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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난 심화에 커지는 'RV 임대 시장'

가주에서 집값 급등과 주택난이 심화하면서 RV를 주거 공간으로 렌트해 주는 '섀도 렌털'이 새로운 주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특히 베이 지역과 실리콘밸리 일대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집값과 임대료 급등으로 전통적인 주택을 구할 수 없는 노동자와 저소득층, 노숙자 등이 RV를 주거지로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RV 렌트 시장이 커지면서 문제점도 드러난다. 오래된 RV를 수백 달러에 임대하면서 공식적인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세입자를 보호하는 장치가 없다.     로컬 정부는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는 비공식 RV 주차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샌호세 시는 '세이프 파킹' 프로그램을 마련해 임시 주차 공간과 기본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대안적 지원을 구축했다. 이런 지역은 샤워실과 세탁 시설 등이 제공되기 때문에 대기 명단이 있을 정도로 수요가 높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RV 렌트를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가주 주택 정책의 구조적 문제를 반영하는 신호로 분석한다.     주택 정책 담당자들은 RV 거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안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주거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주택난 임대 임대 시장 주택난 심화 임대료 급등

2026.03.04. 18:24

[부동산 스케치] 트럼프의 '주거 안정' 약속과 LA 시장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설에서 “주거비를 낮추면서도 주택 가치는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이는 부동산 시장의 가장 어려운 과제를 건드린 발언이다. 바이어는 가격 부담 완화를 원하고, 기존 주택 소유자는 자산 가치 하락을 우려한다.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사이 로스앤젤레스는 이미 그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LA의 중간 주택 가격은 전년 대비 다소 조정되었고, 매물의 평균 체류 기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는 시장 붕괴라기보다는 조정 국면에 가깝다. 리스팅 후 며칠 만에 복수 오퍼가 들어오던 상황과 달리, 이제는 가격 협상과 신중한 검토가 일반화되고 있다.   예를 들어 웨스트 LA의 한 4베드룸 주택은 345만 달러에 리스팅되었지만 초기 반응은 기대에 못 미쳤다. 2022년 거래 사례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했으나 몇 주간 큰 움직임이 없었고, 결국 약 10% 가격 조정을 거친 뒤에야 에스크로에 들어갔다. 급격한 하락은 아니지만, 시장이 보다 현실적인 가격대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동시에 남가주의 임대 시장도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임대료가 안정되면 매수에 대한 긴급성은 낮아진다. 최근 바이어 상담 현장에서는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반응이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과 달리 ‘지금 아니면 기회를 놓친다’는 분위기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시장의 온도가 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구조적인 공급 부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LA는 지리적 제약과 복잡한 인허가 절차, 높은 건축 비용 등으로 인해 신규 주택 공급이 쉽지 않은 도시다. 단기적인 가격 조정이 있다고 해서 장기적 수요 기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구 유입과 고용 기반이 유지되는 한, 공급 부족이라는 구조적 압박은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인 커뮤니티가 밀집한 코리아타운과 인근 지역에서는 투자 목적 매수와 실거주 수요가 혼재되어 있다. 최근 일부 콘도 매물은 가격 조정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위치가 우수하거나 관리 상태가 좋은 매물은 여전히 빠르게 계약되는 모습이다. 결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느려졌지만, ‘좋은 매물’에 대한 선별적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뜻이다.   부동산 시장은 종종 과열과 침체라는 극단적 표현으로 설명되지만, 현재 LA의 모습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다. 거래는 줄었지만 멈추지 않았고, 가격은 조정되었지만 급락하지 않았다.   에이전트들 사이에서는 “요즘은 두 번째 쇼잉을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농담이 나오기도 한다. 과거의 속도전에 익숙했던 시장이 숨을 고르고 있는 셈이다.   연방 차원의 주택 정책이 실제로 공급 확대나 금융 여건 완화로 이어질 경우, LA는 급격한 변동보다는 점진적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 도시는 언제나 외부 신호를 흡수한 뒤 천천히 방향을 조정해 왔다.   결국 주거 안정은 단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정책과 금리, 공급과 수요, 그리고 시장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긴 과정이다. 지금의 로스앤젤레스는 위기가 아닌 전환의 시점에 서 있다. 조용하지만 분명한 변화가 진행 중이며, 그 방향을 읽는 것이 앞으로의 부동산 전략에서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문의: (424) 359-9145 제이든 모 / Keller Williams Beverly Hills부동산 스케치 트럼프 주거 부동산 시장 임대 시장 트럼프 대통령

