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미언 쿠렉 알버타주 보수당 하원의원이 6월 11일 공식적으로 의원직에서 사퇴했다. 이번 사퇴는 피에르 폴리에브 보수당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를 위한 것으로, 쿠렉은 지난 4월 총선 직후 자신의 지역구인 배틀리버–크로풋(Battle River—Crowfoot)을 양보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로써 폴리에브는 자신이 20년간 대표로 활동했던 오타와 인근 캐롤튼(Carleton) 지역구를 잃은 이후 새 지역구에서 정치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폴리에브는 4월 총선에서 초선 자유당 후보 브루스 팬조이에게 패해 의석을 잃었으나, 보수당 대표로서 여전히 중요한 정치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보수당은 대표의 조속한 원내 복귀가 필수적이라 보고, 정치적 지지 기반이 탄탄한 앨버타주 배틀리버–크로풋 지역구를 선택했다. 이 지역구는 전통적으로 보수당 지지층이 강한 지역구로 평가받는다. 쿠렉은 이날 하원에서 마지막 연설을 하며 지난 5년 반 동안의 의정 활동을 되돌아보고, 유권자와 동료 의원, 의회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캐나다를 위해 모두가 열정적으로 싸워야 한다”라며 “이곳으로 우리를 보내준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쿠렉의 사퇴는 해당 날의 의회 회기 종료 시점부터 공식 효력이 발생했다. 보수당 대표 폴리에브는 쿠렉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쿠렉 의원의 지난 헌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배틀리버–크로풋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총리 마크 카니는 보궐선거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며, ‘어떠한 정치적 게임도 없을 것’이라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캐나다 하원 의장이 공식적으로 공석 사실을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한 후 최소 11일이 지나야 보궐선거 공고가 가능하며, 선거일은 그로부터 36일에서 51일 사이 월요일 중 하루로 지정된다. 이 절차에 따라 이번 보궐선거는 이르면 8월 초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캐나다 정치에서 비교적 신속한 편에 속하는 일정이다. 배틀리버–크로풋 지역구는 광범위한 농촌 지역을 포함하며, 선거에서 보수당에게 유리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쿠렉은 이번 사퇴에도 불구하고, 차기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재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지역 주민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사퇴와 보궐선거 계획은 캐나다 정치권에서 보수당 내 주요 전략적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폴리에브 대표의 조기 원내 복귀는 당내 결속 강화와 차기 총선 준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이번 절차는 의회 내 다수당과 야당 간 힘의 균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보수당에게는 정치적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국민들에게는 지역 대표 선출을 위한 빠른 절차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보궐선거는 향후 캐나다 정국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보궐선거 의원직 보궐선거 출마 보궐선거 공고 보수당 대표
2025.06.23. 6:35
뇌물 수수 등 16건의 혐의에 유죄 평결을 받고 20일 공식 사퇴한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사진) 연방상원의원이 조 바이든 행정부와 형량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뉴욕포스트는 메넨데즈가 오는 11월 본선거 후보 출마를 취소한 것은 그의 협상 수단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메넨데즈 측 변호인 애덤 피와 애비 웨이츠먼이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건 ‘무죄 평결 및 새 재판 요청서(Document 592)’에 따르면, 이들은 앞서 지난 7월 16일 받은 유죄 평결이 증거 불충분 및 뉴욕의 판결 부당성을 이유로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 관할권이 없는 뉴욕주가 아닌 뉴저지주에서 새 재판이 진행돼야 한다며 증거로 제출된 검색 기록 및 문자 메시지가 혐의와 연결점이 없다고 했다. 이들은 “10주간의 재판에도 정부는 메넨데즈의 뇌물 수수 대가에 명확한 증거를 내지 못했다”며 “명확한 정황이 없는데도 정부가 현 연방상원의원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았다. 유죄평결을 취소하는 것이 어려운 건 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취소해야 하며, 메넨데즈는 무죄”라고 썼다. 한편 올 연말까지 메넨데즈의 잔여 임기 공석은 조지 헬미 전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 비서실장이 맡는다. 강민혜 기자의원직 공식 의원직 공식 머피 뉴저지주지사 증거 불충분
2024.08.20. 17:37
뇌물 수수와 부패 혐의로 피소된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이 무죄를 주장하고, 당내 사퇴 요구도 일축했다. 25일 뉴저지주 유니온시티에서 기자회견을 연 메넨데즈 의원은 “검찰 기소 내용은 검찰의 주장일 뿐”이라며 “법원에서 무죄를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방검찰 뉴욕 남부지검이 그에 대한 기소장을 공개한 지 사흘 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연방검찰은 그와 그의 아내 나디네 메넨데즈가 본인들의 지위를 이용해 금괴와 현금, 고급 승용차 등을 받았고 모기지도 대납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방검찰은 메넨데즈 의원의 자택 옷장 등에서 55만 달러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수했다. 이에 대해 메넨데즈 의원은 “검찰이 각종 사실을 프레임에 짜 맞췄다”고 비난하고, “히스패닉 혈통의 이민자 가족이 연방상원의원이 된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인종차별 문제까지 거론했다. 자택에서 대규모 현금과 금괴가 발견된 데 대해서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서, 쿠바에서 자산을 몰수당한 경험 때문에 고수하고 있는 구식 습관”이라며 “물론 이 자산들은 모두 내 개인 계좌에서 인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넨데즈 의원은 당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앞으로도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지킬 것”이라며 강하게 거부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를 포함,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은 메넨데즈 의원을 상대로 내년 연방상원의원 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김은별 기자의원직 주장일 의원직 사퇴 연방검찰 뉴욕 머피 뉴저지주지사
2023.09.25. 19:34
버지니아 주하원 마크 김 의원이 6일 의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주하원 토드 길버트 의장에게 통보했고, 14일 시작되는 버지니아주의회 특별회기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그동안 주하원의원으로 재직하며 얻은 소중한 인연과 추억에 깊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사퇴 이유로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규직(full time)으로 근무해야 하는 일자리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만 언급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주의회 관계자들은 "김 의원이 거절할 수 없는 요직에 기용됐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버지니아 주하원 35선거구(비엔나, 타이슨스, 페어레이크)서 첫 당선된 이래 13년간 7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 의원은, 버지니아 민주당 중진으로 유력한 차기 연방하원의원 후보로 거론돼 왔다. 북버지니아를 선거구로 하는 마크 김 의원은 워싱턴 한인사회와 13년째 긴밀하게 교류하며 각종 한인 행사 등에 모습을 비춰왔다. 페어팩스 카운티 민주당 위원회는 브라이언 그레이엄 의장 명의로 김 의원을 축하하는 성명을 즉각 발표했다. 성명서는 "한인 1세 이민자로 지난 10여년간 버지니아 주의회에서 눈부신 업적을 이룩하며 봉사한 김 의원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하며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1966년 서울에서 출생한 마크 김 의원은 1980년도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로 이민 왔다. UC 어바인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헤이스팅스대학 로스쿨을 졸업한 김 의원은 딕 더빈 연방 상원의원(일리노이) 보좌관, 버라이존사 부사장(2007)을 역임했고, 2009년 정계에 진출해 지금에 이르렀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의원직 마크 의원직 사퇴 의원직 전격 정부 요직
2022.09.06. 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