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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버스정류장서 숨진 여성 10시간 이상 방치

LA 한인타운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 15분쯤 올림픽과 크렌셔 블러바드 교차로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해당 여성이 약 10~12시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움직임이 없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버스정류장을 차단하고, 버스 정류장 벤치 주변에 하얀 천막을 설치한 뒤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당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여성의 신원과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강한길 기자코리아타운 정류장 한인타운 버스정류장 버스 정류장 코리아타운 인근

2024.12.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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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정류장 벤치 점유 금지한다…애너하임, 홈리스 관련 조례 마련

애너하임 시의회가 보도와 거리, 버스 정류장의 벤치 등을 포함한 공공장소 점유를 막는 내용의 홈리스 관련 새 조례 마련에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8일 회의에서 조례안을 1차 승인했다. 이 안엔 공공장소에 계속 머무는 것은 물론 장시간 짐을 놓아두는 행위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다.   조례안은 오는 29일 시의회 2차 표결을 통과하면 내달 28일부터 발효된다.정류장 벤치 공공장소 점유 보도 정류장 애너하임 시의회

2024.10.10. 20:00

타운 155개 정류장 중 26개만 그늘막

#. 2일 오후 1시10분, LA한인타운 식당 체인 엘폴로 로코 남쪽에 위치한 버몬트/올림픽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이들 표정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이곳 버스정류장은 철제 의자와 표지판만 있었지만 거대한 가로수 밑에 자리 잡아 햇빛을 피할 수 있다. 그늘막 없는 LA한인타운 버스정류장 중 명당인 셈이다. 버스를 기다리던 김모 할머니는 “그늘막 없는 정류장에 의자만 놓으면 뭐하나. 차라리 이렇게 나무라도 심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LA시가 향후 20년 동안 LA시 전역에 지붕 그늘막과 의자를 갖춘 버스정류장(bus shelter) 3000개 설치에 나섰지만, 인구 최대밀집지인 한인타운 버스 이용객 대부분은 여전히 뙤약볕 아래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일 LA한인타운 낮 최고기온은 84도. 웨스턴/7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한 노신사는 구름 한 점 없는 땡볕 아래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신사 얼굴은 일그러졌고 손으로 햇빛을 가리며 멀리서 버스가 오는지 하염없이 바라만 봤다.     이날 본지가 LA한인타운 동서 후버스트리트/웨스턴 애비뉴와 남북 피코 불러바드/베벌리 불러바드 2.9스퀘어마일 주요 대로 버스 정류장을 둘러본 결과, 그늘막을 갖춘 버스정류장은 양방향으로 웨스턴 애비뉴 약 5개, 버몬트 애비뉴 약 4개, 올림픽 불러바드 약 2개, 윌셔 불러바드 약 10개, 베벌리 불러바드 약 2개, 피코 불러바드 약 3개 등 총 26개에 그쳤다.     이 지역의 전체 정류장 수가 155개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그늘막을 갖춘 버스정류장 설치율은 16%에 그쳤다. 윌셔 불러바드를 제외할 경우 주요 대로 2마일 구간에 그늘막 버스정류장은 각각 2~4개가 전부인 상황이다. 한 블록 단위로 설치된 수많은 버스 정류장은 표지판과 철제 의자 두 개만이 전부인 모습이다.     또한 2020 연방센서스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한인타운 2.9스퀘어마일 내 인구는 11만4047명. LA다운타운 등 타 구역 인구밀집도의 두 배인 LA한인타운은 주민 4386명당 그늘막 버스정류장 1개를 이용하는 수준이다.     LA한인타운 시니어 등 주민들은 그늘막을 갖춘 버스정류장 확대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LA시는 지난 4월 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북동쪽 코너에 새 디자인의 버스정류장을 시범 설치했다.     트랜지토-벡터사(Tranzito-Vector)가 10년 계약으로 설치 대행을 맡았다. 새 정류장은 철제 소재의 그늘막과 의자로 구성되며 측면에는 대형 모니터가 설치됐다. LA시 공공사업국 산하스트리스서비스부(BSS)는 보도교통 편의시설 프로그램(Sidewalk Transit Amenities Program, STAP) 일환으로 우선 3000개 버스정류장 중 280개를 먼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그늘막 버스정류장 3000개 설치 프로그램은 3억8000만 달러 예산 확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자칫 시범 설치사업이 전시행정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한편 지난달 27일 샌퍼난도밸리에서 존 이(12지구)·밥 블루멘필드(3지구)· 니디아 라만(4지구) 시의원은 스트리스서비스부(BSS) 공무원들과 새 버스정류장 리본 커팅에 나섰다.     이날 시의원들은 새 버스정류장 설치를 위해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교통국이 53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그늘막 정류장 la한인타운 버스정류장 그늘막 버스정류장 버스정류장 설치율

