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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은행 순익 또 급감… 4억불도 무너져

전국 한인 은행의 전체 순이익 규모가 감소세를 이어가며 3억 달러대까지 내려앉았다. 한인 은행권은 2022년만 해도 6억 달러 가까운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본지가 전국 15개 한인 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제출한 2024년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은행들은 지난해 총 3억8000만 달러 규모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의 4억6000만 달러대에 비해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또 은행들의 대출과 예금은 증가했지만, 자산은 선제적 부실대출 관리 등으로 소폭 줄었다.   ▶순이익   전국 한인 은행 15곳의 2024년 연간 누적 순이익 규모는 총 3억8488만 달러로 전년의 4억6315만 달러에서 16.9%가 줄었다. 〈표 참조〉   특히 2023년 누적 손익이 1069만 달러였던 워싱턴주의 유니뱅크는 지난해 적자 규모가 3099만 달러로 전년보다 더 커졌다. 은행 측은 2023년 상업융자 사기 사건에 따른 손실 및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 1000만 달러가 넘는 법인세 비용 등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자본 기준은 유지 중이어서 안전하다는 게 은행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남가주 한인 은행 6곳의 순익은 2억6610만 달러였다. 이는 전체 순이익의 69.1%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의 69.5%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부 지역 한인 은행들은 순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동부 지역 한인 은행 가운데 메트로시티뱅크(애틀랜타), 퍼스트IC뱅크(애틀랜타), 신한아메리카(뉴욕) 등 3곳은 순익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자산·대출·예금   전국 한인 은행 15곳의 총자산 규모는 471억2728만 달러로 2023년 대비 0.9% 감소했다. 남가주 한인 은행 6곳의 자산은 333억2649만 달러로, 전체 자산 비중의 70.7%를 차지했다. 유니뱅크를 포함한 서부 지역 한인은행 7곳의 자산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반면 동부 지역 8개 은행의 자산은 전년 대비 7.5% 증가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전국 한인 은행의 대출 규모는 382억4028만 달러로 2023년과 비교해 2.8% 늘었다. 서부의 PCB뱅크, 오픈뱅크, US메트로뱅크, 동부의 우리아메리카(뉴욕), 뉴밀레니엄뱅크(뉴저지), 하나은행(뉴저지)은 대출 상승 폭이 두 자릿수를 기록해 눈에 띄었다.   예금고는 396억4896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특히 프로미스원뱅크(애틀랜타)와 하나은행의 예금이 각각 21.8%와 47.3%씩 증가하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고금리의 지속과 전반적인 경기 둔화로 많은 한인 은행의 순익이 감소했다”며 “일부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부실자산을 정리하면서 전국 한인 은행의 자산 규모도 소폭 줄었지만 대출과 예금 규모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최근 물가 상승 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낮아졌다”며 “4분기까지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우훈식 기자은행 억불 한인 은행권 전국 한인 은행 측은

2025.02.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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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 인구, LA는 줄고 OC는 늘었다

LA 한인 인구는 감소한 반면 어바인, 요바린다, 사이프리스와 같은 오렌지카운티(OC)의 한인 인구 유입은 크게 늘었다. 또 특이하게 샌호세의 한인 인구 증가도 눈에 띄었다.     12일 센서스국이 공개한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에 따르면 LA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22만4630명이다. 직전 조사(2014~2018년)의 23만2622명과 비교하면 약 3.4%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는 같은 기간 10만2274명에서 11만6566명으로 증가했다. 범죄 및 홈리스 증가와 학군 등이 탈 LA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 출생 한인이 크게 증가한 것도 일조하고 있다.〈본지 12월12일자 A-1면〉   도시별로 살펴보면 더욱 뚜렷하다. 〈표 참조〉     가장 많은 한인이 거주하는 LA시 인구는 같은 기간 11만6599명에서 약 3.4% 감소한 11만2638명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어바인 인구는 2만1392명에서 약 18.4%가 늘어 2만5344명을 기록했다. OC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한인 인구가 유입된 지역은 요바린다(87.6%)였다. 높은 집값 때문에 인근 도시인 요바린다로 몰렸다는 게 한인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샌호세에도 많은 한인이 유입됐다. 1만3411명에서 35.7% 증가한 1만8204명이었다. 샌디에이고에도 지난 5년 대비 14.5% 증가한 2만481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다만, 애너하임과 글렌데일, 세리토스, 다이아몬드바, 가든그로브 지역의 한인은 소폭 감소했다.     이전 통계는 5년 치 자료를 취합, 1년 단위 통계보다 오차 범위가 낮다. 조사 지역, 항목마다 편차가 있지만 10% 이내인 경우가 많다. 다만 공개된 데이터상에서 세부 항목에 대한 자세한 수치를 확인하는 접근성이 1년 치 통계보다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센서스국은 5년치 통계 발표에 앞서 세부 항목이 포함된 2023년 1년 통계 추정치를 최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가주 한인사회의 고령화 속도도 가늠할 수 있다.       가주 한인들의 중간 나이(40.9세)는 전국 한인(37.3세)보다 3.6세 더 많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 역시 가주 한인은 18.5%로 전국의 14.4%보다 4.1%포인트나 높았다. 반대로 가주의 17세 이하 한인 인구 비율은 20.2%로 전국의 23.6%보다 낮았다.   또 영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한인 비율은 37%로 전국 한인 29%를 웃돌았다. 가정에서 영어가 아닌 한국어만 사용하는 비율도 전국보다 11%포인트 높은 68%로 조사됐다.   가구당 중간 소득은 가주 한인이 10만4630달러로 전국의 9만6430달러보다 8000달러 이상 더 많았다. 반면 높은 주거비 탓으로 가주 한인은 한 달 평균 렌트비로 2197달러(전국 한인 1873달러)를 부담하고 있다. 건강보험이 없는 한인 비율은 전국(6%)보다 소폭 낮은 5%였다.   관련기사 미국 출생 한인 인구 크게 늘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남가주 한인 한인 인구 전국 한인 한인 부동산

