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대다수가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해 재정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론조사기관 AP-NORC 지난달 조사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식료품 가격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으며, 33%는 ‘경미한 스트레스’, 14%는 ‘스트레스 요인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는 신용카드 부채, 육아비, 학자금 대출 등 다른 재정 항목보다 식료품 가격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 따르면, 6월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최근 몇 년간 식품 가격은 팬데믹 이전보다 크게 올랐다. 농무부(USDA)는 공급망 차질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등이 복합 작용했다고 해석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스트레스 체감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연소득 3만 달러 미만의 저소득층에서는 64%가 식료품 가격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인식했으며, 연소득 10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서도 40%가 같은 응답을 했다. 고소득층 중에서도 단 20%만이 식료품 가격이 걱정되지 않는다고 답해, 전 계층에 걸쳐 식료품비 부담이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재정 압박 속에서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 서비스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 전체 성인의 약 30%가 BNPL 서비스를 통해 식료품, 외식, 오락, 의료비 등을 결제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식료품에 BNPL을 이용한 비율은 14%였다. 특히 45세 미만 젊은 층에서 해당 서비스 이용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BNPL 서비스가 단기적으로 유동성 확보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부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서만교 기자 [email protected]스트레스 식료품 재정적 스트레스 재정 스트레스 스트레스 요인
2025.08.05. 21:52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성인이 10명 중 6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서비스업체 임파워가 최근 성인 20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71%는 돈이 많으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행복하기 위해 연간 28만4167달러를 벌어야 한다고 밝혀 실제 전국 평균 연간 가계소득 7만4000달러에 비해 21만 달러 이상(284%)의 큰 격차를 보였다. 표참조 내년 평균 임금 인상률이 약 3.9%에 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행복하기 위한 연 소득은 요원한 상황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연간 38만564달러를 벌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답해 여성(18만2708달러)보다 2배 이상 더 높았다. 세대별로는 베이비부머(1946~1964년생), X(1965~1980년생), Z(1996~2012년생) 세대가 연 12만~13만 달러만 벌면 행복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반해 밀레니얼(1981~1996년생) 세대는 52만 5947달러로 4배 이상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는 응답자들이 밝힌 순 자산 규모는 평균 118만7938달러에 달했다. 역시 남성(148만 8327달러)이 여성(88만950달러)보다 60여만 달러(69%) 더 많은 순 자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밀레니얼이 169만9571달러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밝혀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이는 Z세대보다 3.5배, 베이비부머보다 1.7배나 높은 수치다. 이같이 밀레니얼 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노동시장에 진출했던 2008년 금융위기를 시작으로 팬데믹으로 인한 변동성, 수십 년 만에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과 모기지 금리 등 갖은 역풍을 경험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재정적 행복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7%가 각종 청구서를 제때 완납하는 것, 65%는 부채가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소소한 사치품을 구매할 수 있는 능력(54%),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것(53%), 재정적 자유/부담 없이 쇼핑하기(51%) 순으로 나타났다. 또 4명 중 3명이 재정적 스트레스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밝힌 가운데 67%는 자신의 소득이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42%는 생활 수준이 하락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또한 돈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내일 당장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밝힌 응답자도 64%에 달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재정적으로 행복해지면 가족이 세대에 걸쳐 부를 축적(84%)하고, 더 건강(79%)해지고, 더 기꺼이 기부(78%)하고 직장에서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될 것(77%)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4분의 3은 더 관대하고 혁신적이며 친절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성인 행복 재정적 행복 최근 성인 재정적 스트레스
2023.11.22. 0:06
작년부터 고물가 시대로 진입하면서 BC주의 많은 부모들이 하루 벌어 하루 살기도 빠듯할 정도로 힘들어지고 있다. 설문조사전문기업 Research Co.의 최신 설문조사에서 어린 자녀를 데이케어나 차일드케어 시설에 보낼 여력이 없다는 대답이 해당 자녀를 둔 부모의 67.2%에 달했다. 현재 가족과 본인을 위해 수입과 지출을 맞추기에 쉬운지 어려운지에 대한 질문에서 어렵다와 매우 어렵다가 합쳐 57%로 매우 쉽다, 쉽다의 4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본인과 가족이 받는 스트레스의 원인 요인들 중에 식품, 주유비 등 재정적 스트레스에 아주 자주 경험한다가 36%, 자주 경험한다가 31%로 나왔다. 반면 한두번 정도가 22%, 전혀 경함하지 못한다가 11%로 나왔다. 자녀나 교육과 같은 가족 관련 스트레스에서는 아주 자주 22%,자주 44%, 한두번 25%, 전혀 없다가 9%로 나왔다.업무 압박, 마감 등 직장 관련 스트레스에서 아주 자주가 22%, 자주가 43%, 한두번이 25%, 전혀 없다가 10%였다. 또 주거지 찾기, 모기지나 렌트비 지출 등 주거 관련 스트레스에서는 26%, 21%, 34%, 18%로 나왔다. 현재 가정지출 관련 질문에서, 수송비 지출이 어렵다는 대답이 43%, 쉽다는 대답은 51%였다. 식품이나 의류 같은 일상 지출에서는 56%가 힘들고 42%가 쉽다고 대답했다. 은행 저축에 대해서는 80%가 힘들고 19%만이 용의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자녀가 높은 물가로 부모를 떠나 저렴한 곳으로 이사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해 그럴 것 같다가 52%, 아닐 것 같다가 36%로 나왔다. 이번 조사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0세에서 18세 자녀를 둔 619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3.7%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부모 자녀 bc부모들 자녀 해당 자녀 재정적 스트레스
2023.09.14.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