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중앙일보

광고닫기

전체

최신기사

한인 셰프 5명 업계 '톱 50' 포함…박정현·박정은 부부 공동 3위

최근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롭 리포트’가 선정한 ‘파인다이닝업계 영향력 있는 인물 50명’에 한인들도 이름을 올려 주목된다. 셰프를 비롯해 레스토랑 사업가, 식당 전문 디자이너 등 올해 파인다이닝업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사람들의 이름이 명단에 올랐다.     1위부터 50위 중,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를 운영하는 박정현 셰프와 박정은 매니저 부부가 공동 3위에 올랐다. 한인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뉴욕에 있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아토믹스는 2019년에 미슐랭 1스타를 받고 2020년부터 지금까지 2스타를 유지 중이다. 또 아토믹스는 미슐랭 가이드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미식 평가 기관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선정 2024년 세계 6위 식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베누(Benu)’의 오너셰프 코리 리가 9위에 올랐다. 아시안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인 베누는 지난 2014년 샌프란시스코 지역 식당 중 처음으로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 곳이다. 또 리 셰프는 한인 셰프 중 처음으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셰프이기도 하다. 그는 베누와 더불어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슐랭 1스타 한식당 산호원을 운영 중이다.     이어서 레스토랑 사업가 사이먼 김이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뉴욕에 있는 한국식 고기 전문 레스토랑 꽃(COTE)의 대표다. 꽃은 지난 2018년에 미슐랭 1스타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유지 중이다. 김 대표는 고급화 전략으로 K-바비큐의 인식을 변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니 권 셰프도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권 셰프는 시카고에서 필리핀계 남편 팀 플로레스와 필리핀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겸 베이커리 ‘카사마(Kasama)’를 운영 중이다.     카사마는 지난 2022년 1스타를 처음 받은 이후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권 셰프는 지난해 요식업계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크리스틴 키시 셰프가 3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생후 4개월의 나이로 미국에 입양됐다. 키시 셰프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방영된 유명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탑 셰프’ 시즌 10의 우승자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방영된 ‘탑 셰프’ 시즌 21의 호스트를 맡기도 했다.  김경준 기자영향력 인물 한인들 이름 한인 셰프 미슐랭 스타

2024.12.25. 19:37

아담스 시장 주변 인물도 표적

에릭 아담스(사진) 뉴욕시장이 뇌물수수·전신사기·전신사기 공모 등의 5개 혐의로 현직 시장 최초로 형사기소되자 무죄라고 맞선 가운데, 주변인들 역시 연방수사국(FBI)·연방검찰·뉴욕 남부지검·뉴욕시 조사국(DOI)의 표적서 벗어나기 위해 사임하거나 결혼도 불사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29일 뉴욕타임스(NYT)는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사임하겠다고 밝힌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감이 시나 라이트 제1부시장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NYT는 법률 전문가를 인용, 결혼은 배우자 특권(spousal privilege)을 노린 결정일 수 있다며, 서로에 대한 증언을 법정에서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된다고 전했다.   FBI는 지난 4일 라이트 부시장, 필립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의 자택을 급습한 바 있다. 할렘에서 동거하던 라이트 부시장과 뱅크스 시 교육감은 나란히 스마트폰을 FBI에 압수당했다. NYT는 이 수사가 아담스 시장을 향한 기소와 직접 연관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또다른 형제 테런스 뱅크스의 컨설턴트 활동서 뇌물수수 혐의가 불거진 탓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에린 머피 뉴욕대 로스쿨 교수는 “뱅크스 시 교육감과 라이트 부시장이 원래 결혼을 계획했든 안 했든, 28일 혼인을 올림으로써 향후 조사 과정서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시장 해임 권한이 있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지난 26일 “무죄추정 원칙을 따라야 함에도 공무원에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다는 걸 안다”면서도 “시정부는 범죄율을 낮추고, 도시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며, 시장은 역할을 해냄으로써 이를 증명해 나가야 한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NYT는 “속내는 시장이 고위직 교체 등 상징적 행동을 하길 바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9일 아담스가 시장이 되기도 전인 2020년부터 인공지능(AI) 회사 리마크 홀딩스(Remark Holdings)가 그에게 관심을 가졌고, 2022년엔 뱅크스 공공안전부시장, 프랭크 카론 시장실 수석보좌관 등에게 로비했으며, 리마크홀딩스 CEO와 카론 보좌관이 한국 식당에서도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시 소방국(FDNY)은 이 회사 화재 감지 프로그램에 불만족해 계약을 거부했지만 2년간 셸터 한 곳에 쓰였고, 수십만 달러가 전달됐다.   한편 시장이 가장 죄가 무거운 전신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20년형이 구형되며, 향후 시장 관련 사건은 아시아태평양계(AAPI) 대일 호(Dale E. Ho) 판사가 맡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아담스 인물 아담스 주변