2024.12.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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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인 아이스하키팀 겨룬다

2024년 재미아이스하키협회(KIA) 회장배 대회가 오는 28일 아테이시아에 있는 아이스링크(East West Ice Palace·11446 Artesia Blvd.)에서 개막한다.     재미한인아이스하키협회(회장 유대식)가 주최하고 재미체육회(KSAUSA)에서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하는 팀은 물론, 덴버, 휴스턴 등 미전역 한인 아마추어 아이스하키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룬다.      토너먼트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다. 대회 장소는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5회 우승 기록을 가진 미셸 콴 선수가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한인 건축가가 설계하고 한인 건설업체가 시공한 곳이다.     주최 측은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한인은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재미 한인 아이스하키협회 유대식 회장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대회를 준비해왔다. 올해 대회를 통해 미국 내 한인 아이스하키인의 저변확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의 올림픽 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2, 3세 꿈나무들이 많이 탄생하고, 아마추어 아이스하키 동호인들도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회측에 따르면 미국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선수로 활약한 한인은 리처드 박(한국명 용수·밴쿠버 카넉스)씨가 있다.     박씨는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주최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미국 대표팀 멤버로 뛰기도 했으며, 은퇴 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에서 코치로 선수 선발과 트레이닝 캠프 훈련 등을 담당했었다.   현재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팀 선수 출신의 신상훈(29) 선수가 최초의 한국 국적 NHL리거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 선수는 중동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북미 프로 아이스하키 3부 리그에 해당하는 ECHL(East Coast Hockey League)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에 소속돼 있다.     ▶문의: (213)210-4122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아이스하키팀 게시판 전국 한인 한인 아이스하키인 재미아이스하키협회장 배28일

2024.06.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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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 시니어들 삶, 타지역보다 더 힘들다

LA 메트로지역 한인 시니어들은 전국 한인 또는 타 소수계 커뮤니티 시니어들에 비해 재정, 소통 측면에서 더 어려운 조건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소재 한인커뮤니티재단(KACF·회장 윤경복)은 ‘더 나은 노년을 위해’라는 주제로 주디스임재단, 사우스폴재단, 아시안아메리칸연맹의 지원을 받아 최근 실시한 조사내용을 15일 LA한인회관에서 발표했다.   전국의 한인 시니어 812명을 대상으로 한 KACF의 조사에 따르면 LA지역 한인 시니어 81%가 제한적인 영어 구사 능력을 갖고 있어 전국 한인(73%)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현재 수입으로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LA지역 한인 시니어들의 39%가 ‘그렇다’고 했고 ‘일부 그렇다’가 29%, ‘아니다’가 33%를 보였다. 시카고 지역 한인 시니어들 중 49%, 텍사스는 53%, 워싱턴 DC 지역은 41%가 ‘그렇다’고 답해 적잖은 차이를 보였다. 참고로 2021년 기준 연방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아시안 전체의 연방 빈곤율은 14.2%이지만 한인의 23.2%가 빈곤 상태인 것으로 타나났다.   언어 불편도 LA지역이 더 심했다. LA지역 한인 65세 이상 시니어 중 무려 80.5%는 ‘영어 소통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답해 아시안 전체(59%)에 비해 현격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주거비 압박도 심해 실생활에 부족함을 느끼는 분야에 대해 58%가 ‘렌트비’라고 답해 다른 지역에 비해 10~20%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주의 주요 메트로 지역에 치솟는 주거비용이 반영된 셈이다.   윤경복 KACF 회장은 “한인 시니어들은 경제 사회적인 측면에서 더욱 고립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는 각급 단위 단체, 학계, 재계의 관심과 노력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인 시니어 인구(2020년 연방센서스국)는 팽창세를 거듭하고 있어 2021년까지 10년 동안 전국의 50세 이상 한인은 30% 늘어나 총 51만1500명, 65세 이상은 21만4014명으로 무려 69% 상승했다. LA 메트로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50대 이상이 38% 늘어나 13만3470명, 65세 이상은 50% 늘어난 6만58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아시안아메리칸연합 웹사이트(https://www.aafederation.org/los-angel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실태조사 시니어 한인 시니어들 la지역 한인 전국 한인

