도 개혁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연금 소셜 증세 개혁안 사회보장세 부과 소득 상한선
2026.07.05. 19:20
한인 투자자문사인 아메리츠에셋(대표 브라이언 이)은 2026년 2분기를 기점으로 운용자산(AUM, Assets Under Management)이 4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2015년 설립된 아메리츠파이낸셜(Allmerits Financial)이 생명보험·은퇴연금 분야에서 영업 기반을 다진 데 이어, 2018년 설립된 아메리츠에셋의 401(k)·펜션 플랜 투자자문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온 결과다. 특히 2018년 이후 미국 주별로 확대되어 온 기업연금 의무화 흐름과 맞물려, 아메리츠에셋의 어드바이저들이 전국 한인 시장을 공략하며 거둔 성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전국의 한인 시장과 한인 관련 기업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전략이 효과적이었다고 판단한다”며 “무엇보다 아메리츠에셋 어드바이저들을 찾아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츠에셋은 오는 2030년까지 운용자산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어드바이저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역집중할 계획이다. 최인성 기자연금 운용자산 한인 투자자문사인 한인 시장 전국 한인
2026.07.05. 19:00
내년 소셜연금 생활물가조정치(COLA)가 2024년 이후 가장 큰 폭인 4.7%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회보장국은 매년 10월 다음 해 COLA를 공식 발표하는데 지난 5월 시니어 시티즌스 리그(SCL)는 3.9% 인상을 예상했다. 하지만 메리 존슨 소셜연금 분석가는 지난 25일 4.7% 인상을 전망했다. COLA 상승률 전망치가 높아진 것은 물가가 그만큼 올랐기 때문이다. COLA는 7~9월 도시 임금근로자와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소비자물가지수(CPI-W) 상승률을 기준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이 기간에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 최종 COLA는 예상보다 낮아질 수 있다. COLA 인상률은 2022년 5.9%, 2023년 8.7%로 큰 폭으로 올랐지만 2024년 3.2%, 2025년 2.5%, 2026년 2.8%로 낮아졌다. 하지만 내년에는 다시 큰 폭의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졌다. COLA 4.7% 인상은 생활비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상승했다는 의미다. 즉, 연금은 늘어도 실제 구매력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COLA가 확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예산과 인출 계획을 다시 점검하라고 조언한다.연금 전망치 내년 소셜 cola 인상률 cola 상승률
2026.06.28. 19:20
소셜연금과 생활보조금(SSI)을 받는 수혜자 가운데 선급 데빗카드를 이용하는 약 360만 명의 카드 발급 은행이 변경된다. 연방 재무부는 직불카드 프로그램 운영 금융기관을 코메리카 뱅크에서 피프스 서드 뱅크(Fifth Third Bank)로 교체하고, 대상자들에게 새 카드를 순차적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신규 수혜자들은 이미 피프스 서드 뱅크가 발급한 카드를 받고 있다. 현재 코메리카 뱅크 카드를 사용 중인 수혜자들에게는 카드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새 카드가 발송된다. 카드 발급 은행이 바뀌더라도 수혜금 지급 일정이나 카드 사용 방식에는 변화가 없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사한 수혜자의 경우 새 카드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사회보장국에 등록된 주소와 연락처 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소셜연금과 SSI 수혜자 7060만 명 가운데 99% 이상은 은행 계좌 자동이체나 선급 데빗카드 등 전자 방식으로 수혜금을 받고 있다. 사회보장국은 올해 말까지 모든 수혜자의 지급 방식을 전자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연금 데빗카드 소셜 데빗카드 선급 데빗카드 피프스 서드
2026.06.28. 19:20
국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은퇴 시니어들이 생활비 감당이 힘든 것으로 집계돼 주목된다. 장기요양 전문기관 케어스카우트(CareScout)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0개 주와 워싱턴 D.C. 가운데 41개 주에서 은퇴자들이 생애 동안 필요한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저축을 모두 소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높은 캘리포니아는 무려 40만 달러 가까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각 주에서 65세 은퇴를 기준으로 소셜 연금, 은퇴자산 규모, 생활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은퇴 기간 예상 소득과 지출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은퇴자의 평균 노후자금 부족액은 10만9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은퇴 기간 동안 소셜 연금과 개인 저축, 투자자산 등으로 확보할 수 있는 예상 소득보다 생활비와 의료비 등 필수 지출이 평균 10만 달러 이상 초과된다는 뜻이다. 