2024.07.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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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음주차량 충돌에 정류장에 있던 엄마 사망, 아이는 중태

사우스LA에서 음주운전 용의자로 인한 충돌사고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어린 딸이 중상을 입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LA소방국에 따르면 이번 충돌 사고는 목요일 오후 1시 30분쯤 W. 83번가 1700 블록에서 보고됐다. LA 경찰은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운전자가 주류 판매점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웨스턴 애비뉴에서 남쪽으로 주행하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사고로 인해 차량 중 한 대가 버스 정류장에서 친척을 기다리던 여성과 아이 쪽으로 충돌했고, 여성과 어린이, 운전자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이 엄마인 여성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LA 경찰은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진 운전자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피해자 가족들은 아직 위독한 상태인 아이가 9세라고 전했다.영상 음주차량 정류장 음주차량 충돌 엄마 사망

2023.11.2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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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서 무장 남성이 20대 여성 납치

    이스트 LA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22일 밤 납치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날 오후 8시 30분이 넘은 시간에 이스트 3번 가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며 인근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에 찍힌 범행 관련 사진을 공개하면서 시민들의 제보와 협조를 당부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범행 당시 한 여성이 버스에 오르려고 하는 순간 뒤에서 한 남성 용의자가 다가와 여성을 끌고 가려고 시도했다.     이에 버스 운전기사와 한 승객이 개입하려 하자 용의자는 버스 유리창을 깬 뒤 인근에 주차된 차에서 권총을 가져왔다.   범행 용의자가 탄 차량은 흰색 4도어 2022년형 혼다 시빅으로 추정된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다.   용의자와 피해자가 서로 아는 사이인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피해자는 갈색 머리카락을 지닌 20대 중반 여성이고 용의자 역시 20대 중반의 연령대로 5피트 8인치 신장에 170~190파운드의 몸무게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납치 사건에 대한 제보나 신고는 LA 카운티 셰리프국 이스트LA 지서 전화 (323) 264-4151로 연락하면 된다.  김병일 기자정류장 버스 버스 정류장 여성 납치 무장 남성

2023.05.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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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없는 7500불짜리 그늘막