2024.05.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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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LA에만 한인 '하파' 1만명 거주

한인 1세대 혼혈인들이 중심이 되어 오는 5월 19일을 아시안 혼혈인의 날인 ‘하파 데이(Hapa Day)’로 지정하는데 〈본지 4월 18일자 A-1면〉 LA시의회가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LA시에 다인종 인구가 증가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연방센서스국의 2021년 아메리카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LA시에 사는 아시안 ‘하파’ 인구는 7만7668명으로, 전체 아시안 인구(혼혈 포함 52만7654명)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이중 한인 인구는 약 1만 명으로 작지 않은 규모다. 아시안 및 한인 하파 인구는 2011년 5만379명에서 2015년 5만5645명, 2019년 7만484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미전역에서 사는 한인 ‘하파’ 인구는 무려 51만 명으로, 전체 한인 인구 196만2184명의 30%를 차지한다.     캘리포니아주에는 이 중 10만 명가량이 한인 혼혈인이며 LA카운티에 2만6655명, 오렌지카운티에 1만1726명으로 각각 파악되고 있다.   한인 하파뿐만 아니다. 아시안 하파 인구는 미전역에 430만 명으로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성장했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아시안 단일 인구는 1915만7288명. 하지만 혼혈인까지 포함하면 2354만5238명이다. 아시안 인구의 15%가 다인종 배경을 가진 것이다.     이들의 사회 및 경제력은 1세들 못지않게 단단하다. 무엇보다 젊고, 이중언어를 구사해 다문화를 포용하는 미국의 핵심 세대로 올라선 것이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전국 한인 혼혈인들의 중간 연령은 36.6세로, 1세의 43세보다 7년이 더 젊다. 가주도 1세의 중간연령은 45.2세였지만 혼혈인은 40.7세로 나타났으며, LA카운티는 43.1세(1세 46.6세), LA시는 44.9세(1세 47.8세)로 파악됐다.   학력 수준도 1세와 비슷했다. 25세 이상 인구 중 고등학교 이상 졸업한 인구는 1세의 경우 93.4%로 높지만, 혼혈인들은 93.7%로 더 높다. 학사 소지자는 36%(1세 36.7%), 석사 이상은 23.2%(1세 24%)로 파악됐다.     또 16세 이상 인구의 65.3%가 취업하거나 비즈니스를 하고 있었으며 중간 가구소득은 8만3354달러로, 1세의 8만2946달러보다 408달러가 더 많다.   무엇보다 2명 중 1명(58.2%)은 집에서 영어와 다른 언어를 구사하고 있었고, 70%는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 다중언어에 익숙한 글로벌 세대임을 알렸다.   아시안 혼혈인도 비슷한 추세다. 아시안 중간 연령은 38.4세이지만 혼혈인은 35.4세로 나타났다. 학력은 아시안 1세의 경우 87.8%가 고교를 졸업했지만, 혼혈인은 88.5%로 파악됐다. 또 집에서 영어만 구사하는 혼혈인은 37%였으며, 영어 외 다른 언어를 구사하는 혼혈인은 62.9%에 달했다. 중간 가구소득의 경우 아시안 1세는 10만572달러지만 혼혈인은 9만7626달러로 다소 차이가 벌어진다. 이는 인종별 소득수준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혼혈 한인의 날 ‘하파데이’ 추진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다인종 한인 가정 현주소 한인 hapa 아시안 혼혈인도 아시안 인구 전국 한인

