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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의 날 재미 한인 12명 포상…동포사회에 공헌과 권익신장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 등 재미 한인 약 12명과 단체 3곳이 ‘제19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2일(한국시간)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유공 동포 91명(단체 포함)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표 참조〉     특히 이날 수여식에서 최고 포상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시니어 웰다잉 캠페인을 펼쳐온 유분자 소망소사이어티 이사장에게 수여됐다.     주최 측은 유 이사장이 지난 2077년부터 웰빙과 웰다잉을 모토로 소망소사이어티를 설립, 남가주 등 한인사회 시니어를 대상으로 가족 간병 의료연구, 시신기증 캠페인 등에 나서 의학교육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국민훈장 모란장은 서병인 비스코 회장과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총연합회장에게 수여됐다. 서 회장은 시카고 지역에서 치과재료생산기업을 설립해 동포사회 발전을 위한 기부에 앞장섰다.     이경철 회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미국에서 두 차례 개최해 한인 상공인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민훈장 목련장이 수여된 김영석 3플러스 로지스틱스 그룹 회장은 미네소타 한국어 마을과 한인이민사 보존 사업에 수백만 달러를 기부해 한인 차세대 정체성 함양 및 한미 가교 역할에 앞장섰다.     이밖에 뉴욕, 시카고, 알래스카, 괌 등 한인사회 위상 제고와 발전에 앞장선 한인에게 유공포상이 수여됐다. 한인 단체 중에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뉴잉글랜드 한국학교, 괌 한마음 나눔회가 유공포상 단체로 선정됐다.     재외동포청 측은 “재외동포의 권익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국내외 유공자를 대상으로 포상에 나섰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동포사회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총연합회장 재미 한인 한인사회 시니어

2025.10.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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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시선] 미주 한인의 ‘이중성’ 존중 받으려면

올해 재외동포청이 출범하면서 재외동포들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담론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필자도 최근 재외동포 관련 학술대회에 참석해 미국에서 살아가는 재미 한인 창작자로서 한국과 어떤 관계를 갖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과 소감을 나눴다. 그러나 행사가 종료된 후 모든 참석자가 유창한 한국어로 토론했던 사실을 상기하는 것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내 또래 한인들도 과연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할까?’   답을 찾기에 앞서 우선 필자와 비슷한 연령대의 재미 한인에 대한 일반적 정의가 필요할 것 같다. 이들은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한국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고 미국에 유학이나 이민을 와 정착한 이들이다. 또 한 그룹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 3세 친구들이다. 편의상 전자를 ‘A그룹’, 후자를 ‘B그룹’이라고 하자.     두 그룹 모두 재외동포에 속하지만 사유 방식엔 다소 차이가 있다. ‘A그룹’ 친구들은 모국과의 관계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한국은 너무 익숙한 곳이다. 한국어가 가능하고 한국적 문화와 사고에도 익숙하다. 이들 중 일부는 본인을 재미 한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그들은 한국에 가더라도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사회의 일원으로 적응하여 살아갈 수 있을 정도로 한국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반면, ‘B그룹’은 조금 다르다. 이들에게 한국 혹은 한반도란 부모 혹은 조부모가 떠나온 친근하면서도 낯선 곳이다. 모국은 본인 정체성의 뿌리지만 자신이 온전히 속하기는 힘든 곳이다. 특별한 정서적 연결점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극복할 수 없는 거리감도 존재하는 곳이다.     그들에게 한국과의 관계는 복합적이다. 그들은 불명확한 모국과의 관계에 집중하기보다는 본인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미국인으로서 기능한다. 물론, ‘코리안 아메리칸’, ‘아시안 아메리칸’, 혹은 ‘소수계’나 ‘주류 미국인’ 등 각자 본인을 인식하는 방법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역사적으로 A그룹에 속한 재미 한인이 많았다면 앞으로는 B그룹의 재미 한인이 대다수가 될 것이다. 이는 한국의 출산율 하락과 미국으로의 이민 감소에 따른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최근 한국의 발전과 한류의 세계화로 젊은 한인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디아스포라의 ‘현지화’는 불가피할 것이다. 120년 전 하와이로 이주해온 한인들의 후손이 그랬고, 쿠바에 있는 한인들, 멀리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과 조선족, 재일교포들이 현지화의 과정을 겪었다.     그렇기에 재외동포청의 동포 관련 정책 방향은  A그룹 보다는 B그룹에 속한 이들과의 상호보완적 관계 설정에 주목하는 것이 더 미래지향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이미 현지화된  그들을 과도하게 ‘한국화’하려는 시도 보다는 그들의 특수한 이중적 혹은 중층적 정체성에 대한 인정과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B그룹의 한인들에게도 과제가 있다. 이들은 모국과의 관계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갖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부모인 이민 1세들은 생존 문제에 매달리느라 이들에게 모국이라는 것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젊은 유대계 미국인들과 아랍계 미국인들 사이의 갈등 양상도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디아스포라는 아무리 현지화가 되더라도 자신의 선조가 떠나온 곳과의 심리적 관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이 때로는 자신을 괴롭힐 수도 있지만, 그 양가성과 이중성은 자신의 실존적, 지적, 문화적 세계관을 더욱 살찌우는 도구가 될 수도 있다.     재미 한인들이 모국과의 관계성에 대해 진지한 사유를 할 수 있을 때, 그들의 디아스포라 적 정체성, 온전한 이중성은 더 존중받을 것이다. 전후석 / 다큐멘터리 감독디아스포라 시선 이중성 미주 재미 한인 또래 한인들 양가성과 이중성

2023.12.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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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과학자 3천명 서울로…7월 세계과학자대회 개최

세계 각지 한인 과학자들이 국내에 모여 교류하는 세계한인과학기술자대회가 7월 4~7일 서울에서 열린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은 3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런 계획을 공개하며 "지금까지의 학술대회와 다르게 모든 과학기술을 총망라해 미래를 준비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과총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대회는 세계 각지 한인 과학자를 국내로 초청해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자리로 국내외 과학기술자 3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가 첫 대회로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방미 중 재미 한인 과학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대회 개최를 약속하며 공식화됐다. 대회는 과총과 19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주관하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 주제는 '2030년 우주와 미래과학기술 전략회의'로 미래 과학기술 발전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게 목표라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논문을 발표하는 대회가 아닌 어떤 미래 기술이 필요한지 발표하고,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는 것을 보고 참가자를 뽑을 것"이라며 "끝나고 나면 미래 보고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밖에 과총이 위치한 회관 인근 테헤란로에 과학 분야 유관단체들과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들이 많다며 이들을 결합한 '테헤란밸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밝혔다. 또 이곳에 과학기술 거리를 조성하고 과학문화 행사인 '강남페스티벌'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제안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과학자 한인 과학자들 미래과학기술 전략회의 재미 한인

2023.03.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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