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가장 좋은 주 조사에서 톱 10에 들었다. 기업용 PDF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캐나다의 ‘애프리즈’(Apryse)는 거주하는 지역이 경력 경로(career trajectory)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애프리즈는 미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주민 10만명당 기술직 종사자수(Tech Employees per 100K People) ▲임금/생활비(Wage/Cost of Living) ▲기술 관련 업체수(Tech Business Establishments) ▲주민 10만명당 기술 관련 이벤트(Tech Events per 100K People) ▲주민 1천명당 고용주 채용 공고(Employer Job Postings per 1K People) 등 5가지 지표를 분석, 비교해 평점과 아울러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최고의 주’ 순위(Best States for Tech Professionals)를 정했다. 달라스와 오스틴에 급성장하는 기술 허브를 둔 덕분에 텍사스는 총점 58.78점을 얻어 전국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의 기술 관련 업체수는 총 4만8,449개로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주민 10만명당 기술직 종사자수는 1,583명, 임금/생활비는 3만7,430달러, 주민 10만명당 기술 관련 이벤트는 1.76건, 주민 1천명당 고용주 채용 공고는 8.56건이었다.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최고의 주 전국 1위는 총점 84.61점을 획득한 버지니아였다. 버지니아는 주민 10만명당 무려 2,760명의 기술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민 1천명당 채용 공고가 18.85건에 달하는 등 고용 기회와 커뮤니티의 이상적인 조화를 제공한다. 높은 생활비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의 활기찬 기술 생태계는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다. 2위는 총점 71.85점의 콜로라도가 차지했다. 콜로라도는 주민 10만명당 2,317명의 기술 전문직 인력 밀도와 아울러 주민 1천명당 13.61건의 인상적인 채용 공고를 자랑한다. 또한 주민 10만명당 4.48건의 기술 이벤트가 펼쳐지는 등 주내 기술업계가 매우 역동적일 뿐 아니라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명사인 캘리포니아는 70.5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5만7,500개 이상의 기술 기업이 입주해 있는 캘리포니아는 주민 10만명당 1,952명의 기술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주민 1천명당 채용 공고는 8.24건으로 버지니아와 콜로라도에 비해서는 뒤처져 있지만 여전히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평판도 매우 좋다. 매사추세츠와 워싱턴도 경쟁력 있는 급여, 번창하는 기술 커뮤니티, 견고한 고용 시장을 제공하면서 전국 4위(66.74점)와 5위(63.41점)에 각각 랭크됐다. 매사추세츠는 주민 10만명당 2,264명의 기술직 근로자와 주민 1천명당 13.68건의 채용 공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워싱턴은 주민 10만명당 2,739명의 종사자와 주민 1천명당 8.05건의 채용 공고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6~10위는 메릴랜드(62.76점), 버몬트(59.76점), 텍사스(58.78점), 뉴저지(54.43점), 로드 아일랜드(54.31점)의 순이었다. 반면,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제일 안좋은(전국 50위) 주는 와이오밍(14.67점)이었고 이어 웨스트 버지니아(24.67점-49위), 루이지애나(25.57점-48위), 미시시피(27.50점-47위), 알라배마(29.4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뉴욕주는 11위(54.15점), 플로리다 12위(53.85점), 일리노이 16위(50.74점), 펜실베니아 25위(44.71점), 조지아는 45위(32.39점)였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전문직 기술 전문직 기술 이벤트 기술 커뮤니티
2025.02.04. 7:48
고위험 전문직 종사자들은 직업 특성상 법적 책임과 재정적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위험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 먼저, 연방 법과 주 법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법들을 활용하여 자산을 채권자의 압류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산법, 사회보장법, 소비자 신용 보호법 등이 있으며, 주별로 주거용 부동산(homestead), 생명보험 또는 연금 계약, 급여 및 수입, 개인 소지품 및 가정용품, 은퇴 연금 등에 대한 여러 가지 보호가 제공된다. 특히, 일부 주에서는 파산 시 연방 면책보다 더 관대한 주 면책 조항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아마 가장 큰 보호는 주거용 부동산 보호로, 거주하고 있는 집은 채권자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그러나 주별로 이러한 면책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으므로 전부 다 조건 없이 보호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음은 보험이다. 보험은 자산 보호 계획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모든 책임을 완전히 커버하지 못할 수 있으며, 보험 약관의 조항이 보험 커버리지를 제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사나 변호사와 같은 고위험 전문직 종사자는 일반적으로 전문 배상 책임 보험(Malpractice Insurance)을 활용하며, 사업 및 개인에 대한 보험도 따로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보험은 고의적 또는 중과실 행위에 대해 제한될 수 있으며, 고소득 고객을 주로 상대하는 경우 충분한 보험 금액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보험은 자산 보호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최대한의 보호를 위해 다른 전략도 병행해야 한다. 