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실시된 2026 일리노이 예비선거를 통해 오는 11월 본선거에 나설 연방 상원과 하원, 그리고 쿡 카운티 핵심 선출직의 정당별 후보군이 확정됐다. 이번 예비선거는 딕 더빈 연방 상원과 잰 샤코우스키 연방 하원 등 오랫동안 일리노이 주를 대표해온 이들의 잇단 은퇴로 정치권의 연쇄 이동이 이뤄졌고 ‘새 얼굴들’이 다수 전면에 등장했다. 또 쿡 카운티 의장 선거는 현직의 압승으로 정리된 반면 조세사정관(Assessor) 경선에서는 현직이 패배하면서 큰 변화가 예고됐다. 이번 예비선거서 가장 주목 받은 연방 상원 민주당 경선에서는 줄리아나 스트래튼 부지사가 득표율 40.11%로 승리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지지를 받은 스트래튼은 라자 크리슈나무르티 연방하원 의원(33.21%), 로빈 켈리 연방하원 의원(18.07%)을 제쳤다. 연방 상원 공화당 경선에서는 전 일리노이 공화당 의장 돈 트레이시가 39.80%로 1위를 차지, 11월 본선에서 스트래튼과 맞붙게 됐다. 시카고 서버브 유권자들이 체감할 변화는 연방 하원 선거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로빈 켈리가 상원 도전을 선택하면서 비게 된 일리노이 연방 하원 2지구서는 쿡 카운티 커미셔너 도나 밀러가 40.43%로 제시 잭슨(29%)를 꺾고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밀러는 공화당서 무투표로 당선된 마이클 노액과 맞붙는다. 대니 데이비스가 은퇴한 7지구(시카고 서•남서부 중심)는 주 하원의원 라숀 포드가 23.90%로 1위에 올랐다. 포드는 시카고 재무관 멜리사 콘이어스-어빈(20.49%)을 근소하게 따돌렸고 11월 본선에서 공화당 후보 채드 코피와 경쟁하게 됐다. 라자 크리슈나무르티가 상원에 도전하면서 공석이 된 8지구서는 전 연방하원의원 멜리사 빈(31.82%)이 주나이드 아흐메드(26.7%)를 꺾고 민주당 후보가 됐다. 공화당에서는 제니퍼 데이비스가 후보로 확정됐다. 샤코우스키의 은퇴로 무려 15명이 출마한 일리노이 연방하원 9지구(시카고 노스사이드•노스쇼어 일대)서는 에반스톤 시장 대니얼 비스가 득표율 29.37%로 승리했다. Z세대 인플루언서 캣 아부가잘레(26.13%)와 로라 파인(20.28%)은 각각 2, 3위에 그쳤다. 비스는 공화당 후보 존 엘리슨과 11월 본선에서 맞붙는다. 쿡 카운티 선출직서는 토니 프렉윈클 쿡 카운티 이사회 의장이 브렌던 라일리를 득표율 68.53% 대 31.47%로 따돌리고 민주당 후보가 되면서 5선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쿡 카운티 조세사정관(Assessor) 민주당 경선에서는 팻 하인스가 득표율 52.48%로 현직 프리츠 케이기(47.52%)를 따돌렸다.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재산세가 급등한 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케이기는 ‘평가 시스템 개혁’ 성과를 내세웠지만 과세표준 산정 방식과 상업용•주거용 평가 형평성 논쟁을 주도한 하인스가 승리했다. 주정부 선출직의 본선 대진표도 윤곽도 드러났다. 공화당 주지사 경선에서는 대런 베일리가 득표율 53.50%로 승리, 민주당 후보인 JB 프리츠커와 2022년에 이어 다시 재대결을 치르게 됐다.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주 회계감사관(Comptroller) 민주당 경선에서는 마가렛 크로크가 34.55%의 득표율로 카리나 빌라(32.24%), 할리 김(24.4%) 후보를 앞섰다. 공화당 총무처장관 예비선거서는 다이앤 해리스가 득표율 52.93%로 1위를 기록해 오는 11월 민주당 후보인 현직 알렉시 지어눌리어스와 대결한다. 한인 다수 거주 지역인 일리노이 주 상원 9지구서는 패트릭 헨리가 51.6%의 득표율로 경쟁자 레이첼 루텐버그(48.4%)에 신승했다. 헨리는 오는 11월 3일 본선거서 공화당 후보 톰 랠리와 대결한다. 한인들 가운데는 판사직에 나선 Sam Bae, 주하원 샤론 정, 쿡카운티 15지구 커미셔너 공화당 대니얼 리, 듀페이지 카운티 재무관 유이나 등이 후보로 확정돼 오는 11월 본선거에 출마한다. 이번 일리노이 주 예비선거의 핵심은 단순히 ‘승자’가 아니라 ‘후임’의 연쇄 이동이 이뤄졌다는 점이다. 1997년부터 30년 가깝게 연방 상원을 역임한 더빈의 은퇴로 촉발된 상원 경선이 켈리•크리슈나무르티의 하원 공석을 만들었다. 또 데이비스•샤코우스키의 은퇴는 연방 하원 지형을 재편했다. 여기에다 쿡 카운티 조세사정관까지 교체 수순에 들어가면서 시카고 일원 주민들이 가장 민감하게 체감하는 ‘재산세•예산•치안•이민정책’ 이슈들은 11월 본선까지 더 거세게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카고 #일리노이 #선거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정당별 일리노이 예비선거 일리노이 공화당 공화당 후보
2026.03.18. 12:52
