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종·다민족 공동체가 교회의 소명" 미국 동남부지역 1400여개 교회가 소속된 조지아주의 협동침례교단(CBF)이 교회 내 이민단속 조치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4일 CBF는 연방 국토안보부(DHS)를 상대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교회 내 이민자 단속 허용 조치를 취소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퀘이커교도들이 먼저 메릴랜드주 연방법원에 제기한 이 소송은 DHS의 이민자 단속 지침이 종교의 자유와 정교분리 원칙을 훼손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지난달 2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까지 금기시돼온 교회와 학교 등 민감구역에서의 이민자 단속을 허용했다. 조지아 터커 시의 히스패닉계 교회에서는 온두라스 출신 불체자가 체포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CBF는 보도자료에서 "예배당 내 이민단속 조치는 다인종, 다민족 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의 소명을 방해하고, 특히 이민교회의 사역 효율성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실제 DHS 발표 이후 이민사회에 광범위하게 퍼진 단속 두려움으로 각 교회의 예배율은 물론 ESL(제2언어 영어) 교육, 무료급식, 노숙인 쉼터 모두 이용자가 줄었다고 교단측은 지적했다. CBF는 이민교회가 갖는 취약계층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은 이민정책 찬반의 당파성을 넘어서는 가치라고도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의장단 만장일치 찬성 의견으로 추진됐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침례교단 조지아 조지아 침례교단 소송 제기 이민단속 강화조치
2025.02.10. 14:17
중국, 조지아산 피칸에 52% 관세, 멕시코·남아공은 7% 불과 "연방 농무부(USDA)의 기후위기 대응 보조금, 소수계 지원금 지급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관세 인상으로 수출길까지 막히면 큰일입니다" 대중국 추가관세가 발효되며 조지아주 농업이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에 빠졌다. 제임스 리 조지아한인농장협회(GAKAFA) 이사는 농업 지원 프로그램이 멈춘 사이 관세 정책 여파로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10%의 추가 보편 관세를 발효하자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에 15%, 농기구와 트럭에 10% 보복 관세를 매겼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는 배경이다. 조지아주 농업의 수출 주력 품목은 비달리아 양파와 피칸 등이다. 이중 피칸은 국내 총 생산량 3만 4142미터톤 중 1만 1609미터톤을 사바나에서 재배해 멕시코와 중국으로 수출한다. 문제는 지난 2018년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피칸에 대한 중국 관세가 7%에서 47%로 약 7배 뛰었고, 현재 52%로 더욱 높아졌다. 경쟁국인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관세율(7%)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 결과 2017년 1억 9060만 달러에 달했던 피칸 수출액은 2020년 5600만 달러로 급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1기 무역전쟁에서 농업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이라며 "2018년 이후 중국 의존도를 크게 줄였음에도 수출액 손실은 회복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브라질 등 경쟁국 공급에 밀려 대두, 옥수수의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농기구 제조업체도 동반 부진을 겪었다. 연방농무부는 올해 농업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인 425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무역전쟁 조지아 조지아주 농업 미중 무역전쟁 조지아 농업
2025.02.07. 15:19
노르웨이의 배터리셀 생산업체 프레이어가 조지아주에 26억 달러를 들여 짓기로 한 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6일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프레이어는 2022년부터 코웨타 카운티에서 추진하던 배터리 공장 '기가 아메리카' 사업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 저장용(ESS) 배터리를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는 목표로 25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해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려 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총 22GWh)보다 크고 현재 건설 중인 SK온-현대차 합작공장(35GWh)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 메타플랜트 건설 계획(2022년 5월)이 발표된 