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방학은 대학 입시를 앞둔 라이징 하이스쿨 시니어들에 가장 중요한 방학이 될 것이다. 2~3개월이나 되는 여름방학 동안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입시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니다. 오는 8월 1일 2026년 가을학기 사립대 원서 플랫폼인 커먼앱(Common App)과 UC원서가 오픈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6~7월 중 대입 에세이 작성을 시작하고, 레주메를 정리하는 데 집중하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온종일 입시 또는 아카데믹 관련 활동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많은 학생은 여름방학 동안의 활동이 학업적인 성격을 띠어야만 입시 과정에서 입학 사정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아카데믹 경시대회나 성적에 기반을 둔 여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야만 명문대에서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반면, 동네 피자 가게에서 일하거나 수영장에서 라이프가드로 일하는 것은 입학 사정관들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방학 동안의 아르바이트는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고, 직업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9~10학년처럼 나이가 어려 경쟁이 치열한 아카데믹 여름 프로그램의 최소 연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동안의 파트타임 잡은 매우 유익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비록 그 일이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과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더라도 실제 경험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역량을 탐색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부모 등 가족의 인맥을 활용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다. 부모의 직장에서 일하거나 지인을 통해 얻은 인턴십은 레주메에서 그럴듯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입학 사정관의 입장에서는 학생이 스스로 기회를 만들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특정 직업군에서의 인턴 경험이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오히려 실질적인 업무를 통해 기술을 배우는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병원의 데이케어 센터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야외 캠프에서 학생들에게 생존 기술을 가르치며 응급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배우는 일이 더 큰 통찰을 줄 수도 있다. 마켓에서 물건을 봉지에 담든, 법률 사무소에서 비서로 일하든, 애완견을 산책시키는 작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든 간에, 여름 일자리에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 경험을 통해 시간 관리, 커뮤니케이션 능력, 갈등 해결력, 조직력 등 장기적인 직업 역량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직업의 화려한 타이틀보다 그 과정을 통해 얻은 개인적 성장에 더 큰 의미를 둬야 한다. 학생들은 해당 경험이 학업이나 진로 목표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려할 때 전공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에만 얽매이지 않아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가 정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 동네 리테일 업소에서 일하면서 재고 관리, 거래처와의 관계 형성, 매출 분석 등을 배우는 것은 매우 실질적인 학습 경험이 될 수 있다. 때로는 보다 창의적인 시각이 요구되기도 한다. 라이프가드 활동은 얼핏 보기에 엔지니어링 분야와 무관해 보일 수 있지만 위기관리, 집중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경험으로 해석한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활동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경험에서 얻은 교훈은 대입 에세이에서도 강력한 소재가 될 수 있다. 인간관계 속에서 얻은 통찰,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은 입학 사정관의 눈에 띄는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그 경험을 일기나 메모로 정리해 두고, 원서 전체의 맥락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성장했는지를 일관되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여름방학을 단순한 휴식기가 아니라 개인의 성장과 진로 탐색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의미 있는 활동을 통해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원서와 이력서에 깊이와 생동감을 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여름방학 승부처 이번 여름방학 여름방학 동안 입학 사정관들
2025.06.08. 19:00
▶문= 올해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무엇을 해야 할까? ▶답= 고등학교 여름방학이 곧 시작되거나 이미 시작됐다. 가을이 되면 12학년생들의 대학 입시 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라이징 시니어(곧 12학년이 되는 학생)들에게 이번 여름방학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입시를 잘 치르기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는 데 집중해야 할 시기다. 대부분의 사립대학에 지원할 때 사용하는 2026년 가을학기용 커먼앱(Common App)과 UC 원서는 오는 8월 1일 오픈한다. 따라서 여름방학 동안 해야 할 중요한 준비 중 하나는 에세이 작성이다. 커먼앱 메인 에세이, 대학별 추가 에세이, UC 에세이 토픽을 미리 확인한 뒤 브레인스토밍을 거쳐 초안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대학 리서치도 필수다. 12학년 직전 여름방학에는 본격적으로 대학 리서치를 시작해야 한다. 관심 있는 대학 웹사이트를 방문해 기본적인 정보를 파악하고, 신입생 지원 시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확인한다. 가능하면 개학 전에 원서를 넣을 대학 리스트를 완성해 두는 것이 이상적이다. 대학 리서치는 생각보다 복잡한 작업이다. 내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위치, 규모, 소셜 라이프, 학생 대 교수 비율, 4년 이내 졸업률, 졸업 후 취업률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야 한다. 특히 꼭 진학하고 싶은 드림스쿨이 있다면, 정시 지원(RD)보다 합격률이 높은 얼리 디시전(ED), 얼리 액션(EA), 제한적 얼리 액션(REA),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SCEA) 등의 조기 전형 지원을 고려해보는 것도 전략 중 하나다. 방학 중에는 집 근처 대학 캠퍼스를 방문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직접 캠퍼스를 둘러보고, 학생이나 학교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눠보면 해당 학교에 대한 입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치른 SAT, ACT 등 표준시험에서 고득점을 올리지 못했을 경우, 12학년 가을학기에 다시 시험을 치를 계획으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명문대 중 표준시험 점수를 요구하는 곳은 10여 곳에 불과하지만, 테스트 옵셔널(Test-Optional) 대학이라 하더라도 우수한 시험 성적을 제출하면 입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 미국 여름방학 고등학교 여름방학 이번 여름방학 여름방학 동안
