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주택(manufactured homes)으로 불리는 이동식 주택(mobile homes)이 보다 합리적인 주택 소유 대안을 찾는 수요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의 이동식 주택 비중이 미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으며 도시별로도 탑 20에 텍사스 주내 도시 5곳이 이름을 올렸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스토리지카페(StorageCafe)의 ’주택 인사이트 보고서(housing insights report)‘는 제조주택 재고 공급량, 신규 제조주택의 평균 판매가를 분석하고, 이를 건축 연도와 관계없이 모든 주택의 중위 가격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미전국 50개주와 100개 도시를 조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텍사스의 제조주택은 주전체 주택 재고의 6.2%에 해당하는 총 77만 6,232채로 파악돼 50개주 중 제조주택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새로 지은 제조주택의 평균가격은 12만 2,500달러로 일반 주택의 평균가 31만 3,200달러에 비해 매우 저렴하다. 텍사스 주민들이 제조주택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가격 경쟁력이다. 텍사스 보다 제조주택이 많은 주는 82만 4,425채에 달한 플로리다가 유일했다. 보고서 작성자는 제조주택을 미국 주택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의 핵심 축(a cornerstone of affordability)”으로 평가했다. 미전역에 약 800만 채에 가까운 이동식 주택이 있으며, 이는 전체 주택 공급의 약 5.4%를 차지한다는 것이다. 도시별 조사에서 북 텍사스 지역 경우, 달라스에는 6,195채가 있어 이동식 주택 재고가 많은 도시 전국 20위에 올랐다. 인접 도시인 포트 워스는 6,069채로 전국 22위, 알링턴이 48위(3,818채), 덴튼이 98위(2,441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제조주택의 가격이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토지 비용을 동일한 방식으로 포함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용도지역(zoning)과 지역 법규에 따라, 이동식 주택 소유자는 주택이 놓인 부지를 임대하거나, 별도로 토지를 매입해야 한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제조주택의 전반적으로 낮은 비용 구조가 여전히 주택 소유로 가는 현실적인 경로라고 평가했다. 특히 품질이나 독립성을 “타협하고 싶지 않은” Z세대(Gen Z)와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에게 가격 접근성은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오늘날의 젊은 수요자들은 유연성, 효율성, 최소한의 유지관리를 중시하며, 재정적 자유와 이동성에 부합하는 단순한 라이프스타일에 끌린다”며 “원격근무 확산과 함께 밀레니얼·Z세대는 한때 은퇴자에게만 어울린다고 여겨졌던 공동 편의시설이나 경관이 좋은 커뮤니티내의 작지만 설계가 잘 된 주거공간에서 합리적으로 거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최근 몇 년 사이 제조주택이 ‘이미지 쇄신(glow up)’을 겪었다고 평가했다. 대부분의 제조주택은 개방형 평면 구조에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홈 기술과 에너지 효율 설비 등 현대적 편의시설을 탑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로 인해 제조주택은 더 이상 차선책이 아니라, 비용을 중시하는 모든 연령대의 미국인에게 현명하고 미래지향적인 주택 소유 경로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텍사스 주내 도시 중에 제조주택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샌안토니오(1만1,208채/전국 7위)였으며 휴스턴(1만953채/8위)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엘패소(7,089채/16위), 라레도(6,785채/18위), 오스틴(6,184채/21위), 코퍼스 크리스티(4,823채/29위), 파(4,409채/34위), 미션(3,207채/60위), 브라이언(3,063채/65위), 에딘버그(3,407채/67위)의 순으로 많았다. 〈손혜성 기자〉텍사스주 이동식 제조주택 비중 이동식 주택 주택 소유
2026.01.07. 7:10
주택 가격과 모기지 이자율이 치솟고 매물까지 부족해 내 집 마련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만 달러에 불과한 조립식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택 위기 속에 젊은층을 중심으로 아마존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판매되는 소규모 조립식 주택, 이동식 주택(모바일홈), 컨테이너 주택 등 저가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의 약 6%를 차지하는 조립식 주택은 대부분 시골 지역에 자리 잡고 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 새로 제작된 이동식 주택은 7만7000채 이상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CNN이 지난 9월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 임차 가구의 약 4분의 1이 주거 비용을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로 꼽았는데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9월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4500달러로 1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조립식 주택은 현장에서 건설되는 전통적인 주택과 달리 공장에서 제작돼 배달되거나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으며 가격도 2만~5만 달러 수준에 불과해 소셜미디어 등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의 줄리 존슨 부부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한 달에 걸쳐 매물 검색 끝에 5만2000달러에 방 4개, 욕실 2개로 구성된 2200스퀘어피트 규모의 중고 이동식 주택 구매에 성공했다. 