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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범 불체자도 전자발찌 채운다…ICE 대상자 대폭 확대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위치 추적 기능이 탑재된 전자발찌를 통해 불법체류자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한다.   워싱턴포스트는 ICE가 전자발찌 착용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24일 보도했다. 해당 지침은 6월 9일 자 내부 메모로 대체 구금 프로그램(Alternative to Detention·이하 ATD)에 등록돼 있는 불법체류자 모두에게 가능한 전자발찌를 착용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단, 임신한 여성은 발목이 아닌 손목에 추적 장치를 착용하도록 예외를 두고 있다.   현재 ATD 프로그램에 등록된 불법체류자는 18만 3000명이지만, 이중 중범죄 전력과 도주 위험이 있는 2만 4000명(전체 중 약 13%)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다.   ATD는 공공 안전에 심각한 해를 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불법체류자들을 구금 대신 석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석방된 불법체류자들은 규정에 따라 전자발찌 착용 또는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한 위치 보고 등을 통해 ICE에 정기적으로 출두해야 한다.   전자발찌 착용은 불법체류자를 실제 구금해서 관리하는 비용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정신적 스트레스, 인권 침해, 물리적 불편함, 사회적 낙인 등으로 착용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비영리 단체 ‘저스트 퓨처’의 로라 리베라 변호사는 “새로운 전자발찌 지침은 물리적으로 구금하지 못하는 수십만 명을 감시하겠다는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 가정을 디지털 감옥으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전자발찌 불체자 전자발찌 착용 ice 대상자 전자발찌 지침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경범죄

2025.07.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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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깐해진 공연비자, 전격 취소 사태도

트럼프 행정부 이후 강화된 비자 심사 여파로 LA 등 한인사회에서 준비된 공연과 토크쇼 행사가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한국에서 행사를 준비한 연예인과 보조 인력 등이 비자 발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정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무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CJ ENM의 tvN 채널 인기 프로그램인 김창옥쇼 측은 25일(오늘)부터 28일까지 녹화 예정이던 ‘김창옥쇼 글로벌 IN LA’ 행사를 최근 취소했다. 김창옥쇼는 한국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사례를 상담하는 소통전문가 김창옥씨를 진행자로 내세운 인기 프로그램이다.   tvN 측은 지난 5월 초 ‘김창옥쇼’의 글로벌 무대 확장을 발표하며 첫 해외 촬영을 LA에서 진행한다고 홍보해왔다. 주최 측은 타향살이, 국제부부, 세대 갈등 등을 주제로 LA 현지 출연자를 모집하기도 했다.   그러나 녹화를 불과 며칠 앞두고 행사는 전격 취소됐다. 행사 준비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CJ ENM 측으로부터 LA 녹화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국에서 약 40명의 스태프가 비자를 준비했으나,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LA 행사를 기대한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 팬은 행사를 알리는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통해 “안타깝게 행사가 취소됐지만 응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트럼프 행정부 이후 비자 심사가 대폭 까다로워졌다고 지적했다.   이경희 변호사는 “예전에는 문제없이 발급됐던 사례가 최근엔 거절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공연비자(O-1, P-1)의 경우, 모든 스태프와 보조인력까지 비자 인터뷰 대상이어서 심사 강화에 걸릴 확률도 크다”고 말했다. 더욱이 “공연비자의 경우 이민서비스국(USCIS)의 청원서 승인이 났어도, 대사관 비자 인터뷰 때 ‘행정검토’ 등으로 시간이 더 지체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예술, 비즈니스, 운동,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자와 보조인력은 미국에서 행사를 주관할 경우 특수재능비자(O)를 받아야 한다. 예술가와 연예인, 보조인력도 유사한 비자(P)를 받아야 한다.     주한미국대사관 측은 해당 비자 신청자를 대상으로 USCIS 청원서 승인서류, 추천서 확인, 체류 목적과 일정 등을 심사하고 있다.   조나단 박 변호사는 “비이민비자를 신청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해당 비자 ‘목적’에 맞는 미국 방문”이라며 “대사관 측은 인터뷰 시 신청자가 이민 의도가 없다는 점을 증명하도록 한다. O·P 비자 신청자는 방문 목적에 맞는 사실증명, 직장, 재정상태, 가족관계 등을 잘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밴드 자우림의 뉴욕 공연도 돌연 취소된 바 있다. 당시 주최 측은 행정적 지연으로 콘서트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전자발찌 불체자 김창옥쇼 글로벌 연예인 보조인력 토크쇼 행사

2025.07.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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