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부드러운 햇살이 이어지며 가족이나 지인들과 짧은 여행을 떠나기 좋은 시기다. LA를 중심으로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겨울의 캘리포니아와 서부는 또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따뜻한 햇살과 푸른 해변으로만 알려진 캘리포니아지만, 높은 산과 광활한 사막이 공존하는 이 땅은 계절마다 뚜렷한 표정을 드러낸다.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계절에 맞는 선택이다. 한여름의 사막이나 한겨울의 빙판길을 무리하게 찾는 일정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캘리포니아 산악 지역의 도로가 통제되는 경우도 적지 않은 만큼, 스키나 설경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면 비교적 온화한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일정을 짜는 것이 안전하고 효율적이다. 1. 데스밸리 국립공원 한여름 극심한 폭염으로 악명 높은 데스밸리는 겨울철이 여행 적기다. 청명한 하늘과 한결 온화한 기온 속에서 광활한 계곡과 기암괴석이 빛을 달리하며,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황량한 대지 곳곳에는 수천 년을 살아온 원주민의 흔적과 개척시대 이민자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어, 적막 속에서도 깊은 시간의 층위를 느끼게 한다. 다만 2025년 겨울 폭우로 일부 도로가 유실돼 현재도 구간별 통제가 이어지고 있어, 방문 전 숙소와 이동 동선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배드워터 분지와 골든 캐니언, 아티스트 팔렛, 자브리스키 포인트, 단테스 뷰, 보렉스 박물관은 대표적인 필수 코스다. 4륜구동 차량을 이용할 경우 레이스 트랙이나 타이투스캐년 등 오프로드 명소도 일정에 포함할 수 있다. LA에서 차량으로 약 5시간 거리로, 최소 2박 3일 일정이 적당하다. 2.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 LA에서 차량으로 3시간 안팎이면 닿는 조슈아 트리는 겨울 햇살이 특히 빛나는 여행지다. 여름에는 숨 막히는 더위가 이어지지만, 겨울에는 60~70도대의 온화한 날씨가 이어져 하이킹과 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개성적인 조슈아 트리와 기묘한 화강암 바위 지형을 따라 걷는 길은 다른 국립공원에서는 쉽게 맛보기 어려운 독특한 풍경을 선사한다. 공원 내 캠핑장은 성수기에는 예약 경쟁이 치열한 만큼 사전 준비가 필수다. 보다 여유로운 숙박을 원한다면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의 팜스프링스를 거점으로 삼는 것도 대안이 된다. 히든 밸리와 바커 댐은 조슈아 트리를 처음 찾는 여행자라면 놓치기 아쉬운 대표 코스다. LA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주말을 활용한 짧은 일정에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다. 3. 요세미티 국립공원 요세미티의 겨울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롭게 밸리를 걸을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다. 여름에 말랐던 폭포에 다시 물이 흐르고, 미러 레이크가 제 모습을 되찾는 시기라 고요한 풍경이 더욱 돋보인다. 반면 글래시어 포인트와 투알러미 메도우로 향하는 도로는 겨울에는 폐쇄된다. 이 점을 감안하고 일정을 짜면 좋다. 4. 앨라배마힐스 & 마운틴 휘트니 395번 도로를 따라 북상해 론파인에 들어서면 앨라배마힐스의 이색적인 바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수많은 서부영화와 공상과학 영화가 촬영된 장소답게 영화적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풍긴다. 론파인 영화박물관에서는 이 지역에서 촬영된 작품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짧은 하이킹을 통해 이국적인 바위들을 둘러보고, 미국 본토 최고봉 마운틴 휘트니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도로 상태와 날씨가 허락한다면 론파인 호수까지 왕복 6마일의 산책길을 걷는 것도 추천한다. 단, 눈이 쌓였다면 산행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5. 빅서 몬터레이 빅서는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겨울 여행은 의외의 여유를 선사한다. 