뒤 6개월 후 발표된 이 투자는 조지아의 배터리 산업 붐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당시 AP통신은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과 네바다주에서 운영중인 배터리공장 '기가팩토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큰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정부는 3억 58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과 세제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전기차시장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계는 생산시설 투자 속도를 늦추는 모양새다. 프레이어는 지난해 8월 유럽 내 배터리 생산과 신규 시설 계획을 철회했으나 조지아주 공장에 대해선 미국 내 배터리 수요가 높고 연방 및 주 정부의 지원책이 다양하다는 점을 들어 사업 의지를 밝혀왔다. 실제 톰 젠슨 프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미국 시장 진출의 주요 이유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 프레이어는 중국 태양광 기업 트리나솔라(톈허광넝)의 텍사스주 모듈 공장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경영 전략을 재빨리 바꿨다. 중국산 태양광 수입이 봉쇄될 것에 대비한 조치다. 트리나솔라는 지난해 11월 공장을 신규 가동한 지 불과 며칠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코웨타 카운티 당국은 프레이어로부터 2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회수하고 공장 부지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배터리공장 조지아 조지아주 공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배터리셀 생산업체
2025.02.07. 15:18
서비스 및 요식업 종사자들의 팁에 세금을 매기지 않는 법안이 조지아주 상원 위원회를 통과했다. 주 상원 재정위원회는 5일 팁 비과세를 위한 세법 개정안(SB 2)을 통과시켰다. 지난달 21명의 상원의원이 공동발의한 이 법은 오는 7월부터 팁에 대한 세금을 폐지하고 고용주로 하여금 모든 직원의 팁 소득 기록을 제출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비과세 혜택은 올해 1월 1일의 팁 소득부터 소급 적용된다. 법안이 발효될 경우 세금 수입이 최소 6410만 달러에서 최대 1억 1000만 달러 줄어든다고 감사원은 추정했다. 면세 혜택을 노리는 근로자와 고용주가 보수 체계를 임금이 아닌 팁 위주로 변경하려는 추세가 심화될수록 적자 폭은 더욱 커질 수 있다. 팁 비과세는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약한 뒤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라스베이거스는 전체 노동자의 4분의 1인 30만 명이 팁 근로자로 붙류된다. 조지아주의 경우 요식업 종사자 소득의 평균 23%가 팁에 해당한다. 전국 평균 22.6%보다 조금 높은 편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비과세법 조지아 비과세법 추진 조지아 주의회 조지아주 상원
2025.02.06. 15:06
조지아주에서 107마리의 개를 모아 불법 투견장을 운영한 50대 남성에게 징역 475년이 선고됐다. 동일한 혐의로는 역대 최고 형량이다. 제시카 K. 록 연방검찰측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빈센트 르막 버렐(57)이 지난달 법정 최고형인 징역 475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폴딩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의 딘 C. 버치 판사는 투견 93개 혐의에 동물학대 10개 혐의를 합쳐 형량을 언도했다. 다만 피고인은 증거 불충분을 주장하며 재심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버렐은 지난 2022년 조지아주 서북부 폴딩 카운티 댈러스 시의 한 창고에 투견장을 만든 뒤 도사견 107마리를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사건 수사는 한 아마존 배달 운전사가 여러 마리의 개가 쇠줄에 묶여 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검찰은 "이번 판결로 동물학대, 특히 투견 관련 범죄를 묵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가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투견장 불법 투견장 조지아 불법 조지아주 서북부
2025.02.04. 14:32
조지아 주정부가 집중 육성해온 전기차(EV)와 청정에너지 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백악관의 그린 뉴딜 정책과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은 3일 "전세계가 청정에너지 분야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조지아주 전기차 산업에 집중 포화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식에서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헀다. 