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이 지출한 경비는 총소득항목을 계산할 때 동 소득에 대응하는 경비가 공제되고, 그 이외의 경비는 일반 공제항목으로 총소득에서 차감된다. 일부 공제 항목은 세법상 공제 한도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다. 법인세 신고서 Form 1120에서는 공제 항목을 임원급여, 종업원급여, 수선유지비, 대손금, 임차료, 세금, 이자비용, 기부금, 감가상각비, 감모 상각비, 광고비, 종업원연금 및 이윤분배, 복리후생비, 기타공제, 이월결손금 공제, 국내 제조 활동공제, 특별공제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중 급여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1.임원 보수 (Compensation of Officers) 임원의 노동 또는 서비스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임원 보수는 공제가 허용된다. 상장기업(Publicly Held Corporations)의 최고 경영진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100만 달러까지만 공제가 허용되나,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즉, 임원의 실적을 기준으로 한 보수로서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는 전액 공제가 허용된다. 2.종업원 급여 (Salaries and Wages) 종업원에게 지급하는 급여 및 보너스는 전액 공제가 허용된다. 공제 시점은 급여가 지급되거나 발생한 (Paid or Incurred) 사업연도이다. 회사에서 실제 현금 출연 없이 유지되는 이연급여는 종업원의 소득으로 보고되는 시점 (실제 현금으로 지급되거나 지급이 확정되는 때)에 공제된다. 발생주의 회계원칙을 적용하는 법인이 연말에 계상한 보너스를 당해 사업연도에 공제하기 위해서는 다음 해 3월 15일까지 지급이 되어야 한다. 만약 3월 15일까지 지급되지 않으면 이연급여 규정의 적용을 받아 실제 지급이 되는 해에 가서야 공제가 가능하다. 미사용 유급휴가에 대하여 현금으로 보상하게 되어있는 경우 발생주의 회계원칙을 적용하는 법인은 연말에 보상액을 계상하고 다음 해 3월 15일까지 지급하여야 공제가 가능하다. 만약 다음 해 3월 15일까지 지급되지 않으면 이연급여 규정의 적용을 받아 실제 지급이 되는 해에 가서야 공제가 가능하다. 한국계 지사 또는 현지법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주재원에게 주택임차비 (사택을 제공하는 경우 포함), 차량유지비, 해외근무수당 등을 지원하는데, 이는 법인의 비용이기 때문에 법인세 계산에 있어서 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주의할 것은 이 경우에 동 지원비는 종업원의 개인소득에 포함되어야 하며, 법인이 이를 지급할 때 종업원의 급여로 보아 개인 소득세 원천징수를 해야 한다. 연방 국세청 IRS 세무 조사 시에 회사 차량을 지사장 등이 전용으로 사용하는지 여부, 특히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지를 조사하는 경우가 있다. 차량 운행 기록, 회사 차량 관리 규정 등을 제시하여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사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지사장 등에 대한 소득 지원으로 보아 개인 소득세 과세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무분별한 지원이 법인세 감사의 주요 대상이 됨을 기억할 부분이다. ▶문의: (213)389-0080 엄기욱 / CPA·Mountain LLP알기 쉬운 세금 이야기 인건비 세법상 세법상 공제 제조 활동공제 이연급여 규정
2024.08.18. 17:26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한 유명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인 ‘루비오스(rubio's)’가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매장 13곳을 폐점키로 결정, 로컬 경제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1983년 창업자인 랄프 루비오가 미션베이에 오픈한 타코 스탠드로 시작한 루비오는 타코의 고급화 전략으로 폭넓은 계층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네바다와 애리조나에까지 진출하는 등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된 대표적 대중 레스토랑으로 지속해서 성장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팬데믹에 이은 인플레이션과 인건비 상승 등 비용이 크게 증가, 영업수지가 악화하며 매장의 대량 폐점이라는 처방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인플레 인건비 인건비 상승 매장 13곳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4.06.04. 19:59