2024.09.29. 17:18

썸네일

신약의 인물- 향유를 깨뜨린 여인

 누가복음 7장36절~50절에는 한 여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흔히 우리는 이 여인을 ‘향유를 깨뜨린 여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의 관점에서 이 여인은 어떤 여인이었을까요?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누가복음 7장37절. ‘죄를 지은 한 여자’로 말합니다. 당시 사람들의 눈에 그 여인은 ‘죄를 지은 한 여자’였습니다. 누가 봐도 죄인이라고 할 만한 여자입니다. 그런데, 누군가에 대해서 죄인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나는 적어도 죄인이 아니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 누구도 다른 사람을 정죄할 만큼 죄를 짓지 않은 의인은 없습니다. 흔히 법정에서 죄인이라고 말한다는 것은 법을 어겼기 때문에 죄인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법의 항목 중에서 한 개라도 어기면 법정에서 죄인이라고 선고합니다. 당시 유대인들이 죄인이라고 판단할 때 그 기준은 율법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여인은 율법의 모든 항목을 어긴 것이 아니라 어떤 일부분을 어긴 여인입니다. 그리고 그녀를 정죄하는 사람들 역시 율법의 모든 조항을 다 지킨 사람은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 여인에 대해서 ‘죄인’이라고 정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믿음에 대해서 바로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 여인이 예수님 앞에 옵니다.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누가복음 7장38절. 이 여인은 눈물로 예수님의 발을 적시고, 머리털로 닦고, 발에 입을 맞추며, 향유를 붓습니다. 여인이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자신이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인의 이 행동에 대해서 예수님은 “예수께서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7장50절.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에 ‘구원하다’는 ‘소조(σώζώ)’라는 단어가 사용되어 있습니다. ‘구원하다, 구출하다’의 뜻입니다. ‘병에서 구하다’의 의미로도 사용되지만 이 단어는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하다’의 의미입니다. ‘영원한 죽음에서 구원을 얻는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분명 죄인입니다. 물론 주변에 그녀를 죄인이라고 정죄하고 판단하는 사람들 역시도 죄인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자신의 죄를 깨닫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로 나아와 예수님만이 구원의 참 길이심을 고백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이것을 ‘믿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흔히 조금 믿음생활 오래했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을 쉽게 판단합니다. 마치 자신의 신앙이 완벽한 것처럼, 자신은 의인인 것처럼 다른 사람을 정죄합니다. 그러나 믿음은 어떤 자리에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의 죄를 인정하고, 예수님께 나의 죄를 해결하기 위해서 나아오는 것이 믿음입니다. “이러므로 내가 네게 말하노니 그의 많은 죄가 사하여졌도다 이는 그의 사랑함이 많음이라 사함을 받은 일이 적은 자는 적게 사랑하느니라” -누가복음 7장47절. 여기에 죄를 사함이 많은 자, 적은 자는 어떤 차이일까요? 죄를 많은 지은 사람, 적게 지은 사람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죄를 인정하고 예수님께로 나아온 사람과 자신을 의롭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는 자리에 있는가?의 차이입니다. 지금 나는 얼마나 내가 의롭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래서 얼마나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혹시 나는 실수를 해서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죄에 대해서는 자비가 없지 않습니까? 여인이 깨뜨린 향유의 싯가가 얼마인지, 그 여인이 얼마나 고운 머릿결로 예수님의 발을 닦았는지,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죄인인지를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죄인임을 깨닫지 않는 사람은 용서도 없습니다. 죄인임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여전히 다른 사람을 죄인으로 정죄하고 판단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하기 전에 나 자신부터가 죄인임을 깨닫고 내게 예수님의 용서와 긍휼이 필요한 것처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용서와 긍휼의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 / 더비전교회 윤우식 목사신약 인물 머릿결로 예수님 예수 그리스 당시 유대인들

