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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벗에 재도전하는 앤드루 화이트

 휴스턴 출신 민주당 소속 앤드루 화이트(Andrew White)가 부전자전의 길을 기대하고 있다. 화이트는 네 번째 임기를 노리는 현직 주지사 그렉 애벗(Greg Abbott)을 상대로 다시금 도전장을 던졌다. CBS 뉴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화이트의 부친 마크 화이트(Mark White)는 1983년부터 1987년까지 텍사스 주지사를 지냈다. 앤드루가 주지사 자리에 도전하는 것은 8년만에 두 번째다. 그는 2018년에도 출마했으나 민주당 예비선거 결선에서 달라스 카운티 셰리프 루페 발데스(Lupe Valdez)에게 패한 바 있다. 화이트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2017년의 나와 같은 사람이다. 다만 그 당시 당의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당시에는 정체성 정치 이야기가 많았고 나는 그 틀에 잘 맞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도 그때와 똑같은 사람인 나는, 이제 당이 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11월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원하고 내가 바로 그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화이트는 자신을 “독립적인 민주당원(Independent Democrat)”이라고 소개하며 캠페인 계좌에 1억 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애벗 주지사에 맞서고 있다. 그는 “독립 민주당원이라는 것은 주의 주요 현안에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나는 당내 진보파(progressives)와 중도파(moderates)는 물론, 무소속 유권자들을 당 안으로 끌어들이고 합리적인 공화당 인사들과도 복잡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30년 동안 기업가로 일해왔다. 내 강점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나는 팀 빌더다”라고 강조했다. 화이트의 출마는 텍사스주가 여전히 고용을 늘리고 대·소규모 기업들의 이전을 유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 2026년 11월 선거에서 왜 유권자들이 현 주지사를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화이트는 “지금 텍사스에는 많은 일이 잘 돌아가고 있다. 땅도, 사람도, 음식도 훌륭하다. 하지만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많다. 현재 텍사스의 학교 수준은 전국 하위권이다. 더 많은 기업과 일자리를 유치하려면 학교가 상위 10위권, 적어도 중간 이상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미 텍사스내에서 20개의 병원을 잃었다. 그 병원들은 문을 닫거나 파산했는데, 그렉 애벗이 메디케이드 확대를 거부한 결정 때문이었다. 그의 결정으로 수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오로지 그 법이 ‘오바마케어’라고 불렸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런 결정을 내린 주지사는 전국에서 단 9명뿐이다. 끔찍한 결정이다. 생명과 일자리를 모두 잃게 만든 결정이었다”라고 비판했다. 화이트는 또한 지난 7월 4일 중부 텍사스를 강타해 최소 135명의 사망자를 낸 대규모 홍수 사태에 대해, 애벗 주지사가 사전 대비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 필요가 없다. 그렉 애벗은 비극이 터진 뒤 현장에 나타나는 데에는 능하지만 그 이전에 대비하는데는 그렇지 않다. 주지사로서 나는 사전 준비 중심의 접근 방식을 취하고 싶다. 솔직히 말해, 그래서 우리는 애벗을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새로운 문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한 때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지사 선거 출마를 검토 중인 다른 민주당 인사로는 론 나이렌버그(Ron Nirenberg) 전 샌안토니오 시장, 샌안토니오 출신 와킨 카스트로(Joaquin Castro) 연방하원의원, 오스틴 출신 지나 히노호사(Gina Hinojosa) 주하원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손혜성 기자재도전 앤드루 텍사스 주지사 독립 민주당원이라 소속 앤드루

2025.10.07.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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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라이고사, 가주지사 출마 선언

전 LA시장을 역임한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사진)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직에 재도전한다.   LA타임스는 오는 2026년 11월 실시되는 주지사 선거에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고 23일 보도했다.   비야라이고사는 이번 출마를 통해 가주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비야라이고사가 이날 출마 선언과 함께 내세운 공약은 주택 부족 문제 해결과 기후 변화 관련 정책 추진 및 공공 안전 문제다.     그는 “가주는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 주의 미래를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비야라이고사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LA시장을 역임했다. 2018년 주지사직에 도전했으나 실패한 후 민간기업의 고문 등으로 일했다.     한편 비야라이고사의 출마 선언으로 주지사 선거전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주지사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는 롭 본타가주 검찰총장 외에 베티예 전 회계감사관, 토니 앳킨슨 전 가주 하원의장 등 10여 명에 달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주지사 재도전 주지사 선거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직 현재 주지사