방문객이 적어 숙소 예약이 쉽고 고요한 해안을 따라 천천히 드라이브하기 좋다. LA에서 출발해 모로베이와 캄브리아를 거쳐 올라가면 맥웨이 폭포, 파이퍼 비치, 가라파타 비치 등 빅서의 명소들을 편안히 둘러볼 수 있다. 겨울 바다 특유의 격정적인 파도 소리를 좋아한다면 몬터레이에서 하루 머문 뒤 17마일 드라이브를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6. 안자 보레고 사막 주립공원 삭막해 보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겨울의 고요한 영성이 느껴지는 곳이다. 광대한 사막 속에는 좁은 슬롯캐년과 기묘한 지형이 숨어 있고, 폰츠 포인트, 더 슬롯 캐년, 펌킨 패치, 모테로 팜스 등 오롯이 자연을 만나는 명소가 흩어져 있다. 보레고 스프링스 타운에는 금속 조각 작품과 소박한 식당들이 있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LA에서 약 3시간 거리로, 테미큘라나줄리언을 경유하면 또 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7. 샌디에이고 겨울의 샌디에이고는 푸른 바다와 도시의 활력이 조화로운 여행지다. 미드웨이 항공모함, 발보아 파크, 샌디에이고 동물원, 시월드 등 볼거리가 풍성해 하루 이틀로는 부족할 정도다. 조금 더 여유를 찾고 싶다면 코로나도 해변을 거닐거나 올드타운에서 멕시칸 음식을 맛보는 것도 좋다. 8. 라스베이거스 비록 네바다주에 있지만, LA 여행자의 겨울 피난처 같은 곳이다. 화려한 호텔과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고, 도박이나 쇼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주변 자연 명소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다. 불의 계곡, 레드 락 캐년, 후버댐, 마운트 찰스턴 등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기 좋은 곳들이 많다. 겨울 캠핑은 춥기 때문에 호텔 숙박을 권한다. 9. 그외 서부 명소들 조금 더 멀리 나가면 애리조나·유타·뉴멕시코에도 겨울 추천지가 넘친다. 그랜드캐년, 자이언캐년, 브라이스캐년, 페이지, 화이트 샌드, 칼스배드 동굴 등 서부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곳들이다. 겨울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기온과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차량 점검을 미리 마치길 바란다. 12월의 긴 연휴에 가족과 함께 넓은 도로를 달리며 서부의 대자연을 마주하는 경험은, 이 땅과 더 깊이 친밀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김인호 20년간 미주 중앙일보에 산행 및 여행 칼럼을 기고하였으며 유튜브 채널 '김인호 여행작가'를 운영하고 있다.자동차 사막 자동차 여행 데스밸리 국립공원 여행 적기
2025.12.18. 20:35
올해 7월, 자동차로 국경을 넘은 미국인 방문객 수가 캐나다인 미국 방문객 수를 앞지르는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수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7월 자동차 여행, 양국 모두 감소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로 캐나다를 찾은 미국인은 180만 명으로, 미국을 다녀온 캐나다인(170만 명)을 넘어섰다. 매년 7월마다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이 더 많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양국 간 자동차 여행은 지난해 7월보다 모두 줄었다. 미국인 방문은 7.4% 감소했고,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36.9% 급감했다.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감소세는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올해 초부터 캐나다인의 대미 여행 심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시적 현상인지, 장기적인 추세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걸가이드, 미국 여행 전면 중단 걸가이드 오브 캐나다(Girl Guides of Canada)는 최근 미국 여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단체 측은 “모든 회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통제 강화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회원이 비캐나다 국적을 보유해 입국 제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항공 입국은 증가…해외 관광객 비중 커 한편, 올해 7월 항공편으로 캐나다를 찾은 비거주자는 14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넘게 늘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해외 관광객이었지만, 미국인의 항공 방문도 0.7% 증가했다. 다만 전체 국제 입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방문객 캐나다인 방문객 자동차 여행 여행 감소세 미국여행
