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오는 2027년 1월까지 자사 브랜드 식품에서 합성 식품 색소와 보존제, 인공 감미료, 지방 대체제 등 30여 종의 성분을 제거하겠다고 지난 1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약 1000개에 달하는 ‘그레이트 밸류(Great Value)’를 비롯한 월마트 자체 브랜드 식품에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 사이에 ‘첨가물 없는 건강한 식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식품첨가물 안전성에 대해 강화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소비자연맹의 브라이언 론홀름 식품정책국장은 “월마트의 발표는 소비자 요구에 대한 광범위한 대응이자 긍정적인 신호”라며 “가정에 깊숙이 자리한 월마트 자체 브랜드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상당히 고무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월마트는 이번 개편에서 가공육에 사용되는 질산칼륨, 아질산칼륨, 아황산칼륨과 인공감미료 아드반탐·니오탐 등을 비롯해 논란이 제기돼 온 타이타늄디옥사이드, 프로필파라벤, 브로메이트칼륨, 프탈레이트 등도 제외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과학자 토머스 갤리건은 “이번 조치는 긍정적이지만, 과거에도 유사한 약속이 실행되지 못한 전례가 있다”며 “실제 매장에 새로운 제품이 진열되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인공색소 월마트 월마트 식품 인공색소 퇴출 식품첨가물 안전성
2025.10.01. 21:00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공립학교 급식에서 인공색소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영킨 주지사는 “건강에 해로운 인공색소를 학교 급식에서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버지니아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전국 50개주 중 두번째로 학교에서 인공색소를 금지한 주가 됐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발암 위험 우려가 제기된 식용색소 적색 3호를 식품과 음료 등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서 이 색소를 금지한 지 35년 만에 식품에서도 퇴출하게 됐다. 식용색소 적색3호는 과자, 캔디류, 추잉껌, 빙과, 빵류, 떡류, 만두, 초콜릿류, 소시지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FDA는 식음료와 섭취 의약품에 식용색소 적색 3호를 사용하는 제조업체는 각각 2027년 1월 15일과 2028년 1월 18일까지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식품도 관련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FDA는 식용색소 적색 3호와 인간의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발암성 화학 첨가물 금지 조항 등 법적인 문제로 인해 식용색소 적색 3호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은 주요 식품 대기업을 향해 인공 색소 사용 금지를 촉구했다. 케네디 장관은 자신이 퇴임하기 전까지 모든 음식에서 인공 색소를 제거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식품 업계가 자발적인 조치를 강구하지 않는다면 행정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FDA는 연방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각 주별로 각기 다른 규제가 도입되면 식품산업이 커다란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인공색소 학교 식용색소 적색3호 인공색소 사용 공립학교 급식
2025.03.24.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