2024.07.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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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칼럼] 대선 재도전 트럼프의 승부수

“중간선거에서 내가 지지한 후보가 승리하면 전부 내 공이지만 패배해도 내게 책임을 물어서는 안 된다.” 지난 15일 세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일에 뉴스내이션(the NewsNation)이라는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공화당의 중간선거 부진은 트럼프 책임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공화당 돌풍이 예상됐고 그는 선거에 깊숙이 관여했다. ‘현 정부를 심판하는 중간선거의 전통대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손발이 완전히 묶일 것이다 힘 빠진 바이든 정부는 국제무대에서도 이빨 빠진 호랑이로 전락할 것이다 트럼프가 지지한 2020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극우 후보자들이 대거 당선되어 민주국가 근간을 흔들며 경합주들의 선거 시스템을 장악할 것이다’등의 예상이 나왔지만 빗나갔다.         하지만  2020년 대선 결과 부정론자들이 48개 주에서 출마해 200명 이상이 연방 상하원과 주 고위직에 당선됐다. 이번 중간 선거는 이들이 민심을 파악하는 첫 번째 선거였다. 이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이번 중간선거는 평화적 정권 이양을 명시한 헌법 시스템을 저울질하는 아주 중요한 시험장이었다”고 표현했다.     주 선거를 총괄하는 총무처장관 직에 나섰던 2020년 대선 사기 주장자들이 인디애나주를 빼곤 모두 낙선했다. 공화당의 주의회 장악도  30개 주에서 26개로 감소했고, 민주당은 오히려 17개 주에서 19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현직이 없는 선거구(open seat)와 현직 의원과의 대결에서 민주당보다 더 많은 의석을 얻었다. 전국적으로 보수화된 미국이 드러났다.   높은 인플레와 바이든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여당이 선전한 이유로 여러 요인이 분석됐다. 그중 자신들의 신념에 맞는 기후변화, 총기규제, 낙태권 보호 정책을 펴는 민주당을 택한 과반수 이상의 Z세대(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지지하는 정당을 넘어 자질을 갖춘 후보자에게 표를 던져 ‘정당 교차 투표자(ticket-splitters)’가 된 무당파와 중도우파가 주목받았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돌풍은 막았지만, 유색인종의 지지는 하락했다.     상원은 민주당이,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됐다. 다수당이 바뀌면 새로운 시대가 된다. 1931~1993년 사이는 공화당이 대선 승리를 더 많이 했고 민주당이 하원을 거의 장악했다. 덕분에 양당이 모두 다수당인 듯한 정치를 했다. 그러나 1995년 이후 하원 다수당이 이번까지 5번 바뀌었다. 하원은 입법, 예산, 외교 정책 외에 의회 조사권을 갖고 있다.     이제 확실한 양당 대결 구조다. 다수당과 소수당의 의석수 차이와 경합주에서의 승자와 패자 투표율 격차가 거의 없다. 즉, 명목상 힘의 균형이 움직였지만 양당 모두 소수당 정치를 하는 세태다. 특정 정당을 향한 지지자들의 충성도가 높아 정치가 점점 딱딱하게 굳어진 결과다. 그만큼 중도파와 무당파가 귀한 시대다.     비하하고 태우는 정치(slash and burn politics)의 대가인 트럼프가 공식적으로 재등장했다. 이는 정적이나 경쟁자, 비판자, 반대 언론인들을 소송과 압박으로 위협하는 정치 형태다. 보수적 신문인 뉴욕포스트는 그의 2024년 대선 출마를 이렇게 보도했다. ‘이미 왔었고 끝난 일이다. 은퇴한 플로리다 인이 대선 출마를 깜짝 발표했다’. 미국인 65%가 그의 출마를 반대한다.   트럼프는 정치적 내구력과 반대자를 제압하는 동물적 감각을 갖고 있다. 여전히 사법 처리 가능성은 열려 있고, 프리덤 코커스 소속 공화당 하원의 극우 정치인들은 벌써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험난한 국정이 예고된다. 트럼프는 향후 2년간 예상되는 혼란에 자신의 승부를 건 듯하다.   정 레지나중앙칼럼 재도전 트럼프 대선 출마 도널드 트럼프 대선 승리

2022.11.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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