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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코넬리 의원 별세 향년 75세

제리 코넬리(민주, VA11지구) 연방하원의원이 21일 오전 오랜 암 투병 끝에 별세헸다. 향년 75세.    코넬리 의원은 식도암 진단을 받은 후 항암치료를 계속 받아왔으나 최근 재발해 2026년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었다. 고인은 14년 동안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5년 동안 수퍼바이저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했으며 2008년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첫 당선된 이후 2024년까지 9선에 성공했다.  지역구는 워싱턴 지역 최대 한인 밀집거주지역인 페어팩스 카운티 대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한인들에게 친숙했다.    코넬리 의원은 스스로 ‘친한파’를 자임했었다. 그는 최근까지 연방하원 정부감시위원회 소수당 최선임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코넬리 의원은 1980년대 연방상원 국제관계위원회 소속 직원으로 일하며 처음 의회와 인연을 맺었으며, 하원의원 재임 시절 국제관계위원회에 소속되기도 했다.     고인은 연방의원으로 재직하며 은퇴 소방관-경찰관 은퇴 베니핏 확대법안, 연방공무원 원격근로 보장법안,  연방정부 IT 행정 강화법안 등을 주도적으로 통과시켰다. 또한 페어팩스 카운티에는 메트로 실버라인 확장, 옥튼 도서관, 모자이크 디스트릭, 크로스 컨트리 트레일 등에 기여했다. 고인은 1950년 3월30일 보스턴에서 태어나 1979년부터 워싱턴 지역에서 거주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스미티와 딸 케이틀린이 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코넬리 제리 제리 코넬리 별세 향년 코넬리 의원

2025.05.2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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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스프링어의 시대 저물다

시카고서 만들어져 전국으로 방영됐던 ‘제리 스프링어 쇼’의 진행자 제리 스프링어(사진)가 27일 타계했다. 향년 79세.     스프링어는 오프라 윈프리와 함께 시카고 토크쇼를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그의 이름을 딴 제리 스프링어 쇼는 1991년 그가 시장을 지내기도 했던 신시내티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쇼가 시작된 직후 시카고로 옮겨와 2009년까지 시카고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졌다.     제리 스프링어 쇼는 낮 시간대에 전국으로 방영되는 토크쇼였다. 당시에는 방송에서 다루기 힘든 외설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으며 쇼 도중 참석자들이 주먹다짐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시카고 시의원으로 가장 오랫동안 재임한 에드 버크 시의원은 1999년 그의 쇼에 대해 “자신의 부인을 삭스 파크나 솔저필드에서 때리면 범죄가 되듯이 스프링어 쇼에서 부인을 때린다면 그것 역시 범죄"라고 말했다. 시민사회 운동가인 마이클 플레저 목사 역시 “개인적으로 스프링어에게 감정은 없다. 다만 그의 방송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다. 스프링어는 외설과 폭력, 여성 무시를 일삼는 방송을 시작했다. 불행하게도 이제는 그런 방송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고 평가했다.     제리 스프링어는 1970년대에서 1980년대 중반까지 역시 시카고에서 촬영하고 전국적으로 방송된 ‘필 도나휴 쇼’와 마찬가지로 시카고를 전국 방송 시장에 소개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울러 비슷한 시기에 시카고 다운타운 서쪽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오프라 윈프리 쇼와 함께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도 매우 컸다.     방송 평론가들은 그의 쇼가 수준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방송계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시카고에서 제작된 토크쇼 세대를 그가 주도했으며 이는 곧 일자리 창출을 불러왔고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제리 스프링어 쇼를 제작한 NBC유니버설은 성명서를 통해 “제리 스프링어는 토크쇼 진행자이기도 했지만 텔레비전을 다시 정의한 사람이었다. 그는 노련한 정치인이었고 대중 문화의 아이콘이었으며 방송에 소개되지 못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헌신적이고 충직한 친구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카고는 2011년 오프라 윈프리가 떠난 뒤 몇개의 프로그램만 제작되고 있을 뿐 전국적으로 방송되는 토크쇼를 제작하지 못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스프링어 제리 제리 스프링어 진행자 제리 시카고 토크쇼

2023.04.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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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조정 독점 깨고 의회 사유화 저지”…마르티네즈 사퇴 6지구 출마 아이작 김

“직접 정치인이 아닌 ‘평범한 리더’로서 시민들에게 필요한 일들을 해내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인종 비하 발언으로 사퇴한 누리 마르티네즈 전의원의 지역구인 LA시 6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아이작 김(34) 후보의 포부다. 6지구는 LA 북부지역 알레타, 레이크 발보아, 노스할리우드, 노스힐스, 파노라마시티, 밴나이스, 선밸리를 포함한다.     북가주 쿠퍼티노 출생인 김 후보는 LA 아고라고교를 졸업한 뒤 콜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와 철학을 전공했다.     그는 “정치와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대통령 토론회와 선거를 가족이 함께 보며 토론했던 기억이 있다”며 “동시에 펜싱선수로 다른 주와 국가들을 방문했던 경험이 대중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현재 아내 에이미 김씨와 밴나이스에 거주하고 있는 김씨는 남성용 비누와 샴푸 제품을 회원제로 판매하는 ‘파일럿 멘스 그루밍’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비즈니스와 연계해 홈리스들이 정기적으로 목욕을 할 수 있도록 장비와 비품을 기부하고 있다.   보궐선거의 배경이 된 ‘시의회 인종비하 파문 사태’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은 단호했다.     “욕설과 비하도 문제지만 핵심은 ‘제리 맨더링’ 입니다.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구 조정 권한을 독점하고 온갖 이권을 좌지우지하는 행태가 바로 부패의 핵심인 것이죠. 자신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시의회를 사유화하는 행태를 더이상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홈리스 문제 이외에도 김 후보는 밴나이스 지역 정화작업, 밴나이 공항 소음 및 오염 해결, 공중 와이파이 제공 등도 주도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출마 선언 이후 한인사회 어른과 선배들의 연락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바람대로 좋은 정책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     6지구 보궐선거 우편투표용지는 3월 6일부터 발송되며 투표일은 4월 4일이다. 50%이상 득표자가 없는 경우엔 6월 27일 결선투표가 이뤄진다.   김 후보의 캠페인은 공식사이트(isaacforthevalley.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LA 시의회 6지구는...   라틴계 표심이 강한 6지구는 2003년에 토니 카데나스가 당선됐으며, 2013년부터는 누리 마르티네즈가 당선돼 시의장직까지 오른 바 있다. 유권자의 70%는 라틴계, 아시안은 10% 가량이며 한인 유권자는 600여 명이다. 주민들 대부분이 라틴계 저소득층이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총 7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라틴계 4명, 흑인 1명, 아르메니안 1명이 후보로 나섰다. 김 후보가 유일한 아시안 후보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아이작 제리 6지구 보궐선거 출마 선언 시의회 인종비하

2023.01.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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