2024.05.31. 13:38

신약의 인물-헤로디아와 딸

 마태복음 14장과 마가복음 6장에는 세례요한의 순교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세례요한은 자신의 동생 빌립의 처를 아내로 맞이한 헤롯의 죄를 강력하게 책망했습니다. 여기에서 죄를 지적하고 책망한 세례요한을 헤롯이 미워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헤롯의 아내가 된 ‘헤로디아’가 더 미워했습니다. 그녀는 권력에 대한 야욕으로 가득 찬 여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남편의 형의 아내가 되는 것에 대해서 일말의 죄책감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기에 그런 행동을 책망하는 세례요한을 달갑지 않게 여긴 것입니다. 한편 헤롯 또한 세례요한을 제거하고 싶지만 유대인들이 세례요한을 선지자로 여기기에 그를 죽일 경우에 큰 소요가 일어날 것에 대한 걱정 때문에 그저 감옥에 가두는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헤롯의 생일에 헤로디아는 딸을 이용해서 세례요한을 제거할 명분을 얻습니다. 그녀는 딸을 헤롯 앞에 춤을 추게 합니다. 그리고 그 춤을 기쁘게 여긴 헤롯으로부터 세례요한의 목을 약속 받습니다. “마침 헤롯의 생일이 되어 헤로디아의 딸이 연석 가운데서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니 헤롯이 맹세로 그에게 무엇이든지 달라는 대로 주겠다고 약속하거늘” -마태복음 14장6절,7절. 의붓아버지 앞에서 춤을 추는 딸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본 헤롯은 기뻐합니다. 여기에 ‘기쁘다’에 해당하는 단어를 보면, ‘아레스코(ἀρέσκω)’라는 단어로 ‘기쁘게 하려고 애를 쓰다’의 의미입니다. 의붓아버지 앞에서 관능적인 춤을 추는 딸과 그런 춤을 보고 여느 남자들이 가지는 마음으로 그 춤을 바라보는 헤롯의 모습입니다. 헤롯은 이로 인해서 세례요한의 목을 줄 것을 약속하고 그것을 이행합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헤로디아와 그녀의 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시 문화가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딸을 헤롯 앞에서 남자를 유혹하는 관능적인 춤을 추게 하는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헤로디아에게 우선순위는 무엇이었을까요? 자신이 비록 분봉왕이지만 헤롯의 아내가 됨으로 왕과 같은 위치에 있는 남자의 아내가 됨으로 그녀에게 오는 권력이 그녀의 삶에 중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대한 불합리함과 잘못됨을 책망하는 세례요한은 대단한 걸림돌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한 사람, 그것도 선지자로 여기는 사람을 정당한 죄목이 없음에도 죽이고자 하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우리에게 목적이 무엇인가가 삶에 중요합니다. 분명 그 목적은 내가 갈망하고,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목적이 개인의 욕심과 야망이고, 이기적인 것이 되어서 분명 옳지 못한 것이라면,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것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목적에 사로잡힌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가 전하는 복음이 어떤 내용인지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오직 죽이고자 하는 마음에 사로잡혀서 끝내 죽이려고 한 것과 같습니다. 권력의 자리가 목적이 된 헤로디아는 세례요한을 죽여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자기 딸마저 마치 음탕한 여자들이 남자를 유혹하는 몸짓을 의붓아버지 앞에서 하도록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중독이라는 말을 합니다. ‘게임 중독’, ‘성 중독’,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 등과 같이 사회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도 농담처럼 말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는 드라마에 중독되었다’, ‘나는 쇼핑 중독이다’. 그런데, 중독은 곧 마비입니다. 중독되게 하는 요인으로 인해서 일상적인 생활이 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없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중독 시키는 요인의 지배를 강력하게 받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로 인해서 내가 생각하는 것이 이성적이지도, 정상적이지 못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내가 무언가에 사로잡혀 있다면 내가 하는 생각과 판단이 잘못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잘못된 생각’은 단순하게 조금 잘못된 것이 아니라 대단히 잘못된 것이 되어 버리게 된다는 겁니다. 내가 하는 목적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짓밟고, 심지어는 죽이기까지 하게 되어 버립니다. 혹시 지금 내가 목표로 삼고, 목적을 두고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5장18절 말씀을 보면,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 ‘술 취하다’는 ‘메뒤스코(μεθύσκω)’라는 단어입니다. ‘술 취함’은 방탕하게 만듭니다. 주인이 올 때를 대비하지 않고 술에 취해서 방탕한 종과 같은 상태처럼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입니다. 반면에 ‘성령 충만’은 ‘플레로(πληρόω)’라는 단어로 ‘가득하게 하다, 충만하게 하다’의 의미와 ‘완성하다’의 의미를 가진 단어입니다. 성령 충만은 우리를 완성하게 합니다. 마비가 되어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로 하여금 의로운 판단을 하게 하고, 바른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합니다. 무엇에 ‘취한 삶’인지, 무엇으로 ‘가득 채워져’ 완성된 삶을 살 것인지를 고민합시다. 나를 바른길을 걷게 하며, 의로운 결정을 하게 하시는 성령의 충만함으로 이 땅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 / 더비전교회 윤우식 목사신약 인물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게임 중독

