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든그로브 시가 연례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후보 추천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시작된 추천 접수는 오는 24일(목) 마감된다. 가든그로브 주민은 정원 사진을 찍어 시 웹사이트(ggcity.org/gems)에 후보 등록을 할 수 있다. 이웃이 대신 추천해도 된다. 시 당국은 내달 5~19일까지 2주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총 6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시 측은 내달 말 수상자를 발표하고 시상식도 열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714-741-5200)로 하면 된다.정원 추천 정원 추천 추천 접수 정원 콘테스트
2025.04.14. 20:00
참으로 오랜만에 봄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엔 남가주 여러 곳에 발생한 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고통을 당했다. 최근에는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산사태가 일어나고 토네이도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추위와 재난으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고 코로나까지 걸려 이중 삼중 고통을 당한 터라 트라우마를 벗어나기 힘들었다. 거기다가 나이까지 더해가니 위축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도 문학 동우리가 있어서 한 달에 두 번 정도 모여서 시 공부하는 시간이야말로 사막에 오아시스처럼 우리를 젊게 만들고 생활에 활력을 불러준다. 거의 90세에 가까운 문우들이지만 젊은이 못지않게 열정을 가지고 시를 쓰며 시 공부를 한 지도 수년이 되었다. 나이가 우리보다 조금 젊은 문우도 있어서 그들과 어울려 더욱 젊어지는 기분이다. 오늘 라카냐다에 있는 데스칸소 정원(Descanso Garden)에 문우들과 소풍을 다녀왔다. 김밥과 음료수를 준비해서 맛있게 먹고 넓은 정원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벚꽃은 비가 와서 꽃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볼만했다. 제일 눈길을 끈 곳은 튤립 정원이었다. 갖가지 색깔로 곱게 핀 튤립이 얼마나 예쁜지 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발걸음을 뗄 수가 없었다. 문우들의 노안에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꽃들과 어울려 활짝 피었다. 모두가 남은 삶을 문학 공부하고 신앙 생활을 하는 동역자들이라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있다. 91세가 된 문우도 지팡이 없이 정원을 활보하고 88세 된 문우는 두 달 전에 무릎관절 수술을 받았는데도 지팡이 없이 걸어다니는 것 보고 나 자신이 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들보다 나이가 아래인데도 나는 워커를 끌고 다니면서 정원 여기저기 구경하며 다녔기 때문이다. 장미꽃은 아직 피지 못하고 봉오리만 보였다. 튤립꽃이 대세를 이루면서 여기저기 만개하여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흰색, 진분홍색, 노란색, 흰색과 빨간색이 썩인 튤립 등 다양한 튤립에 정신을 잃고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꽃잎 속을 들여다 보니 꽃 수술이 얼마나 예쁜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누가 저렇게 아름답게 만들었을까. 창조주께 감격하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나님은 위대한 예술가, 조각가, 가장 아름다운 멋쟁이 시인이시다. 그 하나님을 믿는 우리 동우리들은 복 받은 자들이다. 19세기 영국의 계관시인 낭만파 윌리엄 워즈워스의 시가 간절히 생각나는 하루였다. ‘내 가슴이 뛴다(My Heart Leaps Up)’이다. 무지개를 바라볼 때 가슴이 뛴다고 이 시는 시작한다. 내가 태어났을 때도 그랬고 지금 어른이 된 다음에도 그러하고 늙은 다음에도 그럴 것이다라고.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다’라고 고백한다. 어린이는 세상에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면 감격하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 되는 것이다. 때 묻은 어른은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장님일 수 있기 때문이리라. 자연을 바라볼 때 경건해 지기를 소망한다고 고백한다. ‘오 주님 감사합니다. 당신의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육안과 심안과 영안을 주심에 무엇으로 감사하오리까. 부활절이 다가오매 더욱 만물이 부활하는 봄철에 감사가 넘칩니다.’ 김수영 / 수필가이아침에 데스칸소 정원 데스칸소 정원 정원 이곳저곳 정원 여기저기
2025.04.01. 18:38
