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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2애비뉴 전철 보조금 동결에 소송 예고

New York

2026.02.26 20:40 2026.02.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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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초까지 5800만불 보조금 지급 않으면
연방법원에 소송 예고, 공사 일정 차질 우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맨해튼 2애비뉴 전철 연장 사업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예고했다. 연방정부가 수개월째 약속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면서 공사 일정과 재정 계획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MTA는 최근 교통부에 서한을 보내 동결된 약 58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즉각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3월 6일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경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현재 96스트리트에서 끝나는 Q노선을 125스트리트까지 연장해 이스트할렘에 3개 역(106·116·125스트리트)을 신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는 약 70억~77억 달러 규모다. 이 가운데 30억 달러 이상을 연방정부가 지원하기로 돼 있었다. 초기 공사는 지난해 말 시작됐으며, 새 터널 굴착 공사는 2027년 계획된 상태다.  
 
연방정부는 소수계·여성소유사업체 참여 기준 등 연방 계약 준수 여부를 재검토하기 위해 지급을 보류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MTA는 이미 필요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으며, 이후 별다른 추가 요청이나 통보 없이 지급이 중단됐다고 반박했다. 또한 일부 연방 지급 시스템 접근도 원활하지 않아 청구 절차 자체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MTA는 자금 동결이 장기화될 경우 주요 굴착 및 터널 공사 계약 일정이 늦어지고, 그에 따른 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대형 인프라 사업 특성상 공정 지연은 수억 달러의 추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이 시작되면서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새로운 하저 철도 터널을 건설하는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와 맨해튼 2애비뉴 전철 연장 사업은 자금 지원이 일제히 중단됐다.  
 
2애비뉴 전철공사는 교통 소외 지역인 이스트할렘으로 전철을 연장한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2애비뉴 전철이 연장되면 10만 명 넘는 이스트할렘 주민의 출퇴근이 편리해질 수 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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