2024.02.09. 13:24

[열린광장] 11월에 생각나는 인물들

2023년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저 먼 곳에서는 오늘도 전쟁으로 하루에도 수 백명씩 목숨을 잃고 있어 안타깝다.     역사적으로 11월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우선 프랑스의 유명한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생일이 11월 2일이다. 이 미모의 왕비는 경솔한 언행과 음모로 인해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고 말았다. 앙투아네트는 왕세자와 결혼하고 이 왕세자가 국왕 루이 16세가 되자 곧바로 국정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왕비가 된 이후  두 번이나 혁명이 일어났고 왕비 자리에서 물러날 뻔한 일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다가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국왕은 1793년 1월 21일에, 그리고 앙투아네트 왕비는 같은 해 10월16일 각각 처형되고 말았다.        반면 앙투아네트와 생일이 같은 미국의 제11대 대통령 제임스 포크는 지금도 존경받는 인물이다. 포크는 뛰어난 정치로 미국의 번영을 가져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을 제외하고 계획했던 모든 일을 가장 충실히 이행한 대통령으로 기록되어 있다.  1796년 출생한 포크는 1825년 하원의원, 1835년엔 하원 의장에, 1839년엔 테네시 주지사,  그리고 1844년에는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선 5년 후인 1849년 세상을 떠났다.    11월에 생각나는 많은 프랑스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이 샤를 드골 전 대통령이다. 그는 군인이요 정치가로서 프랑스를 크게 발전시킨 인물로 1890년 11월22일 태어났다. 드골은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네 차례나 다쳤고 포로가 되기도 했다.  그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이본 방드루란 여성과 1921년에 결혼했다. 드골은 1958년에 시민전쟁이 일어날 뻔한 시기에 당시 대통령 르네 코티의 요청으로 새 정부를 세웠는데 이것이 바로 프랑스의 ‘제5 공화국’이다.  드골은 1958년 12월에 새 정부의 대통령이 되었다. 이후 1969년 대통령직을 사임했고 1970년 11월 9일 영면했다.     참 세월은 얄궂기도 하다. 드골의 생일날이 미국의 유명 정치인이 세상을 떠난 날이니 말이다. 바로 미국의 제 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가 1963년 11월22일 괴한의 총탄을 맞고 세상을 떠났다.  케네디 대통령은 미국의 훌륭한 정치인이었다. 그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인 43세에 당선된 인물이었다.     1917년 5월29일 뉴욕의 브클린에서 출생한 그는 1940년 하버드대를 졸업했으며, 해군 복무 후 연방하원의원, 연방상원의원을 거쳐 1960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국가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묻지 말고, 당신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물어라. (And so, my fellow Americans: ask not what your country can do for you -ask what you can do for your country.)”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열린광장 인물 프랑스 인물 케네디 대통령 앙투아네트 왕비

2023.11.06. 18:29

썸네일

신약의 인물-밭에 감춘 보화를 발견한 사람

 마태복음 13장에는 천국에 관한 세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그 중에 첫 번째 비유는 ‘밭에 감춘 보화를 발견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서 이 비유에 대한 말씀을 들은 것이 기억에 납니다. 주인의 밭에서 소작농으로 일하던 종이 어느 날 밭을 갈던 중에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합니다. 종은 그 보화를 가만히 묻어 두고, 집으로 돌아가서 자신의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그 밭을 샀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비유가 ’천국‘에 관한 말씀입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방에는 잦은 전쟁 등으로 인해서 값비싼 소유를 땅에 묻어 두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비유의 말씀은 특별한 이야기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 보화를 묻어 둔 원래 주인과 그 보화를 발견한 사람이 극명하게 대조가 되고 있습니다. 먼저 보화를 묻어 둔 원래 주인입니다. 그 사람이 보화를 땅에 묻었다는 것은 그 보화가 값비싼 것임을 아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둑이나, 약탈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땅에 묻어 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입니다. 묻어 둔 다음에 주인은 그 보화의 존재를 까맣게 잊어 버린 겁니다. 왜 그 존재를 잊어 버렸을까요? 묻어둔 보화가 없어도 충분한 재물이 손에 쥐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보화의 존재를 잊어버릴 정도로 더 좋고, 귀한 것들을 소유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그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돌아가서는 자기의 모든 소유를 처분합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마태복음 13장44절. 이 사람은 보화를 발견한 후 도로 그것을 ‘숨겨두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감추인 보화’에서 ‘감추다’와 ‘숨겨두다’는 같은 의미이지만 헬라어 원어로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감추다’는 ‘케크륌메노’로 원형은 ‘크륍토’입니다. ‘숨기다, 감추다, 덮다’의 뜻입니다. 그런데 ‘케크륌메노’가 수동태로 사용이 되어 있습니다. ‘보화가 숨겨졌다.’는 의미입니다. 즉, ‘보화’가 주체입니다. 반면 ‘숨겨두다’는 ‘에크뤱센’으로 되어 있는데, 원형인 ‘크륍토’의 능동태입니다. ‘사람이 숨겼다.’로 사람이 주체가 되어 있습니다. 보화는 숨겨졌고, 그리고 한 사람이 보화를 발견한 후에 숨겼다는 겁니다. 보화를 다시 숨긴 사람은 그 보화의 가치를 알기 때문에 다시 숨긴 겁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유를 모두 팔아서 이 밭을 삽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것은 이 사람에게 자신이 가진 전 재산보다 보화가 더 값어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보화를 밭에 숨긴 사람은 그 보화보다도 자신의 소유가 더 크기 때문에 잊어버립니다. 그렇지만 뒤에 이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보다 이 보화를 더 크게 생각합니다. 이것이 ‘천국이다.’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천국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죽으면 가는 하늘나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도 포함이 됩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사람, 장소 등을 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라고 말합니다. 천국이 이와 같다는 것은 어떤 사람은 ‘천국’,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자신에게 그 보다 더 좋고, 귀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 명예, 성공과 같이 이 땅에서 더 값어치 있게 생각하는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을 갈망하지 않습니다. 천국을 그저 삶의 일부분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천국을 자신의 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살 값어치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질보다, 명예보다, 이 땅에서 소유하고, 누릴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 ‘천국’,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값어치 있고, 소중한 것으로 여기는 사람입니다. 이것이 바로 ‘온전한 믿음’입니다. 우리가 ‘믿음이 있다.’는 것은 ‘천국’, ‘하나님 나라’,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을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사는 것입니다. 보화가 묻혀진 상태에서 다른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기 때문에 보화의 존재를 망각하는 삶일까요? 아니면 보화의 가치를 알고 모든 소유를 팔아서 보화가 묻힌 밭을 사려고 하는 삶입니까?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내 자존심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때론 눈앞에 보이는 돈이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명예, 세상의 즐거움에 더 집착하고 살지 않습니까? 보화의 가치를 알고 모든 소유를 팔아서 밭을 산 사람처럼 ‘하나님 나라’에 마음을 두고, 그것을 바라며, 갈망하며,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살아가는 진정한 믿음을 가진 자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신약 인물 감추인 보화 하나님 나라 물질 명예

