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최신기사

LA 세입자 26%만 '2년 내 이사'…전국 평균 38%보다 낮아

LA 거주자들은 다른 주요 도시보다 이사를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카페'가 지난달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년 이내에 주거지를 옮기는 하이퍼모바일로 분류되는 이들은 전국 세입자의 38%에 이른다. 하지만 LA에서는 약 26%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는 LA 렌트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임을 보여준다.   다른 가주 도시는 LA보다 이동률이 높다. 샌호세는 세입자의 40%가 2년 안에 이사했고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샌디에이고는 각각 약 34%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LA의 낮은 이동성은 극심한 렌트 부족과 공급 제약을 원인으로 분석한다. 임대주택 점유율이 역대 최고 수준인 데다 새로운 매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많은 세입자들이 이사를 포기하고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LA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뚜렷하다. Z세대는 64%가 2년 내 이사하는 반면, 밀레니엄 세대는 35%에 그쳤다. 전국 평균은 Z세대 72%, 밀레니엄 세대 43%다.   LA 인구의 약 47%가 렌트 건물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가주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LA는 전체 주택의 52%가 렌트용으로 등록된 유일한 도시다. 전문가들은 "주택가격과 금리의 상승, 공급 부족으로 LA는 세입자들이 장기 거주를 택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며 "이사율 감소는 시장 안정의 신호이지만 주거 이동성 저하의 단면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세입자 이사 전국 세입자 이사율 감소 la 세입자

2025.11.19. 18:24

전국 380만명 두 달 내 퇴거 위기

전국 아파트 렌트비가 급등하면서 향후 두 달 안에 380만 명이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거리로 내몰릴 위기에 처했다.   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전국 세입자 850만 명이 8월 말 렌트비를 지불하지 못했으며 이 중 380만 명은 두 달 안에 강제 퇴거를 당할 위기에 내몰렸다. 이는 ▶고물가 ▶렌트비 보조 만료 ▶세입자 강제 퇴거 유예 조치 종료 또는 대상 축소 ▶임대 수요 강세 ▶렌트비 급등 때문이다. 이로 인해서 일부 세입자는 이미 강제 퇴거를 당하기도 했다.   프린스턴대 ‘퇴거 연구소’가 8월 전국 대도시 퇴거율을 조사한 결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지역 퇴거율이 전국 평균보다 9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휴스턴은 90%, 탬파 지역은 52% 더 높았다.   강제 퇴거를 당하고 렌트비 체납자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고물가로 생활비가 많이 늘어난 데다 렌트비도 급등이 일조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Zillow)에 따르면 전국 렌트비는 1년 새 15% 올라 팬데믹 전보다 2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7월 전국 렌트비 중간값은 1년 전보다 12.3% 상승한 1879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리얼터닷컴(Realtor.com)이 발표했다. 그러나 LA지역의 렌트비 상승률은 지난 4월 22%로 정점을 찍은 후 둔화세를 보이며 7월엔 전년 대비 약 4% 상승에 그쳤다.   이런 와중에도 전국 세입자 중 절반에 가까운 3000만 명이 지난 1년간 임대료 인상을 겪었다. 이 중 19%는 월 100~25달러, 7%는 250~500달러, 4%는 500달러의 인상분을 지불했다. 14%는 오른 렌트비를 모두 지불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들은 렌트비 인상분을 신용카드, 대출, 저축, 은퇴 계좌 등을 이용해 충당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렌트비 급등에 직격탄을 맞은 계층은 저소득층이다. 질로 집계에 따르면 전국 세입자 가구 연소득 중간값은 약 4만2500달러로 전국 가구 연소득 중간값인 6만7500달러보다 훨씬 낮다. 그리고 8월 초 전국 세입자 56%의 가계 소득은 5만 달러 미만으로 이들 중 24%가 월 2000달러 이상의 렌트비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센서스국 조사에서 집계됐다.   아파트 렌트비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는 이유로 전문가들은 임대 주택 수급난을 지적했다.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의 전국적으로 서민 아파트 700만 채가 부족한데 이는 저소득층 100가구당 37가구에만 임대할 수 있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라는 것이다.   한편 가주 정부가 실시한 강제 퇴거 유예 조치는 지난 6월 30일 만료됐으나 LA시 세입자들은 LA시가 자체 유예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내년 8월 1일까지는 거주용 렌트비 미납 시 퇴거 유예를 받을 수 있다. 이주현 기자전국 퇴거 전국 렌트비 전국 세입자 전국 아파트

2022.08.29. 20:06

썸네일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