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온타리오에서 응급실을 방문했지만 긴 대기 시간으로 인해 진료 받기를 포기하고 병원을 떠난 환자들이 약 29만 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타리오에서 기록된 약 600만 건의 응급실 방문 중 약 4.9%에 해당한다. 온타리오, 캐나다 내 상대적 낮은 수치 지난 9월 18일(목), 공공정책 싱크탱크 MEI(Montreal Economic Institu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오에서 치료를 포기한 환자 비율은 캐나다 내 조사 대상 9개 주 중 가장 낮았다(서스케쳐원 데이터는 미제공). 반면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에서는 대기 문제 등으로 응급실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 비율이 14.15%로 가장 높았고, 매니토바 13.23%, 뉴브런즈윅 12.85% 순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전체 상황 보고서는 캐나다 전체적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1,630만 건의 응급실 방문 중 약 127만 명(7.8%)이 대기 등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 문을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환자 수가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이 중 약 절반은 생명에는 직접적 위협은 없지만, 신속한 치료가 필요한 P3 등급 환자였다. 시스템 문제와 우려 MEI 커뮤니케이션 르노 브로사르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매년 수천 명의 온타리오 주민이 시스템 문제로 인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응급실을 떠나고 있다”며 “환자들이 치료 지연으로 상태가 악화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브로사르는 또한 “치료 지연이나 회피로 인해 병세가 악화되면 수술 등 더욱 심각한 의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1차 진료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해결책과 권고안 보고서는 응급실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줄이기 위해 응급실 이외의 접근 가능한 대체 진료 옵션 마련과 병원 시스템 부담 완화를 권고했다. 이를 통해 긴 대기 시간을 완화하고, 환자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병원 문을 나서는 위험을 줄이며, 장기적으로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응급실 진료 응급실 방문 캐나다 온타리오 보고서
2025.09.25. 10:24
LA 카운티에서 폭염이 심각한 날에는 평소보다 1500여건 더 많은 응급실 방문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는 UCLA ‘공중보건 및 재난 센터’가 발표한 새로운 ‘폭염 지도(Heat Map)’를 인용해 12일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폭염 지도는 LA 카운티 집코드별 인구 10만명당 폭염이 있었던 날(Heat Day) 발생한 ‘초과 응급실 방문(Excess Emergency Room Visit)’을 표시했다. 폭염의 기준은 온도와 습도, 운량 등으로 정해졌다. 지도에 따르면 응급실 초과 방문 횟수는 지역마다 큰 편차를 보였다. 사우스 LA의 웨스트 애덤스 지역은 인구 10만 명당 3.5명이 응급실을 더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웨스트 LA에 있는 랜초 파크 지역 0.9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았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집코드(90004, 90005, 90006, 90010, 90020)를 봤을 땐 인구 10만명당 0.9~1.6명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이 폭염 지도는 응급실 방문 이유가 ‘더위 관련 질병’이라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UCLA의 데이비드 아이젠만 디렉터는 “많은 사람이 특별히 더위 관련 질병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것이 아니라 더위로 인한 당뇨 증세 악화, 신장 기능 장애, 심장 질환 등 다른 건강 문제들이 악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별 응급실 초과 방문 횟수의 차이는 지역별 수준 차이에서 온다”고 덧붙였다. 실제 녹음이 우거지고 부유한 지역보다 그늘이 적고 에어컨 접근성이 낮으며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많은 열악한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응급실 방문 환자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는 지난해 가을에 발표된 LA 카운티 ‘기후 취약성 평가(Climate Vulnerability Assessment)’ 내용을 반영했다. 카운티는 해당 평가를 통해 기후 위기가 악화함에 따라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해 수백만 명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염 지도는 가주 카운티별 더위 관련 질병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율도 보여줬다. 지도에 따르면 가주에서는 폭염인 날마다 평균 8200건의 초과 응급실 방문이 발생했는데, 특히 북가주 험볼트나 델 노르테 등은 환자가 10만명당 8명이 넘었다. 이와 관련, 아이젠만 디렉터는 “북가주는 상대적으로 에어컨 있는 집이 적고 야외에서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은 등 더위에 대한 대비가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응급실 폭염 응급실 방문 지역별 응급실 초과 응급실
2022.07.12. 21:59
비벡 머시 연방 보건총감이 팬데믹 기간 동안 청소년 정신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면서 이례적으로 공중보건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공중위생의 수장인 머시 총감은 7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지킨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청소년들이 코로나19팬데믹 기간에 우울증과 강박증세가 심해지는 등 정신건강이 악화하면서 응급실에 가는 횟수도 급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과 불안감을 보이는 청소년이 팬데믹 동안 2배 뛰었다. 머시 총감은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우는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챙기지 못했다”며 “이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은 치료할 수 있으며 예방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초 자살 시도로 인한 여학생들의 응급실 방문이 2019년 대비 무려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의 경우 4% 상승했다. 보고서는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는 학생은 전세계적으로도 2배 상승했다”면서 “사춘기에 친구와 가족 간 좋은 관계가 중요하다. 소셜네트워크 등 미디어에 젖어 살면 청소년들이 정신적으로 힘들어진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소셜미디어 환경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외모, 인기, 돈 등으로 자신의 중요성을 따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보다 건전한 청소년들의 세계관을 확립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원용석 기자정신건강 코로나 청소년 정신건강 소셜미디어 환경 응급실 방문
2021.12.07.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