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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마비' 불만 흑인…의사 총상 입힌 뒤 자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16일 50대 흑인 남성이 의사에 총을 쏘고 2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하다 입원중인 어머니를 숨지게 한 뒤 자살했다. 워렌 데이비스로 알려진 이 남성은 오전 11시15분(동부시간) 병원 흉부센터와 척추 정형외과 외상치료 병동이 있는 넬슨 빌딩 8층에서 의사에 권총을 발사했다. 현장에 있던 간호사는 지역 신문 '볼티모어 선'에 "총을 쏜 남자는 자신의 어머니 치료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으며 '창문 밖으로 뛰어 내리겠다'고 위협했다"고 증언했다. 병원 로비에서 커피 가게를 운영하는 미셸 버렐은 "흑인 남성이 어머니가 치료 도중 마비 상태에 빠진 데 격분해 담당 의사에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은 의사를 다치게 한뒤 어머니 병실로 들어가 바리케이드를 쌓고 경찰과 대치하던중 모친 진 데이비스도 숨지게 한뒤 목숨을 끊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피격당한 의사는 복부에 총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흑인 남성과 경찰이 대치하는 동안 병원 일부 구역이 봉쇄됐다. 미국 최상위 의료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는 존스 홉킨스 병원은 10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1700명의 상근 의사와 3만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초대형 의료기관이다.

2010.09.16. 18:17

또 인질 총격 사건 '충격' VA 50대 남성, MD 존스합킨스 병원서

한국계 제임스 리에 의한 메릴랜드 디스커버리 채널 건물 무장 인질극이 발생한지 보름여만에 또다시 공공장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엔 병원이다. 볼티모어 경찰은 16일 볼티모어에 위치한 존스합킨스 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의사 한명이 크게 다치고, 용의자를 포함한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신원은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진 데이비스의 아들 폴 워렌 파두스(50ㆍVA 알링턴)로 밝혀졌다. 그는 두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하다 자신의 모친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11시 11분쯤 존스합킨스 병원 내 흉부센터와 척추, 정형외과, 외상치료 병동이 있는 넬슨 빌딩 8층 837호 병실 앞에서 벌어졌다. 의사로부터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모친의 건강 상태에 대한 설명을 듣던 파두스가 갑자기 격분, 의사를 향해 총을 발사한 것이다. 파두스는 이후 모친과 함께 병실안으로 들어가 약 2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하다 자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총상을 입은 의사는 곧바로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병원 일부가 폐쇄되고 환자와 의료진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 넬슨 빌딩 건너편 케네디 크리거 센터에 진료를 예약한 엘리컷시티 이모씨는 “일정을 확인하다 갑자기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두려움이 앞섰다”고 말했다. 한편 존스합킨스 병원은 20년째 미국내 병원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1000개가 넘는 병상에 1700명의 상근 의사와 3만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유승림 기자 [email protected]

2010.09.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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