전기차 보조금과 내연기관차 배출가스 규제 등 전기차 전환 정책 종료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임 행정부 '지우기' 정책이 신산업 발전속도를 크게 저해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케빈 케텔스 웨인주립대 교수는 "모든 국가가 전기차산업 육성 경쟁을 벌이는 지금 행정부 교체로 수십억 달러의 장기 투자가 무산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연합체인 미국 제로배출교통협회(ZETA)의 앨버트 고어 이사 역시 "적대적 경쟁국에게 더 많은 자리를 내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보조금 및 대출금 지급을 잠정 중단할 계획을 밝힌 것도 악재다. 법원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우려해 지난달 집행 보류를 명령한 뒤 백악관이 행정명령을 철회했으나, 여전히 실행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고어 이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규모 제조 공장을 짓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 환경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확신"이라며 "인센티브 정책에 의존해 투자한 기업의 경우 경영 계획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친환경산업 조지아 조지아주 전기차 트럼프 행정부 전기차 의무화
2025.02.03. 16:09
남부 음식에서 빠질 수 없는 콘브레드(cornbread)를 조지아주 공식 빵으로 채택하자는 법안이 주 의회에 상정됐다. 공화당 의원 5명과 민주당 의원 1명이 공동 발의자로 참여한 이 법안(HB15)은 콘브레드가 조지아의 역사와 요리에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원주민들의 생존 식품”으로 시작해 많은 조지아 주민이 축하 행사와 전통 식사에서 콘브레드를 계속 즐기고 있다고 언급한다. 실제로 옥수수 빵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먹거리로 알려져 있다. 체로키족, 치카소족, 초크토족, 크릭족, 세미놀족 등의 원주민 부족이 먹던 빵에서 유래됐다. 원주민들은 옥수수를 주요 작물로 재배했는데, 말린 옥수수를 갈아서 가루로 만들고 물과 섞은 다음 불에 굽는 방식이 초기 조리법으로 파악된다. 유럽 정착민들은 후에 위 조리법을 개량하여 우유, 달걀, 발효제 등의 재료를 추가했다. 날씨가 따뜻해 옥수수 재배가 활발했던 남부에서 콘브레드가 주요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남부식 콘브레드는 전통적으로 설탕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겉에 바삭한 식감을 주기 위해 주철 프라이팬에서 굽는다. 또 남부에서는 콘브레드를 소울푸드 요리와 함께 즐기며, 종종 바베큐, 채소, 칠리 등과 함께 제공된다. 남부의 콘브레드가 유명하긴 하지만, 지역별로 콘브레드의 특징이 다르다. 북부의 콘브레드는 더 달고 케이크와 같은 식감을 위해 밀가루와 설탕을 추가하는 경향이 있다. 멕시칸 콘브레드는 풍미를 더하기 위해 할라페뇨, 치즈 등을 추가한다. 윤지아 기자콘브레드 조지아 콘브레드 조지아 남부식 콘브레드 조지아 주민
2025.01.31. 14:32
올해도 8% 오를 듯...전국 3번째 높아 지난해 조지아주 자동차 보험료가 21% 오른 데 이어 올해도 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미국 보험 비교 쇼핑 웹사이트 인슈리파이에 따르면, 작년 조지아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평균 21% 올라 전국 10번째로 인상폭이 컸다. 전국 평균(15%)의 1.4배다. 이 업체는 올해 조지아주 보험료가 8% 더 인상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기준 연보험료 평균액은 2815달러인데, 올해는 처음 3000달러선을 넘어 3052달러까지 오른다. 플로리다주(10%), 뉴욕주(10%)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예상 인상률이 높다. 보험료 인상은 작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동남부 일대를 휩쓴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이 적지 않다. 차량 사고정보 제공업체 카팩스에 따르면, 당시 허리케인에 타격을 입은 차량은 이 지역에서 최대 13만 8000대에 이른다. 조지아의 경우 차량 1만 6800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아울러 주내 무보험 운전자 비율이 18.1%에 이르는 것도 보험료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기차 탑승자는 일반차에 비해 평균 23% 더 높은 보험료를 낸다. 인슈리파이는 "전기차 평균 수리비는 6066달러로, 비전기차에 비해 30% 비싸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보험료 조지아 보험료 인상 지난해 조지아주 올해 조지아주
