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인은행들을 통한 한국을 포함, 해외 송금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신한아메리카와 하나은행은 송금 건수와 액수가 대폭 늘어났다. 지난 6일 9개 한인 은행별 송금 집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송금 건수는 총 5984건으로 전년대비 5.6% 감소했다. 송금 총액은 1447만6390 달러로 전년대비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한인은행들은 올해 추석 송금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은 강달러 환율에도 불구하고 경기 악화에 송금 건수 자체가 감소한것과 대부분 개별 건당 송금액수도 줄어든 것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동시에 관련 업계에 은행 이외에도 송금용 앱 등이 확산하면서 은행 이용이 소폭 감소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뱅크오브호프는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동안 진행된 무료 송금 행사를 통해 총 1732건(총 396만4233달러)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03건에 비해 470여건 줄어든 것이며, 송금 액수에서도 전년 대비 235만 달러(-37.2%)가량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 측은 오는 10일까지 원화 송금을 지속할 예정이어서 전체 송금액은 소폭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올해 총 1274건을 통해 346만4159달러를 송금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1439건에 비해 165건 줄어든 수치이며 전체 송금액도 지난해보다 100만 달러가량이 줄었다. PCB 뱅크는 올해 추석 총 205건을 통해 53만1210달러를 송금했다. 지난해 대비 5건이 늘었으며 송금액도 47만9700달러가량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총 99건으로 62만8071달러를 송금한 오픈뱅크는 올해 123건으로 송금 건수는 늘었지만, 송금 액수는 크게 줄어 총 27만1620달러를 보였다. 지난해 102건을 처리한 CBB 은행은 올해 총 68건의 송금을 통해 17만7456달러를 보냈다. 송금 액수는 지난해의 5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US 메트로뱅크는 지난해 75건의 송금으로 총 13만8200달러를 한국으로 보냈는데, 올해는 56건으로 줄었다. 다만 송금 총액은 늘어 총 19만737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총 1811건으로 총 242만4538달러를 송금한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올해 총 1778건으로 243만3165달러를 기록했다. 신한아메리카는 올해 총 677건의 송금으로 293만9801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무려 149%의 상승을 기록했다. 하나은행도 전년 대비 상승한 101건으로 총 49만7376달러의 송금을 기록했다. 최인성 기자송금 추석 송금 건수 전체 송금액 송금 액수
2025.10.06. 19:20
작년에 이어 올해 설 송금 액수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본지가 남가주에 지점을 둔 9개 한인은행 가운데 2일까지 송금 실적을 공개한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우리아메리카, PCB(퍼시픽시티뱅크), 신한아메리카, CBB, 오픈, US메트로뱅크 등 8곳의 송금 건수와 액수를 집계한 결과 총 9128건에 금액은 2187만 달러였다. 지난해의 9660건, 1804만 달러와 비교하면 건수는 5.5% 감소했지만, 액수는 21.3%나 증가했다. 〈표 참조〉 한인 은행권은 팬데믹 여파로 인해 2년 연속 한국 방문이 힘들어지자 서운한 마음을 송금으로 대신하면서 송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올해는 달러 강세 현상도 한 몫 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은 송금 서비스 개시 무렵, 1190원선 후반대를 나타냈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다 한국 시각으로 지난달 27일 처음 1200원선을 돌파했다. 한국 외환시장의 휴무 전날(28일), 1209원으로 마감하는 등 강달러가 송금액 증가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송금액에 제한을 두지 않다 보니 환차익을 보려는 개인이 큰 금액을 송금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추석과 설 명절에 한국을 가지 못한 한인들이 송금으로 대신 마음을 전하는 고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의 송금액이 전년 대비 31.8% 증가한 844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송금액의 38.6%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다만 건수(3167건)는 6.1% 줄었다. 한미은행도 건수는 2021년(2249건)보다 6.8% 적었다. 올해 송금 액은 587만5000달러로 2021년 설 명절 때보다 19% 증가했다. PCB 역시 건수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반면 금액은 21.1% 증가한 59만3000달러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송금 건수와 액수가 모두 늘어난 은행은 CBB와 오픈뱅크였다. 두 은행 모두 건수는 두 자릿수로, 액수는 세 자릿수로 대폭 늘어 눈길을 끌었다. CBB는 82건에 작년보다 132.0%가 많은 42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송금 액수가 전년 대비 201.9%나 급증한 오픈뱅크의 경우엔, 송금 액수가 100만 달러를 넘겼다. 이 두 은행의 건당 송금액은 평균 5000달러 대였다. 이는 다른 은행들의 평균인 2000달러 선의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한편, 우리아메리카(331만 달러)와 신한아메리카(208만 달러)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무료 송금 서비스가 각 은행의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됐지만 가족과 친척들에게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는 면에서 알짜 서비스”라며 “금융 기관이라는 안전성과 신뢰성 덕에 여전히 많은 고객이 은행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성철 기자한인은행 송금 송금액 증가 전체 송금액 한인은행 가운데
2022.02.02.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