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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버티기 힘들다면… 집 한 채가 숨겨진 연금

은퇴자들이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기는 쉽지 않은데다가 최근 물가 상승과 생활비 인상으로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주택을 보유한 경우, 그동안 쌓아온 자산을 활용해 재정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은퇴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표적인 선택지로 주택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는 방법과 ‘역모기지(Reverse Mortgage)’를 이용하는 것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모기지는 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일정 금액을 대출받지만, 매달 상환하지 않고 거주를 유지하다가 주택을 매각하거나 거주를 영구적으로 포기(요양원 입소 등)하거나 사망 시 일괄 상환하는 상품이다. 대출금은 일시금, 매월 지급, 신용한도(라인오브크레딧) 등 다양한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주택 자산가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은퇴자에게 유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회보장연금 수령액이 월 2000달러 수준인 경우, 역모기지 월 지급금은 생활비 보전이나 의료비 충당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일시금이나 신용한도 형태로 받아 노후 주택 개보수(안전손잡이, 경사로 설치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충분한 주택 자산가치가 있어야 하고, 초기 수수료·이자 부담이 있으며, 상속 가능한 재산이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또한 주택세, 보험료, 유지관리비를 계속 부담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금융기관이 압류할 수 있다.     집을 파는 경우는 거주지를 옮기거나 관리 부담을 줄이고 싶은 경우, 또는 주택 가치가 크게 올라 현금화를 원하는 경우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시세 40만 달러에 주택을 매각하고 월 2000달러의 임대주택으로 이주하면, 매각 대금으로 장기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매각 시점의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성이 달라지고, 양도차익이 클 경우 양도소득세의 부담이 생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하면 현금화한 자산의 실질 가치가 줄어드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구매용 역모기지(reverse mortgage for purchase)’를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기존 주택을 매각한 뒤 역모기지를 활용해 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주거지를 옮기면서도 매월 주택담보대출 상환 부담을 없앨 수 있다. 은퇴 후 손주와 가까운 곳으로 이사하거나, 55세 이상 커뮤니티 등으로 이주하려는 경우에 적합하다.     전문가들은 “역모기지는 거주지를 유지하면서 생활비를 보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매각은 이주와 목돈 확보에 유리하다”며 “본인의 재정, 건강, 가족과의 합의 등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은퇴자 주택 활용 노하우 재정 역모기지 주택 자산가치 재정적 여유 주택세 보험료

2025.12.0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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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장자 3명 중 2명 “부자 아니다”

자산이 100만 달러가 넘는 ‘백만장자’의 3명 중 2명이 본인이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투자전문업체 에델만 파이낸셜 엔진스(이하 에델만)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산이 100만 달러가 넘는 응답자 중 본인이 부유하다고 답한 비율은 33%에 지나지 않았다. 즉, 67%는 부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통상 부유층의 기준이었던 ‘백만장자’중 대다수가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걸 의미한다.   많은 자산을 보유한 소비자가 본인을 부자라고 느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자산 중 주택의 비중이 꼽혔다. 조사 업체는 보유 자산의 많은 부분이 부동산일 경우, 재정적 여유를 피부로 느끼기 힘들다고 풀이했다.     조사에 참여한 개인재정전문가 진 채즈키는 “집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자산이고 집값이 올라간다고 해서 내 재정 상황이 곧바로 나아지지 않는다”며 “내 저축계좌나 은퇴계좌에 잔고가 많은 것처럼 안정감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일정 규모의 자산가도 재정적 압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고금리 부채가 있다면 보유 자산이 꽤 돼도 ‘돈 걱정’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에델만의 이사벨 배로우 재정부문 디렉터는 “본인이 부유하다고 느끼는 것은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가 없다는 인식과 직결돼 있다”며 “빚에 허덕이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30세 이상의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 중 절반의 자산은 50만 달러에서 300만 달러 사이였다.  조원희 기자백만장자 부자 보유 자산 재정부문 디렉터 재정적 여유

2024.09.2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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