온주 총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온주의 각 정당이 4일(수)부터 본격적인 총선 레이스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 온주 보수당이 지난 2018년에 탈환한 정권을 계속 지켜낼 것인 지, 아니면 자유당이 지난 선거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3일(화) 기준 각 정당별 총선 공약을 정리해 보았다. 현재까지 발표된 각 당의 총선 공약은 주로 경제와 복지 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3당 모두 '최저 임금 인상'을 경제 부분의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가장 먼저 최저 임금 인상 공약을 내놓은 온주 신민당은 '2026년까지 최저임금 20달러를 목표로 매년 1달러 인상'을 약속했으며 자유당은 '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 16달러로 인상', 보수당은 '오는 10월부터 최저임금 15.5달러로 인상' 공약을 발표했다. 최저 임금 외에 각 당의 경제관련 공약 중 핵심 공약을 살펴보면 여당인 보수당의 '유류세 인하', 자유당의 '대중교통 요금 1달러', 신민당의 '첫 주택 대출 제도'가 있다. 먼저 온타리오주 보수당의 유류세 인하 공약은 오는 7월 1일부터 6개월간 휘발유세를 1리터당 5.7센트, 디젤은 5.3센트 인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관련 피터 베틀팔렌비 온주 재무부 장관은 "지속적인 공급망 문제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유가, 식료품 등 주민들의 생활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개인과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류세 인하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개인 소득세 징수 범위 조정을 통한 세금 감면 등을 경제 관련 공약으로 추가해 제시했다. 자유당은 휘발유 가격 인하 대신 대중교통 요금을 1달러, 월간 최대 40달러로 제한하여 주민들이 출퇴근 비용 부담을 줄이고 대중 교통 이용을 장려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신민당은 보수당이나 자유당과는 달리 부동산에 좀 더 초점을 맞춰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 가격의 10%를 공유 채권 매입 형태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여야 주요 3당은 경제 정책 외에도 다양한 복지 정책을 발표해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수당은 온타리주 의과대학교 정원을 확장하고 간호사에게 1인당 최대 5천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해 의료 부문을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으며 3년간 최대 10억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온타리오주 노인들이 가정에서 돌보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70세 이상 노인에게는 자택 돌보미 서비스를 통한 세금 공제도 약속했다. 자유당은 주요 복지 정책으로 '여성과 남성의 임금격차 해소', '출산휴가 제도 개선', '하루10달러 방과전후 돌보미 프로그램 도입' 등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스티븐 델두카 온주 자유당 대표는 "직장에 다니는 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루 최대 10달러만 지불하면 방과 전후로 아이들을 돌봐주는 돌보미 프로그램을 도입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아이 걱정 없이 직장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민당은 보육시스템 강화와 인력 확충을 위해 '보육교사 최저임금 25달러로 인상', '피임 비용 전액 지원', '주민 정신건강 개선사업 시작'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안드레아 호와쓰 신민당 대표는 "여성의 피임은 건강을 위한 인간의 권리이며 그 누구도 월 30달러의 비용 때문에 이를 이용하지 못해서는 안된다"며 처방받은 피임약과 도구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온타리오주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한 총선 투표일은 오는 6월 2일(목)으로 예정되어있으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참여율을 높히기 위해 기존 5일이었던 사전 투표기간을 두배인 10일로 연장했다. 김원홍 기자온타리오 정당별 총선 공약 정당별 총선 경제관련 공약
2022.05.04.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