한인은행들이 고금리 장기화로 수익성이 하락하면서 경비 절감에 나서는 가운데 한인은행들의 직원 수가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 오픈뱅크, CBB뱅크, US메트로뱅크 등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3년 3분기 실적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총직원 수는 2887명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2970명과 비교해서 83명(2.8%)이 적은 수치다.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직원 수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표 참조〉 이와는 반대로 오픈뱅크(+6.0%)와 US메트로뱅크(+20.9%)는 직원 수가 늘어 눈길을 끌었다. 오픈뱅크는 한인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지난 8월 말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지점을 개설하면서 직원 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두 자릿수 증가 폭을 기록한 US메트로뱅크의 경우엔, 강승훈 최고마케팅책임자 영입 및 SBA 융자 인력 보충 등 영업력을 강화한 데다 워싱턴주 시애틀점을 지난 5월에 오픈하면서 전체 직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연말에는 LA한인타운 올림픽점 개점도 준비 중이다. 한인은행 6곳 중 4곳의 직원 수가 줄었지만, 급여를 포함한 인건비는 늘었다.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올해 3분기까지 직원들에게 지급한 총급여는 3억263만 달러였다. 2022년 3분기의 2억8725만 달러에서 5.4% 증가한 것이다. 급여 지출 폭이 가장 컸던 은행은 직원 수가 두 자릿수로 늘어난 US메트로뱅크였다. 지난 분기보다 25.0% 더 많은 1578만 달러였다. 한미은행도 급여 지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작년 3분기 5398만 달러에서 5940만 달러로 10.0% 증가했다. 오픈뱅크는 이와 비슷한 9.2%였다. 뱅크오브호프와 PCB뱅크는 각각 4.9%와 4.2% 인건비가 늘었다. CBB뱅크는 한인은행 6곳 중 유일하게 인건비 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3분기 2058만 달러였던 것이 지난 3분기 1695만 달러로 17.6% 나 급감했다. 한인은행 6곳의 3분기 1인당 평균 급여는 10만4825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의 9만6718달러와 비교하면 8.4% 더 많은 것이다. 은행별로 보면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은행은 US메트로 뱅크로 11만3511달러였다. 2022년 3분기 10만9730달러에서 3.4% 늘었다. 한인은행권은 “고금리 장기화로 신규 대출이 제한적이고 예금 비용을 포함한 지출은 증가하면서 한인은행들이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있다”며 “한 은행은 최근 두 자릿수의 감원을 진행했고 또 다른 은행은 자동차 대출 부서를 지난달로 폐지했다”고 전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영업 여건이 나아지지 않는 한 한인은행들은 앞으로도 허리띠를 더 졸라맬 것”이라며 “너무 경비 절감에만 초점을 맞추다간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균형 잡힌 경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은행 인건비 커버 스토리 pima 프로젝트 알라메다 산업단지
2023.11.01. 1:32
지난해 이자로만 14억 달러 가까이 수익을 거둔 한인은행들의 인건비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본지가 한인은행 6곳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2년 4분기 실적 보고서(Call Report)의 비이자 지출 분석 결과, 한인은행들의 급여(베네핏 포함) 규모가 4억 달러에 근접한 3억8600만 달러였다. 2021년보다 약 5180만 달러(15.5%) 더 늘었다. 총직원 수도 2021년의 2828명보다 147명이 더 많은 2975명이었다. 〈표 참조〉 한인은행 6곳 중 5곳의 급여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CBB뱅크를 제외하고는 모두 직원 수가 2021년보다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는 한인은행 중 가장 많은 1555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 새 직원도 가장 많이 늘었다. 급여 규모 역시 2억 달러가 넘었다. 한미은행의 경우엔, 직원 수가 2021년 590명에서 624명으로 5.8% 늘었는데 급여 규모 증가 폭은 4.9%에 그쳤다. PCB뱅크 역시 직원 수가 272명으로 전년 대비 10.1% 성장했으며 급여도 3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연간 급여 인상 폭이 가장 큰 은행은 전년 대비 28.3%를 기록한 오픈뱅크였다. 오픈뱅크의 경우, 직원 수도 14.5% 늘었다. CBB뱅크의 4분기 직원 수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2022년 179명으로 전년의 205명보단 12.7%(26명) 감소했다. US메트로뱅크의 경우엔 2021년 107명에서 124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급여도 19.2% 상승했다.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은행은 CBB뱅크로 나타났다. CBB의 경우, 1인당 평균 급여 상승률은 30.3%로 은행 6곳의 평균치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한인은행 6곳의 4분기 누적 1인당 평균 급여는 작년보다 1만1554달러(9.8%) 많은 12만9915달러로 집계됐다. 한인 은행권은 “다수의 한인은행들이 아직 구인 중이라 수익성 악화 예상으로 인력 감축 카드를 꺼내는 한인은행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면 인력이 많은 은행을 중심으로 소폭 조정은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한인은행 인건비 한인은행 6곳 결과 한인은행들 급여 증가율