유한책임회사(LLC)는 자산 보호 도구로서 매우 효과적이다. LLC는 멤버의 채권자가 LLC의 자산에 접근하여 멤버의 개인 부채에 이르는 것을 방지하며, LLC가 보유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책임으로부터 멤버를 보호한다. 또한, 여러 LLC를 설립하여 임대 부동산 등 책임 가능성이 있는 자산과 책임 가능성이 낮은 자산을 분리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트러스트(Trust)도 강력한 자산 보호 수단이 된다. 트러스트는 또한 상속세 절감, 자손을 위한 자산 보존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자산 보호 트러스트들은 채권자와 법적 분쟁으로부터 자산을 분리하며 특정한 용도나 수혜자를 위해 자산을 지정할 수 있는 유연성도 제공한다. 주요 자산 보호 트러스트 유형에는 국내 자산 보호 트러스트(DAPT), 해외 자산 보호 트러스트, 제삼자 트러스트(TPT) 등이 있으며, 각 유형은 고유한 이점과 제한이 있다. 최적의 자산 보호 계획은 모든 상황에 일률적으로 적용될 수 없으며 각 개인의 직업적 특성과 재정 상황, 그리고 법적 환경을 분석한 뒤 설계되어야 한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법률 조언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계획을 주기적으로 검토하고 조정함으로써 변화하는 법적 및 재정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문의:(213)459-6500 스티븐 채 변호사상속법 전문직 종사자 자산 보호 신용 보호법 해외 자산
2025.01.14. 21:51
2024~2025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자가 직전해 대비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H-1B 비자 추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신청하는 경우가 심각하게 많아지자 이민서비스국(USCIS)이 추첨 기준을 바꾸는 등 단속을 강화하고 나선 결과다. 3일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2024~2025회계연도 H-1B 비자 추첨에는 총 47만9953명이 등록했다. 2023~2024회계연도 당시 등록 건수(78만884명)보다 40% 줄어든 수준이다. 연간 H-1B 비자 발급건수(8만5000개)를 고려하면 당첨 확률은 약 11%에서 18% 수준으로 높아졌다. USCIS는 “여러 스폰서를 이용해 H-1B를 중복 신청하는 등 눈속임을 줄이기 위해 추첨 기준을 강화하자, 중복 신청 건수가 줄면서 신청자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인도·중국인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H-1B를 대거 신청했고, 특히 신청자들 중에는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중복 지원 꼼수를 쓴 경우가 많았다. 직전해 78만884건의 신청 건수 중 중복신청은 40만8000건에 달했다. 기업들이 담합해 한 지원자를 놓고 여러 개 스폰서를 제공하거나, 비자 컨설팅 업체가 허위로 직원 채용 신청서를 접수한 경우도 적발됐다. 한 지원자가 최대 80~90개 스폰서를 받아 H-1B에 지원한 경우도 있었다. 이에 따라 USCIS는 올해 추첨에서는 스폰서 중심의 케이스별 비자 추첨이 아닌 신청자별 추첨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복 신청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없다 보니, 신청 건수도 감소한 것이다. 김은별 기자취업비자 전문직 신청자별 추첨 전문직 취업비자 추첨 확률
2024.05.05. 20:18
전문직 취업비자(H-1B) 발급 거부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정책연구소(NFAP)에서 27일 발표한 H-1B 발급 현황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기간에 발급된 H-1B 비자 거부율은 3.5%로 전년도의 2.2%에서 1.3%포인트 높아졌다.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 시대의 경우 평균 두 자릿수를 유지했던 H-1B 비자 거부율보다는 여전히 낮지만 최근 들어 비자 발급에 필요한 신청서 심사 등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상승세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자 발급이 거부된 고용주가 대부분 취업비자 신청서를 10개 미만 제출한 기업체들이 대부분이라며 구글, 아마존 등 대기업에 취업하지 않은 외국인 취업 인력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보고서는 외국인 최대 고용주 톱 25위에 오른 대기업의 경우 비자 거부율이 평균 1~2%였으며, 100개 이상 신청서를 접수했을 경우 비자발급 거부율이 1.5%에 그쳤지만, 외국인 인력을 1명 또는 2명을 채용한 기업체의 비자 발급 거부율은 각각 4.7%, 4.1%로 3배 이상 높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H-1B 신청이 가장 많은 기업은 아마존으로 4052건을 접수했다. 그 뒤로 코그니잔트(2597건), 인포시스(2171건), 구글(1267건) 등이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1만9336건), 텍사스(1만7824건), 뉴저지(1만710건), 뉴욕(9237건) 순이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취업비자 전문직 비자발급 거부율 전문직 취업비자 거부율 증가
2024.02.27. 22:12
