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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퇴직자 평균 사회보장연금 월 1,932달러

Dallas

2025.12.10 07:10 2025.12.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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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퇴직자 평균 사회보장연금 월 1,932달러
소셜 시큐리티 체크.

소셜 시큐리티 체크.

미국의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 지급액은 개인의 근로 이력, 소득 수준, 은퇴 시점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직업·같은 연령대라도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연방사회보장국(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SSA)은 지역별로 어느 주가 평균적으로 더 높은 연금을 받고 있는지 통계를 통해 파악해왔다.
SSA가 2025년 발간한 최신 ‘연례 통계 보충 보고서(Annual Statistical Supplement)’는 2024년 지급된 연금 자료를 기반으로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의 수급자수와 총지급액, 평균 월 지급액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2025년 생활비조정(Cost-Of-Living Adjustment/COLA) 2.5% 인상분은 반영되지 않았지만, 텍사스가 어느 수준에 위치하는지 판단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2024년 기준 텍사스 퇴직자가 받는 평균 월 사회보장연금은 1,932.02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35위로, 상위권과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텍사스의 평균 지급액은 플로리다(1,961.58달러/30위), 캘리포니아(1,935.16달러/34위), 조지아(1,924.43달러/37위)와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텍사스는 규모가 큰 경제와 빠른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연금 수준은 중하위권에 머무는 셈이다. 이는 주 전반의 평균 임금 구조, 노동시장 특성, 조기 은퇴 비율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024년 기준 가장 높은 평균 연금 지급 주는 코네티컷(2,196.15달러)이었다. 이어 뉴저지(2,190.05달러), 뉴햄프셔(2,183.82달러), 델라웨어(2,170.63달러), 메릴랜드(2,139.54달러) 등 동부 지역이 최상위권인 탑 5를 차지했다. 텍사스(1,932달러)와 비교하면 월 200~260달러가량의 차이가 난다.
텍사스는 이들 고소득·고연금 지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는 지역별 임금 수준의 차이가 연금 산정에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연금 평균은 올해 COLA 인상률(2.5%)로 인해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향후 평균 지급액의 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
▲수급자 증가: 연방인사관리처(Office of Personnel Management/OPM)는 최근 은퇴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는 텍사스처럼 인구 규모가 큰 주에서 평균 연금 변화를 더욱 유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
▲사회보장 공정성법(Social Security Fairness Act) 시행: 2025년부터 적용되며 약 320만명이 새롭게 연금 수급 자격을 얻었다. 텍사스는 공공부문 종사자 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영향을 크게 받는 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민 및 인구 유입 증가: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 중 하나로, 신규 노동력 유입이 장기적으로 연금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편, 주별 평균 지급액은 지역 비교에는 의미가 있지만, 텍사스에 사는 개인이 받을 정확한 금액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개인의 소득 역사와 근속 기간이 핵심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예상 지급액을 확인하려면 SSA가 제공하는 ‘혜택 계산기(benefits calculator)’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참조 웹사이트→https://www.ssa.gov/benefits/calculators/
 
〈손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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