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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인 이미래 작가 "나는 불법 입양의 희생자"

한인 입양인인 이미래 작가의 개인전 '별자리들(Constellations)'이 지난 달 21일부터 발보아 파크에 소재한 샌디에이고 미술관의 슈워츠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회는 내년 1월 4일까지 이어진다. 이 작가는 1980~90년대 한국의 일부 불법 입양 문제에 대해 조명하고 이번 개인전에 입양인으로 세계와 우주 속에서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다룬 작품들을 전시해 로컬 미술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작가는 본인의 입양 과정이 위조 서류를 통해 진행된 범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한국의 입양 기관은 적법한 해외 입양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며 "당시 기관은 부모 동의서를 확인하지 않고 나를 미국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작가의 아픔은 전시된 작품들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특히 발광 대나무 구조물을 공중에 띄운 설치 예술 작품인 '일곱 자매(Seven Sisters)'는 가부장제, 식민주의, 전쟁으로 인해 사회에서 보이지 않게 된 여성들을 상징해 미술관이 영구 소장을 결정했다.     또 삼베를 사용한 섬유 예술 작품 '슬픔을 꿰매는 아름다움: 제국의 마지막 실타래(The Beauty of Stitching Sorrow: The Last Threads of Colonial Empire)'는 탈식민주의 의식과 더불어 한국인의 대표적 정서 가운데 하나인 '한'을 그려내고 있다.   이 작가는 "'별자리들' 전시회는 입양이라는 절차로 인해 흩어진 가족, 국가와 나 자신의 조각을 다시 모으는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2025~2026년 베를린 아시아 미술관에서의 개인전, 코르너파크 갤러리에서의 단체전도 계획하고 있다.     ▶샌디에이고 미술관 슈워츠 갤러리: 1450 El Prado, S.D.   ▶문의: (619) 232-7931 박세나 기자입양 이미래 입양 기관 입양 과정 해외 입양

2025.07.0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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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정상담소 ‘입양 라이선스’ 취득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KFAM)가 미국 내 한인 기관 최초로 입양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KFAM은 11월 ‘입양 인식의 달’을 맞아 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한인 입양 프로그램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4일 캘리포니아 사회복지국 산하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케어 라이선싱(Community Care Licensing·CCL)’으로부터 입양 라이선스를 허가받은 KFAM은 앞으로 아시안 전문 입양 기관으로서 자체적 국외·국내 입양 및 개인 입양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KFAM은 기존의 위탁가정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위탁 아동을 입양해야 하는 경우가 생겼고 그때마다 제3의 입양 기관으로 인계해야 했다고 전했다.   KFAM 관계자는 “아동학대의 경우 혹은 친부모가 친권을 포기한 경우, 개선의 여지가 없는 경우 등 위탁 아동을 입양 보내야 했던 케이스가 30건 정도 된다”며 “대부분 아이가 한인 혹은 중국인 등 아시안인데 문화적·언어적 특성에 맞게 아시안 가정으로 입양을 전문적으로 직접 입양을 보낼 수 없을까 고심했고 지난 2019년 2월 라이선스를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KFAM은 복잡한 서류 제출과 감독기관의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모두 거쳐 3년 7개월 만에 전국 한인 기관 최초로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됐다.     KFAM은 오는 15일 한인가정상담소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고 입양기관으로서의 향후 계획과 서비스에 관해 알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1983년 창립된 KFAM은 한인 이민 가정 및 저소득층 가정들을 대상으로 매년 6000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및 관련 서비스가 있으며 그 외 심리상담, 위탁가정, 어린이 영양 프로그램 등이 있다.   장수아 기자라이센스 입양 입양 라이센스 한인 입양 입양 기관

2022.11.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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