가든그로브 시가 오는 15일(토)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가든그로브 뮤니시펄 서비스 센터(13802 Newhope St) 주차장에서 정원 가꾸기에 쓸 퇴비를 무료로 나눠주는 이벤트를 연다. 배포 대상은 가든그로브 주민에 한정된다. 거주지를 증명할 운전 면허증이나 서류를 가져가야 한다. 퇴비 배포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가구당 6포까지 받아갈 수 있다. 차량은 반드시 애너벨 스트리트 인근 베터 웨이를 통해 진입해야 한다. 준비한 물량이 소진되면 배포가 종료되므로 일찍 도착하는 것이 좋다. 자세한 정보는 시 웹사이트(ggcity.org/organics)에서 찾아볼 수 있다.정원 퇴비 퇴비 무료 퇴비 배포 정원 가꾸기
2025.02.09. 19:00
가든그로브 시가 봄을 맞아 연례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가든그로브 거주자는 오는 4월 1일(화)부터 24일(목) 사이 정원 사진을 찍어 시 웹사이트(ggcity.org/gems)에 후보 등록을 하면 된다. 이웃이 대신 추천해도 된다. 사진은 올해 촬영한 것만 제출할 수 있다. 시 당국은 공모를 마치고 5월 5일(월)부터 19일(월)까지 2주 동안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총 6개인 시의원 지역구마다 각 1명씩 총 6명이 선정된다. 한인도 다수 참여하는 이 대회에선 한인 수상자도 여럿 나왔다. 시 측은 5월 마지막 주에 시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수상자를 발표하고, 이들을 시의회가 여는 시상식에 초청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741-5200)로 하면 된다.경연대회 정원 정원 경연대회 정원 콘테스트 사이 정원
2025.02.04. 19:00
가든그로브 시가 오는 19일 예쁜 정원 콘테스트 온라인 투표를 마감한다. 투표는 웹사이트(ggcity.org/gems)에서 할 수 있다. 시 측은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후보 추천을 접수했다. 투표할 때는 총 6개인 시의원 지역구에서 예쁜 정원 각 1개씩, 총 6개를 고를 수 있다. 시 당국은 이달 마지막 주에 시 웹사이트, SNS 등을 통해 수상자를 발표하고, 이들을 시의회 주최 리셉션에 초청해 시상할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714-741-5200)로 하면 된다.콘테스트 정원 정원 콘테스트 시의원 지역구 시의회 주최
2024.05.12. 20:00
한국이 의료 대란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신입생 숫자를 3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려 하자 의사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의사들의 반대 이유가 경제적 기득권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물론 그런 생각을 하는 의사도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러나 결코 그것만은 아니다. 의학교육은 거의 실습과 실험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이 환자를 직접 치료하며 선배와 교수 밑에서 시술 방법을 터득하는 과정이다. 사실 미국에서는 의대 2학년 2학기 부터 강의는 별로 없고 주로 7~8명으로 짜여진 팀안에서 각자 공부한 후 발표하고 토론한다. 그 외의 모든 시간은 직접 환자를 치료하며 배우게 된다. 물론 선배 수련의들과 교수들의 감독아래서 말이다. 즉, 의과대학 진학 후 2년이 채 못되어 학생들은 강의실에서 병동으로 투입되는 셈이다. 환자를 배당 받아 직접 시술을 해보고, 선배 수련의들 밑에서 치료하는 소위 ‘hands on experience’를 해야 한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학생들도 의료 사고에 대비한 보험(malpractice insurance)을 제공된다. 그래서 의대 4학년을 마치고 인턴, 레지던트 과정에 들어갈 때면, 본인 전공과는 별개로 산부인과에서 아이도 몇 번 받아보고 소아과에서 정신과까지 수개월씩 선배나 교수들의 감독아래 직접 치료 경험을 쌓게 된다. 한국의 의대 교육도 미국과 비슷하다고 들었다. 필자는 수십년전 미국에서 의사 수련을 시작했을 당시 내과적 시술을 배울 수 있는 차례가 잘 오지 않아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즉, 환자 케이스가 부족하기도 하고, 가르칠 사람이 부족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간단한 시술도 경쟁이 심했다. 그래서 미국도 의과대학 확대는 조심스럽다. 한국의 의대 입학생을 한꺼번에 2000명이나 늘리면 교육의 질 저하는 뻔해 보인다. 직접 환자를 치료해보면서 수련을 마쳐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거치지 못한 의사들이 많이 배출된다면 피해는 고스란히 환자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지금 한국 정부는 수요와 공급의 개념만으로 의사 증원을 강행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 그저 의사 숫자를 늘리면 의료 불평등이 해소되고 지방의 의사 부족 상황이 해결될 것이라고 여기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방 의대를 확충되려면 대도시 인구 집중, 미래 인구 절벽 문제도 깊이 생각해야 한다. 