내년 1월부터 전문직 취업비자(H-1B)를 가진 외국인이 비자를 갱신할 땐 본국의 미국 대사관을 찾지 않아도 된다. 많은 한인들도 미국 내에서 비자 갱신이 가능해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본지 9월 8일자 1면〉 줄리 스터프트 국무부 비자 담당 부차관보는 28일 워싱턴DC 외신센터 브리핑에서 “H-1B 근로자를 위한 비자 갱신 파일럿 프로그램이 1월부터 시작된다”며 “다음 비자를 신청하거나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미국을 떠나지 않아도 되며, 이곳(국무부)에 비자를 보내 갱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우선 H-1B 2만개에 한해 시범 적용한 뒤,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국무부는 이날 2022~2023회계연도에 1000만개가 넘는 비이민 비자를 발급, 역대 최다 수준의 비자를 발급했다고도 밝혔다. 이중 비즈니스·관광을 위한 방문비자 발급만 약 800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이민비자는 2014~2015회계연도 1089만1745건이 발급돼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하다가 팬데믹 충격으로 202~2021회계연도에 약 279만건이 발급됐고, 2021~2022회계연도에는 약 682만건이 발급됐다. 국무부는 비자 신청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과거에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자 인터뷰를 면제해주는 제도를 내년에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직전해에도 비이민비자를 발급받은 이들 중 절반가량이 인터뷰를 면제받았다. 김은별 기자취업비자 전문직 전문직 취업비자 갱신 한국 방문비자 발급
2023.11.28. 21:36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 자격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나섰다.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제안대로라면 H-1B 자격 기준이 되는 ‘전문직’ 범위가 대폭 좁아질 것으로 예상돼 많은 이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토안보부(DHS)는 23일 연방관보에 ‘H-1B 현대화 등을 위한 개선방안 제안’을 발표했다. 국토안보부는 “자격 요건을 간소화하고 효율성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지만, 관련 전문가와 기업들은 이번 제안이 H-1B 신청 자격을 더 까다롭게 만들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제안에 따르면, H-1B 신청 자격에는 ‘학위·전문성이 직위와 직접 연관돼야 한다’(Directly related specific specialty)는 문구가 추가될 전망이다. 일반 학위로 해당 직업을 수행할 수 있다면, ‘전문직’이 아니라고 간주한다는 내용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컴퓨터 공학 직업으로 H-1B를 신청하는 경우, 학위 역시 ‘직접 연관있는’ 학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정 전공이 아니더라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의 경우 H-1B를 발급할 수 없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민법 전문 주디 장 변호사는 “전문직 비자를 타이트하게 가져가려는 방향”이라며 “H-1B 신규 신청은 물론, 학위와 직접 연관 없는 직업으로 H-1B를 연장하려는 이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어디까지나 제안 수준으로, 기업 등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아마존·메타 등 대기업들은 많은 직원의 비자 연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1B 추첨 시스템도 청원기업 중심이 아닌, 수혜자 중심으로 바뀐다. 최근 당첨 확률을 높이려 페이퍼컴퍼니 등을 활용해 중복 신청하는 경우가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해 고안한 방침이다. 송주연 변호사는 “올 초 대대적 중복지원 사기조사 후 나온 제안”이라며 “기업이 아닌, 수혜자별 추첨을 하게 되면 중복지원 사기를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외에 미국 유학을 마치고 졸업후현장실습(OPT) 프로그램으로 구직 중인 유학생이 H-1B를 받을 때까지 OPT를 연장해주는 ‘캡 갭(Cap Gap)’ 종료 시한도 연장된다. 기존에는 OPT가 9월 30일까지 연장됐지만, H-1B 수속 기간이 지연되는 경우 등을 감안해 이듬해 4월 1일까지 연장해주기로 한 것이다. 또 스타트업 창업자에게도 H-1B 신청기회를 주기 위해 ‘청원자는 고용인, 수혜자는 직원이어야 한다’는 문구도 삭제할 방침이다. 김은별 기자취업비자 전문직 전문직 취업비자 신청 자격 전문직 비자
2023.10.24. 21:38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 자격을 강화하겠다고 제안했다. 최종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제안대로라면 H-1B 자격 기준이 되는 ‘전문직’의 범위가 대폭 좁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국토안보부(DHS)는 23일 연방관보를 통해 ‘H-1B 현대화 등을 위한 개선방안 제안’을 발표했다. 제안에 따르면 H-1B 신청 자격에는 ‘학위·전문성이 직위와 직접 연관돼야 한다’(Directly related specific specialty)는 문구가 추가될 전망이다. 일반 학위로 해당 직업을 수행할 수 있다면, ‘전문직’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용도 추가할 것을 제안했다. 즉, 컴퓨터 공학 직업으로 H-1B를 신청하는 경우, 학위 역시 ‘직접 연관 있는’ 학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정 전공이 아니더라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의 경우 H-1B를 발급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주디 장 변호사는 “전문직 비자를 타이트하게 가져가려는 방향”이라며 “H-1B 신규 신청은 물론, 학위와 직접 연관 없는 직업으로 H-1B를 연장하려는 이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은 어디까지나 제안 수준으로, 기업 등의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 아마존, 메타 등 대기업들은 많은 직원의 비자 연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H-1B 추첨 시스템도 청원기업 중심이 아닌, 수혜자 중심으로 바뀔 수 있다. 최근 당첨 확률을 높이려 페이퍼컴퍼니 등을 활용해 중복으로 신청하는 경우가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해 고안한 방침이다. 송주연 변호사는 “올 초 대대적 중복지원 사기 조사 후 나온 제안”이라며 “기업이 아닌, 수혜자별 추첨을 하게 되면 중복지원 사기를 걸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외에 미국 유학을 마치고 졸업후현장실습(OPT) 프로그램으로 구직 중인 유학생이 H-1B를 받을 때까지 OPT를 연장해주는 ‘캡 갭(Cap Gap)’ 종료 시한은 연장된다. 기존에는 OPT가 9월 30일까지 연장됐지만, H-1B 수속 기간이 지연되는 경우 등을 고려해 이듬해 4월 1일까지 연장해주기로 한 것이다. 또 스타트업 창업자에게도 H-1B 신청기회를 주기 위해 ‘청원자는 고용인, 수혜자는 직원이어야 한다’는 문구도 삭제할 방침이다. 김은별 기자취업비자 전문직 전문직 취업비자 신청 자격 전문직 비자