2023.05.05. 13:23

'올해의 인물'에 파친코 수 허씨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과 콘텐츠진흥원 LA 센터(센터장 주성호)가 주최하는 ‘2022 다리 어워드(Dari Awards)’ 시상식이 지난 6일 LA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올해 17회를 맞이하는 다리 어워드는 한국 문화콘텐츠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기여한 개인과 기업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하고 미국 시장 콘텐츠 수출 확대 및 현지 문화산업계 네트워크 구축을 도모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 다리 어워드 수상자 외 콘텐츠 산업 관계자,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다리 어워드는 올해의 인물, 올해의 기업, 올해의 베스트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선정했다.     2022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수 허(허수진) 씨는 애플TV 시리즈 ‘파친코’의 총괄 프로듀셔 겸 각색을 담당했다.     ‘올해의 기업’은 파라마운트, DC 코믹스, 마블엔터테인먼트 등 유명 스튜디오와 IP 발굴 협업을 통해 웹툰 시장 저변 확대에 기여한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Entertainment), ‘베스트 비즈니스 파트너십’은 공연 제작사로 BTS, 크러쉬, 빅뱅 등의 미국 콘서트를 주최하며 북미 지역에 K-팝 공연의 확산에 기여한 라이브 네이션(Live Nation)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유네스코 이혜림 수석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를 초청해 세계 콘텐츠산업 특강도 개최했다.     LA 한국문화원 정상원 원장은 “올해 한류 콘텐츠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시킨 성과를 실감하는 시기였다”며 “애플TV의 파친코, BTS의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5년 연속 수상, 오징어 게임의 에미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수상의 쾌거 등 한국 콘텐츠의 위상과 우수성을 알리는 뜻깊은 한 해였다”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파친코 인물 한국 문화콘텐츠 인물 올해 시장 콘텐츠