보고서는 사회보장연금이 평생 지급되는 안정적인 소득원이지만 대부분의 은퇴자에게는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기에는 부족하며,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개인 저축은 시간이 지나면 고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은퇴를 위해 최소 100~200만 달러의 자산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도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다. 생활비가 높은 주일수록 은퇴자금 부족 규모가 컸다. 부족액이 가장 큰 곳은 뉴욕으로, 은퇴 기간 예상 생활비는 약 118만 달러인 반면 예상 소득은 71만2000달러에 그쳐 평균 47만1000달러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도 은퇴 기간 예상 지출이 122만 달러, 예상 소득은 79만 달러로 평균 43만2000달러의 부족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번째에 오른 캘리포니아는 예상 생활비가 134만 달러에 달했지만 예상 소득은 94만3000달러에 그쳐 평균 39만5000달러가 부족했다. 이 외에도 알래스카(35만 달러), 뉴멕시코(27만7000달러), 루이지애나(24만1000달러), 아칸소(23만7000달러), 버몬트(23만2000달러), 켄터키(20만9000달러), 로드아일랜드(20만 달러)도 노후자금 부족 위험이 큰 상위 지역으로 꼽혔다. 특히 캘리포니아는 비교적 높은 소득 규모에도 주거비와 의료비, 전반적인 물가 상승이 은퇴자의 재정 부담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일부 주에서는 은퇴소득이 예상 지출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여유가 큰 곳은 워싱턴주로 평균 27만6000달러의 자금이 남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뉴햄프셔(24만 달러), 콜로라도(18만8000달러), 네브래스카(14만5000달러), 아이다호(11만2000달러), 미네소타(10만9000달러), 유타(7만9000달러), 메릴랜드(2만1000달러), 몬태나(1만9000달러) 등 9개 지역만이 은퇴자금 부족 위험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역은 상대적으로 생활비 부담이 낮거나 은퇴자의 평균 자산과 소득 수준이 높은 것이 공통점으로 꼽혔다. 케어스카우트의 사미르 샤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미국인이 은퇴 후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충분히 계산하지 못한 채 은퇴를 맞고 있다”며 “길어진 기대수명을 고려한 현실적인 재정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은퇴 설계 전문가와 상담하지 않는 고령층이 적지 않다며 보다 적극적인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셜 연금 수령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도 전략이다. 연금은 수령을 미룰수록 월 지급액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70세까지 기다리는 것이 평생 받는 총혜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최인성 기자연금 노후자금 소셜 은퇴자산 은퇴자금 부족 은퇴 시니어들
2026.06.28. 19:01
여성 시니어들이 받는 소셜 연금(Social Security)이 여전히 남성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셜 연금 재정 고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여성들이 은퇴 후 빈곤에 더욱 취약한 계층이 될 수 있어 시급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파이낸스버즈가 연방정부 최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62세 이상 여성 수급자는 월평균 1760달러의 소셜 연금을 받는 반면 남성은 2198달러를 수령해 약 20%의 차이를 보였다. 남성이 여성보다 매월 438달러, 연간으로는 5254달러를 더 받는 셈이다. 여성은 전체 소셜 연금 수급자의 55%를 차지하는데 이러한 격차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많은 여성 시니어들이 소셜 연금을 주요 생활비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여성법센터(NWLC)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여성의 빈곤율은 16.2%로 전년의 15.0%보다 상승했다. 반면 남성의 빈곤율은 같은 기간 13.5%로 변화가 없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80세 이상 여성의 빈곤율은 21.0%로 전체 고령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배우자가 없는 여성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두드러졌다. 