2025.08.19. 10:41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객이 사상 최고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자동차협회(AAA)가 최근 발표한 2024 메모리얼데이 여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연휴에 집에서 50마일 이상 떠나는 여행객수가 지난해보다 4.1% 증가한 4380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AAA가 전망을 시작한 지난 2000년 이래 두 번째 높은 것으로 지난 역대 최고였던 지난 2005년 4400만명에 근접한 수치다. AAA 트래블의 폴라트위데일 부사장은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객 수가 이렇게 많은 것은 거의 20년 만이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도 100만명(2.4%)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매우 바쁜 여름 여행시즌에 대한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올해 여행객 이동 수단은 자동차 이용이 3840만명으로 가장 많고 항공이 351만명, 버스/기차/크루즈 등 기타 190만명 순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비해 자동차는 4%, 항공 4.8%, 기타 5.6%가 늘어난 수치다. 교통데이터분석업체INRIX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여행의 경우 23일이나 25일 출근 정체를 피해 일찍 출발하고 26일, 27일에는 귀가 정체를 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LA지역에서는 LA부터 베이커스필드까지 5번 북향차선이 23일 오후 6시15분 교통 체증이 평소보다 84% 증가하며 2시간 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INRIX의 교통분석담당 밥 피슈는 “연휴 여행시간이 평소보다 최대 90% 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통앱, 511서비스, 지역뉴스의 최신 교통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AA 여행 예약 정보를 토대로 국내외 톱 여행지 5곳을 살펴보면 국내는 올랜도, 시애틀, 뉴욕, 라스베이거스, 애너하임/LA 순이며 국외는 로마, 밴쿠버, 런던, 파리, 더블린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 트렌드로는 패밀리 기념 여행과 버킷리스트 여행, 1인 여행이 늘었으며 철도여행, 럭서리 크루즈, 자연 모험 여행 및 엔저 영향으로 일본 여행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메모리얼 연휴 연휴 여행객 자동차 여행 메모리얼데이 연휴 여행 AAA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5.22. 20:07
어느새 한낮 기온은 완연한 봄이다. 발길 닿는대로 어디든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미국에선 자동차 여행이 가장 보편적인 여행 방법이지만 운전보다 창밖 경치에 집중하고 싶다면 기차 여행을 떠나볼 만하다. 이미 기차 여행 좀 해본 이들이라면 기차 여행이 그리 낯설지 않겠지만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이들에겐 낯설다 못해 좀 겁이 날 수도 있다. 그러나 한 번 맛보면 그 매력에 푹 빠지게 되니 걱정말고 도전해보길. 큰 부담없이 LA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기차 여행 코스를 알아봤다. ▶퍼시픽 서프라이너 철도 앰트랙(Amtrak)이 운영하는 퍼시픽 서프라이너(Pacific Surfliner)는 샌디에이고, 오렌지, LA, 샌타바바러 및 샌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를 통과하는 국영 철도다. 