2023.10.24. 21:23
#. 실리콘밸리에 게임회사에 근무하던 A씨는 이달 초에 감원 통지를 이메일로 받았다. 그는 H-1B(전문직 취업비자) 비자 노동자여서 60일 안에 새로운 직장을 찾아야만 미국에 머물 수 있다. 실리콘밸리 IT 기업에서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아서 남가주 지인에게도 직장을 부탁했다. 일단 비자 후원 기업이나 IT 기업이 수적으로 북가주보다 적은 데다 특히 북가주와 임금 격차가 커서 생활비 충당이 싶지 않아 한국행도 고려 중이다. 그는 “미국에서 경력을 쌓고 싶지만 여건이 안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대규모 해고가 이어지면서 전문직 비자를 가진 한인을 포함 외국인 노동자들이 추방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구글과 메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서 수천 명씩 해고되는 등 IT(정보기술) 업계 전체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H-1B를 가진 외국인 노동자도 다수 해고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보도했다. H-1B 비자 노동자들은 취업 기간에만 미국에 머물 수 있으며 실직한 경우 60일 안에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추방된다. 빅테크에서 해고된 이민 노동자들은 추방을 면하려고 새 직장을 구하고 있지만, IT업계에서 일시에 대규모 해고가 이뤄져 재취업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온라인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에서 해고된 인도 국적의 인두 부샨(36)은 “미국 전역에 해고자가 넘쳐나고 모두가 일자리를 찾고 있다”며 “구직 중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서 회사가 비자를 유지해주기로 한 5월 중순까지 새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전문직 취업비자를 둘러싼 이런 혼란에 대해 일부 민주당 의원들과 사회단체는 국토안보부와 이민국(USCIS)에 H-1B 비자 소지자가 직장을 잃을 경우 미국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을 60일에서 120일로 늘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우르 자두 이민국장은 애나 에슈(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예기간 연장에는 제도 개정이 필요하다며 해고된 이민 노동자들은 대신 관광비자 같은 다른 비자를 신청해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가 지역구인 에슈 의원은 그러나 “자두 국장의 서한은 해고된 전문기술직 이민 노동자들이 직면한 문제에 전혀 답을 주지 못한다”며 “지금은 긴급상황이고 그들에게는 시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얼마나 많은 H-1B 비자 소지자가 해고를 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우훈식 기자이민자 전문직 전문직 취업비자 전문직 비자 자두 이민국장
2023.02.27. 20:18
코로나19 기간 아시아·태평양계(이하 아태계) 전문직 종사자도 직장 내 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USA투데이는 비영리 자문그룹인 ‘코퀄’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아태계 전문직 종사자 3명 중 1명 이상은 직장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경험을 전한 이들은 아태계를 향한 ‘편견’이 인종차별을 유발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 보고서(Strangers at Home: The Asian and Asian American Professional Experience)에 따르면 아태계 전문직 상당수는 직장 내 인종차별과 미묘한 차별로 불안함을 느낀다고 답했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최근 아태계 커뮤니티를 노린 증오범죄로 인해 정신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 가까이는 스트레스 등 육체적 건강 악화까지 느꼈다고 전했다. 특히 응답자 약 50%는 인종차별에 근거한 차별적 행태 또는 증오범죄로 인해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62%는 직장 출퇴근 길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지만, 재택근무를 제공하는 고용주는 드물다고 전했다. 아태계 전문직이 종사자가 출신별로 겪은 인종차별은 동아시아 37%, 서아시아 38%, 동남아시아 32%로 비슷했다. 설문에 응한 이들은 총 2637명이었다. 또한 이들은 직접적인 인종차별 외에도 직장 내에서 ‘영원한 외국인(perpetual foreigner)’처럼 취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태계 전문직이 미국에서 태어났어도 동료들은 이민자라는 선입견을 덧씌우는 셈이다. 한 예로 직장 동료들은 이들에게 종종 “진짜 출신지가 어디인가(where are you really from?)”고 묻곤 한다. 아니면 “당신 영어 실력이 진짜 좋다”는 식으로 미묘한 차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퀄의 라나야 얼빈 CEO는 “‘아태계는 무척 열심히 일하고 성공한다’는 잘못된 선입견 아래 그들은 직장에서 인종차별에 직면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그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전하지 않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설문에 응한 아태계 전문직 약 50%는 직장에서 아태계를 향한 인종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4명 중 1명만이 직장에서 해당 문제가 공론화됐다고 전했다. 코퀄은 아태계 전문직 263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벌였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아태계 전문직 아태계 전문직 전문직 종사자 차별 경험