또한 이공계 기피 심화와 회사원들까지 의대에 지원하는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의학교육은 거의 대부분 처음부터 수련이다. 원래 서양의 외과의사 교육은 이발사의 도제교육(apprenticeship, 경험많은 기술인의 발 밑에서 하나하나 배움) 과정에서 많은 것을 가져왔다고 한다. 책을 읽고 시험을 통과하면 반쪽짜리 밖에 안된다. 필자의 경험으로도 실제 경험이 많지 않을 경우 항생제 처방도 두려울 때가 많다. 그래서 이미 훈련을 끝낸 의사의 진료도 ‘연습’, 즉 ‘프랙티스(practice)’ 라고 하지 않는가? 한국의 의료 대란이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 의학교육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사람들이 관여해서 깊이 의논하고 결정해야 한다. 특히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아야한다. 지방의 의사 및 시설 부족을 심도있게 연구, 토론하고 일선 의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책상과 교실이 있다고 의학교육이 이뤄지지는 않는다. 박성은 / 신경내과 전문의발언대 의대 정원 의대 교육 의대 입학생 의대 신입생
2024.03.19. 18:34
가든그로브 시가 봄을 맞아 ‘예쁜 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가든그로브 거주자다. 내달 1일(월)부터 24일(수)까지 정원 사진을 찍어 시 웹사이트( ggcity.org/gems)에 후보 등록을 하면 된다. 이웃이 대신 추천해도 된다. 사진은 올해 촬영한 것만 제출할 수 있다. 시 측은 5월 6~19일까지 온라인 투표로 6명의 수상자를 선정, 5월 마지막 주에 발표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714)741-5200콘테스트 정원 정원 콘테스트 참가 대상 정원 사진
2024.03.07. 21:00
가든그로브 시가 봄을 맞아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가든그로브 거주자는 오는 4월 1일(월)부터 24일(수)까지 정원 사진을 찍어 시 웹사이트(ggcity.org/gems)에 후보 등록을 하면 된다. 이웃이 대신 추천해도 된다. 사진은 올해 촬영한 것만 제출할 수 있다. 시 측은 5월 6일(월)부터 19일(일)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는 총 6개인 시의원 지역구마다 각 1명씩, 총 6명이 선정된다. 수상자는 5월 마지막 주에 시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되며, 시의회가 여는 시상식에 참가하게 된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문의: (714)741-5200콘테스트 정원 정원 콘테스트 정원 사진 웹사이트 소셜미디어
2024.02.19. 21:00
나는 개인적으로 인상파 화가 모네의 그림을 좋아한다. 파스텔 톤의 아른아른한 수채화의 번짐을 연상케 하는 터치가 바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이번 프랑스 여행은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미술 여행이었다. 고흐가 그의 생의 마지막 70일을 보낸 북프랑스에 있는 오베르 쉬르 와즈를 떠나 클로드 모네(1840~1926)가 그 생의 후반기 43년을 살다 묻힌 지베르니로 향했다. 지베르니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꽃과 수련, 연못으로 유명하다. 자연을 경외하던 모네는 이곳에 정착하여 정원을 가꾸고 거기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다. 인상파, 인상주의라는 이름은 그의 초기 작품 ‘인상-해돋이’에서 나왔다고 한다. 모네 또한 젊은 시절 격동의 시기를 거쳐야만 했다. 정치적으로는 프랑스와 프로이센 간의 전쟁(보불전쟁)이 프랑스의 패전으로 끝나 암울한 분위기였고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됨으로 혼란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쟁 당시 영국에 피신해 있다가 전쟁 후 고향인 르아브르로 돌아오니 도시는 초토화되었고, 아버지는 숨져 그의 미래는 암담하고 불안했다. 그 당시 머물던 호텔 창문을 통해 해돋이를 본 순간 갑자기 희망을 꿈꾸게 되었다. 그는 즉시 캔버스를 펴고 붓을 잡았다. 속도감 있는 붓놀림으로 순간적인 일출 장면을 포착해 여러 색의 물감을 섞을 시간도 없이 짙푸른 회색과 떠오르는 태양을 주홍빛으로 표현하며 순식간에 그림을 완성했다.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해는 떠오른다는 희망을 제시하는 이 그림이 바로 현대 미술의 흐름을 바꾼 ‘인상-해돋이’이다. 인상주의의 특징은 상상이 아닌 현실의 사실적인 묘사 대신 특징과 느낌을 살려서 색채와 빛의 흐름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미술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실주의, 낭만주의가 지배하던 시기에 사실을 사실이 아닌 인상적인 특징이나 느낌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현대 미술의 시조이며 미술사에 큰 전환점을 부여하는 깊은 의미가 있다. 