2025.05.21. 11:45
벌써 학기말 시험이 코앞에 다가왔다. 일부 학교에서는 AP반 학기말 시험을 이미 4월 말에 진행했다. AP 시험이 끝나면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2개월여 긴 여름방학이 부모들에게는 시간상이나 재정적으로 스트레스를 안겨줄 수도 있겠지만 자녀들에게는 지난 한 학년을 정리하는 동시에 새 학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기간이다. 대학에서는 수많은 지원서들 가운데 여름방학을 효율적으로 이용한 학생들에게 더 많은 점수를 준다고 교육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때 ‘효율적’이라 함은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때론 모자란 학점을 보충하거나, 학기 중에는 생각도 못했던 여행이나 봉사활동을 실행할 수 있다. 여름방학을 각자 ‘영양가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 “서머스쿨에 등록했으니까 …" “SAT학원에 다녀야 하니까 …” 등으로는 여름방학 준비가 끝났다고는 할 수 없다. ▶(진학) 10학년: “우선 책을 많이 읽자” 10학년에 진학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대입준비에 들어가는 시기다. 많은 학생이 AP과목에 처음 도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갑자기 늘어난 학습량으로 학교에서 요구하는 독서량 이상을 소화하기는 힘들 것이다. 따라서 이번 여름방학은 되도록 많은 책을 읽어두는 시기로 준비할 것을 권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나 시사잡지 등도 두루 섭렵해 방학이 끝날 즈음에는 두툼한 두께의 독후감 목록을 손에 쥘 수 있다면 좋겠다. 이는 고교생활에서 에세이를 작성하거나 대입지원서 작성시에도 크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SAT 준비로 방학을 계획을 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거기에 모든 시간을 쏟는 것보다는 내년에 선택할 AP 과목(주로, AP세계사, AP유럽사, AP생물, AP화학 등)을 미리 예습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다. AP 과목에서는 읽고, 이해해야 할 양이 훨씬 많기 때문에 공부하는 습관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자칫 처음 택한 AP과목으로 인해 전체 성적(GPA)을 떨어뜨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11학년: 성적 향상에 집중 올 가을 11학년에 올라가는 학생들은 바로 11학년 한 해의 성적이 대입심사에서 가장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기억하고 성적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 학교 서머스쿨이나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 등을 이용해 지난 학기에 부진했던 과목을 보충하거나 11학년에 더 도전적인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SAT 응시준비도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다행히 새롭게 바뀐 개정 SAT는 ACT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성적이 좋은 학생들은 이번 방학 동안 두 시험을 동시에 준비해서 개학과 동시에 9월, 10월 두 시험 모두 응시하는 것도 유리하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11학년에 선택할 주요과목 (AP English Language, AP US History, AP Science(Chemistry, Biology, Physics 등), AP Calculus 예습에 시간을 할애하기를 바란다. 11학년 1년의 GPA 는 고교 전체 GPA 보다 훨신 중요하다. 특히 이과쪽 학생들은 인문학 과목에, 인문학 분야가 강한 학생들은 이과 과목은 반드시 여름에 미리 공부해야만 11학년이 시작하면서 자신있게 학점관리를 할 수 있다. 이 학년의 학생들은 지금쯤 이미 여름방학에 참여할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준비했겠지만 아직 준비가 안된 학생들은 가능한 자신의 희망전공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뭐라도 찾아놓을 것을 권한다. ▶12학년: 지원서 작성 준비 아직 SAT나 ACT를 끝내지 않은 학생들은 당연히 시험준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12학년이 시작됨과 동시에 SAT나 ACT에 응시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고 시험 신청을 해 두어야 한다. 남은 시험날짜를 잘 활용해서 SAT I, 서브젝트 테스트를 끝내야 한다. 아울러 대입지원서에 적어넣을 수 있는 무게 있는 클럽활동, 특별활동과 봉사활동, 혹은 인턴십을 찾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역시 대입지원서에 적을 수 있는 상이나 자격 프로그램 등을 끝내는 것도 매우 좋다. 물론 경쟁률이 높은 프로그램들은 일찌감치 등록 마감을 했지만 지금이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는 것도 권할만하다. 개학이 시작되면서 곧 조기지원 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여름방학에 에세이를 다 끝내는 것도 좋겠지만 조기 지원계획이 없다면 일단 지원할 대학리스트를 마련해야 한다. 그 중에서도 1지망, 2지망은 물론이고 가능하다면 3지망 대학까지는 되도록 직접 방문해볼 것을 권한다. 많은 고등학교가 학생들의 캠퍼스 견학을 장려하기 위해 학기 중에도 특정 일수 만큼은 결석 처리를 하지 않을 정도로 고교들의 지원 대학 견학은 매우 장려하는 일이다. 캠퍼스를 방문하기 전에 입학처(admission office)에 전화를 걸어 단체 투어 일정을 확인하거나 개인적으로 면담 및 견학일정을 잡는 것이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11학년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는 지원할 대학 목록을 7-10개로 압축해 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 해도 정작 지원시기가 시작되면 안전성을 위해 3~4개를 추가해야 하기 때문에 여름방학에는 꼭 지원할 대학에 직접 방문하거나 웹사이트 조사 등을 통해 되도록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아울러 여름방학에는 대학지원서 에세이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 UC 캠퍼스들을 제외하고는 각 대학들이 자신들만의 에세이 토픽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 내용도 미리 찾아보고 아이디어를 수집 정리하는 시기로 삼아야 한다.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자녀와 부모가 함께 앉아 대입 지원서 작성 목록, 지원대학 목록, 마감일, 대학 학자금 신청서 마감일 등을 달력에 표시하면서 각자 할 일을 논의해볼 것을 권한다. 김소영 객원기자 / 전 중앙일보 교육전문기자여름방학 대학 이번 여름방학 여름방학 준비 인문학 과목
2025.04.29. 1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