LA교통국(LADOT)이 공개한 새로운 버스 정류장 그늘막 디자인을 두고 ‘관료주의의 폐단’이라는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어르신 이동권’ 시리즈 기사를 통해 LA한인타운내 버스 정류장에 그늘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고, LA타임스 역시 본지 기사를 인용해 현실을 고발한 바 있다. 〈본지 2022년 8월 10일자 A-1면〉     LADOT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버스 정류장 그늘막 디자인에 대해 ABC 등 주류 언론들은 “그늘막의 기능을 사실상 전혀 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도마 위에 오른 해당 정류장 그늘막의 이름은  ‘라 솜브리타(La Sombrita·스패니시로 그늘이라는 뜻)’다.   하지만 이름이 무색할 만큼 그늘막은 한 사람이 겨우 들어설 크기에 불과하다. 게다가 철제 조형물 전체에 구멍이 뚫려 있어 바람도 막지 못하고 가로등 역할을 할 상단의 조명도 정류장 인근을 밝히기엔 작다. 이 협소한 정류장 그늘막 한 개의 비용은 7500달러~1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DOT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행 중인 이 정류장 그늘막을 현재 웨스트레이크와 와츠, 파노라마시티, 보일헤이츠 등 4곳에 설치했다. 이미 최소 3만 달러 이상 투입된 셈이다. 파일럿 프로그램 전체 예산은 20만달러다.   주민 에이프릴 밀러는 “만든 의도를 모르겠지만, 누군가는 필요할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면서도 “셸터로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월간지 ‘리즌(reason)’은 22일 기사에 “라 솜브리타를 축하하러 모인 관계자들이 그 밑에 들어갈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았다”며 “인프라 생산량에 대한 관료적 투입의 비율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LADOT와 정류장 그늘막을 디자인한 ‘쿤키 디자인 이니셔티브(KDI)’ 측은 빗발치는 비평에 대해 설치가 지연될 수 있는 관료적인 행정절차의 틈을 통과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디자인이었다고 반박했다.   KDI는 트위터에 “일반적인 정류장 디자인은 5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고 8개 관련 부서간 조정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라 솜브리타는 일반 정류장 비용의 약 15%이며 30분 이내에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LADOT와 KDI의 이같은 변명을 일축하면서도 이러한 디자인이 나온 데에 시정부내 행정 처리 절차의 구조적인 문제가 요인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그러면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의사 결정을 중앙 집중화하며 기성품 디자인을 사용하는 등 정부 역량을 강화할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비록 라 솜브리타의 디자인이 이같은 한계점을 안고 나온 해결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 해도 상식적이지 않을 만큼 형편없다는 비난이 거세다.   월간지 리즌(Reason)은 “아마존에서 조명이 내장된 야구 모자를 단돈 17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며 “라 솜브리타 1개 값이면 주민 441명에게 야구 모자를 제공해 같은 양의 그늘과 빛을 제공할 수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2021년 기준 LA카운티에서 통근한 15만7360명에게 하나씩 이 모자를 제공하려면 300만 달러가 들지만, 카운티 1만2000개의 버스 정류장 일부에만 설치될 라 솜브리타 제작 예산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LADOT의 새 그늘막 디자인은 LA카운티 버스 정류장 그늘막 부족 문제가 수년 전부터 지적되어온 가운데 나와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LADOT에 따르면 카운티 내 1만2200개의 버스 정류장 중 4분의 1만이 일종의 그늘막 또는 햇빛 가림막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정류장 버스 정류장 대시 버스 유니언 애비뉴

2023.05.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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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재활용 쓰레기장 옆에 음식물 쓰레기통이 줄지어 있었다. 여름이 되니 냄새가 심했고 모기와 파리가 들끓었다. 음식 쓰레기를 버리고 뒤돌아서니 더운 바람이 불었다. 좀 전까지 울어대던 매미 소리가 뚝 끊기고, 갑자기 사위가 고요했다. 이 길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었다. 멀리가 아니어도 좋으니, 그저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김이설 『우리의 정류장과 필사의 밤』   최근 문화계 키워드 중 하나가 ‘K장녀’다. ‘K장녀’ 소재의 드라마·영화들이 이어진다. 남자 형제들을 위해 희생하며 ‘장녀’란 이름의 차별을 기꺼이 감수하는, 한국적 가족문화의 상징이다. 특히 비혼의 장녀일수록 심하다. 전통적으로 ‘장남’ ‘맏며느리’에게 주어졌던 책임을 나눠 가지면서, 노부모 수발 등 돌봄 노동을 떠안는다.   김이설 소설의 주인공도 비혼의 40대 장녀다. 시인을 꿈꾸는 그는 부모를 모시고, 이혼한 여동생의 아이들 돌보기까지 돌봄 노동을 도맡는다. 장녀니까, 결혼을 안 했으니까, 시인 지망에 마땅히 직업도 없으니까 가사 노동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자잘한 가사노동의 행렬을 묘사한 몇장을 넘길 때면 절로 숨이 막혀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필사적으로 시를 필사하던 그는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간다. 양성희 / 중앙일보 칼럼니스트문장으로 읽는 책 정류장 필사 정류장과 필사 음식물 쓰레기통 재활용 쓰레기장

