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게이트웨이 터널 지원금 동결 연방정부 제소
뉴욕과 뉴저지주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게이트웨이 터널 프로젝트(Gateway Project) 자금 지원을 불법적으로 중단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프로젝트는 허드슨강을 가로지르는 기존 터널을 재건하고 새로운 터널을 건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으로, 하루 약 20만 명의 통근자와 지역 경제에 직결되는 핵심 사업이다. 3일 뉴욕과 뉴저지주정부는 이번 소송에서 교통부(DOT)의 150억 달러 자금 동결을 즉시 중단하도록 긴급 구제 조치를 요청했다. 두 주정부는 자금 동결이 지속될 경우 건설 현장 안전과 공중보건 위험, 수천 명의 일자리 상실, 통근자 불편, 추가 비용 부담 등 즉각적·장기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소송은 허드슨강 아래를 연결하는 철도 터널 프로젝트가 곧 자금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제기됐다. 교통부 자금 150억 달러는 새로운 터널 건설과 100년 이상 된 기존 터널 보수에 쓰일 예정이었지만, 연방정부가 집행을 보류하면서 건설 일정과 일자리,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주 당국은 자금 동결이 계속되면 건설 비용 증가와 공사 지연뿐 아니라 암트랙과 NJ트랜짓이 운행하는 ‘노스이스트 코리도(Northeast Corridor)’ 서비스도 중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자금 지급 중단은 뉴욕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보복 시도로, 100년에 한 번 있는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가 위험에 처했다”고 말했다. 미키 셰릴 뉴저지주지사도 “프로젝트 중단 시 1000여명이 즉시 일자리를 잃고 수많은 통근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열차 서비스를 이용할 기회를 잃는다. 뉴저지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0월, 연방정부 셧다운 이후 뉴욕시 대중교통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 이는 연방 예산안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민주당이 중요하게 여기는 프로그램을 압박 수단으로 중단한 조치였다. 두 주 정부는 이미 수백만 달러가 투입된 건설 현장이 중단될 경우 발생할 경제적 피해와 안전 위험을 막기 위해 신속한 법원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게이트웨이 연방정부 게이트웨이 터널 터널 건설 자금 동결
2026.02.04.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