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지난 23일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한인사회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LAFC에 입단한지 17일, MLS 데뷔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골 소식이다. LAFC는 이날 텍사스주 프리스코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FC 댈러스와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6분 선제골을 따냈다. 〈관계기사 22면〉 관련기사 골키퍼 날아도 ‘손’에 닿지 못했다 앞서 레프트 윙어를 맡은 동료 선수 드니 부앙가가 전반 5분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섰다. 공은 그의 오른발에 맞고 수비벽을 넘어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흔들며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그림 같은 골이 터지자, 경기장 전체가 환호했다. 이날 경기장 앞쪽에서 득점 상황을 지켜본 이종익씨는 24일 본지와 통화에서 “모두가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기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자 프리킥이 골로 이어질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다”며 “바로 휴대폰을 켜 골 순간을 동영상을 촬영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날 한인 4~500명이 손흥민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씨는 “붉은 악마 응원단이 댈러스에 소환된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장 내 거의 모든 구역마다 한인들이 앉아 있었고, 각자 한국 국가대표팀 또는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유니폼을 맞춰 입거나, 태극기를 흔들며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응원 열기는 LAFC 연고지인 LA에서도 이어졌다. 한인타운에 기반을 둔 공식 서포터 그룹 ‘타이거 서포터스 그룹(TSG)’는 한인타운에 있는 펍 ‘비어가든 LA’에서 응원전을 펼쳤다. TSG는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손흥민의 골 소식에 환호하는 한인 및 타인종 팬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또 LAFC 공식 서포터 그룹 ‘3252’ 역시 손흥민의 골 장면에 팬들이 점프하며 환호하고, 다같이 응원가를 열창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다. 3252는 이날 무려 온타리오 공항 격납고를 빌려 단체 응원전을 진행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아쉽게도 1-1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의 선취점 이후 7분 만에 FC 댈러스의 로건 패링턴이 동점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는 경기 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LAFC 데뷔골을 넣어 기쁘다”며 “가장 중요한 건 승점 3점이었는데 얻지 못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손흥민 한인 이날 한인 이날 경기장 경기장 전체
2025.08.24. 20:32
“간밤에 비가 내려 달리기가 상쾌했어요.” “30대부터 80대 회원까지 모두 완주했습니다.” 한인 건각 50명 이상이 LA 도심 26.2마일을 완주했다. 이들은 제37회 LA마라톤에 참가해 1만2500여명과 코로나19팬데믹 극복과 일상으로 복귀를 염원했다. 특히 팬데믹 여파로 LA마라톤이 2년여 만에 ‘봄날’에 열리자 출발선을 나선 참가자들 대부분 밝은 웃음을 지었다. 이날 한인 마라톤동호회는 저마다 내로라하는 선수를 내보냈다. 100명 이상 회원이 활동하는 이지러너스(회장 앤드류 박)는 30대 초반부터 80대까지 20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100여명 회원을 둔 LA러너스클럽(회장 김현호)도 40~70대 선수 16명이 전 구간을 완주했다. 해피러너스마라톤(회장 송두석)은 정예선수 3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이밖에 개인으로 나선 한인 일반인도 친구, 가족 단위로 마라톤 구간을 달렸다. 참가자들은 맑은 날씨에 낮 최고기온 73도인 LA도심 날씨를 만끽했다. 이지러너스 필립 하 총무는 “선수 20명은 오전 6시부터 다저스타디움에 모였고 일반 회원 16명은 오전 7시부터 15마일 지점에 부스를 차렸다”며 “우리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장구를 치고 음악도 틀었다.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물과 과일도 나눴다”고 말했다. 특히 하 총무는 “지난 밤에 비가 내려서 오전 날씨와 달리기 환경이 참 좋았다. 80대 세 분 포함 우리 선수 모두 4~7시간 걸려 완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LA러너스는LA마라톤을 위해 정예 선수 20명을 선발해 3개월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고 한다. 김현호 회장은 “오전 5시부터 회원 50명이 구간별 3곳으로 나뉘어 부스를 차리고 참가자들에게 음료수를 제공했다”며 “40~70대까지 전원 완주해 기쁘다”고 말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LA마라톤은 총 1만4300명이 등록해 1만2557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나이는 12세부터 88세까지로 출신지는 50개주와 45개 나라로 나타났다. 이날 대회는 오전 6시30분부터 휠체어 장애인, 여성 프로와 엘리트 그룹, 남성 프로와 일반 참가자 순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는 다저스타디움→웨스트 할리우드→베벌리힐스→웨스트LA→센추리시티 구간을 동서로 달렸다. 이날 케냐 출신 존 코리(남자부문 2시간9분7초)와 델빈 머링거(여자부문 2시간25분3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머링거는 코리보다 결승점에 먼저 도착해 보너스상금 1만 달러를 받았다. 김형재 기자응원 la마라톤 참가자들 대부분 정예선수 3명 이날 한인
2022.03.20.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