예술도 학문적이고 구성 규칙에 중점을 두어야 했던 시기에 모네의 화풍은 혁명적이었다. 모네가 말년에 백내장으로 시력이 나빠지면서 그린 흐릿한 그림들은 후에 추상화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모네 그림의 특징은 일순간에 시각적으로 다가온 이미지를 캔버스에 즉각 그려나가는 데 있다. 색을 팔레트에 섞어 만든 후 덧칠해가는 전통적인 기법 대신 자연의 빛을 화면에 정착시키는 독특한 방법을 창조한다. 그는 태양 빛을 구성하는 프리즘의 7색을 기본으로 색들이 서로 섞이지 않게 ‘색채 분할법’을 사용한다. 물감은 섞으면 섞을수록 어두워지므로 자연의 짧은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른 색깔들을 나란히 배열해 진동하는 듯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런 시각적 혼합 방법을 통해 분할된 색채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면 서로 혼합되어 보인다는 원리에 착안한 것이다. 이렇게 빛과 색채의 조화에 매료되어 물과 빛의 반사, 또 그에 따른 색채의 변화를 그리기 위해 한때는 30개의 캔버스를 한꺼번에 펴놓고 빠른 속도로 그 변화와 느낌을 표현했다. 모네는 고흐와 다르게 경제적으로는 자유로웠지만 평생 창작의 고통에서는 영원히 해방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그러한 고통과 집념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그의 작품 앞에 숙연히 고개를 떨군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모네 정원 클로드 모네 미술사적인 관점 색채 분할법
2024.02.07. 19:01
나는 개인적으로 인상파 화가 모네의 그림을 좋아한다. 파스텔 톤의 아른아른한 수채화의 번짐을 연상케 하는 터치가 바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나의 일상생활은 비교적 모범생적인 삶을 살려고 하는 편이라서 창작의 영역에서만큼은 경계가 무너진 자유로운 영혼을 추구하고 싶어 한다. 이번 프랑스 여행은 화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간 미술 여행이었다. 고흐가 그의 생의 마지막 70일을 보낸 북프랑스에 있는 오베르 쉬르 와즈를 떠나 클로드 모네(1840~1926)가 그 생의 후반기 43년을 살다 묻힌 지베르니로 향했다. 지베르니는 마을 전체가 아름답고 환상적인 꽃과 수련, 연못으로 유명하다. 자연을 경외하던 모네는 이곳에 정착하여 손수 정원을 공들여 가꾸고 거기서 예술적 영감을 얻어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다. 인상파, 인상주의라는 이름은 그의 초기 작품 ‘인상-해돋이’에서 나왔다고 한다. 모네 또한 그의 젊은 시절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격동의 시기를 거쳐야만 했다. 정치적으로는 프랑스와 프로이센 간의 전쟁(보불전쟁)에서 프랑스의 패전으로 끝나 암울한 분위기였고 경제적으로는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됨으로 사회가 혼란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쟁 당시 영국으로 피신해 있다가 전쟁 후 고향인 르아브르(Le Havre)에 돌아오니 도시는 초토화되었고 아버지는 돌아가셨으며 그의 미래는 암담하고 불안했다. 그 당시 머물고 있었던 호텔 창문을 통해 해돋이를 본 순간 갑자기 희망을 꿈꾸게 되었다. 그는 즉시 캔버스를 펴고 붓을 잡았다. 속도감 있는 붓놀림으로 순간적인 일출 장면을 포착해 여러 색의 물감을 섞을 시간도 없이 짙푸른 회색과 떠오르는 태양을 주홍빛으로 표현하며 순식간에 그림을 완성했다. 32세의 젊은 나이에 고향을 찾았으나 앞에 놓인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해는 떠오른다는 희망을 제시하는 이 그림이 바로 현대 미술의 흐름을 바꾼 ‘인상-해돋이’이다. 인상주의의 특징은 상상이 아닌 현실의 사실적인 묘사 대신 특징과 느낌을 살려서 색채와 빛의 흐름으로 표현한 그림이다. 미술사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실주의, 낭만주의가 지배하던 시기에 사실을 사실이 아닌 인상적인 특징이나 느낌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현대 미술의 시조이며 미술사에 큰 전환점을 부여하는 깊은 의미가 있다. 그 당시 미술평론가인 Louis Leroy는 이 그림을 조롱하며 ‘미완성 터치의 인상을 주는 빠르고 눈에 띄는 브러시 터치’를 비난했다. 요즘은 미술가들에 의해 하나의 회화적 기법이라 불리겠지만 당시 이런 표현기법은 과히 충격적이었다. 예술은 학문적이고 구성규칙에 중점을 두어야 했던 시기에 모네의 화풍은 과연 혁명적이었다. 모네가 그의 말년에 백내장으로 시력이 나빠지면서 그린 흐릿한 그림들은 후에 추상화의 시조가 되었다고 한다. 모네 그림의 특징은 일순간에 시각적으로 다가온 이미지를 캔버스에 즉각 그려나가는 데 있다. 색을 팔레트에 섞어 만든 후 덧칠해가는 전통적인 기법 대신 자연의 빛을 화면에 정착시키는 독특한 방법을 창조한다. 그는 태양 빛을 구성하는 프리즘의 7색을 기본으로 색들이 서로 섞이지 않게 ‘색채 분할법’을 사용한다. 