2025.01.31. 14:28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올해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운 ‘소송 개혁'(tort reform)이 이번 주의회 정기회기의 최대 쟁점 법안으로 떠올랐다. 켐프 주지사는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한함으로써 비즈니스 보험 비용을 낮추겠다고 공언했지만, 민주당과 소비자단체는 지나치게 친기업적 법안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29일 켐프 주지사가 발표한 소송개혁 법안 내용을 보면 ▶사업장 내 인명피해에 대한 소송 제한 ▶민사소송 자금을 대는 제3자 기관 제한 ▶안전벨트 미착용 등 원고 과실에 대한 책임 강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켐프 주지사는 "현행 법 체계는 업종 불문 모든 기업에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주의 경제적 번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존 번스 하원의장, 버트 존스 부지사 등 공화당 지도부가 지지의사를 표했다. 현재 주 의회 상·하원은 공화당 절대 우위 구도다. 공화당은 정기회기가 마무리되는 4월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소송개혁 법안에 대한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조쉬 맥로린(민주·샌디 스프링스) 상원의원은 "보험금 부담을 낮추려는 보험사들을 위한 법"이라고 지적했다. 소송법의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조지아 변호사협회도 "특수 이익집단만을 위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막강한 대기업을 상대로 주민이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박탈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켐프의 높은 지지율과 인지도에도 불구,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소송제한법 조지아 민사소송 자금 소송 제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2025.01.30. 14:21
연방의회의 미주한인의날 지정 20주년 기념식이 조지아주 다운타운 주 청사에서 지난 29일 열렸다. 그간 주로 주요 한인단체장을 호명했던 결의안은 세상을 떠난 한인사회 원로 지도자들을 기리는 형식으로 올해 처음 바뀌었다. 지난해 별세한 나상호 한인노인회 회장, 은종국 전 한인회장, 정삼숙 전 한국학교 교장, 김용건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초대회장 등 4명의 고인이 결의안에 이름을 올렸다. 한인사회 발전을 염원했던 고인들의 뜻을 이어 은 전 회장의 아들인 은민수(대니얼 은), 김진형(제프리 김·김 초대회장 손자), 이승희(정 전 교장 딸) 씨가 참여했다. 축사로 무대에 오른 홍근순(수 앤 홍) 아태계 미국인 여성센터(CAPAW) 대표는 "50년 전 8살의 나이로 서울에서 위스콘신주로 입양돼 미국에 오게 됐다"고 본인을 소개한 뒤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어낸 모든 숨은 영웅들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박사라 귀넷카운티 소통부 수석 비서관은 "수십년간 조지아 한인사회에 헌신하신 원로들이 작년 모두 별세하시면서 슬픔이 깊었다"며 "고인의 헌신이 낳은 변화를 조명하고 향후 차세대의 책임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결의안에 따르면 조지아 한인 인구는 10만 명 이상으로, 지난 10년간 95% 늘었다. 한국기업 130여개의 직접투자액이 145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조지아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미주한인의날은 1월 13일이다. 조지아주는 의회 정기회기 시작일이 이보다 늦고 마틴 루터 킹 데이(20일)를 피하고자 매년 1월말쯤 의회 청사에서 행사가 열린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기념식 조지아주 다운타운 조지아 한인 수십년간 조지아
2025.01.30. 14:15
양성반응 사슴·엘크 고기먹지 말아야 조지아주 최남단 래니어 카운티에서 '좀비 사슴병' 또는 '사슴 광우병'으로 불리는 만성소모병(Chronic Wasting Disease·CWD)에 감염된 사슴이 처음 확인됐다. 만성소모병이란 사슴과 동물에서 발생하는 치명적인 전염성 해면상뇌증이다. CWD는 사슴의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뇌가 빠르게 파괴된다. 조지아 자연자원부(DNR) 산하 야생동물자원국(WRD)은 정기적인 감시를 위해 사냥꾼이 사냥한 2살 반 된 수컷 흰꼬리사슴 샘플에서 CWD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지역에서 추가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성 반응이 나온 샘플이 채취된 지역 반경 5마일 안의 래니어, 베리엔 등의 카운티가 CWD 관리 구역으로 설정됐다. 다음 단계는 관리구역의 지리적 범위와 질병이 얼마나 퍼졌는지, 어느 정도 비율이 CWD를 앓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월터 리본 DNR 장관은 “이번 양성 반응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에서 사슴 사냥이 계속될 것"이라며 “모든 조지아 주민들과 협력해 만성소모병을 관리하고 건강한 사슴 무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CWD는 1967년 콜로라도주 포트 콜린스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현재 치료법이나 예방 백신은 없다. 조지아를 포함한 36개 주에서 사슴, 엘크, 무스 등의 종이 감염됐다고 보고됐다. CWD가 사람에게 전염된 사례는 없으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CWD가 발병한 지역에서 사슴, 엘크, 무스 고기를 먹기 전 동물에 대한 CWD 검사를 받고, 양성 반응이 보이면 고기를 먹지 말라고 권고한다. CWD 확산을 예방하는 방법은 첫째로 사슴을 옮기지 않는 것이다. 사체를 적절히 폐기하고, CWD 관리구역 밖으로 사체 전체를 옮기지 말아야 한다. 소비할 의도가 없는 사체 부위는 사슴을 죽인 부지에 두거나 매립지로 보내야 한다. 아프거나 비정상적인 사슴은 가장 가까운 WRD 사무실에 보고해야 한다. 윤지아 기자사슴병 조지아 좀비 사슴병 조지아 자연자원부 조지아 최남단