매일 총 26편의 열차가 운행되고 연간 승객수가 300만에 육박하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승객 수가 많은 철도이기도 하다. 남쪽으론 샌디에이고에서 북쪽으론 샌루이스 오비스포 역까지 가주 해안선을 따라 351마일을 달리는 이 철도는 기차를 타는 것만으로 아름다운 캘리포니아 풍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큰 도시뿐만 아니라 그로버 비치(Grover Beach), 롬폭서프(Lompoc-Surf ), 카핀테리아(Carpinteria) 등 아름다운 해안 소도시 역에도 정차해 특별한 목적지 없이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또다른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62세 이상 시니어 승객은 15% 할인이 제공되며 학생(15%), 아동(50%) 할인도 있다. 또 주말엔 25% 할인이 제공된다. ▶pacificsurfliner.com ▶샌타바바러 아름다운 휴양 도시로 각광받는 샌타바바러는 기차 여행 내내 아름다운 해안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심심할 틈이 없다. 샌타바바러에 도착해서는 랜드마크인 스턴스워프(Stearns Wharf)로 향하자. 태평양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상점과 식당 등에서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만약 와인 애호가라면 17개의 와이너리가 한 곳에 몰려 있는 어반 와인 트레일(Urban Wine Trail) 방문도 잊지 말길. 와이너리 17곳 모두 도보로 이동 가능하며 와이너리에서는 와인 테이스팅 및 구입도 가능하다. LA에서는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출발할 수 있고 글렌데일, 버뱅크, 밴나이스 및 노스리지 역에서도 출발할 수 있다. 편도 소요시간은 총 2시간 40분이며 왕복 요금은 1인당 62달러부터 시작한다.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 기차 여행은 LA 유니온 스테이션에서 하루 10회 출발해 출발시간을 정하기도 좋고 무엇보다 프리웨이 교통 혼잡을 피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샌디에이고 랜드마크와 관광 명소도 트롤리나 버스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주차비 걱정없이 기차여행의 장점을 만끽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올드 타운역 또는 다운타운 역에서 정차가 가능하다. 샌디에이고 관광 명소로는 유명 식당들이 몰려있는 리틀 이태리를 비롯해 펫코 파크, 가스램프 타운까지는 역에서 트롤리로 이동할 수 있는데 가격은 편도 2.50달러, 일일패스 6달러다. 또 샌디에이고 명물인 코로나도까지는 페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LA유니온 스테이션에서 출발하는 왕복요금은 72달러며 편도 총 3시간이 소요된다. ▶샌루이스 오비스포 퍼시픽 서프라이너의 북쪽 종착역인 샌루이스 오비스포(San Luis Obispo)는 기차를 이용하면 자동차보다 1시간 30분정도 더 소요되지만 이를 감수하고라도 기차를 이용할 이유가 충분하다. 자동차로는 접근이 불가능한, 개발이 되지 않은 가비오타 코스트(Gaviota Coast) 76마일을 따라 달리는 기차에서 아름다운 해안가를 감상하는 것만으로 1시간 30분이 결코 아깝지 않기 때문이다. 샌루이스 오비스포 역은 다운타운에서 0.5마일 떨어져 있는데 다운타운까지 걸어가는 길도 아름답다. 또는 버스를 이용해 타운에 진입할 수도 있는데 타운에 들어서서는 파머스 마켓 및 브루펍, 세상에서 가장 키치한 호텔로 알려진 마돈나 인(The Madonna Inn)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샌루이스 오비스포까지 기차로 가장 빠르고 저렴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유니온 역 및 버뱅크, 밴나이스 역에서 하루 1회 오전에 출발하는 코스트 스트레이트(Coast Starlight) 철도를 이용하는 것. 퍼시픽 서프라이너는 유니온 스테이션 및 글렌데일과 노스리지에서 하루 2~3회 출발한다. 왕복 요금은 68달러이며 총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 이주현 객원기자기차 여행 기차 여행 자동차 여행 퍼시픽 서프라이너
2023.02.16. 20:10