물감은 섞으면 섞을수록 어두워지므로 자연의 짧은 순간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다른 색깔들을 나란히 배열해 진동하는 듯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런 시각적 혼합 방법을 통해 분할된 색채들이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면 서로 혼합되어 보인다는 원리에 착안한 것이다. 이렇게 빛과 색채의 조화에 매료되어 물과 빛의 반사 또 그에 따른 색채의 변화를 그리기 위해 한때는 30개의 캔버스를 한꺼번에 펴놓고 빠른 속도로 그 변화와 느낌을 표현했다. 모네는 이 정원을 소재로 작품 320점 중 250점은 수련에 몰두했다. 모네는 고흐와 다르게 경제적으로는 자유로웠지만 평생 창작의 고통에서는 영원히 해방되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그러한 고통과 집념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그의 작품 앞에 숙연히 고개를 떨군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모네 정원 클로드 모네 미술사적인 관점 색채 분할법
2024.01.26. 17:59
주택 정원은 다목적 공간이다. 꽃 피는 화단과 정든 장독대, 채소나 과일 키우는 텃밭 등 모든 게 필수다. 주거지인 만큼 배수나 급수 기능도 검토해야 한다. 이 모든 것을 담고도 뭔가 특별하고 아름다워야 하니, 작아서 더 수월하지 않은 곳이다. 그런데 디자인을 의뢰받아 진행하다 보면 상당수 집주인은 ‘관리하기 편한 정원’을 원한다. 그럴 거면 왜 의뢰했을까. 그런 디자인은 어쩔 수 없이 형식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사계절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고, 은근히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의 게으름을 탓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이 마음이 점점 바뀌는 중이다. 가끔 나는 생각해본다. 방송작가를 그만두고, 정원 일을 시작했던 게 정말 정원 그 자체가 좋아서였을까. 아니면 정원을 통해 내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을까. 생각을 다져보면 후자가 맞다. 나의 30대는 왜 그리 흙탕이었을까. 까닭 모를 걱정과 불안이 내 속을 휘저어 체한 것처럼 뭉칠 때마다 나는 정원에 식물을 심고, 잡초를 뽑으며 마음을 풀었다. IMF 금융위기 시절, 어쩌다 빚을 내 지은 일산의 거대한 집은 치솟는 이자로 마치 돌덩이처럼 나를 버겁게 했다. 계약직 방송작가의 삶은 바람 불면 떨어질 낙엽 신세 같았다. 내 마음을 간당간당하게 했고, 내 나이 스물아홉, 서른에 연이어 돌아가신 부모님은 끊임없는 되새김질의 슬픔이었다. 이 모든 내 감정의 흙탕을 나는 정원에서 풀고 또 풀다가, 결국 유학이라는 새로운 길로 접어들었다. 그때 정원은 내게 무엇을 해주었을까. 아니 난 그 안에 맘을 던져놓고 그냥 심고, 캐고를 반복했던 듯싶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결국 나를 위한 정원일 뿐이다. 관리가 버거우면 그것도 제대로 된 정원생활은 아니다. 사랑도 정원도 딱 우리가 할 만큼이면 된다. 오경아 / 정원 디자이너행복한 가드닝 정원 주택 정원 그때 정원 계약직 방송작가
2023.09.24. 17:30
풀러턴 시의회가 힐크레스트 공원(1200 N. Harbor Blvd) 내 1에이커 부지를 ‘한국 정원(Korean Garden)’으로 명명하는 안을 지난 1일 시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OC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 인근 덕 폰드(Duck Pond) 주위 부지에 한국 정원을 건립하려는 OC한인회(회장 조봉남)의 프로젝트도 머지 않아 구체화될 전망이다. 〈본지 8월 1일자 A-10면〉 정 시장은 “한미동맹 70주년이자 OC에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열리는 해에 한국 정원 건립의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풀러턴 시는 오늘(3일) 오전 10시30분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한국 정원 부지 선포식을 갖는다. OC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 관계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의는 한인회(714-530-4810)로 하면 된다.한국 정원 한국 정원 oc한국전 참전 명명안 가결
2023.08.03. 7:00
가든그로브 시가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를 연다. 시 당국은 봄을 맞아 주민에게 정원 및 주택 미화를 권장하기 위해 이 대회를 마련했다. 응모는 내달 10일 시작돼 28일 마감된다. 직접 앞뜰 사진을 찍어 시에 제출하면 된다. 이웃이 대신 추천해도 된다. 단, 응모 자격은 가든그로브 시 거주자에게만 주어진다. 수상자는 오는 5월 8~21일까지 진행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시 당국은 6개 지구 별로 최다 득표자와 2위 득표자를 수상자로 선정한 뒤, 이들을 초청해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수상자 명단은 5월 29일 즈음 시 웹사이트, SNS 등을 통해 공개된다. 자세한 정보는 시 웹사이트(ggcity.org/gems)에서 찾아볼 수 있다. 문의는 전화(714-741-5200)로 하면 된다.콘테스트 정원 정원 콘테스트 최다 득표자 수상자 명단