2023.04.05. 19:08

늦고, 더럽고, 덥고…버스 이용객 불만 고조

LA카운티 메트로 버스 시스템이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 절반가량이 서비스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교통 내부기반 옹호단체 ‘인베스팅 인 플레이스’(IIP)가 20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정류장 중 절반가량이 운행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 또 절반가량은 쓰레기와 오물로 뒤덮여 있었고, 4분의 1 이상이 그늘막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했다.   IIP는 성명을 통해 “대중교통에 의존하는 저소득층 버스 승객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조사”라며 “그들의 경험은 버스 지연, 더러운 환경, 그늘막 부족, 신뢰할 수 없는 서비스였다”고 지적했다.   IIP 제시카 미니 국장은 “LA 메트로가 팬데믹 동안 버스 서비스를 줄였는데 아직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메트로는 버스 서비스를 확대하고 가장 많이 이용하는 노선을 목표로 새 버스 서비스인 ‘넥스트젠 버스 플랜’(NBP)을 선보였다. 10분마다 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한다는 목표였지만 실패로 끝났다. 이에 메트로는 NBP 2단계 계획을 지난 6월 27일 출범해 수십 개 노선에서 배차시간 간격을 줄였다.     IIP는 메트로 이사회 3분의 1을 임명하는 LA시의회가 버스 승객들의 반응을 직접 들을 필요가 있어 이번 설문조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미니 국장은 “실제 버스 승객들의 말을 들어야 그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IP는 사우스LA, 센트럴LA, 이스트LA, 샌퍼난도 밸리를 운행하는 6개의 메트로 버스 노선에서 정기적으로 버스를 타는 승객 58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버스 서비스에 대해 128개 건의사항, 각 승객 코멘트 244개를 수집했다. 조사는 2021년 11~12월 실시됐다.   다음은 설문조사 결과 주요 내용이다.   ▶응답자 44%는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지즈라는 이름의 승객은 버스 4대가 연달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인근 건물에서 그늘을 찾는 50명의 다른 승객들과 함께 더운 날 동쪽으로 향하는 18호선 버스를 57분 동안 기다렸다. 사우스LA 승객들은 108번을 두고 “항상 늦는 108”이라고 부른다.     ▶보고서에 따르면 승객 50%의 환승 시간이 20분 이상이었다. 두 번 환승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들의 대기시간은 더욱 길어진다.     ▶절반가량은 버스 정류장이 더러웠다고 답했다. 설문을 작성한 사브리나는 버스 정류장에서 “끔찍한 냄새가 난다”고 불평했다. 알고 보니 하수도가 새고 있었다. 사브리나는 악취를 피하기 위해 다른 정류장에서 내렸다.   ▶버스 정류장 중 65곳은 그늘이 부족했다. 29곳은 앉을 벤치가 없었다. 57개 정거장에만 그늘이 있었다.   한편, 이날 보고서를 전달받은 LA시의회는 도시 전역에 3000개 환승 정류장 셸터와 450개 그늘 구조물 추가 건설 계약을 즉각 승인했다. 원용석 기자정류장 버스 버스 정류장 버스 서비스 버스 승객들

2022.09.2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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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 정류장 22곳중 그늘막 3곳뿐