2022.12.11. 18:00

신약의 인물-죄를 지은 한 여자

 누가복음 7장36절에는 ‘한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경에서는 이 여자를 ‘죄를 지은 한 여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가 있어 예수께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심을 알고 향유 담은 옥합을 가지고 와서” -누가복음7장37절. 여기에 ‘죄 있는’에 해당하는 단어가 ‘하마르톨로스’로‘죄인’, ‘죄 많은’, ‘죄가 더 있는’의 의미로 신약 성경에 사용됐습니다. 그러나 이런 표현은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사용하시는 표현이 아닙니다. ‘죄 많은’이라고 한다면 ‘죄가 적은’이라는 표현도 있다는 것이고, ‘죄가 더 있는’이라는 것은 ‘죄가 더 적은’이라는 표현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우리는 모두가 같은‘죄인’이며, 또한‘의롭다 칭함을 받은 자’들일 뿐입니다. 누가복음에서 이 여인에 대해서‘죄를 지은 한 여자’라는 것은 이 여인을 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를 청한 바리새인이 그것을 보고 마음에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선지자라면 자기를 만지는 이 여자가 누구며 어떠한 자 곧 죄인인 줄을 알았으리라 하거늘” -누가복음7장39절. 예수님께서 한 바리새인의 집에 앉아 계신 곳에 여인이 들어옵니다. 그러나 그 여인이 누구인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다 압니다. 사람들이 손가락질을 하는 여자입니다. 죄인이라고 정죄를 받는 여자였습니다. 그런 여인이 예수님께로 옵니다. 그 여인의 손에는 향유 담은 옥합이 들려져 있습니다. 여기에 ‘옥합’은 ‘뮤론’으로 향유, 고약’으로 해석이 됩니다. 즉, 단순한 미용 목적의 기름이라기보다는 치료 목적의 기름으로 아주 귀한 것이었습니다.         여인이 깨뜨려서 예수님의 발에 쏟은 귀한 향유의 가격은 얼마였을까? 혹시 이것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이 여인이 큰 금액의 향유를 부을 정도의 행동을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가 가진 소중한 것을 예수님의 발에 부은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누가 더 많이 드렸느냐? 누가 더 많이 봉사했느냐? 누가 더 수고 많이 했느냐?”를 따집니다. 왜 이것을 따집니까? 이것이 소위 기득권의 척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에서는 ‘많이’, ‘얼마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어떤 것’을 했느냐가 중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적게 한 것 때문에 다른 사람과 비교가 되어서 실족했습니까? 누군가 많이 한 사람이 무시해서 시험에 들었습니까?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지금 드리는 우리 각자의 마음을 받으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께 와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붓습니다. “예수의 뒤로 그 발 곁에 서서 울며 눈물로 그 발을 적시고 자기 머리털로 닦고 그 발에 입 맞추고 향유를 부으니” 누가복음 7장38절. 당시 관습으로 여인이 머리를 풀고 우는 행위는 장례식 때에만 허용된 행동이었습니다. 장례식 때에만 허용된 행동이라는 것은 정말 절실한 슬픔의 상황에서만 하는 행동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한 슬픔도 있겠지만 여인의 삶을 짓누르고 있던 ‘죄’, ‘죄를 지은 여자’라는 것에 대한 슬픔을 예수님 앞에 내려놓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소위 ‘죄를 지은 한 여자’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이에 여자에게 이르시되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7장48절,50절. 예수님의 이 말씀은 이 여인뿐 아니라 주변에 모여 있던 수 많은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죄지은 여자’, ‘어떠한 자’, ‘죄인’이라고 정죄하고, 비판하는 여인에게서 더 이상 정죄할, 비판할 죄가 없다는 것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 여인을 향해서 ‘죄인’이라고 말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오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누군가가 나를 ‘죄인’, ‘지를 지은 사람’이라고 말하면 실족하고, 시험에 듭니다. 그래서 교회도 나가지 않겠다고 아주 대단한 결심을 합니다. 그런데 그런 행동을 은연중에 나도 하고 있기도 합니다. 누가 어떤 잘못, 실수에 대해서 ‘죄인’, ‘몹쓸 사람’, ‘구제불능’이라고 매도하고,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마치 이 시대의 의식 있는 사람처럼 말입니다. 그런 우리들에게 ‘이 죄인의 죄가 사하여졌다’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더 이상 누구를 죄인’이라고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또한 다른 사람뿐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해서도 죄인으로 정죄하며 위축되어서도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그 앞에 나와서 회개하는 자의 죄를 사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받은 정죄 때문에 시험에 들었습니까? 나보다 더 죄인인 것 같은 사람이 잘난 체해서 실족했습니까? 그래서 교회 나가지 않기를 결단하셨습니까? 오늘 이 여인처럼 예수님께 나와야 합니다. 실족하고, 시험에 든 그때가 예수님께 나와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평안히 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은혜가 있길 소원합니다.   목회칼럼신약 인물 신약 성경 누가복음 7장36절 향유 고약

2022.11.11. 13:30

'LA의 영향력 인물 500인'에 한인 8명

LA 비즈니스 저널(LBJ)이 최근 선정한 '2022년 LA의 가장 영향력 있는 500인'에 한인 기업가 등 8인이 포함됐다. 500인은 정치 경제 문화 등 14개 분야를 망라해 선성하는데 한인들은 모두 경제 관련 분야에서만 나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500인 리스트에서 뱅크오브호프의 케빈 김 행장과 BAM 벤처스의 브라이언 이 매니징 디렉터는 7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 행장에 대해 LBJ는 최근 임기가 2027년 3월까지 연장됐다며 지난해 순익 83% 증가의 호실적을 이뤘다고 전했다.   LBJ는 이 디렉터를 설명하며 이미 '리걸줌' '어니스트' '슈대즐' 등 이전에 이미 여러 기업을 성공시킨 전례가 많다고 소개했다.   2014년 벤처 캐피털 회사인 BAM 벤처스를 설립한 이 디렉터는 소비자 중심 테크놀로지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는 3번째 펀드를 추진 중이며 동시에 LA의 블록체인 기술 및 암호 화폐 관련 기업 등으로 투자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LBJ는 이 디렉터와 함께 BAM 벤처스를 공동 설립한 리처드 전 디렉터도 500인 리스트에 3년 연속 선정했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제이미슨의 제이미·개럿 이 남매가 나란히 꼽혔다. 올해로 5년 연속 뽑힌 제이미 이 제이미슨 리얼티 CEO는 100여개의 빌딩을 관리하며 2018년 이후 LA항 항만위원회 의장, 올림픽 조직위원회 'LA2028' 이사회 멤버, USC 출강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개럿 이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사장은 프로젝트 총괄로 신축과 함께 기존 빌딩의 용도 전환 등을 통해 남가주 지역 3100유닛의 아파트를 포함, 1800만스퀘어피트의 주거용 및 상업용 부동산 개발을 지휘하며 4년 연속 500인 리스트에 포함됐다.   한미은행의 바니 이 행장도 4년 연속 선정됐다. 이 행장은 4분기 기준 2020년 2660만 달러였던 은행 순익을 지난해 3330만 달러로 키웠고 신규 대출 등 주요 지표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 3월에는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가 선정한 톱 퍼포밍 커뮤니티 뱅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AG 진' '빅스타 1974' 등 의류 브랜드를 가진 '구스 매뉴팩처링'의 구우율 대표는 사우스게이트에 500명 이상을 고용한 생산공장과 함께 전국 17개 스토어에서 250여명을 채용하고 있다. 1985년 회사를 설립한 뒤 주로 하청 생산을 하다가 2000년 AG 브랜드를 런칭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꾸준히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린 한인은 4대 회계법인인 언스트앤영(EY)의 앤디 박 LA 매니징 파트너로 LA 권역 2300여명의 직원을 관리한다. 2005년 인턴으로 EY에 입사한 뒤 고위직까지 오른 케이스로 LA 오피스는 포천 1000대 기업의 40%에 대해 서비스하고 박 파트너는 각 분야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의 자문을 맡고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리스트에 포함됐던 CBB 은행의 조앤 김 행장은 최근 CBB를 떠나 대만계 은행으로 옮기면서 올해 최종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류정일 기자영향력 인물 한인 기업가 bam 벤처스 부동산 분야