2023.04.18. 21:51

가주 한인 1인 소득, 미국 평균보다 50% 더 많다

미주 지역에 한인들이 첫발을 디딘 지 120주년을 맞았다.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동자로 시작해서 오늘날의 한인 커뮤니티가 있기까지 한인들이 각계각층에서 이룬 성과는 눈부시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괄목 성장을 이룬 것을 바탕으로 정치, 문화 분야에서도 한인들의 활약이 확대되고 있다. 연방 센서스국이 지난 2021년 실시한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데이터를 분석해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전국, 가주, LA, OC지역 한인들(혼혈 포함)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소득   전국 한인 가구수는 68만2590만 가구로 가구당 중간소득은 8만3354달러를 기록해 미국 평균 6만9717달러보다 19.6%를 상회했다. 지역별 한인 가구당 중간소득을 살펴보면 가주는 9만1431달러, LA카운티 7만2970달러였으며 OC는 10만372달러로 미국 평균보다 44%가 많았다.     한인 1인당 평균 소득은 4만3203달러로 미국 평균 3만8332달러보다 12.7%가 높았다. 가주 한인 평균 소득은 4만8900달러, LA 한인 4만5209달러, OC 한인 4만5250달러를 기록했다.   풀타임 근무 한인 남성의 평균 소득은 전국 10만7604달러, 가주 12만6268달러, LA 11만5907달러, OC 11만3320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평균 8만4203달러에 비하면 가주 한인 남성들은 50% 가까이 더 많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풀타임 근무 한인 여성의 경우도 전국 8만5508달러, 가주 9만5996달러, LA 8만4707달러, OC 8만9820달러를 기록해 미국 평균 6만3459달러보다 51.3%가 높았다.   풀타임 근무 중간 소득에서도 한인 남성이 전국 7만8351달러, 가주 9만543달러로 미국 평균 6만428달러보다 최대 49.8% 높았다. 한인 여성도 전국 6만3323달러, 가주 7만3892달러를 벌어 미국 평균 4만9263달러보다 50%가 더 많았다.   한인 가구당 평균 은퇴연금 수익은 전국 2만7261달러, 가주 2만6073달러, LA 2만757달러, OC 1만7777달러로 미국 평균 2만9628달러에 비해 최소 8%에서 최대 40%가 적었다.   소셜연금 수익 역시 전국 한인 평균 1만7531달러, 가주 1만7190달러, LA 1만5779달러, OC 1만8147달러를 기록해 미국 평균 2만1152달러보다 최소 17.1%에서 최대 25.4% 낮았다.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고 있는 한인 가구 비율은 전국 8.7%, 가주 9.9%, LA 14.9%, OC 5.3%로 나타나 LA지역 한인만이 미국 평균 12.4%를 상회했다.   ▶직업   전국의 16세 이상 한인 취업인구는 92만8263명으로 이 가운데 가주에 25만8041명이 몰려있다. LA는 10만 4948명으로 OC 5만2401명의 두배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경영·비즈니스·과학·예술에 종사하는 한인이 전국 58.4%, 가주 63.3%로 가장 많았다. 미국 평균 42.2%에 비해 40%가량 높은 비율을 보여 직업군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판매·사무직이 전국 18.4%, 가주 1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서비스직 전국 12.7%, 가주 10%, 생산·운송·물류업 전국 7.9%, 가주 6.4%를 나타내 미국 평균 20%, 16.1%, 13.1%보다 낮았다. 천연자원·건설·관리분야에 종사하는 한인은 2.6%에 불과해 미국 평균 8.5%와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성별에 따른 직업 종사자 비율을 살펴보면 경영·비즈니스·과학·예술 분야에서만 한인 남성과 여성 비율이 각각 58.7%, 58%로 비슷하게 나왔다. 판매·사무직과 서비스직에서 여성이 20.8%, 15.1%로 남성 16.1%, 10.4%보다 높았다. 반면 생산·운송·물류와 천연자원·건설·관리 분야에서는 남성이 10.1%, 4.7%로 여성 4.5%, 0.4%를 크게 상회했다.     산업 분야별 전국 한인 종사인구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의 25%가 교육·건강관리·소셜지원 분야로 나타나 가장 많았으며 소매 11.4%, 생산 9.4%, 예술·엔터테인먼트·숙박·요식 9.1%, 재정·보험·부동산·임대 7.7%, 운송·창고·유틸리티 4%, 공공·행정 3.8% 순으로 나타났다.   가주 한인의 경우 교육·건강관리·소셜지원이 25%로 1위, 생산 12.1%, 소매 9%, 예술·엔터테인먼트·숙박·요식 8.1%, 재정·보험·부동산·임대 7.8%, 운송·창고·유틸리티 4.9%, 도매 3.8% 순이었다.   한인 근로자 유형으로는 임금 근로자가 80.2%로 가장 많았으며 공무원이 12.8%로 뒤를 이었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인 비율은 OC가 10.2%로 가장 높았으며 LA 9.9%, 가주 8.4% 전국 6.7% 순을 기록했다.   ▶주거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수는 전국에 68만2590유닛에 달하며 이 가운데 가주 20만2452유닛, LA 8만8252유닛, OC 3만8734유닛이 각각 몰려있다.   주거 유형으로는 지역별 주택 소유 한인 비율이 전국 54.2%, 가주 48.6%, LA 40.8%, OC 56.5를 기록해 미국 평균 65.4%에 비해 큰 격차를 보였다. 하지만 한인들이 소유한 주택 중간가는 전국 평균 51만5900달러로 미국 평균 28만1400달러의 83%를 상회했다.   지역별 한인 소유 주택 중간가를 살펴보면 가주 86만4600달러, LA 85만3400달러, OC 84만1400달러로 나타났다.   모기지가 가구 소득의 30%를 넘는 비율은 LA가 50.6%로 가장 높았으며 가주 41.6%, OC 40.7%, 전국 36.1%를 기록해 미국 평균 27.6%에 비해 한인들의 모기지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한인 비율은 전국 45.8%, 가주 51.4%, LA 59.2%, OC 43.5%를 나타내 미국 평균 34.6%보다 높게 나타났다. 렌트비 중간가는 OC가 2102달러로 가장 비쌌으며 가주 1872달러, LA 1700달러, 전국 1640달러였다. 미국 평균 렌트비는 1191달러임을 고려하면 한인들의 렌트비 부담 역시 큰 것으로 풀이된다. 렌트비가 소득의 30%를 넘는 비율은 한인이 50%대를 나타내 미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가구당 차량을 1대 이상 소유한 비율에서는 OC 한인들만이 95.3%로 미국 평균 92%를 상회했다. 박낙희 기자미국 한인 전국 한인 지역별 한인 한인 남성들