2023.02.06. 19:16
한인 업소록은 지난 50년간 한인들이 종사하던 비즈니스의 변천사를 그대로 반영한다. 1973년 한인들이 다수 종사하던 주요 업종이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다수 업종으로 남아있기도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라지거나 새로 생긴 업종들도 많았다. 다양해진 입맛 식당이 반영 가장 큰 변화는 요식 업종이다. 70년대에만 해도 한식·중식·일식에, 샌드위치나 햄버거 숍 위주였지만 50년이 흐르는 동안 식당 종류는 다양해졌고 규모도 커졌다. 한 예로 1973년 업소록을 보면 영어 구사가 어려운 초창기 이민자들이 비교적 안정된 수업을 얻을 수 있었던 샌드위치/스낵숍/요거트/아이스크림 업소가 92개나 됐다. 그러나 2022년은 38% 감소한 57개만 남았다. 반면 50년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식당들이 대거 생겨났다. 타코 등 멕시코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18개나 수록됐고, 쌀국수 등을 판매하는 베트남 음식점은 46개나 됐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31개, 타이 레스토랑은 7개가 각각 추가됐다. 스테이크 등 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식을 판매하는 곳은 188개나 된다. 케이터링, 도시락배달, 분식점을 포함한 한식당의 경우 1973년의 경우 276개였으나 2022년에는 2배가 넘는 500개로 집계됐다. 일식당은 82개에서 무려 4배가 넘는 449개가 운영 중이며, 중식당은 87개에서 102개가 됐다. 일식당의 경우 활어/횟집 18개까지 추가하면 467개다. 카페/경양식 업소는 주점까지 포함해 243개로 파악됐다. 코리안 바비큐 업소는 88개로 이 역시 1973년도 업소록에서는 볼 수 없던 식당 종류였다. 2000년대 후반부터 미국을 흔들고 있는 K팝과 K드라마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전통 음식 업종인 떡집은 감소했다. 1973년 54개에 달했던 떡집은 줄줄이 문을 닫고 20개만 남았다. 이러한 트렌드에 끌려 안타깝게 사라진 명소도 있다. 바로 LA한인타운의 명물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던 올림픽 길 ‘김방앗간(상호명 김방아)’이다. 서울 국제공원 남쪽에 위치했던 김방앗간은 고 김명한씨가 1969년 웨스턴 길에 처음 문을 연 뒤 1973년 올림픽 가로 옮겨 반세기 동안 한인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사랑을 받았다. 할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손자가 운영했지만 2000년 이후 치열한 경쟁과 세대교체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다. 결국 2018년 건물이 개발자에게 팔리면서 문을 닫았다. 세분화된 전문직종 지난 50년에 걸쳐 보여준 업종 변화는 전문직의 대거 등장이다. 공인 세무사와 공인 회계사 사무실은 55개, 399개로 1973년 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은행의 경우 59개에서 258개로 늘었다. 무엇보다 50년 전에 볼 수 없었던 금융 관련 서비스 기관이 생겨났다. 분야를 보면 ▶금융/재정 컨설팅(10개) ▶재정관리/상담(49개) ▶융자/모기지 서비스(149개) ▶증권/주식/펀드(22개) ▶투자/투자 상담(23개) 등이다. 카드페이먼트/머천트 서비스(53개)와 크레딧교정(7개) 업소도 생겼다. 변호사 사무실의 경우 245개에서 478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50년 전엔 전무했던 법정 통역은 16개가 있고, 법무사도 47개나 생겼으며, 법률사무소와 법률 컨설팅은 각각 47개, 10개나 된다. 반면 비자/이민/유학상담소는 104개에서 31개로 3분의 2가 줄었다. 의료 분야의 경우 규모 외에도 치료 분야가 세분돼 한인들의 필요를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암 전문의가 등장했다. 총 14곳이 운영 중이다. 산모 케어/산후조리원도 9곳이 생겨났으며 대체의학(9개), 신경외과(3개)도 새롭게 추가됐다.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시니어들을 위한 양로원이 무려 32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가율이 가장 큰 곳은 노인과/양로병원으로 6개에서 68개로 늘어나며 무려 1033%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경 치과 역사 2곳에서 22곳으로 늘어 1000% 증가율을 보였으며, 성형/레이저/미용수술 분야는 12개에서 89개(증가율 642%)가 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라이프 트렌드의 변화도 드러냈는데, 동물병원/수의사가 39곳에서 76개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 외 ▶발전문의(8→27개) ▶보철 치과(8→40개) ▶비뇨기과(5→9개) ▶소아치과(4→35개) ▶신경정신과(7→15개) ▶이비인후과(4→15개) ▶약국(71→155개) 등 전반적으로 발전한 모습이다. 사라지는 낚시·카바레·세탁소 시대와 함께 사라진 업종은 ‘원아워포토숍’으로 불리던 사진 현상 업소다. 203개 중 다 문을 닫고 1개만 남아 있다. 각종 운동 관련 업종들도 변했다. 하이킹/등산/캠핑용품 판매점도 89개에서 1개만 남았으며, 당구장/기원도 32개에서 2개로, 낚시점은 89개에서 9개로 축소됐다. 반면 골프장/골프연습장은 67개가 생겨났으며 골프학원도 12곳이 등장했다. 사격장(2개), 볼링장(6개), 스노보드/스키용품점(3개), 스쿠버/수중장비판매(3개)도 새로 등장한 스포츠 업종이다. 한인타운의 밤 문화를 주도했던 나이트클럽/카바레는 62개에서 6개만 남았고, 게임/DVD/비디오 대여점도 122개에서 12개만 운영 중이다. 의류도매/텍스타일/패턴 관련 업소는 418개에서 32개만 남아 LA다운타운의 의류도매업에도 변화가 있음을 알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존의 명맥을 유지하는 업종이 있다. 초창기 한인 이민자들이 많이 종사했던 가발 수입/도소매업이 대표적으로, 1973년 업소록에서는 40개였지만 2022년에는 45개가 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가발업의 경우 오랜 기간 종사하면서 한인들이 전문성을 키운 업종”이라며 “초창기에는 수입에 의존해 판매만 했다면 지금은 제작과 도매업계를 주도해 안정적인 업종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복점도 50년간 유지하고 있는 업종이다. 업소 개수도 11개에서 10개로 거의 변화가 없다. 