2022.06.22. 18:59

썸네일

인물 모형 관찰해 회화로 승화

샤토 갤러리(관장 수 박)가 시카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다빈(사진) 작가의 회화와 조각 작품 개인전 ‘원-오프’를 갤러리 B에서 다음 달 16일까지 개최한다.     안다빈 작가의 가장 최근 작품과 대규모 조각 작품을 모은 이번 전시회에서 로열 코펜하겐 피규어(인물 모형), 즉 작가가 화두로 삼았던 개인의 아카이브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유년시절부터 보고 자란 코펜하겐 피규어로부터 영감을 얻은 회화 작품 6점, 대형 조각품 4점, 벽 설치작품 1점이 소개된다.     수 박 관장은 “인물모형의 특이한 얼굴 표정을 담은 새로운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며 “피규어의 원래 크기보다 10~15배 확대한 작품 뿐만 아니라 35개 마리아상을 모은 작품 등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 작가 작품은 일상적인 사물에 대해 예리한 관찰을 하면서 인물 모형의 배경과 거기에 담긴 이야기들을 캔버스에 담고 실제 크기의 폼으로 조각 작품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러 작업단계를 거쳐 탄생한 다양한 모습과 표정을 지닌 인물 모형을 관찰해 특이한 점을 회화로 승화시킨다.     전시 작품 ‘님프에게 키스하는 프로메테우스’는 두 캐릭터가 키스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해 광택 효과를 주고 신비한 색으로 표현하여 동화 속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회화적 공예작품 ‘미소’는 미묘한 배합의 물감 작업을 캡슐화해 나비 모양의 스티커 및 창틀을 결합해 신비의 미학을 창조했다.   박 관장은 “사실적인 관찰과 내러티브를 결합한 수준 높은 회화적 기교를 보여준다”며 “안다빈 작가의 예술적 주체성이 드러나는 작품을 볼 기회다”고 설명했다.     LA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안다빈 작가는 배우 안성기씨의 아들로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뉴욕, 시카고, 서울 등 개인전 및 시카고 아트페어 등 그룹전도 열며 활발하게 비주얼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강의하고 있다.     ▶장소: 3130 Wilshire Blvd. LA     ▶문의: (213)277-1960 이은영 기자회화로 인물 시카고 아트페어 인물 모형 회화적 공예작품

