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살아야 할 살아갈 이유 불문의 춤 억척같은 생은 처음 아닌 지난 그날들이었다 자신도 모르는 새 쉼터를 따라간 큰 언덕 고목에 얽힌 핏줄 삶의 뜨락 들락거렸다 숨 가쁜밤과 낮의 순서는 깨지고 기다림의 끝 벼랑에서 눈을 감는다 망각의 찰나 노을의 사선과 여명의 눈동자 앞에 춤은 새 역사를 흔들었다 오광운 / 시인·롱아일랜드글마당 찰나 이유 불문
2023.03.31.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