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장의 경쟁력은 더 이상 ‘감과 경험’이 아닌 ‘데이터와 시스템’이 결정한다.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이 경영의 핵심이 되면서, 인사 역시 관리의 영역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혁신 전략 분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데이터를 단순히 모으는 기업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찰력 있게 분석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도한다. 주요 기업들은 이미 AI·데이터 기반 HR 시스템을 통해 채용·평가·교육·리텐션 전 과정을 통합 혁신하고 있다. PwC 조사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68%가 AI 기반 HR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이 중 42%는 인재 리스크 예측과 리텐션 개선을 위해 AI 분석을 활용하고 있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AI 피플 애널리틱스로 이직률을 25% 이상 줄였고, IBM은 AI 스킬 매핑으로 직원 재배치 효율을 30% 높였다. AI는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직원 경험과 조직 문화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개선하는 핵심 인프라가 됐다. 반면 많은 미국 내 한국계 기업들은 여전히 엑셀 관리나 수작업 보고에 의존하며 채용·평가·리텐션 데이터가 분절됐다. 성과는 여전히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현지화 이전에 기본적인 디지털 전환의 속도조차 따라가기 어렵다. 그렇다면 미 진출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기술을 조직문화의 힘으로 전환할 수 있을까? 해답은 단순한 시스템 도입이 아닌 데이터로 문화를 설계하는 AI 현지화 전략이다. 기술 격차는 곧 성장 격차다. AI를 도입하지 못한 기업은 단순히 도구를 잃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고 진화하는 조직의 혁신적 지능을 놓치게 된다. AI 활용 여부에 따라 기업 간 생산성 격차가 크며 이는 인재 확보력, 혁신 속도, 그리고 의사결정의 수준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AI를 단순히 본사 시스템으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인재의 업무 방식과 소통 문화, 성과 기준에 맞게 재설계해야 한다. 사람과 문화는 반드시 현지화해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서치 및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HRCap 또한 HRTech를 적극 도입, AI 인재 매칭 엔진과 데이터 시각화 시스템을 결합해 채용에서 리텐션까지 이어지는 토탈 AI Talent 솔루션을 구축해왔다. 1000만 명 이상의 글로벌 인재 데이터를 분석해 직무 적합도, 이직 확률, 성장 잠재력을 정량화함으로써 기업이 보다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인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HRCap은 AI 기반 피드백과 직원 경험 분석을 통해 기업이 사람을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이제 한국 기업들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 세 가지 현지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 1. 채용부터 리텐션까지 데이터를 연결해 직원 경험을 이해하고 조직 대응력 강화 2. 감이 아닌 AI 데이터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의사결정 구현 3. 현지 인재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적이고 주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혁신 문화 조성 이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현지 조직이 스스로 성장하고 예측 가능한 문화를 만드는 AI 현지화 인프라다. AI는 사람을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 더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 도구이자 사람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언어다. 즉, 데이터가 문화를 만들고 시스템이 사람을 이해할 때, 조직은 비로소 기술과 사람의 조화를 이루게 된다. 진정한 현지화는 기술의 도입이 아니라 혁신의 내재화다. AI를 이해한 기업만이 사람을 이해하고, 데이터를 문화로 전환한 조직만이 미래를 설계하게 될 것이다. 스텔라 김 / HRCap, Inc. 북미총괄전문가 칼럼 한국기업 데이터 데이터 기반 리텐션 데이터 조직 문화
2025.11.11. 15:45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지 되새겨 보았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법칙이 있다. 매일 3시간씩 10년, 혹은 하루 10시간씩 투자하면 3년이 걸리는 셈이다. 전문가는 특정 분야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어야 하며, 학습하고 재해석해 급변하는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관점과 논점을 제시해야 한다. 또 트렌드를 예측하고 대응방안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서치 및 헤드헌팅 전문기업인 HRCap도 25년간 1500개 기업과 50만의 후보자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HR 전문성을 키웠고, 그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HR 산업 및 시장의 동향을 예측하여 기업·인재 모두가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매년 제시하고 있다. 다음은 HRCap이 제시하는 2025년 톱10 HR 트렌드다. 1. HR은 기업의 심장이 되어가고 있다. 인사팀은 앞으로 트랜잭셔널 관리자가 아닌 변혁적 비즈니스 파트너로 활동해야 한다. 2. 시장 불확실성과 다양성(Diversity)·형평성(Equity)·포용성(Inclusion)의 한계는 증가할 것이다. 공감도가 높은 매니저를 뽑고 키워야 DEI를 추구하고 실천하는 조직이 될 수 있다. 3. 대다수 기업은 이미 AI와 기술을 도입, 통합하고 있다. 기술 투자를 통해 HR 절차를 자동화하고 HR 정책을 발전시켜야 한다. 4. 최고의 CHRO들은 데이터 분석 사용을 상시화해 객관적이며 경쟁력을 갖춘 의사 결정을 하고 있다. 인사팀 모두 데이터 리터러시를 키워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5. 마켓 리더들은 학습 및 개발에 적극 투자해 최고의 핵심인재를 유치 및 유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6. 수익성 있는 조직은 생산·효율·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영구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업무 성격과 팀 문화에 알맞게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병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 7. 퇴사율이 낮은 기업들은 직원 경험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다세대·다문화 조직의 니즈를 파악하고 개인화된 조직전략을 세워 직원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 8. 신체건강만큼 정신건강이 중요한 시대다. 번아웃이 오지 않게 직원들의 상태를 살피고, 경영자 본인의 정신건강도 챙겨야 건강한 조직을 이끌 수 있다. 9. 발전과 성장에 진심인 기업들은 ‘컬처 핏’이 아닌 ‘컬처 애드’를 수용하고 있다. 기술발전과 시대변화에 대응 가능한 변혁적 인재에 투자해 미래 가치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 미래지향적 기업은 사회적 책임 중심인 사업 계획 및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지만, 사명감을 가진 핵심인재를 찾아 투자하면 된다. 