2023.03.06. 15:50
3~4월에 들려 볼 여행지로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추천한다. 특히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엄청난 폭설과 폭우가 내린 탓으로 공원 곳곳에 거대 수량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계곡을 덮는 야생화, 공원을 가로 흐르는 머세드 강의 굉음과 급류의 위용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의 금강산이라 일컫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1864년 남북전쟁이 한창 진행되고 있을 즈음, 링컨 대통령에 의해 세계 최초의 자연보호공원으로 지정됐고 1890년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인디언들이 이곳에 서식하던 거대하고 난폭한 회색 곰을 부르던 '요세미티'를 국립공원 명칭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약 1만5000년 전 빙하에 의해 형성된 길이 7마일 너비 1마일의 요세미티 협곡을 내려다보는 전망대에 서면 신의 정원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것이다. 3~4월 말까지 쏟아지는 이곳의 폭포는 5월 중순부터 서서히 수량이 줄어 6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폭포를 볼수 없지만 워낙 신비롭고 경이로운 거대 바위산들에 둘러싸인 협곡의 장관에 매혹되어 폭포가 흐르지 않는 계절에도 수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다. 근처 세코이아, 킹스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서쪽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전 세계에서 살아있는 생물체로서는 가장 큰 몸집을 갖고 있는 세코이아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이들 나무 하나로 방 5개짜리 40채를 지을 수 있는 크기라고 한다. 이 거목들이 군집해 있는 마리포사 그로브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공원에서 운행하는 셔틀을 이용해야 한다. 공원 남쪽 입구 방문객센터에 파킹을 하고 10~15분 마다 운행하는 셔틀을 이용하여 약 500 그루의 거목들이 군집해 있는 마리포사 그로브에 들어서면 하늘을 찌를 듯한 거목들이 반긴다. 여러 하이킹 트레일이 숲의 곳곳에 준비돼 있어 원하는 만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세계 10대 감동 전망대라 불리는 '글레시어 포인트'를 방문하는 것도 잊지 말자. 3단으로 떨어지는 폭포로서는 세계 1위의 낙차를 자랑하는 요세미티 폭포다. 그리고 단일 화강암 바위 덩어리로 지상에 표출된 것 중 가장 크다는 엘 캐피탄 바위, 신부의 웨딩드레스가 바람에 날리듯 은빛으로 흩날리며 떨어지는 면사포 폭포, 여름에는 물이 말라 초원이 되고 봄에만 볼 수 있는 미러 레이크, 빙하에 의해 반쪽이 떨어져 나간 하프돔, 이곳에 거주하던 인디언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박물관, 흑백 사진 예술가의 대가 엔젤스 아담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갤러리 등 수 많은 감동의 포인트들이 있다. 특히 요세미티 협곡 내에 위치한 다양한 숙박시설을 중심으로 하이킹, 트레킹, 바이킹, 사진촬영, 등을 자유롭게 즐기길 수 있으며 곳곳에 봄을 맞아 활짝 핀 야생화들의 축제라 할 수 있겠다. 하이킹 후 즐기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짙은 숲향의 산책로를 혼자 걸으며 잃었던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시간이야 말로 3~4월에 이곳을 꼭 찾아야 할 이유가 아닌가 싶다. 봄꽃과 폭포와 숲과 기암 괴석들이 합창하는 3~4월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게 될 것이다. 정호영 / 삼호관광 가이드정호영의 바람으로 떠나는 숲 이야기 정원 초대 요세미티 국립공원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명칭
2023.03.02. 20:20
정원이 수상하다 사과나무가, 석류꽃이, 장미가, 바람도 없는데 술렁인다 술렁임을 날며 오는 나비 한 번도 듣지 못했던 말을 듣는다 말을 걸고 있는 식물들 이슬을 깨문 푸른 입술을 보고 알았다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밤의 구석을 뒤적거리던 잠 속에 긴 꿈을 꾸었고 누에, 잠을 자는 아내를 빠져나와 아직도 꿈인 양 공기를 헤엄치며 산호꽃 장미로 날아가다 벤치에 앉은 내게 환희의 눈빛으로 다가오는 식물들 사과가 사과의 말을 걸어 석류가 석류의 말을 걸어 눈빛이 흐르는 초록으로 소리 없는 말이 웃음 짓는 눈짓으로 말의 색색 향기를 쫓아 나는 나비, 경계 안과 밖이 바뀌는 순간 사과의, 석류의, 장미의, 말이 햇빛에 씻겨 눈부시다 활짝 열려있는 내 안의 모든 창문 정원이 술렁거린다 이용언 / 시인시 정원 산호꽃 장미로 석류가 석류 나비 경계
2022.07.28. 19:38