2025.01.27. 14:41
전국 최대의 양계산업 중심지인 조지아주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주 농무부(GDA)는 지난 17일 앨버트 카운티의 한 양계업체에서 의심사례가 보고돼 검사를 거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류독감 발생은 조지아에서 2022년 이후 2년만에 축산시설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다. 이 농장에서는 닭 4만 5000여 마리를 기르고 있다. 당국은 초동 대응팀을 보내 출입을 제한하고 살처분 등을 진행했다. 향후 2주간 반경 6.2마일 내의 모든 가금농장이 방역 대상이다. 조지아의 가금류산업은 전국 최대 규모로 고용인력만 3만 7000명 이상이다. 타일러 하퍼 GDA 커미셔너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은 가금류 축산에 종사하는 많은 주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류독감 조지아 양계장 조류독감 조지아주 양계업체 조지아 농무부
2025.01.21. 14:55
경제 활성화 기대...이민·관세정책은 찬·반 엇갈려 '불법이민자 대규모 추방' 지지 응답률 37% 그쳐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20일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닻을 올렸다. 취임식은 혹한으로 인해 연방 의사당 중앙홀(the Capitol rotunda)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조지아주 유권자들은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 반면, 관세정책과 강경 이민정책 후폭풍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유권자들이 불확실성을 걱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일부 조지아 주민들의 경우 트럼프와 공화당의 복귀를 두려워하고 있는 반면, 일부는 “크게 들떠있다”면서 좌·우로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전했다. 트럼프 집권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리는 조지아 주민들의 여론은 이미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부터 계속됐다. 조지아 주민 약 46%는 ‘트럼프2기’를 반기는 반면, 45%는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지아 유권자 5명 중 1명은 트럼프의 복귀를 반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약 20%는 “기대한다”고, 33%는 “낙관적”이라고 답했으나, 약 22%는 “우려한다”고 했다. 또 25%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그가 가져올 결과에 대해 두렵다”고 답했다. 트럼프의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여론이 갈린다. 보훈처 장관에 임명된 더그 콜린스 전 연방 하원의원(조지아)과 중소기업청(SBA) 장관에 임명된 켈리 레플러 전 연방 상원의원(조지아)에 대해서 조지아 유권자들 45%는 그들이 “뛰어나거나 평균 이상”이라고 평가한 반면, 49%는 “평균 이하” 또는 “미달”이라고 평가했다. 지지 정당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공화당 지지자 89%는 내각 인선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 민주당 지지자 94%는 인선 결과를 비판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의 약 42%는 내각 인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반대하는 조지아 유권자는 48%. 지지자들은 42%였으며, 약 75%가 제품 가격이 올라갈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트럼프가 예고한 불법 이민자 추방 등의 극단적인 정책들이 일부 유권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반대 여론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정책보다도 이민 정책에 대한 견해 차이가 가장 컸는데, 응답자 57%는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대부분 합법적으로 미국에 머물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답하며 강경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대규모 불체자 추방 정책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37%에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에 발을 들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에 대한 평가는 크게 갈리지 않았다. 유권자 과반수 53%는 머스크가 행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대자들은 공화당 지지자 약 20%와 무소속 50%가 포함됐다. 윤지아 기자트럼프 조지아 조지아 유권자들 조지아주 유권자들 도널드 트럼프
2025.01.21. 14:53