2023.02.02. 23:09
#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긴 최지호(39)씨. 수트 한 벌과 셔츠에 총 24달러를 지불했다. 팬데믹 이전 19달러에서 30%나 올랐다. # 이수아씨는 친구 결혼식에서 입은 드레스 드라이클리닝에 18~20달러 정도 예상했지만 26달러를 지불했다. 친구의 웨딩드레스는 거의 100달러였다. 팬데믹으로 매출이 감소하며 경영 위기를 맞고 있는 세탁 업계가 서비스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LA한인타운 드라이클리닝 비용은 수트 15~40달러, 셔츠 4~6.50달러, 드레스 23~38달러 선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평균 8% 정도 상승했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세탁 및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 상승해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 8.6%를 앞질렀다. 한인 세탁업계에 따르면 비닐, 화학 세제, 스팀다리미, 옷걸이 및 천연 개스 등 유틸리티의 가격뿐만 아니라 인건비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폴리백 1롤은 40달러에서 60달러로 올랐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자주 교체해야 하는 휴대용 스팀다리미는 280달러에서 380달러로 인상됐다. 물류대란으로 옷걸이가 부족해지면서 옷걸이 가격이 2020년 초 박스당 약 40달러에서 현재 약 80달러로 2배나 상승했다. 세탁소 업주들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압력은 에너지와 인건비 상승이다. 한 대형 세탁체인 업체는 직원 수가 150명에서 105명으로 줄었지만, 지난해보다 직원 급여에 30만 달러를 더 지출했다. 세탁소 운영 비용도 더 비싸졌다. 기계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하는 천연 개스 가격이 지난 18개월 동안 52% 올랐다. 6000명 회원이 있는 세탁연구소(Dry Cleaning & Laundry Institute)에 따르면 운영비가 치솟고 매출이 줄고 코로나 19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증가하면서 전국 세탁소의 30%가 문을 닫았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전에도 캐주얼 오피스룩과 애슬레저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미 세탁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며 “팬데믹으로 경영위기가 가속화되었다”고 말했다. 세탁연구소 매리 스칼코 대표는 “드라이클리닝 가격 인상 없이 운영 자체가 힘들다”며 “높아진 운영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오클라호마 털사에 있는 예일 클리너는 2020년 3월 매출의 90%가 감소했다. 올해부터 매출이 나아졌지만 11개 체인점은 현재 팬데믹이전보다 20% 낮다. 팬데믹 이후 5%, 8% 두 차례 가격 인상에 이어 세 번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일부 사업주는 전통적인 드라이클리닝에 대한 수요 감소 등 경영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픽업 및 배송 및 기타 서비스를 확장했다. LA 한인타운샤토 클리너는 고급 신발 세탁서비스를 추가했다. 한 김 대표는 “신발세탁 서비스가 매출의 18%를 차지한다”며 “명품 신발 세탁비용은 25~45달러 정도로 점점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인건비 세탁비 드라이클리닝 서비스 la한인타운 드라이클리닝 드레스 드라이클리닝
2022.07.05. 22:45
고물가와 인력난으로 인해 한인은행들의 인건비 부담도 늘었다. 본지가 전국 16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접수한 2022년 1분기 실적 보고서(call report)를 분석한 결과, 한인은행의 총 직원 수는 4082명이었으며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는 1억2729만 달러였다. 〈표 참조〉 이는 2021년 1분기의 3932명과 1억810만 달러와 비교해서 각각 150명(3.81%)와 1920만 달러(17.75%)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퍼시픽시티뱅크), 오픈뱅크, CBB, US메트로뱅크의 경우, 직원은 작년 2763명에서 2875명으로 4.05%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1분기 인건비 지출 규모는 작년보다 19.23% 급증한 9059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작년 대비 인력 비용 상승률은 전국 평균치보다 1.48%포인트 웃돌았다. PCB의 경우엔, 직원 수는 10명 늘었는데 올 1~3월까지 인력 관련 비용은 작년보다 243만 달러나 늘어 눈길을 끌었다. PCB 측은 올해 임금을 올려서 1분기 인건비 지출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인건비 증가 폭으로는 뉴저지의 밀레니엄뱅크가 작년 대비 87.51%로 가장 컸고 인력 증가율로는 오픈뱅크가 16.37%로 1위를 차지했다. 인력과 인건비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한 은행은 오픈뱅크를 포함해 CBB, US메트로뱅크, 뉴밀레니엄뱅크였다. 