UC 입학문이 확대된다. UC는 지난 21~22일 이틀동안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캘리포니아 출신 학생들의 입학을 늘리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입학 정원을 최대 3만3000명 늘리는 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정원 확대를 UCLA, UC버클리, UC샌디에이고 3개 캠퍼스 중심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라 한인 학생들은 물론, 가주 출신 지원들의 입학 기회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23일 자에 버클리나 LA 캠퍼스는 기숙사 등 공간이 포화상태인 만큼 온라인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캠퍼스 밖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으로 학생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이 선호하는 UCLA, UC버클리, UC샌디에이고는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 정원을 높이기 위해 타주 및 유학생 비율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이들 3개 캠퍼스의 타주 및 유학생 비율은 전체 학생의 24%를 차지한다. UC는 지난 수년 동안 부족한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타주 및 유학생들의 입학을 꾸준히 늘려왔다. 현재 UC 전체에서 타주 및 유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18%다. 장연화 기자정원 천명 정원 3만3천명 학생 정원 입학 정원
2022.07.25. 20:45
넘치는 서류 미비자와 범죄를 저지른 이민자들을 수용하던 이민자 수용시설이 비어가고 있지만, 시설 유지비로 적지 않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연방 회계 감사국(GAO)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사막 지대에 있는 아델란토 사설 이민구치소는 총 1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지만, 지금은 50명도 채 안 되는 수감자가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시설의 유지를 위해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불하는 예산은 매일 21만 달러선. 이를 매달 계산하면 628만 달러에 달한다. 이런 상황은 워싱턴주 타코마에 있는 수감시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곳에 수용할 수 있는 수감자 인원은 1181명이나 현재는 하루 평균 369명이 사용한다. ICE는 이 시설에도 매일 17만 달러, 월 510만 달러의 돈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연방 정부가 사설 수감 시설들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할 때 침상 1개당 하루 144달러씩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즉, 연방정부는 침대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매일 일정 수의 침대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시설 내 수용자 규모를 대폭 축소한 데다 ICE가 불법 이민자 단속도 중단하면서 수용시설에 사는 이민자 규모는 날이 갈수록 줄고 있다. GAO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민자 옹호 단체들이 코로나19가 퍼지자 수용자에 대한 안전을 우려하며 소송을 제기하자 LA 연방 지법의 테리 해터 판사는 수감자들에게 스트레칭을 하고 산책, 화장실, 샤워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올 초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ICE의 서류 미비자에 대한 체포 업무를 사실상 중단하는 지시를 내려 신규 수감자 수는 거의 없어진 상태다. GAO는 보고서에 “국토안보부의 지침으로 수용자 규모는 지금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나 비용은 계속 지급해야 돼 결국 세금만 손실된다”며 “비어가는 이민자 수용시설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장연화 기자이민구치소 정원 정원 이민구치소 이민자 수용시설 신규 수감자
2022.07.05. 22:17
젊어선 항상 빛나는 새것에만 눈길 돌리던 아내, 언제부터 꽃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꽃 중에도 희귀한 선인장 꽃 타운홈 좁은 마당엔 백 개도 넘는 선인장 화분들 사랑 받는 아이처럼 싱싱하다 크든 작든 선인장은 가시로 제 몸 지키며 산다 신기해 다가가서 만지다 보면 흔히 경고의 침 맞는다 살며 수없이 박혀온 마음속 가시 침 이젠 박힌 가시 화경으로 찾는 아내 그 가시까지 사랑하나 보다 정원에 선인장 꽃 만발할 때면 아내의 시름과 아픔 나비가 되고 꽃잎보다 고운 미소 집안 가득하다. 강언덕 / 시인시 아내 정원 아내 언제 선인장 화분들 마음속 가시