21일 눈 올 수도...풋볼 결승전 비상 다음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또 한 번 눈이 내릴 수도 있다. 눈이 내리지 않더라도 85년 만에 가장 추운 한파가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일요일 밤부터 20일 월요일까지 기온이 뚝 떨어진다. 21일 화요일과 22일 수요일에 눈이 올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다. 다음주 기온은 화씨 20~30도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낮은 한 자릿수에 그칠 수 있다. 기상청은 20일 월요일 최고 기온이 화씨 30도를 넘지 않는다면, 1940년 기록된 애틀랜타 역사상 최저 기온을 다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940년 다음으로 지금까지 가장 추운 1월은 2014년으로 기록됐다. 이번 주말 기온은 화씨 10도대까지, 20일 월요일과 21일 화요일은 낮 최고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북극 소용돌이가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이번 겨울 가장 추운 날씨를 가져올 것이다. 지난주보다 더 추울 것”이라고 채널2액션뉴스는 전했다. 이에 따라 동남부 전역이 한파를 겪을 것으로 예보됐다. 화요일에 멕시코만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충돌하여 눈이 내릴 수도 있다. 기상 전문가들은 지난주 ‘겨울 폭풍’이 북조지아를 지나갔을 때와 유사한 날씨를 전망했다. 지난주 7년 만에 눈이 오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 최대 3.5인치 눈이 쌓이고 도로가 얼면서 운전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다음주 월요일인 20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대학 풋볼 플레이오프 전국 챔피언십 경기가 열리고, 마틴 루터킹 주니어 데이를 기념해 여러 가지 행사가 예정돼 있어 애틀랜타 방문객들과 휴일을 즐기려는 주민들이 혹독한 날씨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애틀랜타 시는 이번 주말 10만명이 도시를 방문할 것으로 추정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올수도 한파 올수도 애틀랜타 방문객들 주말 기온
2025.01.16. 14:58
13일 조지아 정기회기 첫날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K-12 교육 과정 개선 및 학교 안전대책 법안을 제안했다. 이날 오후 주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켐프 주지사는 “우리는 주 역사상 K-12 교육에 가장 큰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며 학비 전액 지원, 교사 급여 약 1만 달러 인상, 학교 안전대책 보조금 수백만 달러 지원, 학교 정신건강 개선 지원 등 지금까지 학생들을 우선순위로 삼고 여러 정책을 펼쳐왔다고 강조했다. 켐프 주지사가 제안한 예산안에 따르면 K-12 무상교육을 위해 올 회계연도에 1억2080만 달러, 2026 회계연도에 4억2220만 달러가 편성됐다. 또 학생 교통비(스쿨버스 등)에 1030만 달러를 추가해 주 정부가 학교보다 더 큰 비용을 부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등학교에서 새로 도입되는 기술 교육 실습에 필요한 장비 구매에 125만 달러 보조금을 배정했다. 또 학교 안전 개선을 위해 일회성으로 5000만 달러를 배정했다. 학교가 매년 받는 기본 안전 보조금 4만7125달러에 학교당 일회성 기금 2만1635달러가 추가되어 올해는 한 학교당 6만8760달러가 주어지며, 총예산 1억5890만 달러가 배정됐다. 주지사의 ‘비상 교육구제기금’의 일환으로 301만5000달러 예산이 유지된다. 이 기금을 통해 지역 학군과 전문대학 출신 카운셀러 20명이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프로그램에 참여해 집중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교육기관에서 카운셀링(상담)을 제공하는 전문 교육을 받는다. 이외에도 학교 심리상담사를 늘리기 위해 87만2000달러 이상이 배정됐다. 공립학교 교사, 교직원 및 직원이 사망했을 때 공무원 배상기금(Public Officers Indemnification Fund) 혜택과 일치하도록 하는 법안도 이날 발표됐다. 사망 시 지급액은 7만5000달러에서 15만 달러로 인상되어, 5년에 걸쳐 나눠 받을 때는 매달 1250달러가 아닌, 2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교사를 위한 주 의료보험(SHBP)에 공립학교 고용주 기여금을 늘리는 계획도 포함됐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학비 지원 학교 학교 전액 학교당 일회성
2025.01.14. 15:47
상·하원 236명 중 소수계 91명...2012년대비 40%↑ 공화당 의원 96% 백인, 민주당은 83% 비백인 의원 백인 남성 중심 공화당 바뀌어야 입법 다양성 기대 조지아주 의회가 인종적으로 더 다양해졌다. 2025년 조지아 의회에서 상·하 양원을 합쳐 백인이 아닌 의원은 전체 236명 중 91명으로, 지난해보다 5명 늘었다. 13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2012년 조지아 의회에 백인이 아닌 의원은 65명. 지난 15년 동안 소수계 의원이 40% 증가한 셈이다. 백인 의원은 지난 회기 150명에서 올해 145명으로 줄어 전체 의원 수의 61%를 차지한다. 주의회 전체 의원 중 재선 의원은 214명, 초선 의원은 22명이다. 소수계 의원 인종별로 보면 한인 2명을 포함, 아시아·태평양계(AAPI) 의원은 8명, 아시안·히스패닉계는 1명, 아랍계 1명, 히스패닉계 5명 등이다. 