지난주에 이어서 인플레 시대에 빠듯한 시니어들의 가정경제에 도움이 될만한 '마른 수건도 쥐어짜는 지혜'가 가능하다. 몇가지 실천 방안을 찾아봤다. ◇여행 시니어들에게 여행은 중요한 여가 생활이다. 인플레 시대에 여행 경비가 상승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소비자 물가 지수에 따르면 4월에만 항공권 가격이 18.6% 상승했다. 물론 피부에 와닿는 물가는 더 높다. ▶비수기에 떠나라=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에는 썰렁한 해변에서 긴 산책을 할 수 있고 특별한 예약이 없어도 훌륭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교통 체증도 없다. 이렇게 비수기 여행은 더 저렴할 뿐만 아니라 성수기 여행자들과 부대끼지 않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스캐롤라이나의 아우터 뱅크스에 있는 2베드룸 오션프론트 콘도는 4월에 1박 200달러이지만 6월에는 300달러까지 오른다. ▶주중 여행을 즐겨라=시니어들이 굳이 주말에 여행을 떠날 필요는 없다. 수요일과 목요일를 적극 이용하라.대부분 리조트와 호텔은 주말보다 평일에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므로 많이 절약할 수 있다.일부 리조트는 일요일~목요일 패키지에 더 좋은 가격을 제공한다. ▶차가 필요 없는 휴가를 선택하라=렌터카 회사가 팬데믹 기간 동안 파산한 곳도 있고 다른 회사는 살아남기 위해서 보유 차량을 대량 매각하는 극단적인 생존책을 시행한 바 있다. 덕분에 현재는 차량 부족사태를 겪고 있다. 결과적으로 물가상승률을 뛰어 넘는 엄청난 렌트비가 책정돼 있다.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보스턴과 같이 대중 교통이 편리한 도시로 여행해야 할 때다. 좀 더 한적한 휴양지를 찾고 있다면 미시간 주 매키낙 아일랜드 또는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아일랜드와 같이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섬으로 가는 게 좋다. ▶항공료와 호텔을 절약하라=목적지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공항까지의 항공료를 확인하라.예를 들어 1인당 100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어쨌든 차를 빌릴 수 있을 정도라면 추가 시간과 개스값을 희생해 조금 먼 곳도 가볼만 하다. 또한 가능하면 마지막 순간에 호텔을 예약하라. 예를 들어, 자동차 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숙박시설에 대해 융통성이 있는 경우라면 4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아니라 2주 전에 예약하면 평균 13%를 절약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리조트피를 내지 마라= 현재 고급 호텔의 40%가 수영장이나 컨시어지 서비스와 같은 시설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며, 이는 1박에 평균 25달러다. 숙박 절약사이트(ResortFeeChecker.com)에서 추가 비용 없이 숙박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수수료를 피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은 호텔 로열티 포인트로 예약하라. 힐튼호텔(HiltonHonors 및 World of Hyatt)에서는 리조트 요금을 면제하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취미생활 할리우드가 있는 남가주에서 영화 감상은 좋은 취미생활이다. 시니어들도 예외는 아니지만 최근 티켓 값이 올라 기회를 줄여야 하는지 고민이 될 정도다. 주요 영화관 체인은 블록버스터 티켓에 대해 추가로 1~1.5달러를 인상했다. 이외 연극, 콘서트 등도 인상 추세다. ▶파티나 만남을 조금 이르게 해보라=피크 저녁 시간이 아닌 해피 아워에 식사하면 음식은 35%, 음료는 20% 절약할 수 있다. 해피 아워를 제공하는 시간대를 확인하거나 웹사이트(Happable.com)를 사용하여 지역 체인 레스토랑의 해피 아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크레딧카드 할인을 이용하라=식사 비용을 크레딧 카드로 지불하면 3~5%를 할인해주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도 크레딧 카드 발급 은행은 카드 소지자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웹사이트의 엔터테인먼트 특별혜택 섹션을 확인하여 콘서트 티켓, 레스토랑 및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오퍼를 찾아보라. 생각보다 짭짤하다. ▶할인 티켓 앱과 웹사이트를 모니터링하라=여러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극장, 콘서트, 코미디 클럽 및 기타 문화 행사 티켓을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평소 모니터링할 가치가 있다. 