풀러턴에 있는 곽스한복의 곽현정씨는 “팬데믹 기간동안 결혼식이 줄어 많이 힘들었지만 가을에 결혼식이 많아지면서 지금은 회복하고 있다”며 “전과 비교해 전반적인 한복 수요가 줄었지만, 한복 판매보단 대여가 많이 늘어나 다른 구조의 수익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쇄 관련 업종 역시 50년 전과 비슷한 규모인 144개가 운영 중이다. 디지털 시대이지만 명함, 달력 등 종이 매체에 대한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 LA에 있는 나이스프린팅의 김석현씨는 “전보다 수요와 일감이 줄었다”며 “꾸준한 수요(카탈로그 등) 덕에 유지하고 있지만 나아지진 않는 것 같다. 웹사이트가 보편화하면 종이 매체의 필요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315페이지에 담은 50년 전 한인 역사 LA한인회 역사…반세기 세월 넘어 한인사회 대표 단체로 한인 업종 변화…식당 다양해지고 전문직은 더욱 세분화 독자 인터뷰…"읽을거리 없다는 말 듣지 않게 해달라" “업소 장수 비결은 고객서비스와 신용” “중앙일보 광고와 25년 영업 함께 했죠” “가족은 나의 힘…전국 최고 딜러로 우뚝 서겠다” “3대째 가업 잇는 자부심으로 진료합니다” 타운 경제의 산 역사, 디지털로 거듭난다 1972년 첫 업소록, 50년전 우리를 만나다 장연화·우훈식 기자세분화 전문직 업종 변화 다수 업종 주요 업종
2022.09.21. 17:51
학부를 나온 학생중 상당수가 특별한 이유를 갖고 있지 않는다면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고교4년에 학부 4년 등 총 8년을 힘들게 공부한 탓일 수도 있지만 교단에 설 계획이 없다면 굳이 대학원 진학을 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사회적인 분위기 덕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겨운(?) 공부를 더해야 하는 대학원 진학의 장단점을 따져봤다. 남가주 출신 2세인 40대 P모씨는 현재 변호사로 개업 중이다. 만약 그의 학부나 고교시절 친구들에게 물어본다면 그가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것이 무척 의외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한번도 그 자신조차도 변호사가 될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다. 벌써 20년 전 얘기지만 미국 대학원 진학과 관련해 참고할 만해서 소개한다. P씨는 학부를 UC버클리로 진학해 영문학을 전공했다. 학부를 졸업하고 마땅한 곳에 취직하지 않고 프리랜서 같이 고향인 남가주에서 고교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고 전한다. 그러다가 급기야 영어 학원을 차렸고 수강생 중 상당수의 요청으로 법대 입학시험인 LSAT를 가르쳤다. 대입 SAT나 LSAT, MCAT(의대입학시험)은 결국 심층 독해를 얼마나 잘하느냐로 판가름이 난다. 그러던 중 제자(?)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연구로 LSAT를 분석하기 위해서 자신이 LSAT를 치렀다. 그런데 너무 많이 나온 성적을 바탕으로 지원해 UC의 한 법과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리고 로펌을 다니다 독립해 현재 개업 변호사가 됐다. 이렇게 미국은 처음 뜻한 바랑 다르게 직업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대학원 진학을 고려할 때 학업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를 깊이 생각해 봐야 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옳은지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대학원은 상당한 시간과 금전적 투자가 필요하며, 학업을 위해 직장을 떠나 소득을 얻지 못하는 등 기회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스스로 진학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이 대학원 진학을 위한 이유를 따져보라고 전한다. ▶최악의 선택인 이유 -대학 생활을 계속하고자 하는 열망 학부를 즐겼던 사람이 대학원 과정도 비슷할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왜냐하면 학교는 학생에게 가장 편안한 곳이다. 또한 학업 성취도가 높은 사람은 학부 수업 환경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대학 교수들은 종종 최고의 학생들에게 대학원 학위를 받으라고 강력하게 권하기도 한다. 그러나 학생은 멘토가 존경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단순히 멘토의 추천 때문에 대학원 과정이 자신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가정해서는 안된다. -직업 전망에 대한 불만 실직 상태이거나 직장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단순히 그 어려움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대학원에 진학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더 많은 학자금 부채를 짊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대학원에 대한 추가 투자를 갚을 수 있는 충분한 방법이 없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대학원을 진로 탐색에만 사용해서도 안되며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잠시 연기하는 것도 좋은 이유가 될 수 없다. 이런 경우 대학원 학위 취득은 하고 싶은 일을 파악하거나 실제 직장을 구하는 것을 미루는 것치고는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방법이다. -직장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오해 일부 분야에서는 대학원 수준의 자격증이 유리하거나 필수지만, 대학원 학위가 직장 내에서 항상 승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석사 학위는 한때 기업의 승진 사다리를 오르기 위한 유용한 디딤돌이었지만, 최근에는 업무 경험과 실무 기술을 크게 강조되는 분위기 때문에 많은 분야에서 예전과 달리 큰 메리트가 없을 수 있다. 종종 고위 직급보다 하위 직급이 취직이 쉬울 수 있다. 경험이 강조되는 분야의 경우 특히 석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오히려 구직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최선의 선택인 이유 -대학원 학위가 유용한 분야의 필수 조건 엔트리 레벨이 학사 학위가 아니라 대학원 학위인 특정 직업이 있다. 