최소 1만 시간의 노력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곤 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꾸준히 1만 시간을 더 투자해 공부하고 적절히 응용해야만 진정한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 새해를 맞이해 타인으로부터 인정받는 전문가보다, 스스로 인정하는 전문가가 되는 법을 되새겨 보길 바라며 무한한 응원을 드린다. 스텔라 김 HRCap, Inc. 전무(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 ━ [Expert Column] 20,000-Hours of Subject Expertise in Vocational Calling Surpasses the 10,000-Hour Rule A 20,000-Hour HR Subject Expert Offers Projections and Strategies for 2025 Top 10 HR Trends As another year comes to an end, I reflected on what it may mean to truly become a subject expert. The 10,000-hour rule indicates that it would take either 3 hours daily for 10 years or 10 hours daily for 3 years to develop subject expertise. Experts must have the foundational technical knowledge and niche experience in the specific field, and be willing to proactively learn, re-assess, and offer new yet unique perspectives to keep up with the rapidly changing times. They must also have the insight and intel to project trends and propose strategies to futureproof. HRCap, a Top 10 Global Executive Search & HR Consulting firm, has developed and honed our global HR expertise by partnering with our 1,500+ clients and 500,000 candidates for the past 25 years. To maintain and strengthen our leading expertise, we annually forecast top HR trends and work with both organizations and professionals to address their unique needs. Below are our HRCap 2025 Top 10 HR Trend Projections and Strategies. 1. HR is becoming the heart of the organization. HR teams must aim to become transformational business partners, not transactional administrators. 2. Market uncertainties and limitations of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will continue to rise. Hiring and developing highly empathetic managers is paramount to building an organization that effectively pursues and practices DEI. 3. The majority of global organizations have adopted and integrated AI and Tech advancements into HR strategies. HR leaders must invest in technology to automate HR processes and evolve HR policies. 4. Top CHROs strategically leverage data analytics to make objective and competitive business decisions. The entire HR team needs to develop data literacy and application skills. 5. Market leaders are actively investing in learning and development to attract and retain top critical talents. Continuously providing developmental support is critical to maintaining market competitiveness. 6. Profitable organizations offer forever hybrid work environments to maintain productivity, efficiency, and flexibility. Employees should be able to balance between remote work and in-office days tailored to the nature of work and team culture. 7. Companies with low turnover are elevating the employee experience. Organizations must identify the needs of multigenerational and multicultural teams and implement personalized strategies to increase employee engagement and satisfaction. 8. Mental health has become just as important as physical health. Management must monitor the employees’ well-being and the leaders’ mental wellness to prevent burnout and lead healthy organizations. 9. Organizations truly committed to growth and development are embracing “culture add” rather than “culture fit.” Leaders must create value-add by investing in transformative talent capable of adapting to tech advancements and generational differences. 10. Futuristic organizations center business strategies and organizational cultures around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s the concept of lifetime jobs fades, the focus should instead be on finding and investing in critical talent with a strong sense of vocational calling. Over the past 24 months, I have offered monthly expert columns covering HR strategies, headhunting, and career-related topics that may be useful to client companies, professionals, and the general public. By studying recent trends and reflecting on rising issues, I found myself deepening my subject expertise, honing my niche voice, and holding a stronger sense of vocational calling. While it is said that investing 10,000 hours makes one an expert in a field, one can only become a true expert who remains relevant and valuable by continuously investing an additional 10,000 hours in vocational calling. As you embark on the new year, I wish you the best in your vocational journey to becoming a self-recognized expert rather than one solely respected by others. Stella H. Kim, SPHR HRCap – SVP, Head of Americas & Chief Marketing Officer 전문성 사명감 다문화 조직 조직 문화 HRCap stellakim 전문가칼럼 hr 에이치알캡 recruit 채용 스텔라김 구인 구직 1만시간의법칙
2024.12.18.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