사별·이혼·별거 또는 평생 결혼하지 않은 65세 이상 여성의 빈곤율은 21.4%에 달했다. 이는 같은 연령대 기혼 여성의 빈곤율인 10.9%보다 거의 두 배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사회보장연금 격차의 근본 원인으로 노동시장의 성별 임금 격차를 꼽는다. 소셜 연금은 근로 기간의 소득을 바탕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은퇴 전 임금 차이가 은퇴 후 연금 수령액 차이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연방 센서스국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여성의 중위소득은 남성의 8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여성들이 육아나 부모 부양을 위해 직장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다. 소셜연금 산정 과정에서는 소득이 없는 기간이 사실상 ‘0’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경력 단절이 길수록 연금 수령액은 감소하게 된다. 또한 여성은 남성보다 파트타임 근무 비율이 높고, 교육·간호·보육·행정지원 등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직종에 종사하는 비율도 높다. 지역별로도 남녀 연금 격차는 큰 차이를 보였다.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워싱턴 D.C.였다. 이 지역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월평균 174달러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공무원 비중이 높고 직급별 임금 체계가 비교적 표준화돼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와이와 뉴욕도 여성의 전문직 진출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격차가 적었다. 한인 밀집 주거지역인 캘리포니아는 남성이 2125달러, 여성이 1720달러로 월평균 405달러(19.1%)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가장 큰 격차를 보인 주는 유타주였다. 유타주의 남성은 월평균 2400달러를 받지만 여성은 1751달러를 받아 월 649달러, 연간 7785달러의 차이가 발생했다. 격차 비율은 27.0%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루이지애나(25.9%)와 와이오밍(23.9%)도 상위에 랭크됐다. 이들 지역은 에너지·광업·농업·제조업 등 전통적인 남성 중심 산업의 비중이 높아 장기간 누적된 임금 격차가 연금 격차로 이어진 것이다. 특히 기금 고갈(2032년)이 예고되면서 연금 수령액이 20% 이상 줄어들 수 있어 여성 시니어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은퇴와 재정전문가들은 여성들에게 소셜 연금만으로 노후를 준비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개인 은퇴계좌(IRA)와 401(k) 플랜 등을 더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젊은 시절부터 꾸준히 저축해 복리 효과를 누리고, 직장 매칭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노후생활 여성 시니어들 국내 여성 이상 여성
2026.06.24. 0:40
연방 정부가 노령연금(OAS) 수급 자격에 대한 거주 요건 심사를 강화하면서 해외에 장기간 체류한 이민자들 가운데 연금이 감액되거나 기존 지급액 환수 조치를 받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시민권자라도 해외 체류 기간 중 캐나다 거주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수천 달러 규모의 환수금을 부담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해외 파견 기간 거주지 인정 조건 미달로 연금 삭감 연방항소법원은 최근 해외 근무 경력을 가진 은퇴자 A씨가 제기한 노령연금 환수 처분 취소 소송에서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1974년 캐나다로 이주한 A씨는 1996년부터 약 14년간 캐나다 기업의 해외 지사에서 근무한 뒤 2012년 은퇴와 함께 고국인 콜롬비아로 돌아가 노령연금을 받아왔다. 그러나 2017년 배우자의 연금 신청 과정에서 출입국 기록이 재검토되면서 과거 14년의 해외 체류 기간이 거주 기간 산정에서 제외됐고, 당국은 연금 수급 비율을 40분의 22로 낮추는 한편 2만 달러가 넘는 지급액의 환수를 결정했다. 단순 물품 보관용 방으로는 상설 주거지 입증 불가능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해외 근무 기간 중 캐나다 지인의 주택에 방 한 칸을 임차해 가재도구를 보관했으며 정기적으로 캐나다를 방문했다는 점을 근거로 거주 연장 특례 조항 적용을 주장했다. 노령연금 규정상 캐나다 기업의 해외 파견 직원은 국외 체류 중이라도 국내에 독립적이고 상설적인 주거지를 유지하고 있다면 거주 기간을 인정받을 수 있는 예외 조항이 존재한다. 그러나 법원은 단지 가재도구를 보관해 둔 방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온전한 가정 주택을 유지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당사자가 거주 연장 기간 캐나다에 머문 시간이 적고 주거지에 대한 실질적인 관리나 유지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상설 주거지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민자 대상 엄격한 증빙 요구 및 서류 보관 필수 이번 판결은 한국과 캐나다를 자주 왕래하거나 은퇴 후 한국에서 장기 체류를 계획하는 한인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들에게도 기준이 될 수 있다. 