2022.06.19. 14:30

신약의 인물 탐구: 서른여덟 해 된 병자

 요한복음 5장에는 ‘서른여덟 해 된 병자’에 대한 이야기가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흔히 ‘38년 된 병자’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을 기록한 4복음서(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는 유난히 병자가 많이 나오고, 병자가 치유되는 기사 많습니다. 당시에는 의술이 발달된 때가 아니었기 때문이고, 또한 이런 병으로 인해서 고통 받고, 많이 죽기도 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병 고치는 사역을 통해서 예수님의 구원의 사역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38년이 된 병자’ 우리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38년 동안 낫지 않는 병에 사로잡힌 삶은 암흑 그 자체였을 겁니다. 그런 그에게 희망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평생을 그런 고통 가운데 살았다면 이제 그의 삶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도 희미해진 상태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그에게 한 가지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것은 ‘베데스다’라는 연못에서 물이 동할 때에 그 곳에 가장 먼저 들어가면 어떤 병에 걸려 있다고 해도 낫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베데스다’ 연못을 찾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이미 수많은 병자들이 자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요한복음 5장3절.  ‘그 안에 많은 병자가 있었다.’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 ‘많다’는 ‘프레토스’로 ‘수많은 사람’, ‘무리’, ‘백성’의 뜻입니다. 한두 명의 병자가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병자들이 연못가에서 물이 동하기를 기다리는 상태였습니다. 38년 동안 낫지 않는 병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희망이란 것이 사라진 상황에서 하나 남은 희망마저도 그렇게 쉬운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만약에 물이 동한다고 해도 연못 안으로 가야 하는데 이 사람의 병도 매우 중한 상태였기 때문에 스스로 물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요한복음 5장7절.         혼자 힘으로는 움직일 수 없는 병자가 자신을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는 상태로 연못가에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어쩌면 그는 자신의 병이 가장 중하기 때문에 연못의 물이 동할 때에 사람들이 자신을 제일 먼저 들어 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줄 것을 기대한 것은 아닐까요? 오늘 날 사람들은 각자의 문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고,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맞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문제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누군가 어려움을 당했을 때에 그 문제는 별 것이 아니라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누구에게든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은 그 사람에게 가장 클 수밖에 없습니다. 38년 된 병자, 병을 앓은 지 38년이 되었기 때문에 심각한 것이 아니라 그 병으로 인해서 그가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상황이 중요한 겁니다. 그가 병을 앓은 지 3개월이 되었다고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병으로 고생하고, 더욱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단 하나의 희망마저도 얻을 수 없는 상황인 병자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십니다.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요한복음 5장6절.  ‘예수께서 ... ‘보시고’에서 ‘보다’는 ‘호라오’로 ‘찾아내다, 주목하다’의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병자를 우연하게 보신 것이 아닙니다. 그를 주목해 보셨습니다. 오늘 날 우리는 영혼의 문제에 대해서 어떤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혹시 영혼의 문제를 깨달았다고 해도, 그것을 해결할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쩌면 38년 된 병자와 같이 우리 스스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까? 문제를 알고, 분석하지만 해결책은 찾지 못하고 살아갑니다.   그런 우리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호라오’, 찾아 내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그 분께서 우리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병이 얼마나 중한지를 아십니다. 얼마나 오래 된지도 아십니다. 말하지 않아도, 설명하지 않아도 이미 아십니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얼마나 아파하며, 힘들어 하는지도 아십니다. 병자가 자신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소망을 가지고 바라본 것처럼 우리의 인생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럴 때에 우리는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간 병자가 경험한 은혜를 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문제든, 어떤 상황이든 우리를 위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님 앞에 오면 해결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라고 물으시는 주님께 ‘믿습니다’라고 고백하는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회칼럼신약 인물 병자가 자신 병자 맹인 인물 탐구

2022.04.25. 15:59

[독자 마당] 11월의 인물들

2021년의 새해 인사를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1월이다.     11월에 어떤 인물들이 태어났을까.     세계 최초로 마취제를 사용한 의사 크로포드 롱이 1815년 11월 첫날에 태어났다. 1842년 의료 역사상 최초로 외과 수술에 에테르 성분의 마취제를 사용했다.     1839년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를 졸업했다. 조지아주 제퍼슨카운티에 소재한 ‘크로포드 W 롱 의학박물관’에 그의 연구 서적과 국부 마취제 견본이 소장돼 있다.     11월 마지막 날에는 영국의 수상을 지낸 정치가 윈스턴 처칠이 출생했다. 1874년 태어난 그는 웅변가, 저자, 화가, 군인, 기자로 활동했다.     제2차 대전 때 영국은 홀로 나치 독일에 맞서 싸워야 했다. 처칠은 그의 용기, 언변, 자신감 등으로 나치에 대항해 전쟁 영웅이 됐다.     작은 키에 시가를 문 모습과 손가락으로 표시했던 ‘V’자 제스처는 그의 매력을 더해 주었다. 또한 그는 역사와 전쟁을 기록했고 자서전을 펴내기도 했다. 1953년에 노벨 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1965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1월 24일 숨을 거뒀다. 향년 90세다.     1890년 11월 22일에는 프랑스의 정치가이면서 레지스탕스 운동가인 ‘샤를 드 골’이 태어났다. 1911년 프랑스의 유명 사관학교 ‘생시르’를 우등으로 졸업했으며 나중에 교관으로 군사학을 강의했다. 임시정부 주석을 거쳐 제5 공화국의 대통령이 됐다.     드 골이 우렁찬 목소리로 “프랑스 병사들이여! 그대들이 어디에 있든지 힘차게 일어서라”고 외치는 연설에 프랑스 청년들은 열광했다. 드 골은 1970년 11월 9일 세상을 떠났다.     의학계 발전에 획기적인 공헌을 했던 의사와, 영국과 프랑스의 역사를 이끈 두 명의 정치인이 이번 달에 태어났다.   윤경중·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독자 마당 인물 프랑스 청년들 프랑스 병사들 의사 크로포드

2021.11.12. 18:25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