팬데믹 여파로 한인 시니어의 이동권이 위협받고 있다. 운전기사 부족으로 버스는 하 세월이고, 무료 택시도 언제 끊길지 모를 상황이다. 걸어서 가까운 곳 마실이라도 나갈 참이면 증오 사건 등 각종 범죄 증가 속에서 불안하기 짝이 없다. 본지는 한인 시니어가 살기 좋은 LA 한인타운을 만들자는 취지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니어 이동권 개선 문제를 3회에 걸쳐 집중 보도한다.   한인타운의 대동맥 도로 중 하나인 올림픽 불러바드 등의 버스 배차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시니어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9일 LA 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는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메트로) 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공청회를 갖고 교통문제 개선을 요청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메트로의 조셉 포르자리니 서비스 개발부 수석 디렉터와 칼 토레스 플래닝 매니저, 엘리자베스 앤달론 커뮤니티 담당자가 참석해 100여명의 한인 시니어 등 주민들과 의견을 주고받았다.   엄지영(68)씨는 “윌셔/노먼디 지하철역에서 내려 시니어센터까지 고작 4블록인데 버스가 안 와 1시간까지 기다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를 성사시킨 한인 학생 3명과 시니언센터 측은 올림픽과 노먼디의 배차 간격이 불규칙적으로 이뤄지면서 하루에 회관을 찾는 수백 명의 노인이 80~90도가 웃도는 한낮 무더위 속에서 30분 이상 버스를 기다리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들은 배차시간이 평균 10분 안팎인 피코 불러바드와 비교돼 한인 시니어 이동이 많은 올림픽 길의 증차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니얼 노(11학년)군은 “기온이 올라가는 오전 9시~오후 3시까지 최소한 10~15분 간격의 배차 시간은 지켜져야 한다”며 “특히 올림픽 길에서 그늘막이 있는 정류장은 12곳 중 3~4곳, 노먼디 길은 22곳의 정류장 중 단 3곳에 불과하다”고 열악한 시설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메트로 측은 올림픽 길을 지나는 주요 버스노선인 28번의 배차 간격이 10분을 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낮 시간대 배차 간격이 20~30분을 넘고 있는 노먼디길 206번 버스 역시 올해 말까지는 15분으로 맞추겠다고 전했다.   또한 팬데믹 이후 없어진 올림픽 길의 728번의 경우 현재 훨씬 배차 간격이 촘촘한 ‘넥스트젠(NEXTGEN·28번)’ 버스로 대체돼 낮시간 10~15분마다 운행되고 있다며 한인들의 많은 이용을 독려했다.   메트로의 포르자리니 디렉터는 “6개월마다 탑승객 수요 조사를 통해 배차 간격을 조정하는데 오는 9월 25일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다만 운전사 부족이 심해 적극적으로 기사를 찾고 있으니 많은 지원을 바란다. 부가 시설은 LA시 정부 관할이지만 메트로와 협력하는 것이 많으니 직접 건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니어센터는 오는 9월부터 메트로의 대중교통비 지원 프로그램 신청 대행을 한다고 밝혔다. 개별적으로 직접 신청하려면 온라인(metro.net/riding/fares/seniors)과 우편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한국어로 전화(866-827-8646) 문의할 수 있다. 관련기사 [시니어 이동권은 생존권] 홈리스·강도…노인들 걷기도 무섭다 매일 노인 400명 타는 벨택시 중단 위기 시니어 지원 교통서비스…‘집앞까지 오는 버스’가 대안 땡볕, 정류장 22곳중 그늘막 3곳뿐 장수아 기자정류장 그늘막 한인 시니어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 시니어 이동권

2022.08.0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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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버스 정류장서 '묻지마 폭행'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대낮에 아시안 남성이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 45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버스 정류장에서 32세 아시안 남성이 괴한에게 얼굴을 가격당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피해자는 당시 휴대폰으로 비디오 게임을 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때 근처 벤치에 앉아있던 큰 체격의 흑인 남성이 갑자기 일어나 피해자에게 접근하더니 그의 얼굴을 힘껏 주먹으로 가격했다. 피해자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상황을 목격한 다른 남성이 대응하려는 듯 거칠게 용의자에게 다가왔다.     그러자 용의자는 정신을 잃은 채 힘없이 늘어져 있는 피해자를 억지로 일으키며 “봐라, 그는 괜찮다”라고 말했다고 KTLA 등 매체는 전했다.     용의자는 목격자에게 피해자를 넘긴 채 한동안 지켜보다가 현장을 유유히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응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피해자는 의식을 회복하기 시작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신의 이름을 리오(Leo·사진)라고 밝힌 피해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공격을 당하기 전 불안해 보이는 한 남성이 다가오고 있는 걸 알아차렸다”며 “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 이후 정신을 잃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바닥에서 일어나 정신을 차렸을 땐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라 무서웠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해군 출신의 대만계로 알려졌다.     리오는 용의자가 누군지 모르며 왜 자신을 겨냥했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공격 이유가 자신이 아시안이기 때문인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LAPD는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하고 목격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위 살피고 위험 인물 피하는게 상책"…'묻지마 폭행 피해' 예방법 장수아 기자정류장 타운 타운 정류장 la한인타운 한복판 아시안 남성

2022.06.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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