뉴저지의 KEB하나은행의 경우엔, 직원 수는 작년의 44명과 동일했지만, 인건비는 5.05%가 늘었다. 조지아 퍼스트IC뱅크는 직원이 1명 줄었는데 인건비는 35.30%나 불어났다. 반대로 워싱턴주의 유니뱅크는 작년보다 직원 수가 1명 더 늘었음에도 인건비는 소폭 감소했다. 한인 은행권은 전국적인 인력 부족 현상과 급격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연봉 인상 등을 인건비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런 현상이 한동안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임금을 포함한 근무 여건에 따라 은행간 인력 이동 현상도 더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은행의 고위 관계자는 “고공행진하는 개스값과 주거비와 고물가로 인해서 임금 인상 후에도 실질 소득은 퇴보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직원들의 급여를 더 올려줘야 해서 은행들의 인건비 부담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출 관련 직원과 경력자는 더 많은 임금을 제시하는 비한인 은행들에 빼앗기기 십상”이라며 “급여를 많이 올려서 구인하고 있지만, 여전히 빈자리를 채우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은행에선 기존 직원과 신입 직원간 임금 역전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은 직원의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는 데 반해서 비한인은행들은 재택근무 제공 등 더 좋은 근무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급여가 동일하거나 심지어 적어도 비한인 은행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고 덧붙였다. 한 기업의 인사 담당자도 “은행을 포함한 한인 기업이 더 좋은 직원을 채용하려면 임금 및 베네핏은 물론 근무 유연성을 더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권 인건비 인건비 증가 인건비 지출 인건비 상승
2022.05.02. 18:24
캘리포니아가 전국에서 사업하기에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주로 나타났다. 전 세계 31개국 비교에서는 한국이 8위, 미국이 28위를 각각 기록했다. 중소기업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어프루브닷컴’은 사업을 운영하는데 드는 비용을 지역별로 비교한 ‘2021년 비즈니스 비용(Cost) 인덱스’ 보고서를 통해 가주가 전국 최하위를 차지했다고 최근 밝혔다. 평가 요소는 2020년 연평균 직원 급여, 올 5월 기준 전기료(kWh 당 센트), 1메가비트(Mbit) 데이터 이용 시 인터넷 요금 및 최고 구간에 드는 법인세율이다. 가주는 업주 입장에서 직원 1인당 급여로 연평균 4만7290달러를 지출하고, 전기료는 17.74센트를 쓰며, 인터넷 요금은 1.86달러, 법인세율은 8.84% 등 종합 평가 총점 5.08점을 기록하며 전국 최악으로 드러났다. 〈표 참조〉 어프루브닷컴은 “사업하기에 캘리포니아가 최악이라는 점은 놀랍지는 않지만, 부문별로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며 “인터넷 비용은 타주와 비교해도 낮은 축에 속했지만, 전기료는 17.74센트로 가장 저렴한 네바다의 6.96센트에 비해 2.5배 이상 비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가주의 최저임금을 2026년까지 18달러로 올리자는 발의안이 추진 중인 최근 움직임과 이번 분석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SB 62(의류업계 ‘피스레이트’ 금지 법) 등 비즈니스 친화적이지 못한 새로운 법까지 고려하면 가주의 경영주들이 겪는 어려움은 날로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주에 이어 끝에서 2위를 차지한 뉴저지는 최소한 2023년까지 유지될 11.5% 압도적으로 높은 법인세율이 최악의 경영 환경으로 지목됐다. 반면 텍사스는 8.43점으로 가장 사업하기 좋은 주로 꼽혔다. 전기료가 저렴하고 인터넷 비용도 평균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텍사스의 ‘프랜차이즈 택스’가 다른 주들의 법인세와 직접 비교가 힘들어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사업하기 좋은 주 2위와 3위로 꼽힌 오클라호마와 켄터키는 3만7000달러를 갓 넘는 낮은 수준의 인건비와 저렴한 전기료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특히 항공, 에너지, 통신산업과 바이오 테크놀로지 기업이 많은 오클라호마의 인기를 설명했다. 한편 전 세계 31개국을 비교한 결과에서는 헝가리(8.31점), 리투아니아(7.89점), 체코 공화국(7.39점), 에스토니아(7.13점), 폴란드(7.03점) 등 동유럽 국가들이 사업하기 좋은 나라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6.37점으로 8위에 올랐는데 인건비 평균은 4만1960달러, 전기료는 8.6센트, 인터넷 월평균 이용료 23.22달러, 법인세율 25% 등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은 3.66점으로 28위를 차지했고 인건비 6만9392달러, 전기료 10.8센트, 인터넷 월평균 이용료 65.94달러, 법인세율 21%였다. 최악은 독일로 인건비 5만3745달러, 전기료 23센트, 인터넷 월평균 38.46달러, 법인세 30%로 총점은 2.98점이었다. 류정일 기자비즈니스 인건비 비즈니스 비용 인터넷 비용 인터넷 요금
2021.12.07.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