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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 속 존재의 의미 탐구…이승민 작가 초대전 ‘차려드림’

콜로라도에서 시작된 문화 간 실험 작품 ‘Very Proper Table Setting(정성스러운 식탁 차림)’으로 주목받아 온 이승민 작가가 부에나파크 더 그린 아트스페이스에서 ‘차려드림(Sincere Offerings: A Table Setting with Absence)’ 초대전을 31일까지 연다.     2017년부터 현재까지 작업한 작품을 통해 전통과 낯선 환경이 뒤섞이는 과정, 그리고 부재 속에서 드러나는 존재의 의미를 탐구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는 한국 전통 종이 한지(닥종이)를 줌치(주무르고 두들기기) 기법으로 다루어 식기와 밥상의 형태를 그대로 떠내 작품을 완성한다. 그릇 하나하나에는 기억, 돌봄, 문화적 유대, 그리고 나눔의 정신이 스며 있다. 이를 통해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차려드림’ 전시는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된다. 작가는 사람들에게 인생에서 특별한 한 사람을 위한 식탁을 차려달라고 요청한다. 참여자들은 자신의 기억과 이야기를 담아 한국 전통 그릇으로 상을 차리고, 작가와 대화를 나눈다. 이 식탁은 한지 캐스팅을 통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이 작가는 “문화권 음식에 어울리는 그릇을 찾으려 애쓰는 과정에서 낯선 환경에서의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이는 마치 새로운 곳에 정착한 이민자들이 겪는 혼란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지원닷아트가 운영하는 더 그린 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더 그린은 소속 및 협력 작가들의 전시와 함께 작가 굿즈 판매, 아트 클래스,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예술과 대중을 가까이 잇는 플랫폼이다.   ▶주소: 6762 Beach Blvd.  #101, #201. Buena Park   ▶문의: (213)290-0549 이은영 기자이승민 초대전 의미 탐구 이승민 작가 table setting

2025.08.03. 19:00

현대사회 ‘장소’ 의미 탐구

      워싱턴한국문화원(원장 김정훈, 이하 문화원) 주최 ‘장소 없는 장소’ 전시가 오는 29일(수)까지 문화원 2층 전시실서 열린다.   비대면 활동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장소가 갖는 의미를 돌아보고자 기획된 전시회는 3인(서완호, 유승희, 최은지)의 한국 작가들이 참여했다. 3인 모두 장소성을 주된 주제로 삼아 잃어버린 공간을 소재로 작품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서완호 작가는 한 때 번성했던 공간이 의미를 잃어가는 과정과 이를 경험하는 인간의 상실감을 작품에 감각적으로 표현해 냈다. 유승희 작가는 물리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지만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는 가상공간을 소재 삼아 인간이 마주하는 주체와 철학적 질문들을 작품에 담아냈다. 최은지 작가는 도시를 이루는 요소들을 단순한 도형으로 변환시킨 도심의 풍경을 그렸다.     작가들의 최신 회화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는 장소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료 관람이며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현대사회 의미 의미 탐구 이번 전시회 원장 김정훈

2023.03.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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