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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분실 가장 많은 도시 LA…최근 3년간 9713건 불명예

국내 우편물 분실·실종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최근 3년간 가주에서만 12만여 건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A는 도시별 분실 건수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가상 우편함 서비스 업체 ‘포스탈(Postal)’이 정보공개청구(FOIA)를 통해 확보한 우정국(USPS)·우편검열국(USPIS)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국 우편물 분실·도난 건수는 54만2000여 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가주는 12만1473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위 텍사스(4만9162건)보다 47% 많은 수준이며, 이어 뉴욕(4만1859건), 플로리다(3만6741건), 일리노이(2만1509건) 순으로 분실 사례가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분실 건수에서도 가주는 308건으로 전국 평균 158건을 크게 웃돌았다. 최고치는 366건을 기록한 워싱턴DC였고, 가주는 두 번째로 높았다.   가주에서는 특히 ‘배달 후 분실’ 신고가 가장 많았다. 지난 2022~2024년 사이 2만5691건의 우편물이 배달 이후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관해 포스탈은 현관 앞 도난의 문제가 심각해졌다고 지적했다.     도시별로는 LA가 최근 3년간 97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카고(9703건), 브루클린(9024건), 휴스턴(8343건)이 뒤를 이었다. 이 중 LA의 배달 후 분실 건수는 2511건으로 시카고·브루클린에 이어 전국 3위였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배달 후 분실 사례가 15만 건이 넘었으며, 월평균 4100건 이상 신고됐다. 포스탈은 “배달 후 분실은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신고 시스템 강화와 지역사회 경각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준 기자 [email protected]우편물 불명예 우편물 분실 도시별 분실 전국 우편물

2025.10.30. 22:38

우편물 도난 문제 갈수록 심각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각종 쇼핑을 온라인 주문에 의존하는 이들이 많아진 가운데, 전국적으로 우편배송 도난 문제가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플러싱·베이사이드 지역에서도 배송된 패키지를 훔쳐가거나, 거리 우편함을 통째로 털어가는 사건이 비일비재하다. 경우에 따라선 아예 보상받을 방법이 없는 경우도 많아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7일 우정국(USPS)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보고된 전국 우편물 도난 사건은 총 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우편물 도난 사건은 3만8000건이었는데, 이미 작년 기록을 경신하는 속도로 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퀸즈 플러싱·베이사이드 일대도 마찬가지다.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에 따르면, 6선거구에서 보고된 우편물 도난 건수는 올해에만 600건이 넘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최근 뉴욕주 운전면허증을 새로 발급받고, 배송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무리 기다려도 도착하지 않았다. 우편배달원에게 문의한 결과 베이사이드에 위치한 ‘중개우편함’이 통째로 털렸다는 얘기를 전해 듣게 됐다. 짙은 초록색의 중개우편함은 배달원들이 배송 과정서 편의상 우편물을 잠깐 보관해두는 곳이다.     이미 배송된 물건이 도난당하는 일은 더욱 잦은데, 최근 들어 더 심각해졌다. 우드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고 모씨(33)는 최근 한 달간 우편물을 두 번이나 도난당했다. 한정판 운동화를 선착순 구매해 온라인 주문했고, 배송 확인문자까지 받았으나 정작 퇴근 후 도착했을 때 우편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약 열흘 후엔 한국서 어렵게 구한 물건을 지인을 통해 주문했으나 역시 배송 후 감쪽같이 사라졌다. 최근 아스토리아에서는 배달원 열쇠를 훔친 한 남성이 우편함을 통째로 털어가는 감시카메라 화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우정국은 보안 수준을 높인 우편함 1만2000개를 추가 설치하고, 낡은 우편함 열쇠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도난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긴 어려워 보인다. 뉴욕시경(NYPD)은 “배송 시각을 체크해 가능하면 우편물을 직접 전달받고, 체크 등 중요한 우편을 보낼 땐 직접 우체국을 방문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우편물 심각 우편물 도난 우편배송 도난 전국 우편물

2023.08.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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