흑인 의원은 74명(이외 2명은 아프로-라틴계라고 밝혔다)으로, 약 30%를 차지한다. AJC는 주의회의 ‘다양성’이 진일보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조지아 주민 전체를 비례적으로 대표하기에는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이 각 인종과 커뮤니티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법안을 발의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흑인 의원의 비율은 주 흑인 인구 비중과 거의 비슷하지만, 히스패닉, AAPI, 혼혈 등의 의원 수는 여전히 인구 비율에 미치지 못한다.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조지아 전체 주민의 11%가 히스패닉 또는 라틴계이며, 4.5%가 아시아계다. 하지만 2025년 주 의회의 히스패닉 및 아시아계 의원 비중은 약 7%에 머물고 있다. 여성 비율도 낮다. 올해 여성 의원은 2년 전과 같은 81명으로, 전체 의원 수의 34%를 차지했다. 조지아 전체 인구의 51%가 여성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여성 의원 비율이 낮다. 민주당과 공화당 간 차이도 크다. 민주당 의원의 83%가 ‘비백인’인 반면, 공화당 의원의 96%가 백인이다. 상·하원에서 백인이 아닌 공화당 의원은 손에 꼽는다. 공화당은 여성 의원도 적다. 하원은 지난 회기보다 1명이 늘어난 20명의 여성의원으로 시작하지만, 상원 여성 의원은 2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 반면 민주당은 양원에서 총 60명의 여성 의원이 포진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양성’을 대표하는 의원들은 대부문 민주당 소속이다.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조지아 의회에서 민주당의 다양성만 증가하면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여성의원 코커스, 흑인 의원 코커스 등 양원 소위가 제대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개원한 조지아 주 의회의 상반기 회기는 40일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입법부 조지아 입법부 조지아 의회 올해 조지아주
2025.01.13. 14:29
조지아에서 가장 까다롭게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교는 에모리대학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저널이 연방교육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학교 순위를 집계한 결과, 에모리대의 2023년 합격률은 11.1%, 입학률은 40.2%로 전국 45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다. 비즈니스저널은 2023년 최소 3000건의 지원서를 접수한 학교만 포함했다.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까다로운 학교는 조지아텍으로, 전국 47위를 차지했다. 조지아텍의 합격률은 16.5%, 입학률은 43.6%였다. 3위는 조지아대학(UGA)으로, 전국 67위에 그쳤다. UGA의 합격률은 37.2%, 입학률은 38.1%였다. 조지아의 흑인대학(HBCU) 중에서는 모어하우스 칼리지가 선두를 차지했다. 조지아에서는 7위, 전국에서는 126위로, 합격률은 51.4%, 입학률은 23.7%였다. 비즈니스저널은 순위를 통해 “지원자가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대학의 입학 심사는 더욱 엄격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대학 지원률은 83% 증가했는데, 이는 간소화된 대학 지원을 가능하게 한 ‘커먼 어플리케이션’ 덕분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전국적으로 신입생 선발이 가장 까다로운 학교는 하버드대다. 하버드대의 합격률은 3.5%, 입학률은 83.7%로, 합격한 신입생의 대다수가 학교에 등록한 것을 알 수 있다. 2위는 스탠포드대로 합격률은 3.9%, 입학률은 80.9%였다. MIT(3위), 시카고대학교(4위), 프린스턴대학교(5위)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입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87.9%인 시카고 대학교였다. 연방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재학생 3000명 이상인 대학교 중 26개교가 한 자릿수 합격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22개에서 늘어난 수치다. 26개 대학 중 UCLA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립학교였다. 또 합격률이 50% 미만인 학교가 2022년에는 145개였다면, 2023년에 165개로 늘어나며 합격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체가 선정한 전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학인 하버드, 스탠퍼드, MIT는 지난 10년간 지원자가 상당히 증가했으며, 합격률은 감소했다. 가령 하버드는 2014년 가을학기부터 2023년 가을학기까지 4% 적은 학생을 합격시켰고, 스탠퍼드는 2%, MIT는 12% 더 적은 학생을 합격시키며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주립대학 중 특히 캘리포니아의 주립대학의 지원자 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2023년 캘리포니아 주립대 중 지원자가 가장 많았던 UCLA는 10년 전보다 지원자 수가 69% 증가했으며, UC샌디에이고와 UC버클리 모두 10년간 지원자 수가 70% 이상 증가했다. 윤지아 기자에모리 조지아 결과 에모리대 대학 지원률 상위권 대학
