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의 여성 평균 출산율이 1.6명에 불과해 적정수준의 이민 유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인구감소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은 2007년 출산율 2.12명을 기록한 후 매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 지역 인구가 최근 10년새 펜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매년 0.2-0.9% 성장을 계속하는 이유는 출생 및 사망에 따른 자연감소분을 순이민 증가분이 상쇄하고도 남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워싱턴 등 대도시 지역 인구정체 혹은 인구감소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동 케어 비용과 거주 비용 상승률이 임금 상승률을 초과하면서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방정부와 비영리단체 경제정책연구소(EPI)의 자료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워싱턴 지역의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이 7만8700달러이지만, 첫 아이를 출산해 적절히 양육하기 위해서는 기존 소득보다 39%(3만693달러)를 더 많은10만9393달러가 필요하다. 자녀가 두명이면 기존 소득의 67%, 3명이면 100%, 4명이면 117%가 늘어나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새로운 베이비붐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출산시 5천달러를 지원하고 18세 이전까지 면세 혜택이 주어지는 저축성 계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불임여성을 돕기 위한 인공수정 지원 사업도 공언하고 있다. 하지만 근원적으로 연방정부가 인구 유지를 위한 가족 지원 복지 재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22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평균 가족 지원 복지 지출 비율은 2.3%이지만, 미국은 0.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아이슬란드(3.8%), 스웨덴(3.3%) 등 서유럽 국가의 비율이 높았으며 일본(2.2%)과 한국(1.5%)도 미국보다는 상황이 더 나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인구 워싱턴 지역 인구감소 현상 대도시 지역
2025.08.14. 11:24
인구감소 현상을 겪던 캘리포니아주 인구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0일 개빈 뉴섬 가주 지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월 1일 사이 가주 인구는 6만700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가주 인구는 3912만8162명으로 지난 1년 사이 인구증가율은 0.17%로 나타났다. 가주는 2020년 초 3950만 명으로 인구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사망자, 타주로 떠나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며 3년 동안 인구감소 현상을 겪었다. 실제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가주 인구는 총 3900명이 줄었다. 2021년 한해 가주를 떠난 인구는 69만2000명에 달했지만, 유입된 인구는 33만7000명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또한 2021년에는 42만 명이 태어났지만, 사망자가 31만9000명에 달했다. 팬데믹이 끝나면서 가주 인구는 회복세다. 코로나19 사망률이 줄었고, 직장복귀 정상화, 바이든 행정부 친이민정책에 따른 신규 이민자 유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에는 39만9000명이 태어났고, 사망자는 28만1000명에 그쳤다. 지난해 가주로 유입된 인구도 41만4000명으로 늘었고, 가주를 떠난 사람은 50만5000을 기록했다. 뉴섬 지사실과 재무국은 인구 증가로 돌아선 사실을 반겼다. 재무국 HD 팔머 대변인은 LA타임스에 “인구가 감소하던 시기가 끝났다. 가주는 지속가능한 인구성장 시기를 다시 맞이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LA 카운티 인구는 4800명(0.05%), 오렌지 카운티 인구는 총 4800명(0.31%) 늘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증가세 인구 인구 증가세 인구감소 현상 동안 인구감소
2024.04.30.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