2022.04.14. 19:16
캘리포니아 주립대 시스템인 UC와 캘스테이트(CSU)가 가주 출신 등록생 규모를 더 늘린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10일 발표한 예산안에 UC와 CSU에 캘리포니아 출신 신입 및 편입생 정원을 매년 1%씩 증원할 경우 향후 5년간 5%씩 자금 증원을 받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UC는 연간 3억730만 달러씩, CSU는 3억410만 달러를 각각 추가로 받게 된다. 또한 기후 연구, 혁신 및 기업가정신 확장 등을 위해 일회성 자금으로 2억9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 안에 따르면 UC는 올 가을학기에만 7132명을 추가로 등록시키며 CSU는 총 9434명을 늘리게 된다. 특히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하는 UCLA, UC버클리, UC샌디에이고의 경우 외국인 유학생과 타주 학생에게 배정된 902명을 가주민 학생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3100만 달러씩 추가로 제공한다. 또 UC와 CSU가 매년 정원 규모를 늘릴 경우 오는 2027년에는 지금보다 각각 7000명, 1만4000명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외에도 저소득층 및 중산층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UC는 등록금의 33%까지 지원하던 재정지원금을 45%까지 확대하고 학생들이 부담하는 학부와 대학원 교재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뉴섬 주지사는 이외에 가주내 116개 커뮤니티 칼리지에도 16억 달러를 추가로 책정했다. 이 기금은 UC와 CSU로 편입하는 학생수를 늘리고 2026년까지 준학위 소지자 또는 각종 취업 자격증 취득자를 늘리는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하게 된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 조셉 카스트로 CSU 총장은 “추가 예산은 부족한 강의를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인종별, 소득별 형평성 격차를 해소할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했다. 장연화 기자내년도 정원 추가 예산 편입생 정원 정원 규모
2022.01.12. 21:11
UC가 내년도 신입생 및 편입생 입학정원을 대폭 늘린다. UC이사회는 15일 열린 이사회에서 내년 가을학기에만 입학정원을 6000명 이상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연간 2만 명씩 신입 및 편입생을 더 받게 된다. 이같은 조치는 갈수록 UC입학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학력이 우수한 학생들까지 대거 탈락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가주 의회도 이를 의식해 지난 8월 가주 출신 학생들의 입학정원 확대에 필요한 예산 증원안을 통과시켰다. 이사회에 따르면 구체적으로는 산하 9개 캠퍼스 중 UCLA, 버클리, 샌디에이고 캠퍼스가 오는 2030년까지 최대 4500명 이상 정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머세드의 경우 5년간 총 5000명을 추가한다. 반면 리버사이드 캠퍼스는 현재 2만9000명에 달하는 재학생 규모를 4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장은 “더 많은 학생이 입학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입학 정원을 늘리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캘스테이트(CSU) 역시 입학 정원을 최대 1만 명까지 확대한다. CSU는 2022-23학년도에 가주 출신 신입 및 편입생 9400명을 추가 입학시키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CSU에 따르면 지난해 신입생 지원자 규모는 18만 명, 편입생은 11만 명으로, 2020년도보다 36% 증가했다. 한편 UC계열 캠퍼스의 합격률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UC 지원자의 평균 GPA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캠페인포칼리지오퍼튜니티(CCO)’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UCLA의 경우 합격자의 평균 GPA는 4.22에 달하며, 버클리는 4.20, 샌디에이고 4.14, 샌타바버러 4.11, 어바인 4.10으로 파악됐다. UC총장실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한 2021년도 가을학기 지원서는 25만여 건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캠퍼스별 합격률은 UCLA의 경우 전체 14.3%, 가주 출신은 13.5%로 나타났다. 버클리의 경우 각각 17.4%와 20%, 어바인은 29.9%와 22.7%였다. 장연화 기자입학 정원 편입생 입학정원 입학정원 확대 입학 정원
2021.12.15.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