아마존에서도 2만5000달러 미만의 조립식 주택과 2만9000달러짜리 재활용 컨테이너 주택을 비롯해 베란다가 있는 2층짜리 주택도 4만~5만 달러대에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 매물의 경우는 대부분 구매자가 조립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립식 주택 구매는 간단히 온라인몰에서 ‘구매하기’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뉴욕대 부동산학과 마크 노먼 교수는 “지역마다 다른 건축법과 규제가 있으며 일부 지역은 아예 조립식 주택이나 이동식 주택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존슨 부부는 이동식 주택을 위한 기초 지반 공사와 오수 처리 시설 설치 등에 1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이들 부부는 마이 홈을 마련하기까지의 경험을 틱톡에 올려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비싼 주택 가격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부분 땅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이동식 주택 소유자들은 전통적인 모기지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 이자율이 높은 개인자산 대출을이용할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최근 일부 투자자들이 이동식 주택 임대지를 매입해 임대료를 올리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동식 주택을 저렴한 내 집 소유 수단으로 여기고 있는 개인과 가족들에게 임대료 인상은 재정적 안정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낙희 기자아마존 조립식 조립식 주택 이동식 주택 컨테이너 주택
2024.11.17. 17:09
주택 구매 여력이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이동식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12일 폭스비즈니스는 ▶높은 모기지 금리 ▶비싼 주택 가격 ▶주택 매물 부족 등으로 인해서 예비 바이어들이 초소형 이동식 주택에 구매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12일 기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7.09%에서 7.16%로 상승했다. 작년 12월 LA주택 중간 가격은 전국 중간 가격보다 133% 웃도는 95만7000달러를 기록하는 등 주택 구입 여력은 최악이다. 최근 LA에 거주하는 한 틱톡 이용자는 아마존에서 약 2만6000달러에 산 접이식 주택의 언박싱 영상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 집은 벽과 천장이 접힌 상태로 배송됐다. 내구성이 뛰어난 강철로 만들어져 있고 내부는 화장실, 샤워실, 부엌, 침실의 인테리어가 모두 끝마쳐진 상태였으며 그는 땅을 매입해서 배관·전기 공사를 마친 후 집을 에어비앤비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라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동식 소형 주택은 가격이 저렴한데다 모양·크기·색상 등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고 시공 기간이 짧으며 교체 및 철거도 용이해서 매입 수요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장점 덕에 최근 소셜미디어에는 미리 지어진 초소형 주택을 구입해서 살고 있는 영상이 꾸준하게 게재되면서 이동식 초소형 주택이 인기를 더 얻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한 부동산 업체 관계자는 “초소형 주택에 대한 인기는 단순히 경제적 요인 때문만은 아니다. 더 단순하고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문화 운동의 영향도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동식 초소형 주택에 대한 시장 규모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시장 조사 업체 테크나비오 측은 보고서를 통해 2023년~2028년 사이 전세계 소형 주택 시장은 연평균 약 5.37%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규모는 48억20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주택 이동식 이동식 주택 금리 주택 상승 주택
2024.02.12. 19:35
집값과 주택임대료가 치솟으면서 저렴한 이동식 주택(mobile home)을 이용하던 서민들까지 곤경에 처하게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 보도했다. 트레일러로도 불리는 이동식 주택은 방과 부엌, 화장실 등을 간단하게 갖춰 차로 이동이 가능하도록 제작된 집으로, 미국에서는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주거 형태 중 하나다. 미국 정부는 집을 살 형편이 되지 않는 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도시 곳곳에 이동식 주택 주차용 공원을 조성해놨는데, 최근 들어 이동식 주택 가격 자체도 폭등했고 공원 주차 비용도 2∼3배나 뛰었다. 가사도우미로 일하다 은퇴한 버지니아 루비오(75)는 근 30년간 워싱턴주 포크스 지역의 이동식 주택에서 살아왔는데 한 달 350달러 정도였던 주차장 임대료가 1000 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정부가 주는 식품구입 바우처와 860달러의 생활보조금으로 사는 루비오는 폭증한 임대료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우리는 모두 집을 잃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WP는 치솟는 집값이 이동식 주택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식 주택 평균 가격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8만2900달러에서 12만3200달러로 거의 5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22% 상승했다. 케이시 도킨스 메릴랜드대 도시학 교수는 “토지 가격과 주거비용이 상승하면서 (주택수요가) 이동식 주택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특히 도시와 그 주변의 교외 지역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이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유지비용 상승은 기존 거주자들을 매우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공요금, 세금, 인건비 상승으로 공원 운영비용 자체가 올라가고 있어 공원 소유자들이 임대료를 인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모펀드와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공원 용지를 매입해 리조트나 결혼식장, 콘도미니엄을 개발하려고 하려고 하는데, 이런 개발 움직임도 임대료를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모빌홈 급등 이동식 주택 급등 서민들 공원 운영비용
2022.06.07.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