이런 경우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라고 확신하면 대학원은 좋은 선택일 뿐만 아니라 추구해야 할 필수 선택이다. 이런 경우는 의사, 변호사, 기타 많은 직업에 해당한다. 대부분의 전문 연구원은 해당 분야의 박사 학위도 보유하고 있다. -학문적 혁신 또는 헌신에 대한 관심 예비 대학원생이 사회에 독창적인 공헌을 하거나 연구 활동을 통해 가치 있는 대의에 기여하고자 하는 경우, 대학원 진학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발달 심리학 박사 과정을 마친 한 졸업생은 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정서와 정신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깨달았다고 전했다. 학문적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확신은 대학원에 대한 가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해당 분야의 시장성 해당 업계의 고용주가 구직 광고의 요구 사항으로 대학원 학위를 지정할 경우가 있다. 또한 업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 경우, 대학원이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직업 선택기회가 있다는 것은 개인과 재정적으로 모두 만족스러운 직업을 찾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의미다. ━ 알면 도움되는 교육용어(5)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미국에서 가장 큰 시험 관리 대행 비영리 기관으로 600명의 박사를 포함한 2300명의 직원이 각종 시험 문제의 개발, 시행, 시험 결과 분석의 업무를 수행한다. TOEFL, GRE, GMAT등의 시험을 개발한다.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연방정부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한 무료 신청서의 줄임말이 FAFSA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학비를 무료로 해주는 것이 아니고 신청서가 무료라는 의미다. 연방정부가 정한 대학생용 공식 학비 신청서로 연방정부로부터의 학비보조(Grant, Work Study, Loan)를 신청할 때 사용되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주정부 학비보조, 대학에서의 학비보조, 기타 민간 학비보조를 신청할 때도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신청서는 매년 10월초부터 다음해 7월 사이에 접수된다. 캘리포니아는 3월2일이 마감이다. -Federal Work Study=재정보조가 필요한 학부 또는 대학원생에게 캠퍼스 안팎에서 일하며 학비를 충당할수 있도록 돕는 재정보조 프로그램이다. 학교 도서관이나 과 사무실 등 교내에서 학교당국을 위해 시간제 업무를 하거나 학교밖 비영리단체나 공공기관 업무를 할 수 있다. 액수는 연방 최저임금을 기준해 월급 형식으로 지불된다. -Fellowship=주로 대학원 학생 이상에게 지급되는 연구비를 가리킨다. 혹은 그 프로그램을 뜻한다. 특히 의대에서 레지던트를 끝내고 특별 분야를 더 공부할때 펠로십을 한다고 말한다. -Financial Aid=학생들의 학비를 돕기 위한 장학금, 융자, 보조금 등을 총체적으로 의미하는 것이 바로 재정보조다. -GED Test (General Education Development Test)=고교 졸업 학력 인정 검정고시로 미국교육위원회(American Council on Education)에서 주관한다. 사정상 고교 졸업장이 없는 경우 이 시험을 통해 고교 졸업자와 같은 학력이 있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매년 미국내 고교 졸업자 7명중 1명은 GED시험을 통해 졸업장을 받고 있으며 대학 신입생 20명중 1명이 이 시험을 통해 졸업장을 받는다. -Grant=미국 교육분야에서 쓰일 때는 정부나 기타 단체에 의해 교육이나 연구활동에 지급되는 보조금이다. 연방정부는 저소득층을 위한 펠 그랜트(Pell Grant)와 SEOG(Supplemental Education Opportunity Grant)가 있다. 캘리포니아는 캘그랜트(Cal Grant)다. 학내 프로그램으로도 그랜트가 있다. -GPA(Grade Point Average)=학년별 평균 성적을 말한다. 과목별로 가중치를 주는 weighted GPA가 있고 그렇지 않은 Unweighted GPA가 있다. -Honor Class=아너라는 말은 고교와 대학에서 동시에 쓰인다. 우수 학생들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일반 수업보다 더 높은 수준을 가르치는 우수반을 의미한다. 레귤러 반과 AP반의 중간쯤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레귤러에 가깝다. -Honor Code=명예서약이라고 할 수 있지만 ''무감독 시험제도''로 시행하는 학교들의 경우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일컫는다. 이를 어겼을 경우 정학이나 낙제점 부과 등 처벌이 따르게 된다. 프린스턴, 스탠퍼드, 미시건대학 등 일부 학교에서 이를 사용하고 있다. 장병희 기자학사학위 전문직 대학원 진학과 대학원 학위 대학원 과정
2022.07.03. 17:48
올 한해 의료종사자를 포함한 전문직 영주권 승인이 2배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인력부족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21~2022회계연도에 취업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영주권 수가 예년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사용되지 않은 가족영주권 미사용분이 취업영주권으로 전환되는 데 따른 것이다. 매년 할당되는 48만개의 가족영주권과 14만개의 취업영주권 쿼터 중 회계연도 내에 이를 소진하지 못할 경우 해당 영주권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해마다 할당되는 영주권 연간 쿼터가 미사용되고 버려지는 현상은 팬데믹 이후 심화됐다. 이는 이민서비스국(USCIS)과 해외 공관의 사무실 폐쇄 조치와 예산·인력 부족으로 영주권 승인 절차가 크게 지연된 데 따른 것이다. 2020~2021회계연도의 경우, 사용되지 못한 가족영주권 15만개와 취업영주권 8만개가 만료됐다. 이중 미사용 가족영주권이 취업영주권 쿼터로 전환되면서 이번 회계연도 취업영주권 수가 연간 배정되는 14만개의 2배가 넘게 된 것이다. 