당국은 복합적인 이민 배경을 가진 신청자들을 심사할 때 출입국 기록과 실제 거주 사실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노령연금은 18세 이후 캐나다에서 최소 10년 이상 거주해야 부분 수령이 가능하며 전액을 받으려면 40년의 거주 기간을 채워야 한다. 과거 거주지 계약서, 공과금 납부 영수증 등 객관적인 증빙 서류를 보관하지 않은 경우 사후 감사에서 누락 기간이 발생하면 대응이 불리하므로 사전에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이주현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이민자 해외 체류 노령 환수 캐나다 거주
2026.06.18. 18:55
소셜연금(Social Security Benefit) 재정 고갈 시점이 2032년으로 예고된 가운데 일부 정치권에서 만기 은퇴 연령(Full Retirement Age) 상향을 적극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이 역시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수준의 연금 삭감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은 민주당 소속 동료인 태미 덕워스, 리처드 블루멘솔 의원과 함께 발표한 서한에서 공화당의 해법을 비판했다. 워런 의원은 “공화당은 과거부터 소셜연금 수령 연령 상향, 소셜연금 민영화, 또는 기타 방식의 연금 삭감을 추진해 왔다”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만기 연령 조정이나 소득에 따른 수혜 제한을 재정난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은퇴 연령 상향안에 대해 워런 의원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문제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화당 일각의 주장대로 은퇴 연령을 2년 높일 경우 중간 수준의 은퇴자는 매월 345달러에서 741달러의 연금을 덜 받게 된다”며 “이는 월 연금액 기준으로 17~35% 감소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조치는 수천만 명의 미국인에게 사실상의 연금 삭감이 되며, 특히 소셜연금에 크게 의존하는 저소득층 시니어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런 의원은 “정년 연령 인상으로 인한 혜택 감소 규모는 신탁기금이 고갈돼 예정된 연금의 78%만 지급하게 될 경우 발생하는 자동 삭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 산하 와튼 예산모델(PWBM)이 최근 발표한 장기 재정 전망에 따르면 소셜연금의 핵심 재원인 노령·유족보험(OASI) 신탁기금은 2033년 2월 고갈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6월 발표된 사회보장국(SSA) 신탁기금 운영위원회 보고서의 전망보다 약 2개월 늦은 시점이다. 〈6월 10일자 중앙경제 1면〉 사회보장국은 OASI 기금이 2032년 4분기에 고갈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소셜 연금, 2032년에 바닥…9일 사회보장국 보고서 발표 장애보험(DI) 기금을 포함한 전체 신탁기금 기준으로도 차이가 있다. 와튼은 고갈 시점을 2035년 2월로 예측한 반면 사회보장국은 2034년 3분기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고갈이 곧 소셜연금 파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소셜연금의 예산 근거인 급여세(Payroll Tax)는 계속 들어오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탁기금이 바닥나면 세수만으로 연금을 지급해야 해 예정된 수혜액을 모두 지급할 수 없다는 점이다. 와튼은 SSA 전망과 동일하게 전체 기금이 고갈된 이후에도 예정된 연금의 86%는 지급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 압박이 심화되면서 2100년에는 지급 가능 비율이 60%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문제는 시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와튼 예산모델의 켄트 스메터스 교수는 “지금도 상당한 규모의 세금 인상이나 수혜 축소가 필요하다”며 “개혁을 늦출수록 필요한 조치의 규모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와튼 연구진은 향후 75년 동안의 재정 부족 규모를 과세 대상 임금의 4.65%로 추산했다. 이는 사회보장국이 전망한 4.42%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이 적자를 해소하려면 현재 12.4%인 급여세율을 17.1%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근로자와 고용주가 각각 6.2%씩 부담하는 현행 세율을 약 8.55%씩으로 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의회가 해당 내용을 통과시킬 수 있으려면 노동계층을 설득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최인성 기자연금 만기은퇴연령 상향 소셜 신탁기금 운영위원회 소셜 수령
2026.06.17. 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