2026.03.01. 18:01

[부동산 이야기] 뜨거운 감자 챗봇

“2023년 로스앤젤레스 부동산 시장 예측하면? 로스앤젤레스 부동산 시장은 2023년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택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택 중간 가격은 연말까지 73만5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임대 시장도 연평균 3.5%씩 임대료가 인상되는 등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택 수요가 계속해서 공급을 앞지르면서 시장은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난해 오픈AI사가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가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의 내용은 챗GPT가 아닌 유사 챗봇에 질문해서 나온 답을 구글 번역기로 돌린 것인데 얼핏 꽤 그럴듯하게 들리는 유창한 대답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오류가 심각하게 많다. 먼저 2023년 1월 현재 로스앤젤레스 주택 중간 판매가는 훨씬 높은 88만5000달러였고 현재의 마켓은 상승세로 보기보다는 보합세가 좀 더 맞고 조금은 조정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현재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그러므로 챗봇에 의지해서 저런 내용의 글을 올릴 경우 마켓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오히려 스스로의 무지를 드러내게 될 것이다. 그러면 챗봇은 엉터리일까?   하지만 과거 다른 AI 챗봇과 다르게 챗GPT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마치 사람과 얘기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준다. 에세이를 쓰거나 컴퓨터 코드를 짜고 심지어 창의적인 아이디어까지 알려줄 수 있다.   챗GPT는 인터넷에 올라온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학습해 사람이 쓴 것과 같은 글을 만들어낸다. 다만 2021년까지의 정보를 학습했기 때문에 시사나 현재 시각과 같은 ‘현재의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 다시 위의 챗봇 대답을 다시 들여다보면 이제 이해가 된다. 2021년의 정보까지만 학습한 챗봇으로써는 맞는 대답을 준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러면 앞으로 더 많은 양의 최신 정보가 학습되면 챗봇은 아마도 좀 더 현실에 부합하는 대답을 줄 수 있을 것이고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을 뒤져가며 여기저기 시간을 들여서 스스로 써치하는 것이 아닌, 간단하게 챗봇에게 “2023년 LA 부동산 시장이 어떨 것 같아?” 이렇게 물어보면 꽤 정확한 대답을 줄 수도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챗GPT는 의사면허시험 합격 성적을 받기도 했고 경영학 석사(MBA) 시험도 통과했다. 이에 프린스턴 대학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이 AI가 사용됐는지 식별해내는 ‘GPT제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에 오픈AI는 자체적으로 사람이 작성한 글과 AI가 작성한 글을 판별해내는 툴을 출시했다. 하지만 아직 더 많은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그러나 챗GPT는 마케팅 문구나 웹사이트 문구를 쓰는 데 활용되는 등 긍정적인 방향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챗GPT가 ‘검색’의 새로운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챗GPT를 따라잡으려는 기업도 많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비슷한 언어 모델인 ‘바드’를 개발 중인데 이달 초 열린 시연회에서 명백한 오답을 제시하면서 이틀간 주식이 10%가량 폭락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앞으로 챗봇이 어떻게 발전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로봇이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정도를 지나 인간을 지배하게 되면 어쩌나, 아니면 인간이 그만큼 게을러지고 쓸모없어지면 어쩌나 하는 우려도 사실 떨쳐내지 못하겠다.     ▶문의: (661)675-6000 윤 김 / 드림 리얼티 브로커 어소시에트부동산 이야기 감자 화두 로스앤젤레스 부동산 현재 로스앤젤레스 임대 시장

2023.02.22. 17:55

연방정부, 치솟는 집세 잡는다

주택 임대 비용이 치솟자 연방 정부가 부동산 임대 시장 감독 강화에 나섰다.   백악관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대 시장의 공정성을 높이고 공정한 거주 원칙 확립을 위해 새 대책을 발표한다"며 '세입자 권리 청사진'으로 이름 붙인 새 대책을 공개했다.   코로나19 확산 당시 주거권 보장을 위해 집세 상승을 억제해 온 정부는 팬데믹 회복 국면과 맞물린 인플레이션으로 지난해 내내 가파른 부동산 가격 상승에 직면해 왔다.   특히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집세가 가파르게 뛰며 생계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은 다소 완화 국면에 접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집세 상승은 여전히 이어져 전문가를 비롯한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대응 필요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책에 직접적인 가격 규제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전반적인 불공정 관행에 대해 연방 정부 차원의 감독을 강화하고 주 및 지방 정부 차원의 적극적 관여를 촉구하는 내용을 대책에 담았다.   특히 연방거래위원회(FTC)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세입자 신용 조사를 비롯해 시장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설 예정이다.   FTC가 주택 임대 시장의 불공정 관행에 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연방 법무부 차원에서도 임대 시장의 경쟁 문제에 대한 감독에 착수했고, 주택도시개발부(HUD)를 비롯한 관련 기관도 이에 참여할 방침이다.   다만 이번 대책이 집세 잡기에 대한 근본 대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문제의 원인인 수요 부족을 해결해야 하지만 인플레이션에 높은 금리, 노동력 부족과 공급망 문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총체적 난국에 가로막힌 상황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백악관 차원을 훨씬 넘어서는 일"이라며 "대략 150만에서 500만호의 추가 주택 공급을 필요로 하지만, 현재와 같은 고금리·고물가 시대에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연방정부 집세 집세 상승 임대 시장 주택 임대

2023.01.25. 20:33

“임대 시장 냉각…물가지표, 인플레 과장”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주택) 임대 시장은 냉각되고 있으며 공식적인 물가 지표는 인플레이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루그먼은 “주택 수요의 급증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부채질했지만, 이제 가격 상승 압력은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루그먼에 따르면 질로의 임대료 지수는 최근 몇 달 사이 상승률이 크게 둔화하고 있고, 10월에는 지난 2021년 초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는 “임대료가 정상화되기 시작했다는 의미인 임대 물량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이런 요인이 향후 지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거비가 소비자물가지수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근원 CPI에서는 40%를 차지한다”며 “이에 따라 임대료 상승이 둔화하면 물가 상승률은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물가지표 인플레 물가지표 인플레 임대 시장 인플레이션 상승

2022.11.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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