2025.01.13. 14:29
공화당 우위 속 총기 규제엔 회의적 2025년도 조지아주 의회가 13일 개원한다. 2년간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각각 33석(총 56석), 102석(총 180석)을 차지한 절대우위 구도에서 40일간 전반기 첫 회기를 시작한다. 지난해 11월 총선 당선 후 올해 처음 임기를 시작하는 주의원은 20명이다. 의회의 법안 심의는 주정부의 예산안부터 시작된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예비비 예산 잔액 165억 달러 중 10억 달러를 주민 소득세 환급액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의회는 이달 2025년 추가 예산안과 2026년 예산안을 심사한다. 자녀 소득공제 확대와 지난 9월 발생한 허리케인 헐린 재난 구호 예산 편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작년 9월 학생과 교사 등 4명의 희생자를 낳은 애틀랜타 외곽 와인더의 애팔래치 고교 총격 참사 이후 공화당의 견고한 '총기 규제 반대' 벽이 유지될지 관심사다. 존 번스 하원의장(공화)은 당시 총기 안전 조치와 테러위협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법 제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민주당은 자해 또는 타해 위험이 있는 사람의 총기 소지를 금지하고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사를 강화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폐기됐다. 총기 잠금장치 의무화, 총기 사용법 교육비 지원 등도 통과되지 못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공화당 통제 하에서 의회는 직접적으로 총기 합법 소유를 가로막는 어떤 조치도 무효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화당은 트렌스젠더 학생의 학교 스포츠팀 활동 제한을 당론으로 삼고 입법에 나선다. 먼저 ‘여성 체육인 보호 특별위’가 상원에 설치됐다. 특별위는 트랜스젠더가 성적 정체성이 아닌 출생증명서상 성별에 따라 체육활동에 참여하도록 제한하는 입법을 권고했다. 이미 의회는 2022년 각 학교스포츠협회에 트랜스젠더 학생의 출전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이에 인권단체 조지아 이퀄리티는 "트랜스젠더가 여성 체육인에 피해를 입히는 사례는 드물뿐 아니라, 정부가 아니라 체육연맹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법으로 트랜스젠더를 규제하는 행위는 성소수자 차별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는다"고 비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공화당 조지아 조지아주 의회 공화당 통제 번스 하원의장
2025.01.10. 15:28
기상청(NWS)이 메트로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주 북부 지역에 오는 10일 아침부터 겨울 폭풍 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풍이 불면 정전 위험이 높아져 추위로 인한 주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 전력업체 조지아 파워는 7일 겨울폭풍으로 정전 위험이 커짐에 따라 전력공급 정보를 수시로 파악하고 방한용품을 준비해둘 것을 당부했다. 지난 6일 폭풍 피해를 입은 버지니아주의 경우 20만 명 이상의 주민이 폭설로 인한 정전을 겪었다. 조지아 파워는 고객들로 하여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정전 알람 서비스에 미리 가입해 전력공급 정보를 파악하길 권장하고 있다. 폭풍 모니터링 페이지(GeorgiaPower.com/Storm)나 회사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서도 실시간 정전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눈이 내리면 도로가 페쇄됨에 따라 정전 복구가 늦어질 수 있다. 조지아 재난관리국(GEMA)은 대체 난방기구 사용에 대해 "굴뚝 등을 정기 점검하지 않은 벽난로 사용은 피하고, 등유 난로는 이용시 수시로 환기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가스 오븐, 야외용 그릴로 난방을 하는 행위는 금물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겨울폭풍 조지아 조지아 정전 조지아주 북부 조지아 재난관리국
2025.01.08. 15:39
조지아 최대 쇼핑몰 ‘몰 오브 조지아’에서 지난 4일 총격이 일어나 청소년 1명이 다쳤다. 귀넷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이날 밤 9시 쇼핑몰 영업이 종료된 뒤 30분쯤 지나 건물 외곽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그레이슨 고교에 재학 중인 조엘 브래드포드(15·사진)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학교 미식축구팀 선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은 디캡 카운티의 카덴 자비르 윌리엄스(18)로 5일 체포됐다. 현재 총기 불법소지 및 폭행 혐의로 기소돼 귀넷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총격 조지아 최대 오브 조지아 쇼핑몰 영업
2025.01.06. 1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