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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방문객이 캐나다인 방문객 추월

Toronto

2025.08.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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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왕래 감소 속 이례적 역전 현상
나이아가라폴스 시에 위치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잇는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International Bridge). [언스플래쉬 @something_else]

나이아가라폴스 시에 위치해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잇는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International Bridge). [언스플래쉬 @something_else]

 
올해 7월, 자동차로 국경을 넘은 미국인 방문객 수가 캐나다인 미국 방문객 수를 앞지르는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수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7월 자동차 여행, 양국 모두 감소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로 캐나다를 찾은 미국인은 180만 명으로, 미국을 다녀온 캐나다인(170만 명)을 넘어섰다. 매년 7월마다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이 더 많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흐름이 바뀌었다.
 
양국 간 자동차 여행은 지난해 7월보다 모두 줄었다. 미국인 방문은 7.4% 감소했고,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36.9% 급감했다.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감소세는 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올해 초부터 캐나다인의 대미 여행 심리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시적 현상인지, 장기적인 추세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걸가이드, 미국 여행 전면 중단
걸가이드 오브 캐나다(Girl Guides of Canada)는 최근 미국 여행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단체 측은 “모든 회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통제 강화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부 회원이 비캐나다 국적을 보유해 입국 제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항공 입국은 증가…해외 관광객 비중 커
한편, 올해 7월 항공편으로 캐나다를 찾은 비거주자는 14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 넘게 늘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해외 관광객이었지만, 미국인의 항공 방문도 0.7% 증가했다.
다만 전체 국제 입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임영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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