2023.01.0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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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인 192만6508명…2020년 ACS 통계

미국 한인 인구가 5년 만에 7.5% 증가하며 200만 명에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 2명 중 1명은 미국에서 출생한 2세로 조사됐다.     연방 센서스가 17일 공개한 2016-2020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통계에 따르면 한인 인구는 미전역에 192만6508명(혼혈 포함)으로, 2011-2015년도 조사 당시 179만2437명에서 7.5% 늘었다. 같은 기간 혼혈을 제외한 한인은 1.2% 늘어난 147만7325명이다. 〈관계기사 12면〉   반면 전체 한인 인구 대비 한국 출생자 비율은 54.4%로 5년 전보다 2.8% 감소했다.     캘리포니아주에는 55만7491명(혼혈 제외 47만978명)이 거주해 최다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라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그 뒤로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뉴욕은 가주 한인 인구의 25.8%에 불과한 14만4002명이 거주했다. 특히 뉴욕주 한인 인구는 5년 전보다 2.3% 감소한 반면 텍사스는 무려 20% 증가해 10만9926명을 기록했다. 텍사스에 이어 뉴저지(10만5694명), 워싱턴(9만6671명), 버지니아(9만3825명) 순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한인은 23만1147명으로 최다 한인 거주 지역으로 파악됐지만 5년 전에 비해 한인 인구가 1.4%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LA시도 같은 기간 1% 줄어든 11만632명을 기록했다. 특히 LA카운티와 LA시에 거주하는 비혼혈 한인의 경우 각각 4.6%, 4%가 감소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는 혼혈 포함 한인 인구가 7.2%, 비혼혈 한인 인구는 5.2% 늘어난 10만8693명, 9만8287명이었다.     LA시에 이어 교육 도시로 이름을 알린 어바인은 5년 전보다 무려 19.6% 증가한 2만3701명으로 집계됐으며, 풀러턴시도 5.8% 늘어난 1만8351명, 샌디에이고시는 1만8807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한편 연방센서스는 코로나19팬데믹으로 늦어진 2020년 인구조사 결과를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5년 만에 소득 늘고 실업률 낮아졌다 장연화 기자전국 한인 비혼혈 한인 한인 인구 전국 한인

2022.03.17.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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