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연준, 기준금리 다시 동결…4회 연속 4.25%~4.5% 유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안에 두 차례 인하 가능성을 유지했다.     연준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같은 수준을 유지해 온 것이다.   이번 동결을 예상한 시장의 관심은 연내 인하 가능성에 쏠렸다. 연준이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여전히 유력한 시나리오다. 다만 2026년과 2027년의 인하 전망은 각각 한 차례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인 인하 폭은 총 1%포인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위원들의 전망은 엇갈렸다. 올해 금리를 아예 내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을 낸 위원이 19명 중 7명으로, 지난 3월의 4명보다 늘었다. 하지만 정책 성명은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FOMC가 제시한 경제 전망에서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4%로 하향 조정했고, 소비자물가(PCE) 상승률은 3%로 상향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3.1%로 예상돼, 물가 안정 목표(2%)를 여전히 크게 웃돌고 있다. 실업률 전망은 기존보다 다소 높아진 4.5%로 조정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는 전반적으로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상태”라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최근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 변화와 고조되는 중동 정세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 협상 기간을 갖는 등 무역전쟁의 수위를 낮추고 있으나, 연준에 대해서는 “금리를 더 빨리 내려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날도 제롬 파월 의장을 겨냥해 “멍청하다”고 비난하며 “기준금리가 최소 2%포인트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물가 우려로 섣불리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이 물가에 뚜렷한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지만, 소비심리 둔화와 재고 증가 등이 영향력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14포인트(-0.1%) 내린 4만2171.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5포인트(-0.03%) 내린 5980.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18포인트(0.13%) 오른 1만9546.27에 각각 마감했다.  조원희 기자기준금리 연준 연준 위원들 최근 연준 이번 동결

2025.06.18. 17:52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