소셜 커머스라 불리는 이런 사이트에는 투데이틱스(TodayTix), 골드스타(Goldstar), 그루폰(Groupon) 등이 있다. ◇생활용품 간단한 물품은 자급자족하는것도 절약의 시작이다.직접 만들 수 있는 몇가지가 있다. 상점에서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6가지 가정용품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만들 수 있다. ▶윈도 클리너=물 2컵, 증류식 식초 반 컵, 레몬향 에센셜 오일10방울을 스프레이 병에 넣고 사용하기 전에 흔들어 주면 된다. ▶정원 비료=붕어 등을 기르는 수조의 물을 교체하는 경우 정원에 오래된 물을 뿌린다. 또는 5갤런 양동이에 잡초를 채우고 물과 뚜껑을 덮고 몇 주 동안 그대로 두면 된다. 정원의 플랜트에 이 물을 사용하면 된다. ▶구강청결제=병에 세이지 잎 6장을 넣는다. 끓는 물 5온스에 히말라야 소금 또는 켈트 바다 소금 1티스푼을 녹이고 잎 위에 붓는다. 양치질 후 매일 사용하면 된다. ▶목욕 오일=베이비 오일 1/4컵에 좋아하는 향수나 코롱을 몇 방울 떨어뜨리고 작은 병에 넣고 흔들어 목욕에 사용한다. ◇스마트폰 비용 절약하기 생활비에서 큰 비용을 차지하는것이 스마트폰 비용이다. 시니어들은 그나마 가벼운 편이지만 잘만 하면 연간 수백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무제한 데이터제를 버리라=집이나 무료 와이파이가 있는 다른 장소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면 굳이 무제한 데이터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일단 앱(Wi-Fi Finder)을 사용해 핫스팟을 찾아보고 값비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용량제로 바꿀 수 있다. ▶더 작은 화면을 선택해라=비디오를 많이 보지 않거나 업무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6인치 이상의 화면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더 작은 스크린을 가진 스마트폰으로 바꾸면 절약이 가능하다. 또 너무 크면 손에도 잘 맞지 않아 어울리지 않는다. 6.1인치 아이폰 13은 799달러부터 구매할 수 있고 5.4인치 아이폰 13 미니는 100달러나 더 저렴하다. ▶자동 결제로 전환한다=버라이즌이나 AT&T를 포함한 일부 전화회사는 사용자에게 자동 결제 설정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 요금제 활용=조금 까다롭지만 여러사람이 모여서 가족 요금제를 통해 할인제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다중 사용자 요금제를 공유하기 위해 새로 가족이 필요하지는 않는다. 한 사람이 계정을 소유하는 문제만 아니라면 모든 사람이 자신의 몫을 지불할 수 있도록 벤모나 지일(Zelle)을 통해 매달 지불하면 된다. ▶선불 요금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이 플랜은 표준 월별 요금제 플랜보다 저렴하며 계약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그러나 혜택은 더 적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버라이즌의 후불 요금제에는 선불 요금제보다 10달러 더 많은 애플 뮤직 및 디즈니플러스 6개월 무료 구독이 포함된다. 또한 일부 선불 요금제는 후불 요금제보다 데이터 속도가 더 느려진다. ◇온라인 쇼핑 절약 팁 ▶비교 쇼핑을 자동화해보라=몇가지 브라우전 도구(PriceBlink, InvisibleHand, Ibotta)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웹을 검색하여 무엇을 사든 가장 좋은 가격을 받고 있는지 확인한다. 체크아웃하기 전에 앱을 사용하여 가격을 더 낮추기 위한 쿠폰 코드를 찾을 수도 있다. ▶연휴 맞이 세일을 기다려보라=온라인 및 오프라인 소매 업체 모두 메모리얼데이나 레이버데이와 같은 연휴에는 가전제품, 매트리스, 가구와 같은 고가 품목에 대한 큰 폭의 할인 세일을 찾아 볼 수 있다. ▶프라임 데이 거래를 챙기라=여름에 열리는 아마존 프라임의 연중 세일이 매우 크다. ▶아울렛 세일도 고려해 볼만=더 이상 공장 매장에서 거래하기 위해 아울렛 몰을 이용하지 않고 대신 J. Crew, Chico’s, Zales와 같은 소매점에서 온라인으로 아울렛 거래를 할 수 있다. 좋아하는 상점과 '아울렛(outlet)'이라는 단어를 온라인으로 검색하여 온라인 쇼핑이 있는지 확인해볼만 하다. ▶크레딧 카드 저장 정보를 삭제하라=이율 배반적이지만 크레딧 카드 번호를 입력하기 위한 과정이 있다면 그나마 충동 구매를 이겨낼 수도 있다. 장병희 기자절약 인플레 여행 시니어들 자동차 여행 성수기 여행자들
2022.10.30.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