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재산세 납부일이 임박한 가운데 추가 이의 신청 기간이 주어졌다. 재산세가 급등한 주택 소유주들을 위한 쿡카운티 정부의 특별 조치다. 쿡카운티 재심실(Board of Review)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각 타운을 대상으로 이의 신청 기간을 12월 12일까지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미 이의 신청 기간이 지난 타운이라 할지라도 이번 기간 내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만약 이 기간 내 재산세 이의 신청을 제기하고 받아들여지면 내년 상반기 재산세 고지서에 인하분이 적용된다. 다만 납부 기한이 12월 15일까지인 올해 하반기 재산세는 기존 고지액대로 납부해야 한다. 재심실이 이미 이의 신청 기간이 지난 타운 거주 주민들에게도 재산세 이의 신청 기간을 다시 주는 이유는 최근 발송된 재산세 고지액이 일부 지역의 경우 2배 가까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카고 서부와 남부 일부 지역의 경우 재산세가 급등해 주민들의 부담이 높아졌다. 이에 재심실에서는 모든 쿡카운티 주택 소유즈들을 대상으로 이의 신청 기간을 다시 주기로 결정했다. 주택 재산세 이의 신청의 경우 상업용 건물과는 달리 전문 변호사를 고용하지 않고도 주택 소유주가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이 재심실의 입장이다. 이의 신청은 무료이며 재심실 웹사이트(https://appeals.cookcountyboardofreview.com)를 통해 주택 소유주들이 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을 한 뒤 관련 서류는 12월 22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재심실은 타운을 순회하면서 개최할 주민 설명회를 통해 이의 신청을 돕고 쿡카운티 건물에 위치한 재심심을 방문해 이의 신청을 할 수도 있다. Nathan Park 기자재산세 이의 재산세 이의 이의 신청 신청 기간
2025.12.08. 14:13
하늘의 물살 끄집어 바다의 모퉁이를 절이다 소금을 쥐고 엄마 나비가 되었다 푸른 기의 날들 고개 들추고 숨 못 쉬는 땅 바닥으로 쳐지는 눈물방울에 짠 소금은 두고 청춘을 세워 둔 이른 아침 나비만 날아간다 무릎 꿇고 걷는 빈 의자의 등 손톱에서 금을 캐고 발톱에서 금을 갈아 마시며 소금밭을 향해 고개 숙인 웃음으로 난 길 생채기 가슴 아래로 숨 쉬는 시간조차 절구였던가 솔잎 바람 사이에서 부러진 정강이를 만진다 쓸린 눈 위에서 춤을 추는 액막이의 사연도 천천히 녹아 바다의 잔설이 된다 어디로 갔는가 이름을 두고 절취선 뒤로 숨어버린 얼굴 소금가루로 버무려놓은 손맛 들린 것들하고 너무 길게 옭아매다가 너무 짧게 제단이 된 시간들만그녀를 놓아주었을 뿐 좀처럼 엄마를 밀쳐내지 못하는 딸의 기운은 얼어붙고 삽질은 모질다 빛이 환한 길 따가운 외로움이 혼자 솔밭이다 자고 나면 가기만 하더라 / 하고 어느 날 가더라 말하지만 또 그렇게 망가지는 빛 여문 길에 으스러진 소금 조각들이 소매를 걷고 야무지게 달려 나온다 그래서 바다는 늘 짜게만 넘실거리고 있는 것인가 그 네일 가게 여인은 아름다웠다 손정아 / 시인글마당 이의 바다 엄마 나비 소금 조각들 생채기 가슴
2022.02.18.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