이는 영주권 처리 속도가 정상화될 경우 승인받을 수 있는 취업영주권 수가 2배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팬데믹 이후 각 부문에서 구인난이 심화된 가운데, 특히 인력 부족이 심한 업종에서는 영주권 쿼터 확대가 인력난 해소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간호사 등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는 의료계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 전체 적정 필요 간호사 수의 14%, 4만여 명에 이르는 간호사가 부족하다. 뉴욕도 비슷한 상황으로, 맨해튼 마운트사이나이 모닝사이드·웨스트병원의 간호사는 2020년 2월 4654명에서 현재 4483명으로 감소하는 등 팬데믹 이후 각 병원별 간호사 수가 줄어 적정 수에서 크게 미달한다. 이는 매년 미국 내 간호학교나 관련 학과에서 배출하는 신입 간호사가 충분치 않은 것과, 장기화된 팬데믹으로 인한 사직 탓이라고 볼 수 있다. 연방당국도 필수업종 해외인력 유입에 적극적인 지원책을 펴고 있다. USCIS 측은 의료종사자 등 필수업종에 대해서 취업허가 갱신을 빠르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도 해외 공관에 팬데믹 대응 기업에서 일하기 위해 입국하는 해외노동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의료부문 외에도 미국 내 인력이 부족한 엔지니어링·IT 등 기술산업 분야 기업들도 이같은 취업영주권 확대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타 분야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구인난이 심화됐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전문직 영주권 취업영주권 쿼터 취업영주권 8만개 가족영주권 미사용분
2022.02.03. 21:05
▶IL 실업률 6%로 하락… 전문직 일자리 증가 10월 일리노이 주의 실업률이 6%로 하락했다. 전달에 비해 0.2% 포인트 감소했다. 일리노이주 고용안정국(IDES)과 연방 노동국에 따르면 10월 기준 일리노이 주 실업률은 6%로 조사됐다. 9월의 6.2%에 비하면 다소 개선됐고 2020년 10월의 8.1%와 비교하면 2% 포인트 이상 줄어들었다. 부문별로는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professional and business services)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생겼다. 모두 1만7700개로 집계됐다. 또 팬데믹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레저(leisure and hospitality) 분야서도 84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무역, 교통, 유틸리티 분야는 8400개가 늘었다. 반면 정보, 교육, 의료 서비스에서는 일자리가 줄어 들었다. 일리노이 주의 실업률은 기준 전국 실업률(4.6%)보다는 높았다. @NP ▶시카고, 남-서부 지역 개발 1억2600만불 투자 시카고 시가 서부와 남부 지역에 총 1억2600만 달러를 투입, 3건의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17일 시카고 서부 훔볼트 파크 지역 2건과 남부 사우스 쇼어 프로젝트 지역 1건 등 총 3건의 개발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했다. 라이트풋 시장의 개발 계획 'Invest South/West'의 일부인 이번 프로젝트들은 저소득층 주택, 역사적 건물 재활용, 커뮤니티 서비스 공간 확대 등이 진행된다. 훔볼트 파크 44곳의 주택지와 레스토랑•체육관•커뮤니티 센터 등이 포함된 주상복합 건물 개발 등에 2530만 달러가 투입되고 '파이어니어 뱅크'(Pioneer Bank) 개조 등에 5390만 달러가 투입된다. 사우스 쇼어 지역은 4730만 달러를 들여 24곳의 주택지 개발과 주상복합 건물 건립이 진행된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들은 시 남부와 서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신규 투자와 개발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빠르면 내년 가을부터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들은 시의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시의회는 앞서 또 다른 7건의 'Invest South/West'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다. @KR ▶시카고 고속도로서 3차례 총격 사건 잇따라 발생 시카고 일원 고속도로서 수 시간 동안 3건의 총기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일리노이 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스티븐슨 익스프레스웨이'(I-55) 고속도로에서 서로 다른 총격 사건이 3차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 첫번째 사건은 이날 오전 5시30분경 '댄 라이언 익스프레스웨이'(I-90/I-94) 인근도로에서 발생했는데 운전자 1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두 사건은 각각 듀세이블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와 시카고 차이나타운 인근에서 벌어져 1명이 부상했다. 일리노이 주 경찰에 따르면 올해 시카고 지역 쿡 카운티 관할 고속도로서만 모두 213건의 총격 사건이 신고됐다. @KR ▶오크브룩 루이비통 매장에 대낮 떼강도 시카고 지역의 치안 부재 상황이 계속되면서 강도들의 수법이 갈수록 대범해지고 있다. 시카고 서 서버브 오크브룩의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 매장엔 지난 18일 무려 14명의 떼강도들이 습격, 최소 10만 달러 어치의 물품을 갖고 달아났다. 이날 오후 3시30분경 오크브룩 센터내 '루이비통' 매장에 14명으로 이뤄진 강도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고가의 물품들을 훔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3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도주했다. 사건 당시 매장 안에는 고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었고, 매장 내 폐쇄회로카메라(CCTV) 영상에는 마스크와 후드로 얼굴을 가린 강도들을 마주한 고객들이 당황하는 모습들이 담겼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실업률 전문직 전문직 일자리 프로젝트 지역 개발 프로젝트
2021.11.19.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